2017년 국내 SW시장 전망

[컴퓨터월드] 지난해 열렸던 구글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은 비단 IT분야뿐 아니라 우리사회 각계각층에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줬고, 전 국민적인 화제로 떠오르면서 소프트웨어(SW) 및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효과를 낳기도 했다. 또한 주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벤더들의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에 힘입어 국내 클라우드 확산에 탄력이 붙고 있으며, 사물인터넷(IoT) 역시 산업분야 전반에 걸쳐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으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렇듯 긍정적인 요소들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국내 SW시장은 그 전망이 그리 밝다고만은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의 신(新)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지속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를 피하기 어려울뿐더러, 내부적으로는 현 박근혜 정권이 초래한 국정 혼란으로 인해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데다 향후 정책 방향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의 한파 속에서 SW업계는 어떻게 겨울나기를 준비하고 있는지, 국내외 주요 SW기업의 올해 한국시장 전망에 대해 알아본다.

 

1부 - 하드웨어 및 정보보안 분야 (2017.1월호)
2부 - 소프트웨어 분야 <이번호>


불확실성의 시대

전 세계 IT시장에도 한파가 들이닥쳤다. 최근 글로벌 IT자문기관 가트너(Gartner)는 올해 전 세계 IT지출 규모가 전년대비 2.7% 증가한 3조 5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전년도 IT지출 성장률 추정치인 3%보다 감소한 수치다. 이 가운데 엔터프라이즈SW 부문은 3,550억 달러 규모로 6.8%의 성장률을, IT서비스 부문은 9,380억 달러 규모로 4.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17년 전 세계 부문별 IT지출 전망 (출처: 가트너)

가트너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올해 IT지출 규모는 전년대비 3.1% 증가한 81조 3,949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엔터프라이즈SW 부문은 5조 2,925억 원 규모로 6.9%의 성장률을, 국내 IT서비스 부문은 17조 5,058억 원 규모로 1.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과 마찬가지로 타 IT분야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당초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실정이다.

가트너는 전 세계 IT투자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경기 침체와 함께 정치적 불확실성을 지목했다. 클라우드, 블록체인, 디지털 비즈니스, AI 등과 같은 주요 기술들의 통합이 이뤄짐으로써 반등이 기대되기도 했으나, 이로 인해 다수의 기업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전반적으로 IT분야 투자가 주춤해졌다는 설명이다. 한편으로는 불확실성이 지출 규모 성장률의 상·하위 간 격차를 더욱 벌려, 그 속에서 새로운 기회가 생겨날 수 있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 2017년 한국 부문별 IT지출 전망 (출처: 가트너)

시장조사기관 IDC도 2017년 국내 IT시장 전망을 지난해 말 발표하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속에 새로운 기회가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면서 전통적인 IT시장은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클라우드, 모바일, 빅데이터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끄는 제3의 플랫폼 기반 기술 시장이 IT투자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IDC는 올해 국내 SW시장이 약 4.6% 성장해 4조 원을 상회하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한국IDC는 올해 10대 전망으로 ▲뉴 노멀(New Normal) IT시장의 저성장 기조 고착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통한 거시경제 변화 ▲플랫폼 중심 경쟁 심화 ▲하이브리드 또는 멀티 클라우드 활용의 보편화 ▲AI의 전방위적 확산 ▲빅데이터 분석 통한 새로운 수익창출 ▲IoT 생태계 교통정리 ▲가상/증강현실(VR/AR) 등 차세대 UI(사용자인터페이스) ▲모바일과 IoT 위한 차세대 보안 ▲IT전략의 중심이 된 고객경험(CX) 등을 꼽았다.


‘4차 산업혁명’을 화두로 요즘 전 세계가 떠들썩하나, 당면한 현실적인 난관을 넘을 수 있을 만큼의 파급력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일러 보인다. 하지만 이 시기를 극복해낸 이들만이 향후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서 그 열매를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새싹을 틔우기 위한 겨울나기에 들어간 국내외 주요 SW기업들로부터 올해의 전망과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기업명 가나다순)

 

 

 
데이터스트림즈 선정 2017 IT 키워드:
AI, VR/AR

국내 시장에도 AI와 VR은 핫한 이슈로 부각될 것이다. 하지만 국내 기술환경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는 여전히 한계를 보이고 있다. AI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현실화하려는 노력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채팅을 통해 자동으로 질문에 대답, 예약 등이 가능한 챗봇과 금융투자 컨설팅이 가능한 로보어드바이저 등을 실전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다.

또한 매년 30% 이상 성장하면서 지난해 3천억 원 규모를 형성한 국내 빅데이터 시장은 올해도 30%대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과 지자체에서 공격적으로 도입한 빅데이터는 고도화 사업이 지속될 것이고, 특히 올해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IBK기업은행 등 은행권을 비롯한 금융업계의 빅데이터 사업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IoT, O2O(온라인투오프라인), 핀테크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다. K뱅크 등 인터넷 은행이 론칭되면서 급부상하게 될 핀테크 시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결제시스템의 혁신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데이터스트림즈의 올해 국내 시장 전망과 전략은?

데이터 거버넌스 전문업체로 국내 시장에서 명성을 쌓은 데이터스트림즈는 국내 공공, 금융업계 시장점유율 1위인 ETL(추출·변환·적재) 등 대용량 데이터 처리 솔루션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성해 빅데이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거듭날 것이다. 특히 빅데이터 컨설팅, 서비스 구축 등 사업영역을 확대함으로써 빅데이터의 토털 서비스가 가능한 체제 전환에 성공해 매출액 증대가 기대된다.

더불어 엄청나게 증가된 데이터를 저장하는 전통의 정보화 백업시스템을 하둡 기반으로 전환해 비용 절감을 획기적으로 시행하는 ILM(정보생명주기관리) 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매출증대를 꾀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우리나라는 새로운 IT트렌드가 출현하면 경쟁 심리에 의해 너도 나도 동시에 구축하려는 욕심이 있다. 금융권 빅데이터 시장이 그렇다. 또한 산업은행, 국민은행 등 대형 은행들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구축인력에 대한 소싱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시장현황에 맞게 구축일정을 조정함으로써 품질이 우수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도록 고려할 필요가 있다.


 
레드햇 선정 2017 IT 키워드:
클라우드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오픈소스SW가 벤더 종속성을 탈피하고 안전한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오픈 표준으로 부상하면서 기업들의 서비스 다양화 및 기반 시스템 투자를 주도할 것이다. 이미 공공부문에서 오픈소스SW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및 SW기업 등 오픈소스SW 개발에 참여하는 기업 및 개발자들의 수가 증가함은 물론, 다양한 대기업들도 오픈소스SW 사용을 늘리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올해 국내 오픈소스SW 시장은 계속 성장해 1,834억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계속 성장해 지난해 약 1조 1,900억 원 규모를 형성했다. 올해는 국내외적으로 클라우드가 IT분야 이슈를 넘어 대세가 될 것이다. 특히 2017년 레드햇 글로벌 고객 기술 전망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최대 도전과제인 클라우드 도입 전략 중에서도 대세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이다. 많은 기업들이 이제 하이브리드 IT환경을 넘어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사용해 다수의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워크로드 이동성을 고민하고 있다.

레드햇의 올해 국내 시장 전망과 전략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모든 비즈니스가 디지털화되고 있다. 이제 IT의 화두는 비용절감이 아니라, 기업 혁신의 원천으로 기능하는 것이다. 기업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현을 위한 세 가지 동력에 주목해야 한다. 바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등 SW아키텍처의 변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클라우드와 컨테이너 등 인프라의 변화, 그리고 애자일과 데브옵스 등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환경을 위한 새로운 프로세스다.

기존 IT환경은 물리 서버가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아무래도 새로운 서비스 시도가 길어질 수밖에 없고, 한 시스템에 여러 업무가 혼재돼 신속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클라우드와 데브옵스로 전환하면 개발자가 원하는 환경을 서비스 디자이너가 개입해, 어떤 사양의 시스템과 프레임워크가 설치됐는지 카달로그화해 제시해준다. 그리고 보안이나 시스템 관리자들은 카탈로그화된 환경을 승인만 해주면 되므로 빠르고 신속한 환경이 만들어진다.

데브옵스의 이점은 마이크로서비스와 결합했을 때 극대화된다. 마이크로서비스는 비즈니스 민첩성에 관한 문제로 기업의 SW개발·배포를 어떻게 더 빠르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방법이다. 또한 컨테이너 기술은 개발의 통합성과 민첩성이 중요한 데브옵스 환경에서 일관성 있는 개발과 운영을 지원한다. 현재 기업들의 IT환경에 물리와 가상,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다양한 환경이 혼재되면서 애플리케이션의 일관성에 대한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컨테이너 기술을 상용화한 레드햇의 솔루션은 현재 IT환경의 새로운 서비스 구축에 드는 높은 비용 및 개발 민첩성 등의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선정 2017 IT 키워드:
4차 산업혁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AI

4차 산업혁명은 2017년에도 키워드가 될 것이다. 국내 기업들도 날로 늘어가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4차 산업혁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는 기업의 핵심 자산이자 신성장동력으로, 이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방식에 기업의 성패가 좌우될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선도기업들도 성공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동참하지 못한다면 뒤처지고 말 것이다. 이같이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잘 활용하고 회사의 내외부에 걸친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다. 결론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됨에 따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도 함께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다.

이와 함께 AI, 특히 인간과의 공진화(共進化)를 제시하는 AI의 성장이 예상된다. 2016년은 대중이 AI와 친해진 한 해였다. 2017년에는 한 단계 더 발전해, 사람과 공존하고 사람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AI의 발전이 핵심이 될 것이다. 이미 수많은 편의에 초점을 맞춘 AI비서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되며 보다 많은 서비스가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다.

MS의 올해 국내 시장 전망과 전략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 중 하나가 기술 민주주의다. 기술 민주주의는 최첨단 IT기술이 특정 기업이나 개인에 국한되지 않고 기업규모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보편화되고 상용화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기술 불평등의 시대에서 기술 평등의 시대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점에 서있다. 보다 다양한 기업과 개인이 최첨단 IT기술을 업무와 일상생활에서 접하면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은 가속화될 것이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역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시장규모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아직 국내 기업들의 10%만이 클라우드를 사용 중이다.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하며 전체 시장 역시 큰 성장을 보일 것이다. 시장의 성장에서 비롯되는 경쟁은 다양한 기업들의 성장으로도 이어질 것이다.

MS는 클라우드 시장 성장에 대비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다. 이미 2014년부터 국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엔터프라이즈, 중소기업, 일반 사용자, 교육 분야에 걸친 고객들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신규 리전 데이터센터는 연초에 개소할 예정으로, 기존 국내 애저 및 오피스365 고객들은 국내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를 통해 더욱 안정적이고 빠른 엔터프라이즈급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많은 국내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선정 2017 IT 키워드:
인텔리전스 에브리웨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딥러닝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 그리고 클라우드, IoT 등 기술들이 종합적으로 활용돼 유즈케이스들을 만들어갈 것이다. 인텔리전스가 더 이상 특정 공간이나 디바이스 안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들의 생활 곳곳에 존재하는 ‘인텔리전스 에브리웨어’는 향후 큰 IT 트렌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워드에 대한 오해 및 잘못된 접근방향으로 인한 시행착오 등으로 상당부분 개념적인 혼선이 있었던 빅데이터 분야는 최근 하둡(Hadoop) 기술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수집, 처리, 저장, 분석 플랫폼으로 정리가 되고 있다. 데이터레이크, DW/ETL 오프로딩 등 빅데이터 플랫폼 유즈케이스들과, 빅데이터 플랫폼에 수집 저장된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 및 애플리케이션 사례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둡의 발전속도와 맞춰 이를 기획·설계할 수 있는 빅데이터 아키텍트들과 데이터를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 사이언스 관련 기술은 물론, 하둡을 활용하고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관련 에코시스템이 더불어 발전할 것이다.

MSTR의 올해 국내 시장 전망과 전략은?

하둡을 또 하나의 일반적인 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로 접근했던 것은 빅데이터 프로젝트들의 가장 일반적인 시행착오 중 하나였다. Schema on Read, Bring Computation to Data 등 하둡은 일반적인 RDBMS와는 다른 중요한 특징들을 지녔으며, 이를 고려한 사용자 분석도구의 선정은 빅데이터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이다.

더욱 다양한 대용량 데이터의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정보 분석 및 활용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더욱 다양한 계층의 분석가들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엔터프라이즈 BI(비즈니스 인텔리전스)와 셀프서비스 시각화 툴들은 각자의 한계를 지니고 있다. 엔터프라이즈BI와 셀프서비스를 융합, 데이터의 신뢰성과 거버넌스를 유지한 채로 더욱 다양한 사용자들의 셀프서비스가 가능케 하는 ‘매니지드 셀프서비스’ 기술은 ‘인텔리전트 에브리웨어’를 위한 핵심요소다.

위의 변화들과 함께 최근 데이터 분석을 위한 별도의 팀이 구성되는 사례들이 많다. 이 또한 빅데이터와와 매니지드 셀프서비스를 위한 핵심 성공요인이다. 정보는 플랫폼이다.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기술 등이 현실화됨에 따라, 눈앞에 있는 단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보다는 플랫폼 접근을 통해 미래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매스웍스 선정 2017 IT 키워드:
머신러닝

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가 이세돌과 세기의 대결을 펼친 후, 국내에선 AI 기술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조성됐다. 실제 국내 AI 기술개발 수준이 미국과 중국과 비해 상당기간 뒤처져있는 것으로 나타나, AI 투자방안 및 목표에 관한 정부 및 민간업체들 간의 논쟁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올해는 자동차, 항공우주 및 중공업 등 산업분야에서 복잡하고 많은 양의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에 적합한 데이터 분석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비즈니스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엔지니어링 데이터가 핵심으로 부상할 것이며, 엔지니어링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하는 시스템을 설계·개발하는 솔루션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각 산업분야 R&D 전문가들이 이런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토털 테크니컬 컴퓨팅 솔루션을 사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테크니컬 컴퓨팅은 고급통계 및 예측분석, 데이터 분석, 데이터 시각화,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뮬레이션, 디자인 및 코드 생성 등을 제공하는 종합적인 SW솔루션이다. 테크니컬 컴퓨팅 솔루션은 자율주행, 드론, 산업자동화 및 스마트팩토리 등 산업분야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및 엔지니어들이 고급 알고리즘 기반을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들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매스웍스의 올해 국내 시장 전망과 전략은?

2017년 국내 SW업계에선 머신러닝 및 데이터 분석을 자사 제품 및 서비스에 결합하는 흐름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 분석 관련 제품에 대해 대기업들의 수요가 더욱 확대되고 컨설팅 서비스 분야도 보다 성장할 것이다. 제품 등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유지보수를 위한 예측모델을 보다 용이하게 구현할 수 있으며, 이런 예측모델은 항공엔진, 공장 내 기계, 자동차 제어 및 통신 시스템뿐 아니라 세탁기 등 가전제품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갈 것이다.

또한 머신러닝 및 빅데이터 분석 툴을 제공하는 프로그래밍SW는 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IoT, 빅데이터, 드론, 로보틱스 등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줄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매스웍스는 매트랩(MATLAB) 빅데이터 작업을 간소화할 새로운 기능을 갖춘 릴리스 2016b(R2016b)로 기업의 산업 간 융합을 해결하고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R2016b에선 수학, 통계, 기계학습 알고리즘에 대한 Tall 배열 사용, 하둡 클러스터 상의 코드 실행, 스파크(Spark) 애플리케이션과의 통합 기능들이 업데이트됐다. 또 시뮬링크는 가상 시제품을 빠르게 제작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시뮬레이션 성능이 더욱 향상됐다.


 
SAS 선정 2017 IT 키워드:
인지컴퓨팅/AI, 플랫폼, IoT

2017년 인지컴퓨팅/AI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나 IoT 관련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될 것이다. 지난해에는 어드밴스드 머신러닝에 머무르던 것이 올해부터는 어플라이드AI & 어드밴스드 머신러닝으로 확대·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버IQ라 불리는 AI을 통해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만들고 새로운 산업이 생겨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 시장에 대한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은 네트워크효과를 특징으로 하므로 비즈니스 혁신과 여러 파트너들과의 에코시스템 구축의 장으로 활용될 것이다. 시장에서는 API를 기반으로 하는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가 확대될 것이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개인 맞춤형 오퍼링과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다.

IoT 생태계 구축과 파트너십 확보가 중요한 IoT 시장의 복잡성은 점차 구도를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사업에 대한 실험적 접근보다는 생태계에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모델 구현이 점차 증가할 전망이다. IoT를 위한 인프라 및 플랫폼 구축은 점차 현실적인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진행될 것이며, IoT에 연동되는 디바이스 및 센서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함께할 인프라 및 플랫폼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SAS의 올해 국내 시장 전망과 전략은?

SAS는 AI를 강화할 것이다.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강화한 SAS VDMML(비주얼 데이터마이닝 & 머신러닝) 제품의 새로운 버전을 출시하고 이러한 기능을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할 예정이며, SAS 비주얼 애널리틱스와 같은 시각적 데이터 분석 기능을 함께 활용함으로써 ‘시각적AI(Visible AI)’ 구현을 지향한다.

또한 개방형·클라우드 기반 분석 아키텍처를 지향하는 SAS 바이야(Viya) 플랫폼을 통해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지원, 사전 통합 요소, 메모리 엔진에서 단일 분석 기능 등을 제공한다. 국내 금융권, 제조, 통신, 유통업계에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 빅데이터 분석 프레임워크 구축, VoC 데이터 분석, 비대면 채널을 위한 마케팅 등의 요구가 있다. 이런 기업고객사들은 오픈소스 전문인력에 대한 추가 투자 없이도 기존 SAS 전문인력을 활용해 SAS와 오픈 환경에서 개발된 다양한 분석 알고리즘이나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SAS는 AI 및 오픈 아키텍처와 더불어 플랫폼 전략에 집중, 디지털 마케팅 허브 솔루션 SAS 커스터머 인텔리전스 360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장을 타깃으로 출시한 바 있다. 아울러 SAS 애널리틱스 포 IoT는 IoT 커넥티드 센서 및 장치에 데이터를 수집해 실시간 분석을 가능케 해주는 솔루션으로, 미국에서는 커넥티드카와 스마트시티 부문에 공급됐고 국내에서는 스마트팩토리 부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A테크놀로지스 선정 2017 IT 키워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애플리케이션 이코노미

2017년 글로벌 IT시장 키워드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애플리케이션 이코노미를 꼽을 수 있다. 오늘날 애플리케이션 이코노미에서 산업과 기술은 파괴적으로 혁신되고, 기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많은 아태지역 국가 및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요 의제로 채택하고 있다.

모든 기업은 이미 SW기업이다. SW는 기업의 핵심 동력이자 차별화 요소다. 강력한 SW와 애플리케이션은 최상의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고객충성도를 높여준다. SW는 비즈니스 DNA의 핵심이며 새로운 요구, 위협, 기회를 감지하고 대응하는 고객 지향 엔진의 필수요소다. 기업은 SW를 모든 업무의 중심에 두고 변화를 위한 구축(Built To Change)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화를 위한 구축을 추진하는 기업은 비즈니스 민첩성에 초점을 맞춰 고객경험을 빠르게 개선해나갈 것이다.

CA의 올해 국내 시장 전망과 전략은?

CA는 오늘날 기업이 SW를 플랜·개발·출시하는 방법에 맞춰 새롭게 혁신한 애자일(Agile), 데브옵스(DevOps),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이 미래로 나가는 방향을 돕는 CA의 핵심 역량으로 ▲온프레미스·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에서 계정·접근관리(IAM)를 지원하는 새로운 서비스형 계정(IDaaS) 솔루션 ▲지능형 분석, 클라우드 서비스 및 가상 네트워크 위한 통합 기능을 갖춘 새로운 데브옵스 ▲머신러닝 기반 메인프레임 예측분석 ▲애자일 프랙티스 확장 위한 업계 선도 SaaS 솔루션 확대를 들 수 있다.

CA는 고객에게 IT프로젝트의 속도 향상, 구축, 배포, 실행을 위한 실용적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은 신속한 출시가 필요하다. CA는 이전 프로세스와 비교해 90~95%까지 출시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또한, API가 IT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모든 기업이 API 기반 전략에 착수했다. API는 광범위한 환경, 애플리케이션, 풍부한 가치사슬, 비즈니스 모델을 완전히 재설계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기회와 비즈니스를 제공한다. 이에 API 관리 및 보안 솔루션 CA APIM은 우수한 성능, 유연성,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API는 향후 2년 안에 모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아키텍처의 초석이 될 것이다.


 
SAP 선정 2017 IT 키워드:
인더스트리 4.0 및 IoT 기반 통합 공급망

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이 올해에도 화두가 될 것이다. 단순 제조를 넘어 고객 대응 서비스 역시 데이터 기반에 의존하는 시대가 왔고, 사업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데이터 활용과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기업 성공의 필수조건이 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IoT 기반 통합 공급망이 새로운 화두가 되리라 예상한다. 공급망 계획 및 실행 시스템 그리고 조달 계획 및 실행 시스템 간 통합이 활발하게 이뤄져, 부품조달에서 생산계획·납품·재고관리까지 효율적으로 전체 프로세스를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에 SAP는 커넥티드 애셋, 커넥티드 매뉴팩처링, 커넥티드 로지스틱스, 분산 제조 솔루션 등을 통해 최신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주요한 화두로 떠오른 인더스트리 4.0, 이른바 4차 산업혁명도 이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이전 산업혁명들과 다른 점은 개인 맞춤형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공장과 시장, 매장에서 모든 기계와 사물들이 연결돼 스스로 생각하고, 옴니커머스 환경에서 개별 고객의 취향과 구매패턴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새로운 형태의 대량생산이 이뤄질 것이다. SAP는 이에 발맞춰 향후 5년간 IoT에 대한 투자를 약 20억 유로 규모로 확장하려 하며,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해 고객 취향 파악과 제품 생산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하고자 한다.

국내에서는 제조업이 다시 한 번 주목받으면서 통합 계획이 새롭게 떠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판매·운영 계획, 수요관리, 공급관리, 재고관리 등이 ERP(전사자원관리) 시스템과 연동, 비즈니스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통합 계획이 한층 더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 계획을 도입해 기업들은 기존의 비효율적이었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와 IoT가 제조업 깊숙하게, 그리고 일반 소비자 실생활에도 들어오리라 예상한다.

SAP의 올해 국내 시장 전망과 전략은?

많은 기업이 자의적 또는 타의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필요한 배경에는 자원부족, 공유경제, 고객중심주의, 고객맞춤제품 등 다양한 사유가 있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기업의 경우, 그동안 서로 다른 공급자들에게 통일되지 못한 솔루션을 제공받아왔기 때문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첫 번째 과정은 디지털 코어에 대한 통합 로드맵을 구상해야 한다. 이를 위해 SAP는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및 IoT, 인더스트리 4.0에 대한 개념을 인지하고 도입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이고 포괄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기업들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앞으로 계속 빠르게 변화, 그 과정은 더욱 간소해지면서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제 예측분석 기반의 의사결정 지원 솔루션은 필수가 됐다. SAP는 이러한 기업들의 고민을 덜기 위해 SAP 디지털보드룸(SAP Digital Boardroom)이라는 SAP S/4HANA와 SAP HANA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스포츠웨어 회사인 언더아머, 독일의 제약회사 머크를 포함해 200곳이 넘는 기업에서 이를 도입했으며, 국내기업들과도 도입을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


 
엑셈 선정 2017 IT 키워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2017년 국내 IT시장은 저성장 여파로 인해 비용절감을 추구,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새로운 IT환경으로 이동이 시작되리라 전망된다. 자본투자비용(CAPEX)과 운영비용을 줄이기 위해 탄력성이 높은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동하거나 구독형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또한 빅데이터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빅데이터 시장은 3,432억 원 규모를 형성, 앞으로 매년 35% 내외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IoT가 연합한 흐름이 계속 커져감에 따라 그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DBPM(DB성능관리) 시장과 APM(앱성능관리)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APM의 경우 이제 국내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기에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국내 시장은 원포인트 솔루션에 주목했으나, 빅데이터와 클라우드로 점점 더 크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해야 하는 앞으로의 환경에서는 엔드-투-엔드, 나아가 비즈니스 전반의 트랜잭션을 관리하는 BTM(비즈니스트랜잭션관리) 또한 필수적이 될 것이다. 또한 엑셈과 같이 그러한 요소를 이미 확보하고 있었던 기업은 APM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세계시장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성숙된 국내시장과 달리 세계시장은 APM 도입 확산으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E2E, BTM 성격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엑셈의 올해 국내 시장 전망과 전략은?

현재 국내에서 오픈소스DB는 검토를 넘어 이전 단계로 들어가고 있다. 국내에도 클라우드 이전이 본격화됨에 따라 여러 대기업들이 오픈소스DB를 적극 채택할 준비를 해왔고, 올해는 국내 전체로 번져 클라우드DB만이 아닌 오픈소스DB에 대한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엑셈의 DBPM 맥스게이지는 MySQL, 마리아DB, 포스트그레스큐엘(PostgreSQL)에 대한 제품을 이미 출시했고, AWS상에서 MySQL을 지원하면서 이미 유료 고객을 확보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는 오로라에 대한 지원까지 추가할 계획이다. SaaS APM 버전도 출시할 예정으로,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제 분야에서도 환경 변화에 적응해나갈 것이다.

아울러 인터넷전문은행들에 대한 금융권 본인가가 계속 승인되면서 금융권에도 APM 도입이 늘어날 것이다. 현재 APM 시장의 타사 제품들은 원포인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지만, 미션 크리티컬한 업무가 주인 금융권에서는 엔드-투-엔드 솔루션이 필수적이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의 본격적인 출현으로 인해 엑셈 APM 인터맥스는 더욱 큰 주목을 받을 것이다. 현재 정부는 핀테크 발전 로드맵을 추진하며 핀테크 활성화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엑셈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시스템관리를 시작으로 핀테크 산업의 IT성능관리 시장도 선점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말 출시된 플라밍고 빅데이터 성능 관리 제품군에 이어, 스마트팩토리 연동을 위한 IoT 수집 모듈과 스마트팩토리 의사결정용 AI 모듈이 탑재된 플라밍고 분석 전용 제품군을 연내 출시함으로써 분석가들이 본연의 분석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이와 함께 하둡 생태계의 워크플로우를 쉽게 설계하고 수행할 수 있는 플라밍고 워크플로우 제품군도 개발해 기존 상용 하둡 배포판과 연계할 계획이다.


 
영림원소프트랩 선정 2017 IT 키워드:
AI와 융·복합, 클라우드ERP

2017년 국내 경기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이 영향은 국내 IT시장에 그대로 영향을 줘 IT시장 확대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다. 그러나 국내 IT시장도 글로벌 IT시장 추세에 맞춰 AI 기술을 이용한 융합분야의 강세가 예상된다. AI 기술력은 선진국과 상당한 기술격차가 있으므로 기술 자체에 대한 연구보다 이미 개발된 기술을 이용한 응용분야 연구 및 제품 출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콜센터와 같이 단순한 업무이지만 인력이 많이 필요한 분야, 또는 시장 예측이나 날씨 예측과 같이 기술력의 한계로 발전이 정체됐던 분야 등에서 AI 기술의 응용이 예상된다.

또한 IoT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 유용한 정보를 만들기 위한 애널리틱스 기술도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다. 그동안 데이터 애널리틱스는 정형화된 데이터를 갖고 통계 기법과 같은 제한된 기술을 활용함으로 제공하는 정보에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AI 기술을 이용하면 정형화된 데이터 외에 비정형화된 데이터도 동시에 처리 가능하기 때문에, 그동안 데이터 애널리틱스 기술로 제공할 수 있었던 가치와 신뢰도를 뛰어넘는 정보 제공이 가능할 것이다.

영림원의 올해 국내 시장 전망과 전략은?

미래는 과거 어느 때보다 기업 생존을 위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시기임이 분명하다. 이를 위해서는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어, 프로세스 통합과 수익성을 분석해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클라우드 SaaS ERP가 필요하다.

유연한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해 업무별로 경영상황에 맞는 단계를 선택하고, 시장 변화에 따라 선택한 프로세스를 확장 또는 축소가 가능해야 하며, 사용한 만큼만 사용료를 지불하는 클라우드 SaaS ERP로 전환이 요구된다. 정확한 수익성을 분석하기 위해 제품 생산에 투입된 간접비와 직접비를 명확하게 구분해 제품별 제조원가를 계산하고, 유통형태별, 판매조직별, 제품별 판매원가를 고려한 총원가 산출이 가능한 클라우드 SaaS ERP여야 한다.

이에 영림원소프트랩은 2016년 클라우드 ERP 서비스를 시작해 다수 업종에서 많은 기업이 SaaS ERP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고객 기업이 불확실한 시장환경에 보다 빨리 대응할 수 있도록 타 업종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고객기업이 경영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ERP 데이터를 활용해 경영상황을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2017년 출시 목표로 개발 중으로, 이 경영개선 분석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석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양한 분석 모델을 이용해 고객사의 경영진은 시장 및 경영 상황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경영 개선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행할 수 있을 것이다.


 
오라클 선정 2017 IT 키워드:
클라우드

클라우드발전법 시행 이후 클라우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기존에 규제가 많았던 공공기관과 금융분야 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의 클라우드 이용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오라클 오픈월드 2016에서 마크 허드 CEO는 앞으로 10년 후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개별 데이터센터는 대부분 사라지고 클라우드가 이를 대체하게 될 것이며, 2025년에는 IT예산의 80%가 전통적 IT가 아닌 클라우드에 소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이에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은 클라우드 관련 행사 진행, 국내 데이터센터 설립 발표, 대규모 인력 채용 등을 포함하는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7년이 클라우드 비즈니스 성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오라클은 보다 많은 국내 기업들이 클라우드 도입을 통해 디지털 변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오라클은 SaaS, PaaS, IaaS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기업 환경을 고려한 맞춤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모든 기업의 클라우드 트렌스포메이션을 지원한다.

오라클의 올해 국내 시장 전망과 전략은?

지난 오라클 오픈월드 2016에서 발표된 바와 같이 오라클은 IaaS 사업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에 오라클은 타사의 가장 빠른 솔루션 대비 무려 11.5배 빠르고, 20% 저렴한 다양한 IaaS 서비스를 출시했다. 오라클 IaaS 포트폴리오의 최신 버전은 기업의 데이터센터에 의해 제공되는 수많은 이점을 유지하는 동시에 클라우드 혜택 기능을 지원함으로써 기업들의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적극 돕고 있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대대적인 클라우드 전문 인력 채용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세일즈 역량을 강화하고 중견중소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상당히 많지만, 대부분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 그 자체로는 문제가 없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서로 다른 벤더의 클라우드 솔루션 여럿을 도입해 통합해야 하는 부담을 지게 된다. 따라서 상호운용성이 담보되지 않는 다수의 상이한 구성요소들을 고객이 직접 통합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기업들은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위한 다양한 경로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오라클은 매년 클라우드 연구 개발 분야에만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SaaS, PaaS 및 IaaS를 아우르는 가장 광범위한 선택권을 제공한다.


 
위세아이텍 선정 2017 IT 키워드:
AI 및 DQ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의 키가 AI라 발표됐던 것처럼, AI는 기존 IT트렌드가 일부 영역에서만 요구됐던 것와는 달리 우리 삶의 전반과 모든 산업군에서 그 역량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IT트렌드였던 빅데이터, 모바일, IoT 기술은 엄청난 규모의 데이터를 처리했고, AI는 그 다음의 기술로, 그동안 구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든 산업전반에서 영향을 끼치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현재 AI는 초기단계이지만 점진적으로 기업과 조직은 이를 활용해 단기적으로는 단순·반복 업무 등을 처리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고도의 지능적 업무를 처리해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현재 국내는 AI 초기단계로 많은 투자와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문제는 그에 따른 인프라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AI는 데이터가 기반이 돼야 하므로, 데이터 정합성이나 데이터의 품질 또한 매우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그동안 빅데이터 시장에서는 데이터의 양과 처리속도 등이 화제가 돼왔지만, 이제는 데이터 품질 또한 매우 중요한 이슈로 자리 잡을 것이다.

위세아이텍의 올해 국내 시장 전망과 전략은?

위세아이텍은 자사가 보유한 솔루션에 AI 기술을 탑재해 그동안 데이터 솔루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와이즈 어드바이저는 머신러닝을 사용하기 원하는 기업 혹은 조직에 이상적인 툴로써 고객이 가진 데이터를 활용해 B2C분야에서는 사용자 맞춤 추천의 큐레이터 기능을, B2B분야에서는 이상탐지의 기능으로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또한, 데이터 분석 시장은 BI 분야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출현 이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BA(비즈니스 애널리틱스) 분야로 발전하고 있다. BI는 과거의 성과 측정을 통해 향후 비즈니스를 계획하는 반면, BA는 사건의 결과 원인 등을 다양한 형태의 분석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기술적으로 BI가 BA의 성장을 위해선 다양한 상급통계 분석 및 인공지능 알고리즘 적용과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분석해야 한다. 지난해 국내외에서 높은 판매고를 올린 위세아이텍의 빅데이터 분석 툴 와이즈 올랩은 올 초에 해당 기능이 탑재된 BA 영역의 분석 툴로서 시장에 소개된다.

더불어, 기존 개발된 데이터품질 관리인 와이즈 DQ를 대폭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AI로 데이터 정확성을 판별하고, 오류 데이터를 색출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될 데이터에 대한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엔지니어의 추측과 경험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에 근거한 판단을 기반으로 하는 정밀 데이터공학을 실현해야 한다. AI에 필요한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AI의 알고리즘이 적용될 수 있다.


 
제니퍼소프트 선정 2017 IT 키워드:
클라우드

IDC의 2016년 3분기 및 2017년 전세계 클라우드 IT인프라스트럭처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클라우드 IT를 위한 서버, 스토리지, 이더넷 스위치 등의 장비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84억 달러로 집계됐다. 포레스터리서치는 2015년 870억 달러 규모를 형성한 클라우드 시장이 22%의 연평균 성장률을 이어가, 2017년 말까지 1,460억 달러 규모가 되고 2020년에는 2,36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다. 새로 만들어지는 서비스의 대부분은 이제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클라우드 프로바이더들이 제공하는 개발·운영 편의성은 이를 더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클라우드 발전법 시행에 따라 정부도 육성을 위한 노력을 가속하고 있어, 올해 클라우드 도입은 더욱 확산될 것이다. 글로벌에 비해 성장은 더디지만 클라우드를 주축으로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인프라 아키텍처에 있어 클라우드를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단계다. 이미 다수의 업체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준비 중에 있고, 서비스 개발사들은 클라우드로의 이전을 검토 중에 있다. 엔터프라이즈 IT솔루션 업계 역시 클라우드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SW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이 시작됐다. 아직 큰 움직임은 없지만 3~4년 안으로 클라우는 대세가 될 것이며,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고민과 준비가 없을 경우에는 비즈니스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제니퍼의 올해 국내 시장 전망과 전략은?

클라우드 환경은 트랜잭션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더라도 서비스를 운용하는 시스템을 확장해 이를 수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 입장에서 더 많은 서비스를 관리하고, 더 많은 사용자의 요청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 시스템의 클라우드 이전이 일어날 것이고, 신규 웹 서비스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운영될 것이다. 제니퍼소프트는 이로 인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와 같은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모니터링과 비즈니스 환경변화에 대해 미리 대응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장애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애플리케이션 변경으로, 변경 이후에 성능저하나 장애가 가장 많이 일어나게 된다. 앞으로의 IT환경은 고객 요구사항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변경이 더 자주 일어나게 되므로, 이러한 변경을 감지하고 변경으로 인한 장애원인을 분석해내는 기능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다. 제니퍼소프트는 이러한 변경에 대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변경시점에 어떤 소스코드가 영향을 미쳤는지 찾아내는 기술을 연구했다. 현재 일부 제품에 반영된 상태고, 올해 이 부분을 더욱 강화시킬 예정이다.

한편, APM을 만드는 기반기술은 이미 오픈돼있기에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나오기 쉽지만, 높은 수준의 안정성이 없을 경우 서비스 중인 서버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 또한 갖고 있다. 즉, 모니터링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이 더 어렵고 중요한 요소다. 안정성이 APM의 가장 중요한 부분임에는 두말할 여지가 없으며, WAS에 영향을 최소화해 모니터링 하는 기술은 APM의 가장 중요하고 미션 크리티컬한 사항이다. 변화에의 대응은 단순히 변화를 인지하는 것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예상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R&D에 투자해야 비로소 가능한 것이다.


 
티맥스소프트 선정 2017 IT 키워드:
클라우드

기존 온프레미스 IT환경이 점차 클라우드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용 SW시장 역시 점차 클라우드 환경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들 간 비용절감에 대한 이슈가 대두됨에 따라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IT시장에서 클라우드는 항상 이슈가 되어 왔지만 실제적인 도입으로 이어진 사례는 아직까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에는 많은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자사 IT환경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할 것이 예상된다.

티맥스의 올해 국내 시장 전망과 전략은?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변화가 가속화되면 기존 SW 판매방식 및 가격에 대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 예상된다. 따라서 티맥스소프트는 이에 맞는 판매방식 및 가격정책을 수립하는 한편, 다양한 마케팅 정책을 준비 중에 있다.

시스템SW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티맥스소프트야말로 PaaS나 IaaS 등 클라우드 분야에서 가장 고객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전환을 고민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티맥스의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장 확실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PTC 선정 2017 IT 키워드:
AI, IoT, VR/AR, 자율주행차

최근 CES에서도 알 수 있듯, 올 한해 IT업계 화두는 인공지능, IoT, AR/VR, 자율주행차 등으로 압축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는 오는 2025년 전 세계 AI 시장이 317조 8500억 엔에 달하며, AI를 탑재한 로봇은 130조 4000억 엔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에서도 AI는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데,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인공시장 규모는 2020년 2조 2천억 원, 2025년 11조 원, 2030년 27조 5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글로벌 IT공룡들이 AI를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정해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고 챗봇 등에서 성과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기술이 산업현장에 구축되기 위해서는 IoT가 핵심이 될 것이다. 다양한 기기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이 과정에서 추출된 인사이트를 제품의 개발과 서비스 과정에 접목시킬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IoT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 시장 규모가 2020년 1조 7천억 달러가 넘어서고, 국내에서만 22조 8천억 원을 웃돌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는 물론 가전제품 제조업체에서도 IoT 시장을 적극 육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산업 IoT, 다시 말해 스마트팩토리가 매우 진화할 것으로 보이며, 실제 구축사례도 다수 소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PTC의 올해 국내 시장 전망과 전략은?

올해 PLM(제품수명주기관리) 시장은 IoT 바람을 타고 지난해보다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제 고객은 디지털 정보의 수집·분석·가공·저장·시각화 과정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는다. 이에 PTC는 최근 키넥스(Kinex)라는 IoT솔루션그룹의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했는데, 커넥티비티를 제안하는 모든 것을 의미하는 이 모(母) 브랜드는 스마트 커넥티드 애플리케이션들을 총망라한다. 키넥스 애플리케이션은 PLM, ERP를 포함한 물리적인 데이터엔터프라이즈 IT시스템에서 나온 디지털 데이터와 제품이나 기기에 있는 센서로부터 나온 물리적인 데이터를 결합함으로써 고객들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돕는다. 올해에는 키넥스 내비게이트에 대한 소개 및 비즈니스 혜택, 프로모션, 웹캐스트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PTC는 그동안 IoT 관련 기술을 발전시켜왔으며, 전통적인 CAD(컴퓨터지원설계), PLM 등 기존 비즈니스에 IoT를 접목시키면서 고객이 디지털 세상과 물리적 세상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팩토리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현재 PTC는 GE와 이 부문에 대해 협력하고 있다. IoT는 이제 인더스트리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다. 지난 수년간 각 고객사에게 새로운 CAD/PLM 솔루션을 소개함으로써 제품개발팀의 향후 여정에 동력을 제공했다면, 이제는 고객의 CAD/PLM 투자로부터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한글과컴퓨터 선정 2017 IT 키워드:
4차 산업혁명, 낡은 개념의 파괴

AI, IoT, AR/VR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관련 시장들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산업 간 경계가 점점 희미해질 것이다. 기업들도 전통적인 주력 분야를 벗어나 혁신적인 분야에 도전하는 기업들이 증가할 것이고, 산업 간 융합과 초연결을 통해 산업 지도는 빠르게 바뀌어나갈 것이다. 이에 한컴그룹은 지난해 11월 ETRI와 손잡고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개발에 3년간 12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오피스SW만 하는 기업이 아니며, 더욱 편리하고 혁신적인 세상을 만들어갈 다양한 SW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올해에는 기술의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03년 웹2.0의 개념이 제기된 이래 많은 변화가 있어왔지만, 여전히 낡은 세계관의 저항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대중적으로 빅 임팩트를 안겨준 AI의 데뷔로 인해 그 저항은 급속하게 힘을 잃기 시작했다. 올해는 경제적으로 매우 혼란하고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생존을 위해 평소에는 하지 않던 것들을 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낡은 개념의 파괴이다. 기술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과거의 파괴는 혁신의 모태가 된다.

한컴의 올해 국내 시장 전망과 전략은?

전자책 시장은 아직 확고하게 자리잡지 못하고 있지만, 몇몇 특수분야를 중심으로 전자책이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예컨대 교육 분야가 대표적이며, 이러닝 영역에서 개발된 기술이 전자책에 적용되는 것이 국제적 트렌드다. 그러나 국내시장에서는 여전히 문화적 관성이 작용해 이 트렌드에 저항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나라에도 쿠로후네가 필요할지 모른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케이스를 만들면 국내 시장의 도입도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한컴커뮤니케이션은 이 점에 주목하고 계획을 실행 중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IT시장은 매우 왜곡돼있다. 하지만 그것은 IT인들만의 잘못은 아니다. 그 왜곡은 우리나라 사회의 불합리성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며, 이제 거의 임계점에 도달해있다. 말로만 혁신을 부르짖어서는 아무런 해결이 되지 않는다. 진정한 혁신은 파괴를 동반해야 가능한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를 파괴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1시간 일하는 개발자보다 10시간 일하는 개발자가 10배 더 유능하다고 생각하는 낡아빠진 마인드에서 스스로를 파괴할 용기가 탄생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금은 거의 마지막 기회다. 늦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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