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플랜잇 공동대표

[컴퓨터월드]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 ‘태블로(Tableau)’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26.5% 증가한 8억 2,690만 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최근 2년 동안 매년 13,000곳 이상의 고객을 확보해 현재 약 150개국에 54,000여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국내에서도 ‘태블로’가 지원하는 간편한 분석 및 시각화 기능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태블로소프트웨어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파트너 리더십 서밋(Tableau Partner Leadership Summit)’에서 한국지역 올해의 리셀러(reseller)업체로 플랜잇(PLAN-iT)이 선정됐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분야 컨설팅 및 솔루션 전문기업으로서 창립 6년여 만에 거둔 성과다. 플랜잇에서 세일즈 및 마케팅을 이끌고 있는 김대중 공동대표로부터 ‘태블로’의 특장점과 플랜잇의 성장비결에 대해 들어본다.

▲ 김대중 플랜잇 공동대표

 주요 약력
 - 現 플랜잇 공동대표 (2015 ~ )
 - 前 한국마이크로소프트 SK그룹 영업대표, 중견기업 영업본부장 (2007 ~ 2015)
 - 前 BEA시스템코리아 세일즈 엔지니어, 컨설턴트 (2001 ~ 2007)
 - 前 네띠앙 개발팀장 (1999 ~ 2001)
 -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석사


지난 2011년 설립된 플랜잇은 데이터웨어하우스(DW) 및 빅데이터 관련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 및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으로, 현재 총 35명이 근무하고 있다. ‘태블로’를 활용한 BI 시스템 구축뿐 아니라 연말정산 솔루션 ‘예타(YETA)’ 개발·공급, 의료분야 CDW(Clinical DW) 시스템 구축,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 및 호튼웍스(Hortonworks) 하둡 배포판 공급 등의 사업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영상분석 기술개발에도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4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77%가량 성장했고, 올해에는 1분기에만 30억 원의 매출을 올림으로써 당초 80억 원이었던 연매출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중 플랜잇 공동대표는 “BI 및 DW 관련 업무에 오랫동안 종사해온 인력을 35명 보유, 탄탄한 인적 구성을 바탕으로 전략컨설팅부터 솔루션 구축 및 시스템통합(SI) 개발 등 BI 전 과정을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BI 컨설팅 기업이라 자부한다”며, “금융, 헬스케어, 제약, 유통, 제조 및 공공 등 다양한 산업분야 대기업 및 중소기업들의 프로젝트를 구축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분야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세에 있어 ‘태블로’의 기여도가 60% 정도 된다”고 밝혔다.


대세는 ‘셀프서비스 BI’

플랜잇이 ‘태블로’ 국내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 것은 최근 컨설팅 사업을 영위하면서 체감한 시장의 변화에서 비롯됐다. 기업에서 데이터 분석이 요구되는 업무가 늘어나고 그 중요성도 높아지면서, IT부서뿐 아니라 현업부서 사용자들도 직접 데이터를 다루면서 분석결과물을 보고자 하는 니즈가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사용하기 쉽고 빠른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솔루션으로서 ‘태블로’를 선택한 것이다.

플랜잇은 시각화 분석엔진이 탑재된 ‘태블로’를 통해 현업사용자가 기술적인 도움 없이 직접 데이터 분석을 수행할 수 있게 함으로써, 기업들이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민첩성을 확보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부분의 IT환경에서 비교적 낮은 예산으로도 빠르게 구축할 수 있어 기업IT에 부담을 덜어주고, 전체적인 데이터 거버넌스 및 보안 등의 요소만 관리하므로 유지보수도 용이하다는 점 또한 ‘태블로’ 리셀러를 맡게 된 배경이다.

김대중 플랜잇 공동대표는 “플랜잇은 현업사용자 주도의 데이터 시각화와 분석을 주제로 애자일 BI 개념과 방법론을 수립, 현재 이에 적합한 솔루션이 ‘태블로’라 보고 리셀러가 됐다. 여러 타 BI 솔루션도 다뤄왔지만, 분석과 시각화를 간편하게 수행하고 하둡이나 R과도 잘 연결되는 도구로 ‘태블로’만한 게 없었다”면서, “현업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솔루션을 판매하기에도 수월해진다는 측면도 있다. 예전에는 고객사에 방문해 발표와 시연에 열을 올려도 기대만큼 성과를 얻기 힘들었던 반면, ‘태블로’는 데모만 체험해보게끔 해도 반응이 빠르게 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플랜잇이 꼽는 ‘태블로’의 또 다른 장점은 타 시각화 솔루션보다 풍부하게 지원되는 분석 기능이다. 분석가들에게 빌트인(built-in) 고급분석, R 및 파이썬(Python)과의 통합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업사용자들에게 드래그-앤-드롭 클러스터링, 예측, 즉각적인 시각화, 보다 강력한 계산 언어 등을 확대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시각화 및 분석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라이브 비주얼 애널리틱스(Live Visual Analytics)’ 및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 사용자들이 쉽게 탐색적 분석을 수행하고 시각적 패턴을 탐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태블로’ 사용자 저변 확대로 매출 증대

“‘태블로’는 그 사용편의성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비용효율성 역시 특징으로, 특히 개발생산성에서 기존 솔루션들과 많은 차이를 보인다. 기본적으로 데이터 모델링에 요구되는 공수는 비슷한 수준이나, 핵심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시각화 구현에 있어 타 솔루션 대비 절반 이하로도 충분하다. 초급개발자 한 명만 투입돼도 웬만한 화면은 모두 만들 수 있으며, 고객들이 교육을 받으면서 원하는 화면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도 있다. ‘태블로’가 빅데이터 분석의 진입장벽을 낮춰준 셈이다.”

김대중 플랜잇 공동대표는 최근 거둔 영업성과와 관련해 ‘태블로’의 효율성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최근 5년간 플랜잇의 ‘태블로’ 관련 국내 레퍼런스 프로젝트 수행 실적을 살펴보면, 2014년과 2015년에는 경영정보시스템, BI시스템, 임상DW, KPI(핵심성과지표) 모니터링 시스템 등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던 반면, 지난해부터는 KT 네트워크 품질 관리 대시보드 구축사업과 같은 빅데이터 시각화 및 분석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수행하면서 산업별 전문화된 솔루션 및 기업 밸류체인별 특화된 솔루션으로 확장도 추진했다.

특히 플랜잇은 공공, 금융, 통신, 물류, 제약,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국내 ‘태블로’ 최우수 리셀러로 올라설 수 있었던 원동력을 ‘교육’에서 찾았다. 라이선스 판매, 컨설팅, 개발, 테스트 등을 거치며 SI사업과 유사하게 진행됐던 기존 방식을 탈피, 소규모 솔루션 판매와 함께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사용자 저변 확대를 통해 새로운 판로를 열어가는 선순환을 꾀한 것이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한 월례 정기교육 행사에서는 ‘태블로’ 기본 활용법 및 개발·활용 사례를 소개, 보다 효율적인 업무수행과 인사이트 도출을 위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아울러,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플랜잇이 세간의 이슈를 ‘태블로’로 시각화한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공개, 플랜잇의 ‘태블로’ 교육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내고 있다.

▲ 플랜잇이 스타벅스와 이디야의 입점 특징을 비교분석해 시각화한 자료

김대중 플랜잇 공동대표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SMB)을 대상으로 각각 영업을 이끌며 얻었던 노하우를 활용해 전략을 차별화했다. 타사의 경우 라이선스 판매와 SI 수행에 집중한다면, 플랜잇은 PC용 카피 하나를 팔더라도 그 사용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태블로’를 지인에게 추천하고 프로젝트에도 적용해볼 수 있도록 도와 저변을 넓히는데 주력했다”며, “예를 들어, 소규모 구입 고객을 위한 ‘테크니컬 어드바이저’ 프로그램을 신설, 고객이 여건에 맞춰 선택적으로 교육과 컨설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영업기회가 많아지면서 고객 수도 매년 두 배 이상 늘어나, 지난해에는 국내 ‘태블로’ 리셀러 중 매출 및 프로젝트 수행규모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빅데이터 시장 개화, 한국 1위 넘어 아태지역 1위 노린다

플랜잇은 국내 빅데이터 시장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조직에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인사이트를 발굴해냄으로써 현업사용자의 보다 효율적인 데이터 활용과 고급분석에 대한 접근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물인터넷(IoT) 및 머신러닝(기계학습) 등 새로운 IT를 중심으로 셀프서비스 탐색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상황에서, 앞으로는 현업사용자가 분석과정에서 보다 다양한 형식의 빅데이터에 접근해 데이터 준비 작업을 수행하고, 고객 행동에 대한 예측분석 등 고급분석이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플랜잇은 셀프서비스 BI를 돕기 위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 모든 비즈니스 전문가들이 직관적인 BI 플랫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김대중 플랜잇 공동대표는 “시장의 요구사항은 살아 움직이는 것으로, BI 도구 또한 세대가 바뀌고 있다. 이제 BI의 역할은 현황파악을 넘어 예측으로 확장됐으며, 이에 플랜잇도 딥러닝 등을 적용해 고객에게 예측 기반 고급분석을 제공하고자 기술력을 쌓아가고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전문적인 ‘태블로’ 리셀러로서 한국지역 1위는 물론 장차 아태지역 1위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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