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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중계] SAP가 추구하는 혁신의 이름, ‘SAP 레오나르도’SAP, 디지털 변혁의 흐름 짚어보는 ‘SAP 레오나르도 라이브’ 첫 개최

[컴퓨터월드]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의 IT트렌드가 전 산업분야에 걸쳐 크고 작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조금씩 변화의 조짐을 보이는 곳부터 이미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곳까지 산업별·국가별로 다양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만, 혁신을 향한 이들의 행보가 전 세계적인 흐름을 이루면서 그 물결이 갈수록 거세져가고 있다는 것만큼은 주지의 사실이 됐다. 이제 우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인더스트리 4.0’, ‘4차 산업혁명’ 등으로 불리는 이 IT기반 변혁의 물결에 휩쓸려 전복되느냐, 아니면 그 흐름에 올라타 쾌속 순항하느냐의 기로에 놓여있다.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SW) 분야의 전통적인 강자였던 SAP 역시 클라우드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면서 이러한 대세에 발 빠르게 대응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엔터프라이즈IT 분야에서 오랫동안 쌓아온 역량에 각종 최신 기술들을 접목, 르네상스 시대 최고 거장인 다빈치의 이름을 붙여 ‘SAP 레오나르도(SAP Leonardo)’라는 새로운 제품군을 내놓으며 또 한 번 승부수를 던졌다. SAP가 추구하는 혁신을 한곳에 모아 처음 열린 ‘SAP 레오나르도 라이브(SAP Leonardo Live)’ 현장에서 보고들은 내용을 정리해본다.

   
▲ ‘SAP 레오나르도 라이브’가 열린 카프유로파


SAP의 신성장동력 ‘레오나르도’

   
▲ ‘SAP 레오나르도’ 구성요소

올해 1월 처음 공개된 바 있는 ‘SAP 레오나르도’는 SAP의 IoT 솔루션 제품군 브랜드로, ‘SAP 클라우드 플랫폼(SCP)’상에서 머신러닝(기계학습), IoT, 분석, 블록체인 등의 기술과 디자인씽킹(Design Thinking)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지털 혁신 시스템’을 표방한다.

SAP가 지난 45년 동안 26개 산업분야에 걸쳐 쌓아온 비즈니스 프로세싱 노하우와 빅데이터 관리 및 엔드투엔드 솔루션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집약하고, SAP의 다양한 IoT·빅데이터 애플리케이션들과 더불어 연결성(connectivity) 등을 통합해 모듈방식으로 구성한 SW솔루션 포트폴리오라 할 수 있다. 이는 SAP가 오는 2020년까지 IoT 분야에 총 20억 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뒤에 선보인 구체적 결과물이기도 하다.

   
▲ ‘SAP 레오나르도 라이브’ 행사장 전경

SAP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7월 11일과 12일 양일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카프유로파(KAP Europa)에서 ‘SAP 레오나르도 라이브 2017’을 개최, ‘SAP 레오나르도’를 중심으로 IoT 분야의 글로벌 트렌드와 향후 전망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SAP와 인더스트리 4.0의 본고장인 독일에서 최초로 열린 이번 행사는 IoT 혁신 제품군 ‘SAP 레오나르도’를 직접 경험해보고, 다양한 업계의 고객사 사례를 통해 해당 솔루션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공유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혁신의 시기는 지금이다

   
▲ 탄야 뤼커트 SAP IoT·디지털공급망부문 사장(왼쪽)

최신 IT트렌드 관련 소식과 사례를 소개하는 뉴스 형식으로 진행된 개막식에 이어 등장한 탄야 뤼커트(Tanja Rueckert) SAP IoT·디지털공급망부문 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다. 기업들은 이 거대한 흐름 속에서 도태되지 않고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한 길을 찾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헤매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업들은 디지털 비즈니스에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장애물이 있는지, 또 이를 어떻게 극복해가야 할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헤닝 카거만 독일 공학한림원 회장(왼쪽)

이어 SAP 전(前) 회장이자 인더스트리 4.0의 주창자인 헤닝 카거만(Henning Kagermann) 독일 공학한림원(Acatech) 회장이 연단에 등장, 당면한 IT기반의 변혁에 대한 시각을 공유했다. 헤닝 카거만 독일 공학한림원 회장은 “대량생산과 표준화로 대표되는 50년 전의 산업혁명에서 이제 새로운 단계로 전환되는 시점에 접어들고 있다. 이번에는 자동화를 넘어 개인화된 프로세스를 가지면서도 서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스마트 에브리씽’이라고도 할 수 있다”며,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또는 CPS(사이버피지컬시스템)를 통해 누구나 이를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는 UX(사용자경험)가 비즈니스모델의 성패에 관건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연결을 넘어 공유와 융합까지

   
▲ 말라 아난드 SAP 레오나르도 사장

기조강연에는 말라 아난드(Mala Anand) SAP 레오나르도 사장 겸 데이터·애널리틱스부문 선임부사장이 나섰다. 말라 아난드 SAP 레오나르도 사장은 “전 세계 다국적 기업 CEO 70% 이상이 지금까지 50년보다 앞으로 3년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실제로 자신의 기업이 디지털 혁신으로 경쟁우위를 점했다고 자신하는 비율은 5%에 불과하다”며, “SAP는 주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통합 가능한 혁신적인 역량을 구축, 고객사가 비즈니스모델과 프로세스 변혁을 추구하는 동시에 합리적인 비용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가치를 단기간에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SAP의 차별화된 역량은, 이러한 혁신방안에 대해 브레인스토밍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청사진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SAP의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머신러닝, 블록체인 등에 대한 기술적인 역량은 물론, 26개 산업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와 SAP만의 디자인씽킹 방법론이 더해진다”면서, “이러한 모든 역량이 단순 연결을 넘어 한 곳에서 공유되고 융합되며, 클라우드와 데이터 인텔리전스의 결합을 통해 기업의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픈 플랫폼이 바로 SAP 레오나르도”라고 덧붙였다.


디지털 여정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다

   
▲ ‘SAP 라이브 에어포트’ 솔루션 시연 모습

SAP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IoT 솔루션들도 공개했다. ‘SAP 레오나르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되는 이 솔루션들은 빅데이터와 분석 기술의 발전뿐 아니라 ‘SAP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사람과 사물,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능력, 머신러닝 등과 같이 디지털 물류, 제조, 자산관리 전 분야에 걸쳐 IoT와 인더스트리 4.0 전략을 구현하는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새롭게 공개된 SAP IoT 솔루션들은 ▲역할 기반의 디지털 커맨드센터로 운영 관리자에게 월등한 수준의 실시간 대처 능력과 가시성을 부여하는 ‘SAP 레오나르도 브릿지(SAP Leonardo Bridge)’ ▲오브젝트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대한 통합되고 일체적인 트래킹, 모니터링, 리포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SAP 글로벌 추적 및 조회(SAP Global Track and Trace)’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준실시간 및 확정적 퍼포먼스를 위해 인텔리전트 디바이스가 위치한 데이터센터 외부의 장소에 클라우드를 경유해 연산, 저장, 비즈니스 시맨틱을 구현하는 ‘SAP 레오나르도 IoT 엣지(SAP Leonardo IoT Edge)’ ▲프로세스 최적화를 구현하는 제조 절차에 대한 포괄적인 가시성을 부여하는 중앙화된 클라우드 기반 제조 성과 관리 솔루션 ‘SAP 디지털 제조 인사이트(SAP Digital Manufacturing Insights)’ ▲자산 건전성, 재고자산, 유지관리, 안전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앱 ‘SAP 자산 매니저(SAP Asset Manager)’ 등이다.

   
▲ 아디다스와의 협업사례가 VR로 제공된 ‘SAP 레오나르도 익스피리언스’

또한 SAP는 ‘SAP 레오나르도 혁신 서비스(SAP Leonardo Innovation Services)’도 선보였다. ‘SAP 레오나르도’ 시스템과 연결된 이 서비스는 고객사가 개별 필요에 맞는 SAP 솔루션을 도입해 디지털 변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혁신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및 프로세스에 대한 정보와 전문성을 제공한다.

고객사는 ‘SAP 클라우드 플랫폼’상에서 제공되는 세 가지 에디션 중 하나를 선택 가능하다. ‘익스프레스 에디션(Express Edition)’은 소비자 제품에 대한 실시간 자산 추적이나 부품의 주문형 3D프린팅과 같이 사전 정의된 사업 관련 IoT 촉진 요소들에 대해 8주 이내 솔루션을 구현하고 니즈에 따라 맞춤화할 수 있도록 돕고, ‘오픈 이노베이션 에디션(Open Innovation Edition)’은 콘셉트 설정부터 실제 모델 단계까지 약 9주 이내로 구체적 과제에 부응하는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엔터프라이즈 에디션(Enterprise Edition)’은 ‘오픈 이노베이션’ 제품의 범위를 더욱 확대해 다양한 솔루션을 동시에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의 경우 쇼룸, 디지털 디자인 존, 역량 증진 세션, 혁신 플랫폼 등을 구성요소로 갖추고 있으며, SAP 프리미엄 포트폴리오를 사용 중인 고객사에 한해 이용 가능하다.

   
▲ 스위스 차량 개발 업체 린스피드(Rinspeed)의 친환경 커넥티드카 ‘오아시스(Oasis)’

이번 행사를 통해 SAP는 영국 에너지 기업 센트리카(Centrica)와의 협업도 발표, 센트리카의 분산 에너지 및 전력 비즈니스와 ‘SAP 레오나르도’를 통해 ‘파노라믹 파워(Panoramic Power)’ 에너지 인사이트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사들의 보다 효과적인 자산 및 에너지 관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파노라믹 파워’는 전 세계에 설치된 40,000개 이상의 전력 자체 공급 무선 센서들을 분석 기술과 결합, 설비와 장치의 성능에 관한 가시성을 실시간으로 제공해주는 에너지 관리 솔루션이다.

탄야 뤼커트 SAP IoT·디지털공급망부문 사장은 “‘SAP 레오나르도’를 기반으로 이번에 공개한 새로운 IoT 솔루션과 ‘SAP 레오나르도 라이브’에서 공개된 다수의 고객사 및 파트너사 사례들은 기업 및 단체가 전사적인 혁신을 위해 나아가야 할 디지털 변혁의 접근법을 제시한다”고 짚는 한편, “SAP와 센트리카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 시장은 보다 맞춤화되고, 배포된 SW 및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으로 전환될 것이다. 센트리카의 연결된 에너지 기술에 SAP가 제공하는 연결 자산을 위한 혁신적 IoT 솔루션을 결합함으로써 고객들에게 ‘SAP 레오나르도’ 생태계의 힘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인더스트리 4.0 성공비결, 정부의 촉진과 기업들의 협업”

   
▲ 닐 헤르츠버그(Nils Herzberg) SAP IoT전략부문 글로벌 선임부사장

처음 개최된 ‘SAP 레오나르도 라이브’에 대한 소감을 밝혀 달라.

‘SAP 레오나르도’는 지난 5월 열린 ‘SAP 사파이어’에서 콘셉트와 포지셔닝에 대해 공개한 바 있고, 이번 행사는 이를 검증하는 쇼케이스로서 고객들이 실제 어떻게 생각하고 활용하고 있는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십 개의 파트너사들이 여기에 참여하고 또 SAP와의 협업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은 SAP가 ‘레오나르도’를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방증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대성황을 이뤄 개인적으로도 놀라고 있다.

‘레오나르도’를 통해 SAP의 IoT 전략에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SAP 레오나르도’를 통해 전체 IoT 전략이 급진적으로 바뀌는 건 아니다. 많은 고객들이 IoT 플랫폼 단에서 이러한 새로운 요소가 제공되기를 기대하고, 또 이 기술들은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새롭게 적용했다. 머신러닝은 예측정비나 이미지인식 등에 활용되고, 특히 블록체인의 경우 장차 모든 사물의 ID 관리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사람의 신분증 같은 개념의 사물 ID와 그 관리 및 활용은 아직 정립이 덜된 분야인데, 앞으로 블록체인이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IoT 고투마켓 전략 담당으로서 머신러닝과 블록체인의 추가는 반가운 소식이다.

독일이 ‘인더스트리 4.0’으로 앞서나가는 비결은?

독일의 경우 정부는 기업들에게 장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맡아 촉진(facilitation)에 주력한다. 정부 주도로 기업에 특정 역할을 지시하거나 하지는 않는데, 이러한 부분은 나라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니 차이가 날 수도 있다. 어떤 방식을 취하든 간에 정부의 행보가 아이들에게 행복한 미래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게 된다면 곧 옳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기술력 측면에서는 한국도 독일에 비해 부족하지 않고 세계적으로 앞서가는 곳이다. 다만 기술의 적용과 진화 과정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독일 제조업체들의 경우 제품 구상과 설계 등 기초단계에서부터 독일 SW기업들과 협업을 추진한다. 이로써 사물의 연결과 운영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개인 맞춤화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더욱 중요한 부분은, 독일 SW기업들끼리도 치열하게 경쟁하지만 표준 정립에 있어서만큼은 전적으로 상호 협력한다는 점이다. 인더스트리 4.0에 적합한 아키텍처나 플랫폼의 표준화와 관련해 서로 경쟁하면서도 동시에 협업이 이뤄지면서 여러 시너지가 창출되고 있다.
 


[인터뷰] “디지털 변혁의 핵심은 스피드, ‘SAP 레오나르도’도 힘 보탤 것”

   
▲ 팻 베이키(Pat Bakey) SAP 산업클라우드부문 총괄

고객의 디지털 변혁 지원에 있어 SAP의 차별점이 궁금하다.

SAP가 제공하는 기업 혁신을 위한 프로그램은 그 과정 자체를 확장(scale)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SAP는 26개 산업분야에 걸친 35만 고객사와 함께 매일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해나가고 있으므로, 각 산업과 현업(LoB)에 대한 넓고도 깊은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의 문제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해 맞춤형 해법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세부산업별·지역별로도 여러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디자인씽킹 방법론을 통해 이러한 혁신을 전사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 ‘SAP 레오나르도’는 그 과정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해주는 것이다. 고객들을 도와 그들의 클라우드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산업분야별 디지털 변혁의 속도 차이는?

어떤 산업이든 급격한 디지털 변혁에는 많은 도전이 요구된다. 기술 기반의 산업분야가 빠르게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는데, 통신,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의 분야는 기술변화에 민감하다고 볼 수 있다. 그 다음으로는 수많은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빠르게 대응할 필요가 있는 곳으로, 유통, 소비재, 생활과학, 헬스케어 등의 분야가 이에 해당된다. 이밖에 제조, 공급망, 자동차, 중장비 등의 분야 또한 디지털 변혁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금융분야의 경우 비교적 덜하다고 하지만 이곳 역시 외부에서의 혁신으로 인해 이제 빠르게 받아들이는 추세로, 디지털화와 이에 따른 새로운 업체들의 등장이 해당 영역을 재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디지털 변혁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SAP는 여러 한국고객사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이들의 경우 디지털 변혁을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어느 곳보다도 혁신의 규모를 키우고 있는 국가이자,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해 성공을 이뤘던 역사도 갖고 있다. 제조와 공급망 등의 산업분야에서는 이미 글로벌 리더를 보유한데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스마트 코리아 정책이 잘 실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은 조건이 좋다. 산업이 발전됐고, 문화도 받쳐준다. 이는 곧 한국이라는 커뮤니티가 ‘SAP 레오나르도’를 활용할 준비가 잘돼있다고도 풀이된다. 이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최근 몇 년간 한국을 수차례 방문해왔고, 그만큼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뷰] “고객의 보다 간편하고 실질적인 머신러닝 기능 활용 지원”

   
▲ 마커스 노가(Markus Noga) SAP 머신러닝부문 총괄

SAP의 머신러닝 관련 R&D 현황에 대해 소개해 달라.

SAP는 머신러닝에 대해 2014년 4분기부터 연구를 시작, 2015년부터 여러 대학교와 손잡고 본격화해 올 2분기부터 상용화했다. SAP의 머신러닝 기능은 엔비디아 및 구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엔비디아 GPU와 구글 ‘텐서플로(TensorFlow)’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하며, 주요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엔드투엔드 자동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담당하는 SAP 머신러닝그룹에는 190여 명이 소속돼있으며, 연내 총 300명까지 증원 예정이다. ‘SAP 클라우드 플랫폼’상에서 제공되는 머신러닝 관련 기능은 물론, 재무업무용 ‘SAP 캐시’나 고객센터 자동화용 ‘SAP 서비스티켓팅’과 같은 별도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이고 있다. 현재는 ‘SAP 레오나르도’에서 내부적으로 머신러닝 관련 프로그래밍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개발을 진행 중이고, 앞으로 예방분석 관련 연구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SAP가 제공하는 머신러닝 역량의 특장점은?

먼저, 데이터 통합 부분에 강점을 지녔다. 산업 데이터 관련 작업은 복잡하기 마련인데, SAP는 ERP(전사자원관리)와 ‘SAP HANA’를 중심으로 이를 위한 역량을 갖추고 있어 시스템 연동 관련 복잡성을 제거했다. SAP 솔루션들과 머신러닝 기능의 간편한 연동은 물론, 이를 웹서비스 기반 API를 통해 호출해 사용하거나 필요 시 마이크로서비스 형태로 추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데이터 분석에 있어서도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이기에, 새롭게 머신러닝이 결합돼 보다 쉽고 빠르게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보안 측면에서도 SAP의 클라우드 ERP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 데이터들을 머신러닝에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머신러닝에 필요한 데이터는 어떻게 마련하고 있나?

전 세계 수익의 76%가 SAP 애플리케이션들을 통해 트랜잭션이 이뤄지고 있다. 그만큼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머신러닝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해 각 분야에 적합한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SAP 클라우드 이용자는 약 1억 3천만 명이고, ‘SAP 아리바’에서만 약 9,500억 달러의 연매출이 발생된다. ‘SAP 컨커’는 약 500억 달러의 연매출에 5천만 여행객이 이용하고 있고, ‘SAP 필드글래스’에서도 많은 정보가 모이고 있다. 이 모든 데이터들에 주로 딥러닝을 적용해 고객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SAP 레오나르도 라이브’ 전시부스 풍경

디지털 변혁 성공한 곳 아직 3%에 불과…향후 2년이 승부처

한편 SAP는 ‘SAP 레오나르도 라이브 2017’을 통해 전 세계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태에 대해 연구한 결과도 공개했다. SAP가 옥스퍼드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와 함께 실시한 ‘SAP 디지털 변혁 경영자 연구: 리더를 차별화하는 4가지 방법’ 연구는 17개 국가와 지역에서 3천 명 이상의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견인하는 과제, 기회, 중심가치, 핵심 기술력 등을 파악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국적 기업의 84%가 향후 5년 동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업들은 규모와 업종을 불문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미래 3대 수익 동인 중 하나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가운데 실제로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성공한 기업은 약 3%에 불과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뒤처진 기업들은 위태로운 상황에 봉착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 또한 밝혀졌다. 대대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성공한 기업들은 그렇지 못한 기업들보다 평균 시장점유율(85% vs. 41%)과 수익률(80% vs. 53%) 등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리더로 분류된 기업들은 나머지 조사 대상 기업들에 비해 향후 2년간 약 23% 높은 수준의 수익 증가율을 예상하고 있었다.

   
▲ SAP와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실태조사 결과

이번 연구에서는 사람과 사물 그리고 사업을 연결하는 역량이 뛰어난 ‘디지털 리더’로 100대 기업을 선정, 이들의 4가지 특징도 정리했다. 먼저 ‘디지털 리더’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기술 프로젝트가 아닌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로 인식하고 있다. 이들 중 96%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된 사업 목표라고 응답한 반면, 나머지 기업들은 61%만이 그와 같이 답했다. 또 ‘디지털 리더’ 집단의 71%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보다 용이하게 인재를 유치하고 유지할 수 있다고 응답한 반면, 나머지 기업들은 54%만이 그와 같이 답했다. ‘디지털 리더’ 집단은 기존 인력의 재교육에도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었다.

더불어, 새로운 디지털 인프라 도입도 중시됐다. ‘디지털 리더’ 집단의 72%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서는 다중적인 사업 요구에 다중적인 속도로 대응할 수 있는 ‘바이모달(Bimodal) IT’ 아키텍처가 중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나머지 기업들은 30%만이 그와 같이 답했다. 마지막으로, 혁신 기술 투자도 한발 빨랐다. ‘디지털 리더’ 집단의 50%가 이미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활용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기업들은 7%에 불과했다. ‘디지털 리더’ 집단은 빅데이터 분석(94% vs. 60%)과 IoT(76% vs. 52%)에도 보다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었다.

   
▲ 티모 엘리엇 SAP 부사장 겸 글로벌 혁신 에반젤리스트

티모 엘리엇(Timo Elliot) SAP 부사장 겸 글로벌 혁신 에반젤리스트는 “대부분 ‘디지털 리더’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제품이나 연구개발이 아니라 기업 스스로 체질을 개선하려는 노력에서부터 시작했다. 제품만 개선하려는 회사들보다 조직구조 개편에 5배 정도 노력을 더 들였다. 임직원들 스스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할 수 있도록 재교육과 채용을 진행하고 전담부서도 새롭게 마련하며 환경을 조성했다”며, “반면 나머지 기업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특화된 부서를 두기보다는 기존 운영이나 마케팅 또는 IT부서에 한번 해보라 맡겨놓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실연을 당한 후 새로운 사랑을 만나려는 노력에 비유한다면, 대부분의 회사들은 새 옷이나 차를 사는 식으로 무작정 접근하고 있는 셈이다. 그보다는 스스로 더 나은 사람, 더 재미있는 사람이 되는 게 우선 아닐까”라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이를 바라보는 자세와 일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앞으로 2년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며, 디지털 승자와 낙오자가 갈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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