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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가 만난 사람] “학생들이 다니고 싶은 학교, SW를 즐길 수 있는 학교가 됐다”최부영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교장

[컴퓨터월드]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는 국내 최초의 SW 분야 마이스터(기술명장) 고등학교이다. 이 학교는 지난 2014년 4월 3일 정부부처(미래창조과학부)가 참여한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로 선정됐고, 오는 2월 첫 졸업생(75명)을 배출한다. 이들 가운데 80% 정도는 이미 취업이 됐고(2017년 12월 말 현재), 나머지 학생들도 졸업 이전에 모두 취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오히려 학생들이 취업 기업을 선택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 학교의 졸업예정 학생들을 인턴사원으로 뽑은 SW 솔루션 전문기업인 I사의 S 대표는 “별도의 교육이 필요 없을 만큼 제대로 교육시켰다. 이 정도의 실력자들이라면 굳이 대졸 신입생들을 뽑을 필요가 없다. 특히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한 마디로 성공한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라고 평가받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는 그 이전에 대덕전자기계고등학교였는데, 폐교까지 검토했을 만큼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등하교를 제멋대로 하는가 하면 수업 시간에 엎드려 잠을 자는 학생들이 태반이었을 만큼 문제 학교로 지적됐다고 한다. 그랬던 학교가 “신입생들이 오고 싶어 하는 학교, 기업체들이 데려가고 싶어 하는 학교”로 180도 변신한 것이다. 그것도 길지 않은 3년여 만에….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는 그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20일 SW산업인의 날 국가로부터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가 대변신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교장 선생님을 중심으로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똘똘 뭉쳐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을 다 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공모로 부임한 최부영 교장의 개혁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한 끈질긴 추진력은 그 어느 누구도 쉽게 흉내 낼 수 없다고 한다. 최 교장은 “아들, 딸들도 입학시켜 가르칠 정도로 잘하라”는 지인들의 조언이 가장 가슴에 와 닿았다고 밝힌다. 그 조언이 최 교장을 “무에서 유를 창출한 인물” “황무지를 개척한 인물” “교장으로서 최적의 인물”이란 평가를 받게 만든 가장 큰 배경이었던 것이다.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를 직접 찾았다.

   
▲ 최부영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교장
 


“내 아들, 딸도 입학시킬 수 있는 학교”

“자네의 아들, 딸들도 입학시켜 가르칠 정도의 학교로 성장 발전시켜라.”

최부영 교장이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주변 지인들로부터 가장 가슴깊이 받아들인 덕담이었다고 한다. 그것은 곧 학생들을 내 자식처럼 잘 가르칠 수 있는 학교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그것만큼 최상의 학교는 없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갖게 했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만 하겠다고 다짐했다는 게 최 교장의 설명이다. 실질적으로 그는 그런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고, 주변 관계자들 역시 이에 의견을 달리할 사람은 없다고 한다.

사실 최부영 교장은 부임하기 전 강원대학교 교수를 1년 8개월여 동안 역임한 바 있다. 때문에 굳이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맡지 않아도 된다. 특히 그는 국내 내로라하는 최고의 기업들에서 임원으로 재직한 만큼 여유 있는 생활을 할 정도의 돈도 있다. 그러나 그는 33년 가까운 기업에서의 활동을 통한 경험과 노하우를 인재 양성에 쏟기로 결정한 것이다. 즉 아무도 가 보지 못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국내 최초의 소프트웨어 마이스터 고등학교를 택한 것이다.

최 교장은 “우리나라에 없던 시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누군가는 해야만 될 일이었다. 특히 기업에서 근무한 바 있어 기업에서 요구하는 학생과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육과정이 균형을 맞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 해서 기업들은 신입사원을 뽑아 재교육을 시켜야만 한다. 이런 불균형을 해소시키고 싶었다. 또한 학교는 산업현장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그 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시켜 산업수요맞춤형 고등학교로 성장시키고 싶었다”고 부임 동기를 밝혔다.


33년의 기업 활동을 학교에 접목

최부영 교장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수학교육과)을 졸업했고, 교생실습까지 마친 정교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는 대학교 1학년 때 컴퓨터 프로그램 언어인 ‘포트란(Fortran)’을 접하면서 컴퓨터에 푹 빠지기 시작, 부전공으로 관련 수업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최 교장은 “당시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는 평소에 접하지 못한 완전히 다른 세계였고, 배우면 배울수록 새로웠고 끝이 없을 만큼 재미도 있어 컴퓨터에 푹 빠졌었다”고 밝혔다.

결국 그는 교직을 포기하고 국내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되는 S사에 입사, 29년여 동안 주로 컴퓨터 관련 업무를 맡아왔고, 이후 이직한 K통신사에서도 3년여 동안 관련 업무를 맡았었다고 한다.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하기 전에는 강원대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했는데, 당시 선배로부터 “최 교수한테 가장 적합한 고등학교 교장 공모가 있으니 지원해 보라”는 귀띔을 통해 이 학교에 지원하게 됐다고 한다.

4대 1의 경쟁이었지만 당시 지원자들도 내로라 할 만큼 화려한 경력을 갖췄다고 한다. 기업에서의 활동, 특히 IT와 관련한 업무를 역임한 경험이 최 교장을 선정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됐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최 교장과 오랜 동안 S기업에서 근무한 바 있는 한 관계자는 “마땅히 갈 사람이 갔고, 제자리를 찾아 간 것 같다”며, “그는 항상 바지런할 뿐만 아니라 모범적이고, 설득력과 추진력 또한 남달라 학교를 변화시키고 개혁하는 데 아주 적합한 인물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실 최 교장은 교생실습 외에는 교사로서의 경험은 거의 없었다. 아니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 학교 역시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 고등학교도 없었고, 관련된 경험을 가진 선생님도 없었고, 선배 후배도 없었다. 한 마디로 최 교장은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황무지 개척자로 부임하게 된 것이다. 최 교장은 부임 조건으로 ‘선생님들을 공모할 수 있는 권한’을 요구했다고 한다.

지난 2014년 9월 부임한 최부영 교장은 학교시설, 즉 교실에서부터 기숙사, 운동장, 헬스센터 등에 이르기까지 각종 시설을 학생들이 공부와 함께 각종 특별활동도 마음껏 할 수 있는 환경으로 모두 바꿨다고 한다. 특히 교실의 경우 통유리로 전면 교체해 밖에서도 학생들의 수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바꿨다고 한다.

또한 선생님들도 전국에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했고, 신입생 모집을 위해서는 최부영 교장이 직접 전국 주요 학교를 찾아다니며 입학설명회를 하는 등 앞장서 뛰어다녔다고 한다. 최 교장은 입학설명회에서 “그냥 공부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을 못 이기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못 이긴다. 그러니 소프트웨어를 즐길 줄 아는 학생을 보내달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폐교 직전 학교를 180도 바꿨다

결국 지난 2015년 첫 신입생을 모집할 당시 80명 모집에 364명이 응시해 4.6대 1의 경쟁률을 보일 만큼 많은 학생들이 지원을 했다고 한다. 이어 2016년에는 4.3대 1, 그리고 올해는 2.7대 1 등으로 경쟁률은 점차 낮아졌지만, 입학생들의 실력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즉 첫 해는 학생들의 평점이 5점 만점에 3.9였던 것에 반해 2016년에는 4.4, 그리고 올해는 4.5로 점점 높아져 전국 10% 이내의 상위그룹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다. 그만큼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의 명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증거라는 게 최 교장의 설명이다.

아무튼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는 다음 달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80명이 입학해 75명이 졸업을 하게 됐는데, 그 가운데 80%는 이미 지난해 12월 말 현재 모두 취업을 했고, 나머지 학생들도 졸업하기 전 모두 취업할 예정이라고 한다. 오히려 학생들은 취업할 기업을 선택할 만큼 이들의 실력은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한 예로 졸업생 가운데 한 사람인 전승현 학생은 지난해 12월 미국 롱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IPS)의 ‘2017 포스터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했다고 한다. 이미 이 학생은 위성 시스템 개발업체인 쎄트랙아이사의 신기술개발팀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학생은 재학 중에도 DB를 활용한 도서관리시스템, 딥 러닝(Deep learning, 기계학습 기법)을 활용한 추적경보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는 실력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소프트웨어개발과 정 아무개 학생은 2학년 재학 중에 ‘MIDAS Challenge 2016 제 1회 소프트웨어 개발 경진대회’에서 500대 1의 경쟁률 속에서 수상을 해 취업하고 싶은 국내 SW개발 업체 선호도 1위 기업인 (주)마이다스아이티에 취업을 했다는 것. 이처럼 우수 학생들이 속출하면서 기업들로부터 학생들을 보내 달라는 신청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아무튼 최부영 교장은 그의 목표대로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를 ‘학생들이 다니고 싶어 하는 학교, 또한 학생들을 데려가기 위해 기업들이 줄을 서는 학교’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최 교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어떻게 성장 발전시켜 나갈지 직접 들어본다.


상위 10% 이내 학생 지원하는 학교

- 폐교까지 검토할 만큼 문제가 많았던 학교를 180도 바꾸기 위해서는 반발도 만만치 않았을 텐데, 가장 큰 요소는 무엇이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요.

“당연합니다. 새로 뽑은 신입생들에 대한 기존 학생들의 반발이었습니다. 즉 신입생들은 소프트웨어마이스터를 위해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 전원 기숙사 생활을 통해 아침 6시 기상해 밤 8시 30분까지 수업을 해야만 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합니다. 그러나 기존 학생들은 등하교를 제멋대로 할 만큼 공부에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신입생들에게만 노트북을 지급하고, 기숙사 생활을 하고, 별도의 교복도 입도록 하느냐? 며 반발을 많이 했습니다.”

“해서 차별하는 게 아니다. 모든 조건을 똑같이 해 줄 테니 신입생들처럼 똑같은 수업과 생활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기존 학생들은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학부모님들에게는 교육과정과 수업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논리적으로, 그리고 끊임없는 설득과 설명으로 해결했습니다.”


- 선생님들의 반발은 없었나요.

“왜 없었겠어요. 기존 선생님들 역시 공모를 통해 지원한 선생님들에 대해 차별이라며 반발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사실은 차별은 없었습니다. 다만 그들이 새로운 교육과정과 과목에 대해 제대로 소화를 못시켜 그렇게 느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설립 취지 및 목표에 적합하지 않은 선생님들에 대해서는 설득과 설명을 통해 다른 학교로 전근을 하도록 적극 권유하는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

   
 
최부영 교장 선생님과의 인터뷰 당시 마이스터부장 J아무개 선생님과 산학협력부장인 김영호 선생님도 동석했다. 이들 두 분은 공모를 통해 지원했다고 했다. 김영호 선생님에게 “지원하게 된 배경이 무엇이냐? 라고 물었다.

김 선생님은 “교직 생활 24년 차”라며, “전근할 시기도 됐지만 더 늦기 전에 영재들을 가르쳐 그들이 본인은 물론 국가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기둥이 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게 교사로서의 가장 큰 보람이다. 그 보람과 존재 가치를 찾기 위해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학교로 부임하기 전 여러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많은 학생들이 수업에 관심이 없어하거나 제멋대로 하는 모습에 실망을 많이 했다”며, “특히 문제 학생들을 지도하려하면 부모님들의 지나친 간섭이나 터무니없는 항의가 정말 싫었다”고 덧붙였다.

동석한 J아무개 선생님도 이 같은 의견에 동의했다. 특히 이들 선생님들은 교장 선생님이나 다른 선생님들의 거부가 없다면 끝가지 남아 우수한 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선생님들은 이들처럼 학생들을 가르치려는 사명감이나 가치관이 거의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특수목적으로 설립한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에 근무한다고 해서 봉급을 더 많이 받는 것도 아니고, 승진특혜 점수도 없다. 그렇다고 수업시간이 적은 것도 아니다. 오히려 밤늦게까지, 그리고 주말에도 출근해야만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러나 이 학교 선생님들은 우수한 학생들을 가르치고, 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에 감동하고 보람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게 사도(師道)이고 정도(正道)라는 게 이들 선생님들의 공통된 답변이다.


사도(師道)의 길을 선택한 선생님들

- 학생들의 학교생활과정이 어떻게 되나요.

“1학년의 경우 아침 6시에 일어나 검도를 의무적으로 한다. 만약 참여를 하지 않으면 벌점을 준다. 그리고 수업은 오후 8시 30분까지 하고, 이후 11시까지 자율학습을 한다. 2학년과 3학년은 다른 과정은 거의 똑같고, 검도 대신 각자 취향에 맞게 헬스를 한다.”


- 교과과정은 어떻게 됐나요.

“전공 교과목은 컴퓨터구조, 운영체제,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프로그래밍 C, JAVA, 소프트웨어공학입니다. 소프트웨어개발과는 JAVA프로그래밍, C++프로그래밍,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웹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공학 실무, 프로젝트 실무 등입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과는 임베디드 시스템, 마이크로프로세스제어, 마이크로프로세스응용, 리눅스 시스템 프로그래밍, 임베디드 리눅스 프로그래밍, 임베디드 실시간 운영체제, 임베디드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 등입니다. 그리고 정보보안과는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개발보안, 해킹, 네트워크 보안, 디지털 포렌식 등입니다.”


- 산업수요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산업현장에 잘 알고 있어야만 할 텐데요.

“마이스터 고등학교는 교육과정 자율학교입니다. 때문에 기업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찾고, 이와 관련된 교육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산학협력 교수님을 모시고 동아리 제도를 활성화 하고 있고, 동아리 멘토는 기업에 계신 분들이 하도록 하고, 기업에 계신 분들을 초대해 기술세미나도 자주 열고 있습니다. 또한 선생님들이 기업현장에 방문하도록 기회를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산업수요맞춤형 고등학교로 성장

-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라면.

“프로젝트를 독단적으로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즉 직접 프로젝트를 수행해 봤느냐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라는 것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의미하는데, 수업 방법도 프로젝트 수업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수업과 일반 강의식 수업의 차이점은 C언어를 가르치는 경우만 봐도 일반 강의식 수업은 이론 수업 후 맨 마지막에 실습을 합니다. 그러나 프로젝트 수업은, 예를 들어 ‘HELLO WORLD를 출력해라’고 할 경우 이 글자를 출력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그 방법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프린터로도 출력할 수 있고, 애니메이션도 넣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C언어를 다 가르칠 수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된장찌개’를 끓이라고 할 경우 끓이는 방법에서부터 재료는 어떤 것을 쓰는지 등등 다양한 방법을 학생들이 직접 조사하고, 찾아보도록 자율적인 방식으로 가르칩니다. 그렇게 한 후 선생님이 모르는 방식으로 과제를 해오면 더 좋은 점수를 주도록 적극 권장합니다. 기업들은 이런 창의적인 인재를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교육과정이나 학교생활, 수업 등이 너무 빡빡한 것 같은데, 학생들의 불만은 없나요.

“기본적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서 입학한 우수한 학생들입니다. 다소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대체적으로 잘 따라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업시간에 잠을 자거나 딴 짓을 하는 학생들이 거의 없다는 게 바로 단적인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교등학교는 정부 참여형 공립학교이다. 정부에 바라는 게 있다면.

“소프트웨어 분야의 영재학교가 필요합니다. 영재학교는 현재 과학 분야만 있는데, 이를 소프트웨어 분야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자고로 미래는 소프트웨어 시대이고, 그런 시대에 걸맞은 인재가 절대적으로 필요로 합니다. 우리나라는 머리 좋은 학생들이 많고, 소프트웨어에 관심 있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학생들을 교육시키다보니 3학년 과정을 2년 만에 마칠 수 있는 학생들이 다수 있습니다. 이들을 교육시킬 수 있는 학교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편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교등학교는 고등학교 3학년과 대학교 컴퓨터학과 4년에서 공부할 과정, 즉 총 7년 동안의 과정을 거의 다 가르친다고 한다. 그만큼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교등학교는 그 과정을 큰 문제없이 거의 다 소화시키고 있다고 한다. 이 학교 학생들의 실력이 기대이상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는 이 학교가 최초이고, 이후 광주와 대구에도 각각 2016년과 2017년에 설립됐다. 최초로 설립한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교등학교는 무에서 유를 창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한다.

사실 세계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IT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고, 관련 기업들이나 인물들이 10대 갑부들로 등장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아이템들도 SW가 중심이 되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SW 기술력은 세계적인 수준에 많이 뒤떨어져 있는 게 현실이다. 다소 뒤늦은 감이 있지만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가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것은 그만큼 대한민국의 미래도 밝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소프트웨어 분야도 영재학교가 필요하다”
미래는 소프트웨어 시대이고, 그런 시대에 걸맞은 인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학생들을 교육시키다보니 3학년 과정을 2년 만에 마칠 수 있는 학생들이 다수 있으며,
이들을 교육시킬 수 있는 영재학교가 꼭 필요하다고 최 교장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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