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백업·복구 넘어 다양한 인프라 환경과 기능 지원

[컴퓨터월드] 기업의 중요 자산인 ‘데이터’를 다루는 백업·복구 시장은 그 중요성 때문에 일반적으로 보수적이라고 평가받지만, 반대로 클라우드라는 변화를 가장 빨리 받아들이기 좋은 분야이기도 하다. 기업은 “보유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백업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가장 먼저 떠올리면서도, 수십 년간 익숙해진 기존 데이터 백업 방식을 버리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가상화는 물론 클라우드라는 큰 변화의 바람이 불면서 백업·복구 업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춘추전국시대라 할 만큼 많은 벤더들이 경쟁하고 있는 백업·복구 시장은 이제 물리, 가상화, 프라이빗·퍼블릭·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 복잡해진 기업의 IT인프라 환경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이 등장하고, 백업·복구를 넘어 기업의 전체 데이터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 백업·복구 부문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전략을 3월호와 4월호, 두 달에 걸쳐 살펴본다.

01 델EMC | ‘단순하고 강력한’ 데이터 보호 제공
02 빔 | 가상화 백업 강점…클라우드로 본격 확장
03 아크로니스 |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 중
04 컴볼트 | 비용효율적인 SW 기반 데이터 보호 솔루션

(2019년 3월호)

05 베리타스
06 아크서브
07 퀘스트소프트웨어
08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2019년 4월호)


 

01 델EMC | ‘단순하고 강력한’ 데이터 보호 제공
레거시부터 클라우드 아우르는 포괄적 종합 솔루션 포트폴리오 보유

 


단순하지만 강력하게, 모든 데이터 보호

델EMC는 백업·복구로 대표되는 데이터 보호 부문에서 고객이 어떤 환경을 사용하고 있더라도 ‘단순하지만 강력한’ 데이터 보호 솔루션을 전달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핵심 메시지로 ‘Simply Powerful’과 ‘Data Protection Everywhere’ 두 가지를 제시한다.

 

▲ 그림1. 델EMC는 각종 환경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데이터 보호 전략을 강조한다.

 

IT인프라 시장은 가상화에 이어 클라우드까지, 현재 국내에서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대부분의 고객사들이 클라우드로 디지털 전환을 시작하면서, 클라우드를 포함하는 다양한 환경에서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솔루션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델EMC는 ▲온프레미스부터 가상화된 인프라 ▲컨버지드 인프라 ▲프라이빗/하이브리드/퍼블릭 클라우드 등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모든 곳에 데이터 보호 기능을 제공하며, 그 어떤 벤더보다도 포괄적인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음을 자신한다. 또한 지속적인 가용성부터 아카이빙까지, RPO(복구목표시점) 및 RTO(복구목표시간) 요구사항에 관계없이 모든 데이터 보호 요구 사항을 포괄한다.

델EMC는 기존에 백업 수준으로 이해되던 데이터 보호 수준에서 벗어나, 데이터가 기업의 핵심 자산(Data Capital)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알리바바 등의 퍼블릭 클라우드에 있는 데이터까지 통합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멀티 클라우드 보호’ 전략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략은 델EMC의 데이터 보호 어플라이언스 및 솔루션에 그대로 녹아 있다.

▲ 홍정화 델EMC 전무

[인터뷰]

“복잡해지는 인프라 운영 환경…변화의 간극을 좁혀야”

홍정화 델EMC 전무, 정진화 델EMC 이사


델EMC의 백업 시장 전략 메시지는 무엇인가?

최근의 IT트렌드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기업들이 기존 물리적 환경의 시스템을 가상화하고 업무의 혁신을 위해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으로 전환하면서 크건, 작건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환경에서 생산해 내는 데이터에 대한 데이터 보호에 대해 고려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데이터 보호를 생각해볼 때 퍼블릭 클라우드가 고객의 모든 서비스와 데이터를 보호해 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고객들이 많은데, 사실 그들은 서비스만 제공할 뿐 운영과 보호는 고객의 몫이다.

따라서 기존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는 데이터 보호 솔루션의 경험을 어떠한 환경에서도 동일하고 쉽게 접근해 해결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업계 유일의 델EMC 데이터 보호 솔루션을 고객들이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더욱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델EMC는 ‘Data Protection Everywhere’라는 메시지를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IT트렌드 속에서 고객이 염두에 둬야 할 점은?

해외의 경우 가상화율이 70%에 달할 정도로 가상화와 클라우드가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변화를 겪고 있다. 다만 자동화 등, 기존 레거시 환경에서 누리던 기능과 인터페이스를 똑같이 경험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위에서 언급했듯, 델EMC는 기존의 강력한 데이터 보호 기능을 어떤 환경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IT트렌드 중 핵심은 가상화와 클라우드로의 전환일 것이다. 대부분 고객의 IT 환경을 살펴보면 ▲레거시 방식(물리서버 운영) ▲가상화 기반 ▲IaaS 및 ▲PaaS 등 4가지 주요 영역으로 운영 환경을 나눌 수 있다(그림2 참조). 이러한 4가지 주요 영역을 기준으로 고객 운영환경의 워크로드 분배를 살펴보면, 현재는 워크로드의 90%가 그림 왼쪽의 전통적, 가상화 방식의 운영환경에서 서비스되고 있고, 그림 오른쪽의 IaaS, PaaS 방식의 운영환경에서 10% 정도가 서비스되고 있다.

 

▲ 그림2. 델EMC의 차세대 데이터 보호 개념도

 

그러나 향후 2023년까지의 변화를 예측해 보면 전체 워크로드의 70%가 그림 오른쪽의 IaaS, PaaS 방식의 운영환경에서 실행될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고, 반면에 그림 왼쪽 방식의 운영 환경에서는 그 운영 비율이 30%로 축소될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운영 환경의 변화에 따른 데이터 보호 환경도 환경 변화에 따른 간극(GAP)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에 델EMC는 ‘Bridge the Gap’이라는 메시지로 기존 운영환경에서 새로운 운영환경으로의 변화에 따른 갭(GAP)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레거시부터 PaaS까지 ▲‘데이터도메인(Data Domain)’ ▲‘데이터 프로텍션 스위트(Data Protection Suite)’ ▲‘아바마 버추얼 에디션(Avamar Virtual Edition)’ ▲‘데이터도메인 버추얼 에디션(Data Domain Virtual Edition)’ 등 다양한 형태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한 솔루션 제공에 그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시스템과의 유기적인 연동이 가능한 자동화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위치, 다양한 솔루션에 대한 통합 관리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데이터 프로텍션 센트럴(Data Protection Central)’ 솔루션으로 단일화해 심플함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고객들은 그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그 간극을 좁혀 나가기 위한 전략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며, 빠르게 변화되는 오른쪽 환경의 모델에서 필수적인 자동화를 얼마나 잘 지원하고, 단순하지만 강력하게 전체를 관리할 수 있는지를(API 기반 자동화 지원)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델EMC 전략 데이터 보호 솔루션]

‘IDPA DP4400’

 

▲ 그림3. 델EMC ‘IDPA DP4400’

 

새로운 통합 데이터 보호 솔루션 ‘IDPA’

델EMC는 점유율 기준 시장 1위 PBBA(Purpose Build Backup Appliance)인 ‘데이터도메인’에 이어, 최근에는 새롭게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IDPA(Integrated Data Protection Appliance)’를 출시했다. ‘데이터도메인’은 타깃 중복제거에 특화된 백업 스토리지 어플라이언스지만, IDPA는 메인 스토리지의 데이터를 백업하는 백업뿐만 아니라 복제, 중복제거, 검색엔진, 모니터링/분석/리포팅 등의 기능을 모두 포함하는 어플라이언스다.

데이터도메인보다 넓은 범위의 개념으로 인터페이스 통합 UI를 제공하며, PBBA인 ‘데이터도메인’과는 달리 서버에 별도 백업 SW가 필요하지 않아 비용 효율적이며 구축 소요 시간도 최소화할 수 있다. 델EMC는 이러한 ‘IDPA DP4400’ 어플라이언스를 ‘Simply Powerful’, ‘Data Protection Everywhere’의 특징을 모두 반영할 수 있는 혁신적 데이터 보호 어플라이언스라고 소개하고 있다.


유연한 증설, 즉각적 복구 운용, 멀티 클라우드 지원

‘IDPA DP4400’ 제품은 델 파워에지(PowerEdge) 14세대 서버의 최신 기술을 반영, 2U의 작은 폼팩터 사이즈에서 최소 가용량 24TB에서 최대 가용량 96TB까지 수요 맞춤형 용량 제공(Capacity On Demand) 방식으로 유연하게 증설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업계에서 가장 성숙도 높고 신뢰할 수 있는 중복제거 엔진을 통해 최고 55:1까지의 데이터 중복제거율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고객의 데이터를 비용 효율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또한 플래시 기술을 도입해 빠른 백업, 복구뿐만 아니라 VM웨어 가상화 환경의 VM을 즉시 구동, 복구할 수 있는 인스턴트 액세스(Instant Access) 기능으로 즉각적인 복구 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백엔드(Back End) 라이선스의 유연함과 높은 중복제거율을 통해 오라클, MS-SQL과 같은 상용 DB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라이선스 제약이 없어 다양한 워크로드를 단일 장비 내에 효율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

‘DP4400’ 어플라이언스는 AWS, 애저(Azure), GCP 등 다양한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한다. 장기보존 데이터를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의 오브젝트 스토리지(Object Storage)에 비용 효율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티어(Cloud Tier) 솔루션을 기본 제공하며, 재해복구 센터를 별도 구축하지 않고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으로 직접 재해복구 센터를 구축할 수 운영할 수 있는 클라우드 재해복구(Cloud Disaster Recovery) 솔루션 또한 제공한다.


쉽고 간편하게 데이터 보호 및 활용

백업 SW를 쓰는 많은 기업들은 새로운 데이터 보호 솔루션으로 바꾸고 싶어도 그 과정이 복잡하다거나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한다는 데 두려움을 갖고 있다. IDPA는 이러한 고객들에게 쉽고 간편하게 새로운 차원의 데이터 보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지난해 문제가 됐던 랜섬웨어도 IDPA의 솔루션으로 해결할 수 있다. IDPA가 옵션으로 제공하는 ‘사이버 리커버리(Cyber Recovery)’ SW는 업계 유일하게 델EMC만이 제공하는 에어갭(air-gap, 논리적인 네트워크 단절로 훼손 불가능한 저장소인 볼트 영역에 원본 데이터를 보호, 복구가 필요할 시 이를 활용) 솔루션을 통해 원본 데이터를 보다 안전하고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델EMC 데이터 보호 솔루션은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도 ‘Data Protection Everywhere’를 실현한다. 클라우드 외 에지단에서의 활용도 가능하다. 검색엔진이 어플라이언스에 포함돼 있어, 엔드 유저가 직접 원하는 백업 데이터를 쉽게 찾아 복구할 수 있다. 백업 어드민 뿐 아니라 엔드유저가 사용가능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함으로써 노트북에서 IDPA 솔루션으로 개개인이 어드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02 빔 | 가상화 백업 강점…클라우드로 본격 확장
고객 니즈 전적으로 반영한 단순하고 믿을 수 있는 솔루션 목표

 


42분기 연속 성장하며 리더 기업 올라서

2006년 설립돼 올해로 13년차를 맞이하는 빔(Veeam)은 가상환경 백업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빔은 물리, 가상, 클라우드 환경을 아우르는 데이터 관리 및 백업·복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드웨어에 의존하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스토리지나 서버와 호환을 폭넓게 지원한다. HPE, 레노버,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넷앱, 퓨어스토리지, 뉴타닉스, VM웨어 등의 벤더들과 공동 영업·마케팅을 펼쳐나가고 있다.

 

▲ 그림4. 빔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시장조사기관의 조사에서도 빔은 유럽시장 매출 1위를 비롯해 빠른 성장률을 보이며 리딩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33만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6만 이상의 파트너사와 함께 100% 채널 기반의 영업을 펼치고 있다.

이펜디 이브라힘(Effendy Ibrahim) 빔 아시아 지역 총괄 부사장은 “빔의 제품 전략은 고객이 원하는 것에 전적으로 기반하고 있다. 항상 파트너와 고객들의 피드백을 다음 버전에 반영하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빔은 ‘빔 백업 앤 리커버리(Veeam Backup & Recovery)’와 ‘빔 원(Veeam One)’을 합쳐 ‘빔 스위트(Veeam Suite)’로 불리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펜디 이브라힘 부사장이 꼽은 빔 솔루션의 특징은 첫 번째, 매우 단순(simple)한 제품이라는 점이다. 고객들이 “설치와 사용이 쉬워 깜짝 놀랐다”고 말할 정도라고 한다.

두 번째는 믿을 수 있다는 점이다. 빔의 솔루션은 업계 평균 점수의 3배가 넘는 73점의 NPS(Net Promoter Score)를 기록할 만큼 고객들이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세 번째는 유연성이다. 고객의 환경에 맞춰 가상, 물리, 클라우드를 가리지 않고 라이선스까지 유연하게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펜디 이브라힘 부사장은 “고객을 항상 중심에 두고 생각하는 것이 42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온 비결”이라고 말했다.

빔은 빠르게 확산되는 클라우드 시장에 발맞춰 R&D 인력도 크게 늘렸다. 작년 말 체코에 1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해 클라우드 개발자만 500명을 증원했으며, 올해 초 5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 지 1년여 만에 2019년 2월 기준 8명으로 지사 인원을 충원,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빔은 ▲오피스365 백업 및 복구를 도입한 에이티젠 ▲가상환경 백업 및 복구 솔루션을 도입한 대한유화주식회사, K 통신사, S 은행, S 제조사, H 제조사 ▲그리고 1,000대 이상의 물리환경 및 가상환경을 통합하는 백업 솔루션을 도입한 국내 선두 E 유통사 ▲물리환경 백업 및 복구 솔루션을 도입한 S 제조사 등 빠르게 사례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빔 전략 데이터 보호 솔루션]

‘빔 스위트’


하이브리크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빔 솔루션

빔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빔 스위트’를 선보이고 있다. ‘빔 백업 앤 리커버리’와 ‘빔 원’이 통합돼 있다. 빔의 솔루션은 AWS EC2 VM 백업, 애저 VM 백업, S3, BLOB, IBM 클라우드 오브젝트 스토리지(ICOS)와의 연동을 제공하며 물리환경 OS, 파일, DB의 백업과 복구를 비롯해 가상환경은 VM웨어, 하이퍼-V, 뉴타닉스 AHV의 에이전트리스 백업과 복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오피스365의 백업과 복구 검색을 지원한다.

▲ 그림5. 물리 환경에서는 OS BMR, 파일, DB백업과 복구를 빔 SW 하나로 해결 가능하다.

물리 환경(온프레미스)에서 백업 받은 데이터를 AWS EC2 VM이나 애저/애저 스택의 VM으로 변환, 마이그레이션 해주는 툴도 제공하고 있다. 오브젝트 스토리지 기반의 무제한 확장 가능한 스토리지 기능을 제공, 대용량 저장이나 보관이 필요할 경우 적합하다. 물리 환경에서는 OS BMR, 파일, DB 백업과 복구를 빔 SW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라이선스 구조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맞게 단일 라이선스로 가상환경, 물리환경, AWS, 애저 등에서 교차사용이 가능하다. 어떤 라이선스는 넘치고 어떤 라이선스는 모자라는 경우 없이 유연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다. 이밖에 랜섬웨어 대응을 위해 백업 데이터 복구 시 악성코드 탐지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03 아크로니스 |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 중
랜섬웨어 방지, 블록체인 기술 적용 등 R&D 확대

 


클라우드는 물론 랜섬웨어 대응, 블록체인까지 품어

아크로니스는 기존에 시장에서 OS백업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OS를 넘어 ‘사이버 보호 솔루션’ 공급업체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을 펼쳐나가고 있다. 다른 벤더들과 마찬가지로 아크로니스 역시 이제는 물리, 가상, 클라우드는 물론 모바일 워크로드 및 애플리케이션까지 포함하는 어떤 환경에서도 모든 데이터를 합리적인 가격에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아크로니스는 안전(Safety), 접근성(Accessibility), 개인정보보호(Privacy), 인증(Authenticity) 및 보안(Security) 등 다섯 가지 SAPAS가 어우러져 ‘사이버 보호’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신뢰할 수 있는 백업 데이터(사본)를 항상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언제 어디에서나 데이터를 쉽게 사용하도록 지원하며, 데이터에 대한 가시성 및 접근성을 제어해 준다.

▲ 그림6. 아크로니스는 SAPAS 요소들의 균형을 통해 사이버 보호가 이뤄진다고 설명한다.

백업된 데이터(사본)가 원본의 정확한 복제본임을 입증하는 편리한 방법과, 위협 및 악의적인 에이전트로부터 보호를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아크로니스는 단순한 백업 업체가 아니라 랜섬웨어 방지, 재해복구, 파일 동기화 및 공유, 파일 공증, 전자 서명,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등까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으로 변모해가고 있다.

특히 최근 눈에 띄는 것은 랜섬웨어 방지 부문이다. 박성휘 아크로니스코리아 부장은 “구글 바이러스 토탈에도 인증된 아크로니스의 랜섬웨어 방지 기술은 일종의 행동감지 엔진을 이용, 이상행위가 발생하면 이를 감지하고 마지막 백업 이미지와 비교해 변경되는 부분들에 대해 알림, 차단, 복구 등 세 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터 공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박성휘 부장은 “백업받은 데이터를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올리면 데이터에 대한 무결성을 서명하고, 인증받을 수 있다. 해외에서는 계약서나 중요 서류에 대해 활용하는 케이스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아크로니스는 자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어, 고객 데이터에 대한 다양한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별도의 인프라 구축 없이 아크로니스의 데이터센터에 에이전트를 설치, 초기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백업 데이터만 클라우드에 올려놓는 것이 아니라 재해복구, 파일 동기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택해서 확장할 수 있다. 현재 아크로니스의 솔루션을 이용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서비스 제공업체(SP)들이 약 5곳 정도 있다.

[아크로니스 전략 데이터 보호 솔루션]

‘아크로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 그림7. 아크로니스의 데이터 클라우드 솔루션

단일 솔루션으로 다양한 데이터 보호

아크로니스는 지난해 말 데이터 보안 기능을 강화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솔루션 ‘아크로니스 데이터 클라우드(Acronis Data Cloud) 7.8’을 출시했다.

새롭게 공개된 ‘아크로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7.8’은 MS 오피스365 보호를 위한 클라우드 투(to) 클라우드 백업을 제공하며 랜섬웨어 방어 기능 강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공증 및 서비스 사업자들을 위한 e시그니처 등을 지원한다.

‘아크로니스 데이터 클라우드’는 주요 호스팅 자동화 플랫폼 및 서비스 자동화(PSA), 원격 모니터링 관리(RMM) 툴과의 유기적인 네이티브 통합 및 서비스 모니터링, 리포팅 등을 지원함으로써 서비스 제공 사업자들이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또한 서비스 사업자들이 기존의 클리이언트 관리 인프라를 활용해 신속하게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크로니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와 MS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Microsoft Azure Cloud Services)와의 통합을 지원한다. 이로써 모든 종류의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을 보호하고자 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보호 데이터에 대한 완벽한 제어 및 유연성을 제공한다. 이러한 네이티브 통합을 통해 서비스 공급업체가 복잡한 구성 및 계약 과정 없이 구글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MS 애저 스토리지에 백업을 전송할 수 있다. 또 MSP(Managed Service Provider)의 경우 기존 아크로니스 계약에 따라 간단한 클릭만으로 구글 및 애저 데이터센터를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통합을 통해 파트너와 고객이 선호하는 스토리지 및 제공자를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게 되며, 소규모 MSP에 대한 계약 유지 보수도 단순화시킬 수 있다.


 

04 컴볼트 | 비용효율적인 SW 기반 데이터 보호 솔루션
복잡한 멀티 클라우드 환경 모두 지원

 


SW 중심으로 비용 측면 강점

컴볼트코리아는 클라우드가 지난해부터 데이터 보호 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데이터 보호 솔루션들은 어떻게 클라우드를 활용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고객들이 클라우드를 가장 쉽게, 많이 사용한 것은 백업데이터를 저장하는 용도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객들은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이유로 비용 절감을 가장 많이 꼽았는데, 컴볼트의 데이터 보호 제품은 SW 중심 솔루션으로서 비용 측면에서 많은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광일 컴볼트코리아 이사는 “백업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은 보관 주기에 따라 수십 배의 용량이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중복제거 등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 컴볼트는 별도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게이트웨이 없이 중복제거나 암호화 등의 기능을 SW 기반으로 쓸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서, “클라우드로의 백업에도 역시 SW 기반의 게이트웨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게이트웨이를 구성하는 데에는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가는데, 타사의 경우 게이트웨이를 쓰면 중복제거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비용 절감을 위해 도입한 클라우드인데, 비용이 늘어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컴볼트는 SW만으로 기능을 제공하므로 강점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 그림8. 컴볼트는 단일 솔루션으로 관리 및 인프라 도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온프레미스 기반 인프라를 사용하다 클라우드로 이관하는 경우에도, 컴볼트 솔루션은 자동화된 마이그레이션을 제공한다. 스냅샷 방식이나 에이전트 방식으로 유용성에 따라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스냅샷과 연계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포인트 솔루션을 도입해야 하고, 중복제거를 해야 할 경우 게이트웨이나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별도 비용이 들어가지만 컴볼트는 SW 기반으로 추가 비용이 없다.

탄력적인 라이선스 구조도 장점이다. 또한 AWS나 MS ‘애저’, GCP, 오라클 클라우드 등 크게 4가지 퍼블릭 클라우드와 오픈스택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원활하게 지원한다. 이밖에 컴볼트코리아는 올해 새롭게 스케일아웃(scale-out) 방식의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본격적으로 드라이브할 계획이다.

[컴볼트 전략 데이터 보호 솔루션]

‘컴볼트 컴플리트 백업 & 복구’

 

▲ 그림9. 컴볼트의 솔루션 구성

 


컴볼트는 지난해 기존 20여개 이상의 제품을 4가지 제품군으로 간소화해 선보였다. 새로운 제품들은 ▲백업 복구 플랫폼 ‘컴볼트 컴플리트 백업 & 복구(Commvault Complete Backup & Recovery)’ ▲2차 스토리지 지원 솔루션 ‘컴볼트 하이퍼스케일 기술(Commvault HyperScale)’ ▲데이터 관리 자동화 지원 솔루션 ‘컴볼트 오케스트레이트(Commvault Orchestrate)’ ▲데이터 분석을 통한 규정 준수 및 비즈니스 제공 솔루션 ‘컴볼트 액티베이트(Commvault Activate)’ 등 4가지다.


백업 복구 플랫폼 ‘컴볼트 컴플리트 백업 & 복구’

단일 솔루션 형태의 포괄적인 백업 및 복구 플랫폼이다. ‘컴볼트 컴플리트 백업 & 복구’ 플랫폼은 온프레미스와 다수의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포함하는 하이브리드 환경, 물리적 서버, 가상 머신,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베이스, 엔드포인트 디바이스 등 기업의 규모와 무관하게 모든 환경에서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재해복구(DR) 기능과 스냅샷 관리, 엔드포인트 사용자 보호, 온프레미스 및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오퍼링의 메일박스 보호, 복제, 보고, 통합 아키이빙 기능 등을 포함해 완벽히 통합된 기능을 제공한다.


2차 스토리지 지원 솔루션 ‘컴볼트 하이퍼스케일 기술’

‘컴볼트 하이퍼스케일 기술’은 데이터 관리 솔루션인 ‘컴볼트 컴플리트’의 부가 제품으로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형 인프라를 제공해 유연한 2차 스토리지를 지원한다. 이 제품은 기존 컴볼트 솔루션과 함께 통합 어플라이언스로 제공되거나, 고객이 선호하는 하드웨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된다.


데이터 관리 자동화 지원 솔루션 ‘컴볼트 오케스트레이트’

‘컴볼트 오케스트레이트’는 재해 복구(DR) 테스트, 개발/테스트 작업 및 워크로드 마이그레이션 등 중요한 IT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모든 환경에서 데이터 제공 및 동기화, 인증을 지원하는 자동화된 서비스 제공 기술이다. 고객은 ‘컴볼트 오케스트레이트’로 일상적인 개발/테스트 가속화 또는 애플리케이션 마이그레이션과 같은 작업에 2차 데이터 사본을 활용할 수 있다. 또 과거에 수동으로 수행됐던 작업을 조정 및 자동화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데이터 분석 통한 규정 준수 및 비즈니스 인사이트 제공 솔루션 ‘컴볼트 액티베이트’

‘컴볼트 액티베이트’는 운용 데이터로부터 새로운 비즈니스 통찰력을 발견하고 도출해 GDPR(유럽 개인정보보호법)과 같은 거버넌스(규정준수) 요건을 충족시키고 기업에게 분석을 위한 데이터를 원활히 제공한다. 나아가 데이터 위험을 감지해 조치를 취함으로써 프라이버시 규정을 준수하고, 데이터 통찰력을 활용해 파일 효율성과 데이터 신뢰도를 극대화한다. 여기에 기업 전반에 걸쳐 데이터의 가치를 발견하고 확장할 수 있는 툴도 제공한다.

 

[컴볼트 고객 사례]

 

 

동부제철, 백업 속도 및 운영 효율성 크게 좋아져

동부제철(대표 김창수)은 주요 전사적자원관리(ERP)의 데이터베이스(DB)를 비롯한 모든 서버 저장 데이터를 백업, 복구하기 위해 컴볼트의 데이터 관리 및 보호 솔루션을 도입했다.

동부제철이 기존에 사용하던 백업 솔루션의 경우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취약해 관리 및 모니터링 시 관리자가 명령어(Command-line)를 입력해야 시스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방식으로 데이터 관리 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졌다.

또 기존에 주요 백업 스토리지로 사용하던 LTO 테이프(개방형 선형 테이프) 백업 시스템은 노후화된 시스템의 고질적인 문제인 용량 부족 및 저조한 성능으로 인해 백업이 지연되거나 미디어 인식 및 저장 오류를 초래해 신뢰도가 떨어졌다. 이에 동부제철은 최신 백업 및 복구 트렌드를 반영한 획기적인 차세대 백업 인프라 구축에 착수,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백업 및 복구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동부제철은 디스크 스토리지 기반 데이터 중복제거 방식과 비즈니스 확대에 따른 솔루션의 유연한 확장성, 백업 및 복구의 안정성 및 속도 등을 모두 고려해 최종적으로 지난 2017년 11월부터 컴볼트 솔루션을 도입하고 2018년 4월에 구축을 완료했다. 동부제철은 현재 운영 중인 전체 서버에서 구동중인 주요 ERP, DB 및 가상 시스템 내 다양한 데이터를 컴볼트 소프트웨어로 백업, 복구하고 있다.

동부제철은 컴볼트 솔루션으로 교체한 후, 매일 수행되는 ERP 및 데이터베이스 백업 작업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솔루션의 경우 최소 4시간 이상 소요된 것에 비해 약 2시간 만에 완료 가능해 백업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졌다고 밝혔다. 또 인텔리스냅(IntelliSnap)을 연동한 가상 서버 백업의 경우 소요시간이 약 6배 이상 절감됐다.

더불어 컴볼트 솔루션은 오픈소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RDBMS)인 ‘포스트그레스큐엘(PostgreSQL)’ DB도 지원하기 때문에 기존의 복잡한 스크립트 백업 방식이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서 손쉽게 구성 가능하다. 이외에도 모든 작업을 한글 GUI(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반의 단일 콘솔에서 운영할 수 있어 백업 시스템 운영의 효율성을 크게 높였으며, 이메일 리포팅 기능을 활용해 백업 관리 현황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직관적인 UI를 활용해 백업 스케줄 설정과 데이터 백업 및 복구 작업을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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