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아이텍, 2019년 상반기 ‘GIT 솔루션즈 데이’ 성료

[컴퓨터월드] 굿모닝아이텍(대표 이주찬)이 지난달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GIT 솔루션즈 데이’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GIT 솔루션즈 데이’는 굿모닝아이텍이 공급하고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 ▲정보보호/매니지먼트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및 빅데이터 등 각 부문의 솔루션들을 고객에 소개하는 자리다. 고객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지난해부터는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행사가 치러지고 있다. 솔루션 소개뿐만 아니라 알찬 내용의 기조연설로 청중들의 박수를 받은 이번 ‘GIT 솔루션스 데이’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의 기회를 모색해본다.

▲ ‘GIT 솔루션즈 데이’행사장 전경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AI, 5G, 로봇, 드론, 대화형 플랫폼, 실감형 미디어,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기술들이 서로 연결돼 지능화되며 발전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 ‘GIT 솔루션즈 데이’는 이처럼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기업들이 직면한 고민들을 해결해줄 수 있는 여러 분야의 대표 IT솔루션들에 대한 설명과 적용 사례들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솔루션 소개뿐만 아니라 3개의 키노트 발표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디지털 시대, 주목해야 할 변화들

먼저 첫 번째 키노트 발표를 맡은 우미영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이 ‘MS가 바라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주제로 연단에 올랐다. 우미영 부사장은 우선 디지털 시대를 맞아 어떠한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요즘 가족들이 거실에 모여 TV를 시청하는 모습을 보면, TV는 켜져 있지만 각자 노트북이나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런 변화는 비즈니스 세계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 바로 광고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디지털 광고 시장은 2017년을 기점으로 기존 TV 시장의 파이를 넘어섰다. 이러한 변화는 당연하게도 광고업계에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과거에는 시청자들이 가장 많은 프라임타임(prime time)에 임팩트(impact) 있는 광고를 배치, 시청자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 능력 있는 광고 에이전시가 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의 광고는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성향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더불어 이러한 변화는 광고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TV나 냉장고 등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90% 이상 보급되며 대중화되기까지 수십 년이 걸렸던 것과는 달리, 스마트폰의 경우 단 8년 만에 90%를 넘어설 정도로 빠르게 대중화됐다. 스마트폰이 불러온 디지털 시대의 변화는 그만큼 빠르고 거대하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의 생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포춘(Fortune) 500대 기업을 보면, 70년대에는 10년간 35%의 기업이 500대 기업 리스트에서 이탈했지만, 80년대에는 45%, 90년대에는 60%의 기업들이 리스트에서 사라졌다. 2000년대 들어서는 이탈률이 70%에 달한다. 앞으로는 더욱 많은 기업들이 포춘 500 리스트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어떻게 해야 변화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앞서 광고업계 이야기에서도 나왔지만, 바로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2025년이 되면 연간 163제타바이트(ZB)의 데이터가 생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에서 생성된 데이터들이 이러한 데이터 폭증에 기여했으나, 이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본격적으로 확장되면서 기기로부터 생산되는 데이터의 양으로 인해 더욱 급격히 데이터의 총량이 늘어날 것이다. 우미영 부사장은 “한편, 이처럼 늘어난 데이터들은 과거 비용 문제로 인해 분석이 어려웠으나, 클라우드가 등장하면서 데이터 저장과 분석이 쉬워져 비즈니스 혁신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상장 가치가 1조 원에 달하는 이른바 ‘유니콘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2014년 전 세계적으로 16개 정도로 꼽히는 유니콘 기업은 3년 사이 219개로 늘어날 만큼 많아졌다. 더불어 핀터레스트,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등 북미 기업 위주였던 유니콘 기업은 이제 아시아, 중국 등 지역에서도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처럼 유니콘 기업의 등장이 많아지는 이유는 바로 인터넷 덕분이다. 호텔 업계에서 힐튼이 69개국에 진출하는 데 72년, 매리어트가 29개국에 진출하는 데 69년이 걸렸지만, 에어비앤비는 단 3년 만에 89개국에 진출할 정도로 기존 플레이어보다 글로벌 진출이 쉽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우미영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은 ‘MS가 바라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우미영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도 변화 속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찾은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MS는 PC 운영체제(OS) ‘윈도우(Windows)’로 250억 달러 규모인 PC 시장에서 성공했지만, 더 큰 성장을 위해 서버 분야 미들웨어와 운영체제 등을 만들면서 2,500억 달러 규모의 더 큰 시장으로 진출한 것이다. 그리고 “모바일과 클라우드 시대에는 관련 시장이 2조 5천억 달러, 그리고 앞으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와 인텔리전트 에지(edge)로 변화하면서 4조 5천억 달러 규모로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MS는 2000년대 들어 소위 ‘잃어버린 10년’을 겪어야 했다. 급격한 외부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는 전혀 변화가 없는 조직이 돼 있었다. MS는 CEO 자리에 샤티아 나델라를 임명했고, “지구상의 모든 사람과 조직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새로운 미션을 정했다. 그리고 고객을 바라보고, 고객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을 돕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

이제 고객은 과제를 중심으로 팀을 만들고, 이들이 자유롭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를 원했다. MS는 OS 개발사에서 이제 전 세계에 1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갖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변모했다. ‘오피스(Office)’도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로 바뀌었고, 생산성 툴이 아니라 협업에 최적화된 툴이 됐다.

우미영 부사장은 이어 고객사들이 클라우드와 데이터를 활용해 혁신한 사례를 소개했다. 국내 기업인 뱅크샐러드를 비롯해 해외에서는 비행기 엔진을 만드는 롤스로이스의 IoT 활용, 자라(ZARA)의 재고 관리, 축구 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모바일 활용 등이 언급됐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미영 부사장은 “MS는 이제 클라우드를 넘어 AI, 혼합현실(MR), 양자컴퓨팅 등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고, 특히 AI는 현재도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과거처럼 컴퓨팅 파워의 향상만으로는 혁신 가속화에 한계가 있고, AI는 이를 크게 도울 수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MS와 굿모닝아이텍이 도울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하며 발표를 마쳤다.

 

AI 구현을 위한 인프라

두 번째 키노트로는 유응준 엔비디아코리아 엔터프라이즈, 오토모티브 드라이브 부문 대표가 단상에 올라 ‘AI 구현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GPU를 만드는 반도체 회사였지만, 이제는 AI 구현을 위한 컴퓨팅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로 크게 변화했다. GPU를 게임뿐만 아니라 범용 계산에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에 따라 GPGPU를 개발했고, 이후 병렬 컴퓨팅 연구 인력을 보강해 2010년대 들어서는 각 학교에 오픈소스 기술을 전파,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특히 2012년 알렉스 크리제브스키의 이미지넷 챌린지 우승은 엔비디아의 GPU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제 엔비디아는 AI 산업 발전을 위해 ‘DGX-2’와 같은 AI 슈퍼컴퓨터를 비롯해, 자율주행차를 위한 ‘젯슨 자비에’와 같은 전용 하드웨어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알고리즘, 각종 프레임워크와 소프트웨어 플랫폼까지 전 분야에 걸쳐 개발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유응준 대표는 “많은 기업들이 쿠다(CUD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딥러닝 알고리즘을 오픈소스로 내놓고 있다. 개발자들은 애플리케이션만 건드리면 된다. 현재는 데이터가 유전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회사(CSP)들이 무서운 이유가 여기 있다. 구글과 같은 기업들은 모든 방면의 데이터를 갖고 있고, 이를 활용할 수 있다”면서, “엔비디아는 AI 하드웨어 및 개발 플랫폼을 통해 자율주행, 의료 영상 혁신, 교통 관리, 리테일 분석, 리소스 최적화, 감시, 법 집행 등을 포함하는 AI 시티(city)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을 돕고 있다. AI는 이미 캐즘(chasm, 초기 시장 이후 주류가 되기까지의 정체 시기)을 넘어선 단계에 있다. 또한, 기업들은 AI 사이언티스트들을 양성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GIT 솔루션즈 데이’에서는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음으로는 김성희 한국과학기술원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의 ‘4차 산업혁명과 데이터 시대의 전략’ 강연이 이어졌다. 김성희 교수는 4차 산업혁명, 혹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 불리는 변화의 의미를 짚으면서,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어떤 태도를 갖고 전략을 실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했다. 특히, CEO가 데이터를 전략적 자원으로 바라보고 고객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GIT 솔루션즈 데이’는 오전에만 3개의 키노트 발표를 진행하고, 점심시간을 지나 본격적인 솔루션 소개 세션이 진행됐다. 발표는 2개의 트랙으로 나뉘어 VM웨어(VMware), 시스코(Cisco), 넷앱(NetApp), 레드햇(Red Hat), 아카마이(Akamai), CA, APPM, 빔(Veeam), 엔비디아(NVIDIA), 퓨어스토리지(Pure Storage), 클라우데라(Cloudera), 좋을, 젠데스크 등 굿모닝아이텍이 공급하고 있는 다양한 기업들의 제품들이 총망라됐다. 늦은 오후까지 청중의 이탈 없이 높은 관심 속에서 치러진 ‘GIT 솔루션즈 데이’는 하반기에도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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