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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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동향] 고속 성장하는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정부 클라우드 정책도 한 몫, 성장 속도 이상으로 업체 간 경쟁 치열

[컴퓨터월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말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스타트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분야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정부 역시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및 도입을 장려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이 확대되면서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 간 경쟁 역시 심화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AWS, MS 등은 외산업체들은 인지도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국내 업체들은 국내 시장을 외국 업체에 다 내줄 수 있다는 절박감 속에서 힘겨운 경쟁을 하고 있다.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현황과 업체들의 전략 등에 대해 알아봤다.
 

퍼블릭 클라우드의 장점, 유연성 및 비용절감

퍼블릭 클라우드가 국내에 처음 들어온 시기는 대략 7~8년 전, 그동안 많은 이슈에도 불구하고 활성화 되지 못했던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이 최근 들어 본격 활기를 띄고 있다. 공공기관은 물론 일반기업들의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퍼블릭 클라우드의 장점은 유연성과 탄력성, 비용절감이다. 퍼블릭 클라우드가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한 초창기에 국내 게임사가 클라우드를 도입한 이유 역시 이 세 가지 때문이었다. 사용자 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어 시스템을 어느 정도로 확장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은 최상의 솔루션이었다. 사용자 수에 따라 자유롭게 시스템 자원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었다.

퍼블릭 클라우드가 도입되고 오토스케일링(Auto Scaling)을 통해 필요한 컴퓨팅 자원의 확보가 가능해지면서 데이터센터는 보다 높은 가용성을 확보하게 됐다.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한 인력, 운영비 등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또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통합 및 구축에 있어 높은 탄력성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이중화, 백업, DR(재해복구계획) 등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할 때보다 쉽고 빠르게 가용성을 유지할 수 있다. 고객은 준비된 서비스를 필요한 만큼 이용만 함으로써 쉽게 사업기회를 얻을 수 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MSA(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빅데이터 분석, IoT 등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과거처럼 고객이 모든 프레임워크를 개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2022년까지 연 평균 19% 성장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유연성과 탄력성, 비용절감이라는 장점 외에 정부의 클라우드 확산 정책에 힘입어 매년 고속 성장이 확실시 된다. NBP(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2018년 1조 9천억 원, 2019년 2조 3천억 원, 2020년 2조 7천억 원에서 2022년 3조 7천억 원으로 매년 평균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 성장하고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 간 경쟁 역시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상당부분 AWS 등 해외 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들이 경쟁에 뛰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국내 시장에서는 AWS 및 MS, 구글 같은 대형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인지도를 앞세워 고객들에게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업체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전략]

MS, 매니지드 서비스 및 개발자 생태계 확대에 주력

MS는 IT 생태계에서 오랜 기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용하며 다양한 고객 스펙트럼을 확보하고 있다. 미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가운데 95%가 MS 애저의 고객이다.

하지만 MS 애저는 처음 등장했을 때 업계의 많은 저항에 부딪혔다. 서버리스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모델에 준비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MS는 그동안 AWS와 비슷한 길을 걸었고 가상 네트워크와 가상 머신을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지난 몇 년 동안 애저는 다시 기존 방식인 PaaS로 회귀하려 노력했고, 현재 애저는 점차 ‘플랫폼형 클라우드’로써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원성원 MS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사업부 부장은 “처음 클라우드가 도입 됐을 때, IaaS 위주였다. 하지만 현재에는 PaaS 기반으로 진화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사업자는 오픈소스나 상용SW를 IaaS위에 설치해서 사용해야 했다”며 “MS 애저는 시퀄 데이터베이스 같은 솔루션을 애저 상에서 PaaS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인텔리전트 기능들이 추가돼 보안, 튜닝, 관리 등 매니지드(Managed) 서비스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오픈소스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근간이 되고 있다. 2018년 깃 허브 인수를 했을 때 상당한 이슈가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환경이 글로벌화 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역시 확장 추세에 있다. MS는 한국에 서울과 부산에 각각 리전을 두고 있다. MS는 54개의 리전을 운영하면서 단순히 신기술 도입만을 지원하는 형태에 그치는 타 서비스 제공업체와는 달리 IaaS, PaaS만이 아닌 SaaS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MS측은 이를 통해 업무 혁신, 조직 혁신을 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AWS, 마켓 플레이스 · 서비스 안정성 · 글로벌 확장성이 강점

사실 퍼블릭 클라우드 하면 가장 먼저 AWS를 떠올린다. AWS는 처음 클라우드 서비스가 등장했을 때 가상 인프라를 지원하는 기능적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갔다. 다른 업체보다 빨리 서비스 제공에 들어갔으며 그 결과 AWS는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AWS는 서비스 안정성 그리고 마켓플레이스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많은 서비스 제공사들이 아마존의 품질보장제도(Service Level Agreement) 기준에 맞춰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그 기준점에 AWS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마존은 단순한 IaaS의 형태가 아닌 AWS 내에서 모든 것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빅데이터, IoT 등 신기술 적용과 확장이 용이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또 하나의 장점은 글로벌 확장성이다.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기업들은 아마존을 도입해 쉽게 해외로 진출할 수 있다. AWS 퍼블릭 클라우드는 이용성 또한 높아 추가적인 설정 없이 방화벽, 네트워크 설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마켓플레이스의 활성화다. 3,000여 개의 업체, 수많은 소프트웨어가 AWS의 마켓플레이스에서 배포되고 있다.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쉽게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만큼 생태계에 대한 기반이 탄탄하다는 반증이며, 사용에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구글, AI 기반 다양한 오픈소스 제공…내년 서울 리전 오픈

GCP(구글 클라우드 플랫폼)는 다른 경쟁사보다 비교적 늦게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AI 기반 다양한 오픈소스를 제공하면서 현재 국내외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개방형 API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또한 구글의 장점이다. 개방형 API는 협업 하에 SW를 꾸준히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해준다. GCP에서는 오픈 API 이니셔티브 멤버십, 오픈 API 사양 참여 등 개방형 API를 지원하고 있다.

GCP의 또 다른 강점은 다양한 오픈 소스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AI 개발 프레임워크 ‘텐서플로’, 컨테이너 관리 시스템 ‘쿠버네티스’ 등이다. 특히 ‘쿠버네티스’의 경우 현재 업계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GCP 사용자 80%는 이 제품을 이용해 클라우드 상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구글은 ‘쿠버네티스’운영을 도와주는 ‘GKE(구글 쿠버네티스 엔진)’와 자사 서버(온프레미스)에서도 ‘쿠버네티스’를 구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GKE 온프렘(GKE On-Prem)’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구글의 클라우드는 현재 AWS에 비해 늦게 출발했지만 AI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활용을 위해 사용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구글은 특히 2020년에 서울 리전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업체들은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직접 소통하는 서비스, 특화된 서비스로 외산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KT, 금융 및 공공특화 클라우드로 B2G 영역 사업 전개

KT는 시장, 기술, 서비스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금융 분야에 특화된 맞춤형 클라우드를 내세우고 있다. 특히 연 초 금융 클라우드 가이드라인이 개정되기 전부터, KT는 금융 보안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프라이빗 형태의 VPC와 FSDC(금융보안데이터센터)를 제공해왔다.

또한, 이번 금융 가이드라인이 개정되면서 KT는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으로 금융 특화 클라우드 존을 구성했다. 전자감독규정과 금융가이드라인을 완벽하게 준수하면서 기존 금융권 고객들의 클라우드 도입 장벽 제거를 위해 클라우드 전문컨설팅과 규제기관 수검도 지원하고 있다.

KT관계자는 “기존 보호 조치 이외에 금융권 추가보호조치는 현재 가이드라인 기준으로는, 글로벌 사업자들은 충족이 불가능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KT는 금융 특화 부문에 중점을 두고 클라우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KT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내부 플랫폼 서비스들을 PaaS, SaaS를 통해 B2B/B2G 클라우드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KT의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블록체인(KT GIGA Chain), 기가지니(KT Genie AI API) 등이 있다.

NBP, 소통 채널의 지속성으로 직접 소통하는 서비스 제공

NBP는 IaaS와 PaaS 영역을 바탕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BP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AI, 빅데이터 분석, IoT, 블록체인 등의 혁신 기술들이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서비스 및 소비되는 IT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며 “기업들은 레거시 환경 기반의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IoT, 블록체인 등의 혁신 기술 영역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확대 구현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전했다.

NBP는 경쟁사와의 차별점으로 소통 채널의 지속성을 내세우고 있다. 가령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들은 소통의 측면에서 효율성을 가져가는 대신 대응의 측면에서 비교적 둔화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NBP는 24시간 사소한 요구부터 사업 자문과 장애 대응까지 직접 소통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대고객 측면에서는 완벽성을 가져가고 있다.

NHN, 오픈 스택 기반 클라우드로 멀티클라우드 구축에 강점

NHN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최근 특정 벤더에 락인(Lock-in)되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도 전략적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금융과 공공분야를 포함해 민감 정보를 다루는 일반 기업 등에 맞춤형 프라이빗 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포트폴리오를 갖춰 특정 회선에 얽매이지 않고, 통신 3사의 회선을 고객사 선택에 따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NHN의 클라우드는 오픈 스택 기반으로 유연한 클라우드 구성이 가능해 멀티 클라우드 구축에 강점이 있다. 또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구성을 자체적으로 구현할 때와 비교해 필요한 리소스를 절감할 수 있어 최적의 비용 효율성을 자랑한다.


데이터 외부 저장에 대한 부정적 시선 존재

과거 보다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업계 일각에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의 가장 큰 이유는 자신들의 정보 자산이 외부에 저장된다는 점이다. 또한 퍼블릭 클라우드 표준 보안 정책이나 개발 플랫폼에 맞게 서비스되다보니 기업들이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 실제 기업들은 그동안 IT 인프라와 모든 데이터가 데이터센터의 소유라는 인식을 갖는 경향이 있었다. 비용 효율성, 유연성 등 퍼블릭 클라우드의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중요한 정보 자산을 자신들이 관리하지 못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이다.

비슷한 이유지만 비가시성도 퍼블릭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거부감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에 대해 확신과 안도를 갖는다. 하지만 퍼블릭 클라우드는 데이터가 저장되는 위치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불안감을 갖게 된다. 클라우드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도 걱정되는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자신이 직접 조치를 취할 수도 없다는 점 때문에 더더욱 거부감이 있다.

NBP, NHN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업체는 24시간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
 

   
▲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한 설문 (출처: CSA Cloud Security Aliance 2018)

퍼블릭 클라우드를 저장됐던 데이터가 폐기의 단계에서도 안전한지에 대한 염려도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꺼리는 요인이다. 기업들은 데이터를 사용할 때부터 데이터를 폐기할 때까지 전주기에 걸쳐서 데이터의 보안을 염려한다.

MS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테넌트(Tenant)라고 불리는 고객의 데이터가 위치한 곳에는 관리자도 승인 절차를 받은 후 액세스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MS 관계자는 “데이터 레지던시(Data Residency)라고 하는 국내 데이터 규정 등에 의거, 데이터가 절대 복제되어 해외로 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우려는 대부분 보안에서 나타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보안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이유이다.


문제는 보안…대응책 마련에 골몰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받는 기업들은 항상 자신들의 데이터가 얼마나 안전한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기업들은 나름대로 보안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먼저, MS 애저(MIcrosoft azure)는 54개의 리전을 갖고 있다. 리전은 데이터센터가 2개 이상으로 이루어진 지역이다. MS는 54개의 리전을 운영하면서도 국내 고객들의 데이터는 이유없이 국내 데이터센터에 보관한다. 서울과 부산에 각각 1개의 리전을 갖고 있는 MS는 정책을 통해 국내의 데이터가 해외로 이관되지 않게 하고 있다.

고객들의 데이터가 집중된 곳은 항상 해커들의 주요 타깃이 된다. MS는 현재 해커들로부터 보안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6.5조개의 위협 시그널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매년 약 1조 2천억 원을 퍼블릭 클라우드 보안에 투자하고 있다. 이외에 전 세계적으로 91개의 공인된 인증을 갖고 있어 고객들의 데이터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MS에 따르면 역으로 보안에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MS 애저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AWS 클라우드는 물리적인 데이터 센터 보안 및 네트워크를 분리, 서버 하드웨어의 방화벽, 스토리지 방화벽 등을 통해 보안을 실현하고 있다. AWS는 또한 많은 CIO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개발자 몰래 해킹 도구를 설치, 실행하거나, CIO가 원치 않는 것을 작동시키는 불법 서버를 확인할 수 있다. 한 예로 AWS의 ‘AWS Config’와 같은 툴과 태깅 자원을 활용해 정확히 어떠한 클라우드 자원을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국제적으로 공인된 인증도 취득했다. AWS는 보안에 가장 민감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도록 구축된 AWS의 정책, 아키텍처, 운영 프로세스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 업체들도 보안 이슈에 대응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TOAST’의 보안 서비스를 위해 크게 두 가지로 분리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인프라 전체에 해당하는 보안과 각 개별 고객이 선택한 서비스별 추가 보안이 그것이다. ‘TOAST’는 기본적인 보안 서비스뿐만 아니라 자회사인 보안관제 컨설팅 기업 ‘파이오링크’, DB 보안 영역의 ‘피앤피시큐어’ 등의 솔루션을 활용해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24시간 365일 무 중단으로 가동되는 기술 전담 인력 서비스 정책으로 한 차원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고 있다.

NBP(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는 클라우드 서비스 ‘NCP(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를 운영하고 있는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실시하는 클라우드 관련 보안 인증 등 총 14개의 보안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PIMS), 공공클라우드(CASP) 인증을 획득해 민간 및 공공기관이 국내 컴플라이언스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고 CSA STAR를 통해 보안통제에 대해 인증을 받았다.

KT는 국내 최초로 공공 G-클라우드를 구축했다. 또한 2016년 가장 먼저 공공 클라우드 인증을 획득했고 5년간 안정적인 운영을 토대로 130여 개의 공공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또한 2016년과 2017년에는 금융 보안에 특화된 FSDC 서비스를 출시, 기업 및 공공·금융분야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KT 측은 어느 분야보다도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금융 시장에 퍼블릭 클라우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미 KT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보안성은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주장한다.


정부, 공공기관 클라우드 도입 적극 추진

2018년 12월 정부는 행정·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공공기관에서 민간 클라우드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사실은 국내 클라우드 업체를 보호하기 위함도 있었다.
 

   
▲ 민간 클라우드 이용대상 기관 정보(출처: 행정안전부)

가이드라인은 중앙부처, 지자체 및 공공기관에서 대국민서비스를 골자로 하는 분야에서 민간 클라우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담고 있다. 비대국민서비스의 경우에도 안보, 민감한 정보를 처리하는 기관을 제외하고 민간 클라우드 이용이 가능하다.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받아야 한다. 현재 클라우드 보안 인증을 받은 서비스 운영업체는 KT, NBP, NHN엔터테인먼트, LG CNS, 가비아 등 총 5개이다.

클라우드 보안 인증제도는 정부의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거, 사업자가 자사 서비스에 대해 정보보호 기준 준수 여부를 인증기관에 확인을 요청하는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이를 평가·인증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공공기관의 업무를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인증 목적은 공공기관에 안전성 및 신뢰성이 검증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고, 객관적이며 공정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인증을 통해 이용자의 보안 우려 해소에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평가·인증체계는 역할과 책임에 따라 정책기관, 평가·인증기관, 인증위원회, 기술자문기관, 신청기관, 이용자로 구분해 정책기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평가·인증기관은 한국인터넷진흥원, 공공부문 기술자문기관은 국가보안연구소에서 각각 담당한다. 평가는 사업자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관련 자산 및 조직에 대해 관리적·물리적·기술적 보호조치, 공공기관용 추가 보호조치 등 총 14개 부문(117개 통제항목)을 준수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본다.

하지만 이와 같은 정부의 적극적인 클라우드 전환 및 도입 장려에도 불구하고 전체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활용은 아직 미비한 수준이다. 클라우드 발전 기본 계획서에 따르면 2018년 말까지 40% 이상 퍼블릭 클라우드 활성화를 목표로 설정했지만, 목표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공기관의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이 예상보다 낮은 것은 ▲공공기관 담당자들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인식 부족 ▲까다로운 보안인증과 오랜 인증 기간 ▲클라우드 서비스 조달 방식등에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공기관에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KT는 2015년에 국내 공공 G-클라우드를 구축했고, 2016년에는 선제적으로 클라우드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5년 간 안정적인 운영으로 현재 130여 곳의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비스 사용 기관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KT는 금융 분야 시장 공략에고 적극 나서고 있다. 2019년 금융 가이드라인이 개정되며 KT는 프라이빗 환경이 아닌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 금융 특화 클라우드 존을 구성했고, 개정된 전자감독규정/금융가이드라인을 준수한 1호 업체가 됐다.

한편 인프라닉스는 공공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서비스를 출시해 SaaS 보안 인증을 획득했으며 KT G-클라우드 IaaS를 이용하는 공공기관에 ‘M-Console SaaS’를 적용하는데 지원하고 있다.
 

   
▲ 인프라닉스의 'M-Console SaaS' 화면(출처: 컴퓨터월드)


전면적 도입보다 단계적 도입이 효율성 높인다

최근 들어 많은 기업과 기관들이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추진하거나 검토 중이다. 처음으로 클라우드를 도입하려는 이들 기업 또는 기관들은 어떤 요인을 고려해야 할지 궁금증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원성원 MS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사업부 부장은 “현재 AI가 기본 요소가 되며 IT는 비즈니스에 있어 차지하는 위상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첫째 안정성 있는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있는가, 두 번째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지, 세 번째 타 서비스와 연계성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퍼블릭 클라우드의 안정성은 많은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내수시장만이 아닌 사업 확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며 사용 편리성과 요구하는 환경에 대해 유연한 대처가 가능해야 한다고 말한다.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 이후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편리하게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안전한지, 교육이나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를 따져야 하는 이유이다. 타 서비스와의 연계성도 중요하다. 퍼블릭 클라우드도 결국은 IT의 일부분이다. 퍼블릭 클라우드 위에서 어떠한 서비스를 제공하든 유연하게 연계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퍼블릭 클라우드는 일부 혹은 특정 서비스의 전환이 아닌, 비즈니스 목표와 전략적 관점에서 도입해야 한다. 가령 자사의 비즈니스 서비스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표준 플랫폼이나 개발 환경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지, 내부 인력으로 효율적인 퍼블릭 클라우드 운영이 가능한지를 파악해야 한다. 또한 보안 수준이 자사 서비스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 SLA(Service Level Agreement, 품질보장제도)는 요구 수준이 적정한지, 백업과 DR(재난복구계획)에 관한 전략과 로드맵을 갖췄는지에 대해서도 파악해야 한다.

또한, 클라우드를 도입할 때 내부 TF를 구성하거나 외부 컨설팅을 통해 체계적/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단순 IT 인프라 영역만 검토할 것이 아니라 기업 내 전체 IT 거버넌스 차원에서 IT 전략/서비스기획/개발/인프라 운영 등을 모두 고려하고 관련부서가 참여하는 클라우드 도입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 유사업종의 클라우드 도입 사례 및 변화하는 부분을 꾸준히 파악하고 분석해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줄이고 벤치마킹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일괄적인 도입보다 클라우드 전환이 용이한 대상을 우선 선정해 단계적인 클라우드 도입이 필요하다. 한 번에 전면적인 클라우드 도입은 비효율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고부가 서비스와 단순 IaaS 시장으로 양분

업계는 퍼블릭 클라우드는 단순히 독립적인 영역으로 사용되기보다 사용 방법론의 측면에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혹은 AI와 빅데이터 플랫폼 등의 고부가 서비스와 연계된 이슈 방향과 단순 저가 IaaS 활용 시장으로 양분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멀티클라우드는 한 제공사의 퍼블릭 클라우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여러 회사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함께 운용하는 방식이다.

대기업들이 전면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할 수 없는 이유는 이미 기존에 엄청난 비용을 들여 대규모의 레거시 시스템을 구축했고, 그 시스템에 중요한 데이터들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에 많은 대기업들은 기존의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기존 시스템을 운영하고, 새로운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운영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처럼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전개되고 있는 시장에서 양쪽 클라우드 모두에 적합한 IaaS에 대한 전략과 로드맵에 집중하고 있다. 고객의 환경과 요구사항에 적합한 다양한 플랫폼 및 부가서비스와의 유연한 연동이 가능한 클라우드를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KT는 현재 클라우드 E2E(설계-개발-구축-운용)를 기반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면서 특히 SI 시장 및 멀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고객이 요구하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대응해 VM웨어와 제휴를 통해 국내 서비스형 VM웨어 상품(VMware on KT Cloud)을 출시했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오토스케일링을 통한 컴퓨팅 자원의 확보를 가능케 하는 등 스타트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기업들이 비즈니스에 본격 적용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의 도입 및 전환에 대한 일부 고객들의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퍼블릭 클라우드는 이미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확산 일로에 있다. 특히 공공기관의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및 도입을 장려하고 있는 정부 역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의 효율적인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매년 고속 성장할 것이 확실시 되며 업체 간 경쟁 역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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