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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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국내 클라우드 업계 성장, ‘파스-타’ 성공에 달렸다지속적 R&D, 공공·민간 확산, 인력 양성이 관건

[컴퓨터월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주도로 개발된 국산 클라우드 플랫폼이 있다. 바로 ‘파스-타(PaaS-Ta)’다. 파스-타는 해외 벤더 중심의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에서 국내 IT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다양한 국내 IaaS(서비스형 인프라)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의 개발, 운영, 유통 등 전주기를 지원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지난해에는 클라우드 파운드리(Cloud Foundry)와 쿠버네티스(Kubernetes)가 밀접하게 결합된 파스-타 5.0 버전이 시장에 출시되기도 했다.

현재 국내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들은 파스-타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면서 성능을 고도화시키고, 안정성까지 높여 각자의 비즈니스에 활용한다면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파스-타에 대한 상용화 문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전환 문제 등과 관련한 다양한 비판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과연 파스-타가 향후 국내 IT 중소기업들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수 있을지, 파스-타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다양한 기능 쉽게 쓸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

일반적으로 클라우드는 제공 형태에 따라 IaaS(서비스형 인프라), PaaS(서비스형 플랫폼),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 3가지로 나뉜다. 이미 IaaS는 성숙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를 잘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활용 측면의 문제가 수면위로 올라왔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 PaaS가 부상하기 시작했다. 이유인즉슨 PaaS가 HW 뿐만 아니라 응용 SW 개발에 필요한 프레임워크, 미들웨어, OS 등 표준화된 SW의 설치 및 구성을 자동화해 서비스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PaaS의 특징들을 국내 상황에 맞게 70여종의 오픈소스를 결집, 정부가 주도해 개발한 개방형 오픈소스 플랫폼이 있다. 바로 ‘파스-타’다. 파스-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5단계에 걸쳐 개발하고 무상으로 배포한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개방형 클라우드의 기술 개발 표준화 및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사실상 한국형 PaaS인 셈이다. 특히, 최근 많은 산업군에서 관심을 표하고 있는 쿠버네티스도 파스-타 4.0 버전부터 지원하고 있다.

파스-타 개발을 총괄한 김은주 한국정보화진흥원 공공클라우드지원단장은 개발 배경에 대해 “파스-타를 처음 시작할 당시 국내 PaaS 시장은 글로벌 벤더들이 사업을 시작하며 세를 확장하고 있었고, 국내 벤더들은 전혀 없었던 상황이었다”며, “이를 정부 주도로 개발해 기업들이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해 줌으로써, 국가 경쟁력까지 높아질 수 있기에 개발에 적극 나섰다”고 설명했다.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파스-타를 사용하는 이유는 국내 환경에 최적화돼 간단한 명령어와 클릭만으로도 빠르게 원하는 HW 및 SW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과, 오픈소스지만 상용 PaaS의 다양한 기능을 누릴 수 있다는 점 등 2가지를 들 수 있다.

먼저 파스-타는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간단한 명령어와 클릭만으로 빠르게 사용자가 원하는 표준화된 HW 및 SW 제공이 가능하다. 파스-타를 활용해 VM(가상머신)을 생성, 여기에 여러 개의 컨테이너를 올린 후, 이 컨테이너에 애플리케이션을 올리는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컨테이너로 빠른 개발 및 운영환경과 데브옵스(DevOps)를 구현할 수 있고 빠른 테스트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하다.

파스-타를 사용하는 또 다른 이유는 소스코드까지 공개된 오픈소스로 상용 PaaS에 준하는 다양한 기능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개발환경에서부터 모니터링까지 여러 기능 가운데 필요한 기능을 기호에 맞게 선택하고, 필요할 때 각종 기능을 개선하거나 수정해 사용할 수 있다. 글로벌 벤더들이 판매하는 제품들에 견줘봤을 때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는 증거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게 NIA측 설명이다.


단계적 고도화로 탄탄한 기능 갖춰

파스-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 주도로 개발된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첫 시작은 NIA 주관의 ‘개방형 PaaS 플랫폼 고도화 및 개발자 지원환경 개발’ 과제에서부터다. 개발 부문 3단계(3년)와 고도화 부문 3단계(3년)로 시작된 파스-타 개발 과제는 2014년 시작됐고, 연간 20억 원~30억 원 사이의 예산으로 글로벌 벤더의 1조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과 비교할 때 출발점이 달랐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보니 파스-타 적용·확산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 파스-타의 버전별 명칭과 핵심기능(출처: NIA)

1단계(2014년)는 수많은 오픈소스를 분석하고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이러한 개발 과정을 담은 이유에 대해 NIA측은 공공과 민간의 파스-타 적용·확산을 위한 표준화 체계 마련 부문에서의 포석이었다고 밝혔다.

2단계(2015년)는 1단계에서의 오픈소스 분석 및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PaaS의 주요 기능을 개선하고 본격 개발에 착수했다. 적용·확산을 위해서는 베타버전 소스코드를 배포했다. 특히, 2단계에서 첫 선을 보인 게 ‘파스-타 1.0’이다. ‘파스-타 1.0’은 오픈 PaaS의 핵심 기능 제공에 역량을 모았다. ‘파스-타 1.0’에는 오픈소스 PaaS 검증 및 안정화 작업을 실시했고, 설치 자동화, 표준프레임워크 및 국산 SW를 탑재했다.

3단계(2016년)는 PaaS를 위한 기능 확장과 개발·운영 도구를 개발하는 데 무게를 뒀다. 이 때 공개된 버전이 ‘파스-타 2.0’이다. 이 버전에서는 운영 및 관리 도구가 강화됐다. 또한 ‘파스-타 1.0’에 탑재됐던 설치 자동화 기능이 보다 고도화됐다. 이외에 사용자 및 운영자 포털을 만들었고, 관리 도구 강화를 위한 모니터링과 미터링 시스템이 탑재됐다.

3단계에서는 적용·확산의 물꼬가 트였다. 바로 코스콤이 ‘파스-타 2.0’을 앞장서서 적용한 것이다. 코스콤은 금융 업계의 전산 인프라를 전담해 온 노하우를 토대로 자사 인프라에 파스-타를 적용해 ‘K 파스-타’라는 이름의 상용 서비스로 재탄생시켰다. ‘K 파스-타’는 손쉬운 클라우드 VM 설정·실행이 가능하며, 개발·테스트·운영환경 간의 높은 애플리케이션 이식성, 정형화된 템플릿 기반의 빠른 개발환경을 구성할 수 있었다. 또한, 탄력적인 자원의 자동 운영을 통해 개발자들에게 클라우드 기반의 편리한 개발·운영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공공부문 파스-타 적용사례]
한국정보화진흥원 ICT 클라우드 플랫폼 운영환경 구축 사업

파스-타의 대표 사례로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ICT 클라우드 플랫폼 운영환경 구축 사업을 들 수 있다.

사업 발주 배경은 원내 정보서비스 환경을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해 정보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면서 서비스 가용성(생존성)을 확보하고, 내부 서버자원을 효율적으로 할당하며, 나아가 전사 차원에서의 IaaS 확대 및 PaaS 및 SaaS 이용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멀티 클라우드 기반의 재해복구체계(DR)를 확립해 서비스의 생존성 및 가용성 확보해야 했다.

이 사업은 단독 주관 사업자로 인프라닉스가 선정돼 파스-타 기반의 ICT 클라우드 플랫폼 운영환경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파스-타를 적용함으로써 민간 클라우드 3개 사업자(KT, NBP, NHN)의 인프라를 활용한 파스-타 기반 플랫폼 환경을 구성,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운영환경을 구축했다.

또한, 파스-타를 적용해 원내 정보자원을 효율적으로 할당하고 자원 활용률 및 개발생산성을 극대화시켰고, 내부 업무시스템을 파스-타 기반으로 전면 전환하는 등의 사례를 확보했다.

사업은 3개년에 걸쳐 추진되며, 공공기관 최초로 정보화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면 전환하기 위한 안정적인 ICT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KT, NBP, NHN)를 활용한 플랫폼 환경을 구현하는 동시에 재해복구(DR) 체계도 구축하게 된다.

   
▲ 한국정보화진흥원의 ICT 클라우드 플랫폼 운영환경 구축 사업 내용(출처: NIA)


파스-타의 개발 부문 3단계는 위와 같은 기능들을 탑재하는 것으로 기반 다지기를 완성하고, 이어 고도화 부문의 3단계가 2017년부터 본격 시작됐다. 먼저 고도화 1단계(2017)에서는 개발·운영·관리환경에 초점을 맞춘 ‘파스-타 3.0’이 공개됐다. 개발·운영·관리환경 고도화 기능에는 ▲배포 파이프라인 서비스 도구 ▲형상관리 서비스 도구 ▲서비스 모니터링 도구 업그레이드 ▲사용자·운영자 포털 업그레이드 ▲설치 자동화 지원 대상 확대 ▲IaaS 관리 대시보드 확인 기능 등이 포함됐다. 적용·확산을 위해 민간 서비스로의 확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내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인 KT와 NHN, NBP 등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고도화 2단계(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파스-타가 성장하기 시작했다. 성장이유는 바로 서로 다른 종류의 클라우드를 지원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특히, ‘파스-타 4.0’부터는 쿠버네티스(Kubernetes)가 탑재됐다. 쿠버네티스를 활용한 컨테이너 제어 및 관리, LaaS(서비스형 로깅), IaaS와 PaaS의 통합 모니터링, 설치 자동화에 MS 애저 추가, AWS-오픈스택과 같은 하이브리드 환경에서의 PaaS 설치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로써 클라우드 파운드리를 기반으로 했던 파스-타에 쿠버네티스를 결합, 보다 지원 폭이 넓어진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특히, 고도화 2단계에서 발표한 ‘파스-타 4.0’의 적용·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파스-타 4.0’은 다양한 산업군에 속속 스며들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한국전력, 의료에서는 한국디지털병원수출조합(KOHEA), 교육 부문에서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기후·환경 부문에서는 APEC기후센터(APCC)가 파스-타를 도입했다.

   
▲ 파스-타를 사용하고 있는 산업 분야(출처: 공공클라우드지원센터)

고도화 3단계(2019년)는 2014년 시작됐던 ‘개방형 PaaS 플랫폼 고도화 및 개발자 지원환경 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는 해로, ‘파스타 5.0’이 공개됐다. ‘파스-타 5.0’에는 통합 모니터링 기능과 CaaS(서비스형 컨테이너) 고도화, 마켓 플레이스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IaaS, CaaS, PaaS, SaaS 등의 통합 모니터링이 가능했으며, 클라우드 파운드리와 쿠버네티스의 개발 프로세스를 구현했다. 마켓 플레이스에는 사용량 기반의 미터링, 상품 카탈로그, 구매, 관리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 파스-타 5.0 라비올리의 구조도(출처: NIA)

자세히 살펴보면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편리한 사용자 UI ▲풍부한 개발 도구 ▲클라우드 파운드리(Cloud Foundry)와 쿠버네티스(Kubernetes)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 ▲오토스케일링 ▲통합 모니터링 환경 ▲마켓 플레이스 제공 등 총 7가지 특징이 추가됐다.

먼저 ‘파스-타 5.0’은 단순히 소스코드만 공개된 것이 아니다. 파스-타는 사용자가 인프라에 종속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윗단에서 다양한 IaaS와 호환성이 확보되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 서로 다른 IaaS에 대해 SW와의 상호 호환성을 높였다. 특히, 11종의 다양한 IaaS를 지원하고 있으며, 오픈스택 버전을 업데이트하면서 ‘스테인(Stein)’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한 ‘파스-타 5.0’은 편리한 사용자 UI도 지원한다. 개발자 UI를 통해 클릭 한 번으로 쉽게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운영자 UI도 제공해 운영자도 하나의 화면에서 통합 운영관리가 가능하다.

풍부한 개발도구도 제공된다. ‘파스-타 5.0’은 클라우드 파운드리나 쿠버네티스가 제공하지 않는 개발도구까지 제공한다. 이번에 출시된 ‘파스-타 5.0’은 자바, 파이선 등을 포함한 개발언어 9종은 물론 미들웨어 17종, 프레임워크 5종, 기타 개발 툴 5종을 지원한다. 또한, 개발언어, 미들웨어, 프레임워크, 도구 등을 충분히 수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이 확장될 예정이다.

‘파스-타 5.0’은 무엇보다 클라우드 파운드리와 쿠버네티스가 결합된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큰 강점을 갖는다. 개발자들은 통합 테넌트(tenant), 통합 파이프라인, 통합 대시보드 등을 구성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클라우드 파운드리에서 할 것인지, 쿠버네티스에서 할 것인지 개발자 상황에 따라 결정할 수 있다. 오토스케일링 기능 또한 ‘파스-타 5.0’의 주요 특징이다. VM과 컨테이너를 자원의 사용량에 따라 자동 확장, 축소하는 기능과 장애발생 시 실시간 자동복구 등의 기능도 제공된다.

이밖에 모든 기능을 하나의 통합 모니터링 환경에서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도 강점이다. ‘파스-타 5.0’의 모니터링 기능은 IaaS, PaaS, SaaS를 통합 대시보드를 통해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다.

마지막으로 해외 CSP들이 갖고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파스타 5.0’에서도 제공한다. 개발자들이 파스타에서 개발한 서비스나 SW의 미터링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솔루션들을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제공하게 된다.

   
▲ 파스-타의 각 버전별 특징

적용·확산도 꾸준히 늘어났다. 그 중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행정안전부의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업이다.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업에 파스-타 활용이 핵심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NIA는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업에 ‘파스-타 5.0’을 활용해 쿠버네티스와 클라우드 파운드리 기반의 실험 플랫폼과 서비스 카탈로그 및 연계 채널 등을 구축해 향후 정부 공공사업 전반에 파스-타를 포함시켜 더욱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 파스-타의 단계별 로드맵(출처: 공공클라우드지원센터)

 

[인터뷰] “지속적 R&D, 공공·민간 확산, 인력 양성이 성공의 관건”
김은주 한국정보화진흥원 공공클라우드지원단장

   
▲ 김은주 한국정보화진흥원
공공클라우드지원단장


Q. 파스-타를 개발하게 된 계기는.

A. 2013년 당시에는 클라우드 플랫폼 측면에서 레드햇, 피보탈과 같은 글로벌 벤더들이 더할 나위 없이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에 진출하고 있었다. 이에 반해 ‘국산 PaaS는 무엇이 있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정확히 하지도 못할 정도였다.

이를 정부 차원에서 개발해 국내 기업들이 파스-타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한다면, 기업 경쟁력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국가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들의 상황 상 2013년 이후에 특정 기업이 단독적으로 PaaS를 만들어 성공시키기에는 상당히 어려울 거라고 판단해, 정부가 민간과 함께 공조해 만들어나가는 추진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Q. 개발하는 동안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A. 재밌는 상황들이 많이 발생했다. 가령, 파스-타의 기술 개발 및 고도화를 위해 ISP 과정에서 클라우드 파운드리가 기반으로 적용된다고 확정된 후, 클라우드 파운드리 재단에 프로젝트 경험을 위해 3명을 파견 보냈다. 파견을 통해 프로젝트 노하우를 배운 PM들이 돌아와서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파운드리를 파스-타에 적용하는 작업을 수행하는데 문제가 생겼다. 바로 클라우드 파운드리 버전이 바뀐다는 소식을 들었다. 상당히 당황했지만, 다행히도 프로젝트를 경험한 3명의 PM의 높은 기술 이해도 덕분에 무난히 적용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상황은 쿠버네티스가 파스-타 4.0에 적용되면서, 쿠버네티스 재단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파운데이션(CNCF)에 들어가야 했다. 하지만 예산 문제로 쉽지 않았다. 이를 CNCF 재단에 1년 정도를 지원해 줄 수 없냐고 요청했고, CNCF측도 긍정적으로 피드백을 보내줘 참가할 수 있었다. 물론 현재는 CNCF 재단에 가입한 상황이다.

이 외에도 파스-타의 방향이 오픈 이노베이션이기 때문에 다음 세대를 이끌 오픈소스는 무엇인지, 끊임없이 모니터링하고 연구하고 있다. 현재는 클라우드 파운드리, 쿠버네티스, 젠킨스, 프로메테우스, 인플럭스DB 등을 활용하고 있으며, 깃허브에 소스코드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Q. 파스-타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A. 파스-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3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지속적인 R&D다. 클라우드 플랫폼 예산이라기엔 미흡했지만, 연간 20억 원~30억 원대 정도의 예산을 투입해 끌고 왔다. 추가적으로 R&D 관련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공공과 민간에서의 확산이며, 세 번째는 인력 양성이다. 이 3가지가 향후 ‘파스-타’의 흥망을 좌우할 것이다. 어떻게 보면 그동안의 파스-타는 미력하나마 R&D에 치중했다. 그러다 보니 개발자들에 대한 홍보 등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흡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경쟁력 있는 플랫폼이 되려면 이러한 부분들까지 같이 가야만 한다.


Q. 파스-타 1.0과 파스-타 5.0의 반응 차이는.

초기에는 불신의 시선이 있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느끼고 있다.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대다수 반응이었다. 하지만 파스-타 5.0까지 오면서 다행히도 우리나라의 KT, 코스콤, NBP, NHN 등 우리나라 클라우드 기업들이 파스타를 탑재하기 시작했고, 협의 체계가 생기면서 어떻게 이걸 더 잘 쓸 것인가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실패하는 플랫폼으로 끝나지는 않겠다고 느꼈다. 특히,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표준으로 행정안전부와 논의를 거쳐 파스타가 선정되면서, 더욱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작년 12월에 파스-타 5.0버전을 출시할 때에 이르러서는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은 분들이 하기 시작했다.


Q. 파스-타 얼라이언스에 대해 설명해달라.

파스타 얼라이언스 내 ‘서비스 얼라이언스’와 ‘레디 얼라이언스’, ‘교육 얼라이언스’ 등 3가지의 카테고리가 있다. 먼저 서비스 얼라이언스는 말 그대로 파스-타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기업들이 모인 얼라이언스다. 레디 얼라이언스는 기술지원, 컨설팅, SI 등의 작업을 하는 얼라이언스다. 특히, 레디 얼라이언스는 파스-타에 SW(DBMS, 웹 WAS, 국산SW)를 얹어서 파스타가 구축되면 같이 팔리는 제품들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이뤄져 있다. 추가적으로 교육 부문도 추가할 예정이다. 아직 이름은 못 정했다.

이 3가지 얼라이언스는 유기체와 같은 형식으로 구성할 것이다. 물론, 이들이 쉽게 서로 만날 수 없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 설립 예정인 개방형플랫폼센터에서 각 얼라이언스들의 운영과 총회 등을 지원할 것이다.


물꼬 터진 파스-타, 확산이 핵심

잘 만들어진 기술이라도 사용하는 사람들이 없다면 쓸모가 없듯 파스-타 역시 많은 기관, 기업들에서 사용되도록 확산되는 것이 중요하다. 파스-타가 확산되기 위해 업계에서는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인식과 예산 증가 등을 강조한다. 먼저, 글로벌 클라우드 플랫폼 벤더들은 연간 1조 원 가량의 비용을 기술 고도화와 적용·확산에 쓰고 있다. 이러한 비용에는 R&D가 포함돼 있지만, 개발자 교육이나 무료체험, 홍보와 확산, 파트너 생태계 구축에도 쓰이고 있다.

파스-타의 경우 글로벌 벤더들에 비해 미흡한 예산이라고 할 수 있는 20억 원~30억 원 사이의 금액이 기술 고도화와 적용·확산에 쓰이고 있다. 하지만 이정도 예산 수준으로는 글로벌 벤더가 잠식해가는 시장에서 파스-타의 입지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다. 정부차원에서 파스-타 확산을 위해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훈 인프라닉스 부사장은 “사실 글로벌 벤더들의 막대한 투자에 비해 적다고 할 수 있는 예산으로 클라우드 플랫폼을 발전시킨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저력이 상당하고 생각한다”면서, “출발점이 다르더라도 시장선점이라는 목표점이 같기에, 경쟁을 위해서라도 다양한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파스-타 확산의 방법으로는 업계 전반에 퍼진 파스-타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파스-타는 처음 개발 당시 대형 엔터프라이즈급 기업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것이 아니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의 주도로 중소기업들이 십시일반 기술력을 모아 개발한 플랫폼이다. 그렇기에 평가나 관점, 지속 가능한 측면 등의 부문에서 파스-타에 대한 좋지 못한 인식이 퍼져 있다.

김은주 한국정보화진흥원 공공클라우드지원단장은 “오픈소스 기반이지만 클라우드 플랫폼을 연간 30억 원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그러나 비판적인 시각에서는 30억 원으로 만든 클라우드 플랫폼이 좋으면 얼마나 좋겠냐는 인식도 존재한다”면서, “이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확산이 시작되면 비판적인 시각 역시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고세준 비디 사업운영총괄은 “확산에 대한 가장 좋은 방법은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좋은 제품이라고 인정해주느냐가 핵심”이라며, “파스-타의 경우 오픈소스로 구성됐다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확산 측면에서는 단점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비용을 지급하더라도 내가 기술 지원 등을 보장받을 수 있는 기술을 최우선으로 꼽는다. 이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공부문 파스-타 적용사례]
부산광역시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업

부산광역시는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및 통합관리 환경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해당 사업을 진행했다. 부산시 데이터센터 정보시스템 자원의 유연성 및 확장성을 고려한 클라우드 기반 정보시스템 모델 도입의 필요성이 증가했으며, 노후 IT 자원 교체비용과 데이터센터 공간 부족에 따른 관리비용 증가도 한몫했다.

인프라닉스는 클라우드 플랫폼에 파스-타를 적용, 오픈 SW로 표준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비용을 절감했다. 또한, 자원의 고가용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구성해 무중단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게 됐고, 이용자 자원 수요 변화에 따른 유연한 대처와 탄력적인 인프라 운영이 가능해졌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온프레미스 환경 내 파스-타 기반의 클라우드 운영 환경을 구축하게 된 부산시는 멀티 클라우드를 활용한 파스-타 기반의 플랫폼 환경을 구현하는 동시에 DR체계까지 구축했다.

   
▲ 부산시의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업(출처: 인프라닉스)

그렇다면 인식의 변화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바로 손쉽게 파스-타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가 제공돼야 한다. 교육을 통한 확산 지원 사업 외에도 단순히 인터넷을 통해 패키지를 다운로드 받고 IaaS 환경을 구성한 이후에 파스-타를 설치하는 방법과, 간단한 애플리케이션 개발·배포 등에 대한 쉬운 가이드 제공이 필요하다.

가령, 음식 파스타(Pasta)와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 역시 마찬가지다. 파스타를 만들 때 면과 물, 소스 등의 재료만 있다고 파스타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파스타를 조리할 때의 면의 양, 물의 양, 면의 익은 정도 등 다양한 것들이 손쉽게 볼 수 있도록 가이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파스-타 역시 패키지, IaaS 환경 구성,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배포 등에 대한 가이드가 있으면 비교적 개발과 배포가 쉽다는 인식이 퍼질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파스-타에 대한 인식 역시 긍정적으로 바뀌고 레퍼런스가 늘면서 확산도 가능하게 된다.

이러한 방법 외에도 파스-타 기술지원 확대를 위해 대학교와 파스-타 인력 양성 MOU를 체결하거나, 정부 차원에서 주도적으로 파스-타 비즈니스 활용 기업들에게 레퍼런스 확보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형태의 확산 방법에 관한 목소리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인터뷰] “향후 CaaS 부문 고도화가 플랫폼 생태계 흔들 것”
김훈 인프라닉스 부사장

   
▲ 김훈 인프라닉스 부사장


Q. 파스-타를 활용, 어떻게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는지.

A. 인프라닉스가 파스-타를 활용하는 방법은 2가지다. 파스-타를 솔루션으로 개발해 제품으로 제공하는 방법과, 파스-타를 활용한 서비스로 제공하는 방법이다.

먼저 파스-타를 상용화한 제품을 개발했는데, 바로 ‘S-파스-타’다. ‘S-파스-타’의 경우 데브옵스를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공공기관이든 민간 기업이든 자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축해준다.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방법으로는, 멀티 클라우드를 위해 파스-타를 활용한다. 멀티 클라우드를 구축하기 위해 서로 다른 CSP의 클라우드에 호환성을 부여해야 하는데, 이 때 그 방법이 파스-타다. 서로 다른 인프라 위에서 공통의 플랫폼이 존재한다면 이 윗단에서 이뤄지는 작업은 호환성을 갖게 된다. 이를 위한 기반 작업이 각 사들과의 제휴인데, 인프라닉스는 국내 CSP인 KT와 NHN에 파스-타를 구축했고, NBP에는 현재 파스-타를 구축 중에 있다.


Q. 비즈니스 적용을 위한 필요조건은.

A. 오픈소스에 대한 기술 이해와 혁신 사례 발굴 등이다. 파스-타는 70여종의 오픈소스들로 이뤄져있어, 파스-타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70여종에 달하는 오픈소스의 기술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오픈소스를 자사의 비즈니스에 맞게 분석한 후 이를 솔루션으로 개발하거나 서비스화해서 제공해야 한다.


Q. 사례가 있다면.

인프라닉스는 파스-타를 제품화한 대표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공공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NIA의 ICT 클라우드 플랫폼 운영 환경 구축 사업과 부산시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및 통합관리 환경 체계 마련, 광양시 4대 축제 대상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제공 등 3가지 사례가 있다.

인프라닉스가 각 사업에서 수행했던 과제는 각각의 서비스 및 사업에 서비스 개발 확산을 위한 PaaS를 파스-타로 구축·운영한 것이다. 인프라닉스는 이로써 각 부문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체계 마련에 앞장선다는 계획을 실현하고 있다.


Q. 비즈니스에 파스-타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에게 조언한다면.

A. 대표적으로 파스-타에 대한 불신을 없애야 한다. 다른 기업들의 경우, C레벨(CEO, CIO 등) 정도의 기업의 의사결정권자나 리더들이 파스-타를 활용해 비즈니스에 적용시켰을 때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누가 책임질 것인지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불신을 상쇄시키기 위해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최근 들어 많이 해소가 됐다.

추가적으로 SW회사들도 파스-타를 활용하기 위한 도전의식이 필요하다. 결국 PaaS를 사용하는 목적은 MSA를 구축하는 것인데, 손쉬운 프로젝트만 수행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기존의 모놀리식(Monolithic) 애플리케이션을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비중이 적고 무리가 없는 애플리케이션들만 전환하려고 한다. 아키텍처를 MSA에 적합하게 재구성하는 작업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이런 부분들이 비즈니스 활용에 걸림돌이지만 반드시 도전해야하는 과제다. 이러한 허들을 반드시 넘어야한다. 현재의 파스-타 인식과 확산 측면에서 정부도 상당히 노력하고 있기에 감사하다.


Q. 향후 파스-타에 대해 방향을 제시한다면.

A. 향후 파스-타는 CaaS(서비스형 컨테이너)가 더욱 고도화돼야 한다. 최근 컨테이너가 각광받고 있는데,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쿠버네티스 또한 중요해지고 있다. 파스-타 역시 쿠버네티스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술 고도화가 지속돼야 한다. CaaS 부문 고도화가 향후 클라우드 플랫폼 생태계를 흔들 것이다.

또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기반이 돼야 한다. 현재 인프라닉스도 파스-타의 차기 버전 아키텍처를 가지고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으며, 이를 사업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인프라닉스는 최근 대구 통합전산센터 설계에 파스-타를 적용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고, 이 사업에 파스-타 5.0 버전보다 업그레이드된 미공개 버전을 적용하고 있다.

여담으로 최근 정부가 결정은 안했지만, 정부의 대전 통합전산센터에 민간 클라우드를 어떻게 적용하고,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부문에서 파스-타가 지속적으로 공공 부문에 스며든다면, 향후 반드시 기본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직은 아키텍처가 지금은 안 돼 있다. 다만, 기업들이 파스-타를 지속적으로 고도화시키고 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용이 수월해질 것이다. 더 나아가 공공 부문을 기점으로 민간에도 파스-타가 확산돼 파스-타의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이는 분명 국내 SW 기업을 포함해 국내 IT 전반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MSA 전환, 상용화, 기술지원 등 숙제

파스-타는 개발에 참여한 소수 기업을 중심으로 개발됐고, 검증이 진행됐다. 이렇게 만들어진 파스-타는 역시나 비판의 목소리를 피할 수 없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문제는 MSA 전환과 파스-타 상용화 등이다.

MSA 전환의 측면에서 PaaS는 MSA를 만들어주는 것이 아닌 MSA의 기반이 되거나, 뒷받침하는 역할이다. 즉, MSA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PaaS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파스-타 역시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이러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기존의 모놀리식이라는 덩어리 형태의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를 파스-타를 활용해 MSA라는 쪼개진 형태로 바꿀 수 있냐는 것이다.

최근 정부의 수많은 기관들에서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이 발주되는 만큼, 차세대 시스템으로의 전환사업 역시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파스-타가 공공기관의 많은 사업에 기반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데, 이에 대해 파스-타로 MSA 형태의 아키텍처링이 가능한지에 대한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물론, 파스-타를 활용해 코어시스템이 아닌 비교적 덜 중요한 서비스들을 컨테이너로 옮기는 작업은 할 수는 있다.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서울특별시 공용자전거 ‘따릉이’다. 따릉이 전환 사업은 파스-타를 활용해 MSA로 전환한 사업인데, 이 사업은 코어시스템을 파스-타를 활용해 전환한 것이 아닌, 포털 서비스를 컨테이너에 실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교적 규모가 작기에 수월한 전환 작업이 가능했다. 하지만 따릉이 사례 역시 코어시스템의 사례는 아니다. 그렇기에 코어시스템을 MSA로 전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목소리에 업계에서는 유명 프로그래머인 마틴 파울러가 만든 ‘스트랭글러 패턴’ 방식으로 MSA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스트랭글러 패턴 방식이란 한 번에 중요 시스템을 전환하는 것이 아닌, 비교적 덜 중요한 부분부터 순차적으로 전환해 결국에는 핵심 시스템까지 전환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파스-타가 전환 사업에 적합하다기 보다는 구축 사업에 적합한 플랫폼이고, 이를 전환사업에 끼워 맞추려고 하니 어려운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음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은 바로 상용화 문제다. 많은 기업들이 파스-타를 자사의 비즈니스에 적용해 경쟁력을 높이려고 하고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상용화가 핵심이다. 비즈니스에 파스-타를 적용하는 방법은 2가지로, 하나는 파스-타를 상용화된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것, 그리고 파스-타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멀티 클라우드의 기반으로 구축하는 서비스하는 방법이다.

상용화 문제는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다. 파스-타는 2차 년도 5단계 사업의 결과물로, 기술 개발과 고도화가 막 끝난 클라우드 플랫폼을 상용화하는 것은 중소기업의 규모로는 힘들다. 즉, 국내 IT 업계의 가장 큰 문제인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기업에게는 빛 좋은 개살구라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중소기업에서도 상용화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어느 정도 상용화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까지 파스-타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에 답을 하듯 NIA에서는 기술지원센터를 올해 상반기 개소한다. 기술지원센터에는 파스-타로 전환하고자 하는 공기업을 NIA가 업체와 매칭시켜주는 사업과 파스-타의 상용화 지원, 파스-타 사용 기관의 기술 지원 등의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사용자 중심의 편의 기능이 부족하다는 점과 SI 사업 내 파스-타 안정화와 고도화에 투입되는 예산이 편성되지 않는다는 점 등에 대한 지적이 있다.

이러한 몇 가지 문제 지적에도 파스-타는 반드시 존재해야 하는 플랫폼임에 틀림없다. 이전에 서버 OS라고 한다면 유닉스에서는 솔라리스가, PC OS는 MS의 윈도우가, 스마트폰은 애플의 iOS, 구글의 안드로이드 등이 대표했다. 그렇다면 과연 클라우드 플랫폼에서는 누가 시장을 주도할 것인가? 이에 글로벌 벤더에 맞서는 국산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의 현 시점에서의 존재 가치는 확실하다. 다만, 비판의 목소리도 받아들이고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대처해나가야 파스-타가 더욱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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