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운성 (주)씨유박스 대표이사

[컴퓨터월드] 주식회사 씨유박스는 AI(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생체인식 SW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지난 2010년 창립했지만 실질적인 비즈니스는 2012년부터 본격 시작했다. 비즈니스 기간은 그렇게 길지 않은 10년여 밖에 안 됐지만, 관련 분야에서는 주목을 받고 있다. 일단 정부 서울, 과천, 대전, 세종 등 4대 청사에 자사가 독자 개발한 얼굴 인식 출입통제시스템을 구축 및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가장 중요하고 까다로운 정부 청사 출입통제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개발 구축했다는 것은 그만큼 SW 솔루션의 기능 및 성능 등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것을 입중해 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씨유박스의 얼굴 인식 기술은 미국 NIST(표준기술연구원) FRVT(얼굴 인식 테스트) 결과 지난 4월 현재 국내 1위, 세계 24위라고 한다. 올해 목표는 세계 3위인데, 가능성도 높다고 한다.

사실 씨유박스의 존재가치가 드러난 것은 지난 2016년 말이다. 당시 공무원증 소지자는 제약 없이 청사 출입이 가능한 구조였기 때문에 공무원증을 탈취한 공무원시험준비생이 청사에 무단 침입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에 씨유박스는 공무원증 인증(신원인증)과 함께 얼굴인식(본인인증)이 완료되어야 출입할 수 있는 2요소 출입방식을 개발하여 공급했다. 그것도 2개월여 만에 완료시켜 정부 관계자들은 물론 관련 업계로부터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것이다.

아무튼 씨유박스는 정부 청사 출입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고, 비즈니스도 탄력을 받게 돼 가파른 성장세로 시장을 확대해 나오고 있다. 지난 2019년과 올해 4월에는 외부 기관들로부터 각각 63억 원과 250억 원의 자금도 투자받았다. 투자의 4요소라 할 수 있는 ▲기술 ▲고객 ▲매출, 그리고 ▲미래 성장가능성 등까지 모두 갖췄다는 게 투자자들의 평가였다고 한다.

한편 씨유박스가 이처럼 주목을 받게 된 데는 그 중심에 설립자인 남운성 대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물론 남 대표는 직원들의 노력과 주변 관계자들의 도움 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사실 그는 솔루션 개발 아이템을 찾는 것에서부터 기획, 개발 중간 점검 및 완료, 그리고 판매 등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것을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게 내부 직원들의 지적이다. 남운성 대표를 만났다.

남운성 (주)씨유박스 대표이사
남운성 (주)씨유박스 대표이사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기술 개발이 목적”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많이 사용되는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집중해 왔다. 또한 그런 게 재미있다.”

남운성 대표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비즈니스를 펼치면서 산전수전 다 겪어본 인물로 평가된다. 해서 비즈니스를 하는 목적이 어디에 있나? 라는 질문에 남 대표는 “기술 개발이 재미있어 한다”고 답했다.

사실 남운성 대표는 두 번이나 회사를 설립해 하나는 다른 회사에 합병시키고, 또 다른 하나는 폐업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 즉 첫 번째 설립한 기업은 더 큰 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다른 기업에 합병시켰고, 또 두 번째 설립한 회사는 한 때 잘 나갔지만 자금력 부족으로 8년여 만에 쫄딱 망해 폐업시켰다고 한다. 이후 그는 토털 IT 서비스 전문기업인 (주)시스원에 계약직 영업사원으로 들어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 현재의 씨유박스를 10년여 만에 주목받는 AI 기반 생체인식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남 대표가 뚝심 있는 오뚝이 같은 인물로 평가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두 번이나 실패를 해 다시 일어서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28살 때인 지난 1997년에 ‘인터미디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회사를 설립했다. 당시 웹메일시스템을 개발해 대학교 등에 공급하고 싶었다. 국산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3년여 동안 개발과 경영을 했지만 자금력이 부족해 현상유지도 쉽지 않았다. 해서 하드웨어 공급업체인 A사에 합병시키면서 연구소장까지 맡아 원래 개발하고 싶었던 국산 웹메일시스템인 ‘편지 넷’을 개발 완료시켜 A사가 공급하는 하드웨어 서버에 탑재시켜 판매했다.”

“A사는 이 제품을 통해 매출신장에 탄력을 받아 성장가도를 달리는가 하면 외부 기관으로부터 약 60억 원의 자금도 투자받았다. 그러나 A사는 새로운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많은 개발인원과 막대한 자금력을 필요로 하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등의 개발에 무리한 투자를 해 경영위기상황에까지 몰려 감원을 해야만 했다. 이와 관련, 1대 주주인 대표는 연구개발 인원의 우선 감원을 주장했고, 연구개발 소장이자 2대 주주인 저는 투자받은 자금은 연구개발비 명목이었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주장했다.”


컴퓨터 배우고 싶어 19세에 세운상가로

“결국 의견을 좁히지 못해 독립을 선언하고 지난 2003년 ‘라비로소프트’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 역시 제가 원래 하고 싶었고, A사에서도 했던 웹메일시스템으로 대학교 등의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다만 독립 법인을 설립하면서 A사에서 개발한 웹메일시스템과는 다른, 즉 A사에서는 유닉스와 윈도우 기반으로 개발한 반면, 라비로시스템에서는 모든 OS(운영체제)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여기에 자동으로 인스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개발해 패키지로 묶어 공급했다.”

“그러나 웹메일시스템은 활황이었던 2000년 초와는 달리 레드오션으로 이미 사양길로 접어들어 비즈니스 창출이 쉽지 않았다. 물론 2009년과 2010년에는 대교, 한솔 등의 큰 출판사로부터 교육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고,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테블릿 PC도 개발 공급하는 등 여러 가지 다양한 비즈니스 창출을 시도했지만 경영위기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8년여 만에 쫄딱 망해 집도 다 날리는가 하면 신용불량자 신세로까지 추락하고 말았다.”


남운성 대표는 경북 구미 선산 출신으로 대구에서 초중등학교를 보내고 고등학교는 검정고시로 졸업했다고 한다. 섬유 사업을 하던 부친 덕에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풍족한 생활을 했으나 잘못된 수출로 부도가 나 3년여 동안 그의 부친과 헤어져 있었을 만큼 큰 시련을 겪게 됐었다고 한다.

남 대표의 삶은 그 때부터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 됐다고 한다. 다시 말해 2남 중 큰 아들로 태어난 그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만 하는가 하면 고등학교도 다닐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 결국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고, 검정고시 공부도 하고, 컴퓨터를 배우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그런 와중에도 컴퓨터 배우는 게 재미있고, 배우면 배울수록 새로운 것을 더 배우고 싶은 의욕이 생겼다고 한다.

결국 그는 서울 세운상가에 가면 컴퓨터와 관련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주변 사람들의 의견에 따라 지인의 추천을 받아 19살 때 서울로 올라와 세운상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첫 직장은 PC를 조립해 판매하는 작은 규모의 개인회사였고, 그 곳에서 마더보드, 비디오 카드, OS(운영체제) 등 PC와 관련된 각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남운성 대표는 “당시 세운상가에는 그야말로 날고 긴다는 엔지니어들이 다 모여 있었고, 그들을 통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은 물론 장사하는 기술까지도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술회했다.

남운성 대표가 산전수전 다 겪은 인물로 평가받는 이유가 바로 이런데 있었고, 그런 그였기에 쫄딱 망했음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음이 분명하다.

“‘돈’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싶었다.”남운성 대표는 벤처기업을 두 번이나 설립해 성공과 실패를 경험했다. 그런데도 그는 돈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많이 사용되는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집중해 왔다고 한다. 그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이 바로 여기에 있었다.
“‘돈’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싶었다.”     남운성 대표는 벤처기업을 두 번이나 설립해 성공과 실패를 경험했다. 그런데도 그는 돈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많이 사용되는 기술과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집중해 왔다고 한다. 그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이 바로 여기에 있었다.

미 NIST 테스트 결과 얼굴 인식 기술 국내 1위

- 어떻게 보면 밑바닥에서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해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을 했다. 무엇이 가장 어려웠고, 어떻게 극복했나.

“사실 개인적으로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렇다고 돈만을 좇지는 않았다. 돈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수단이라고만 생각했다. 다만 두 번째 회사가 망해 집까지 날리고 가족과도 헤어져야만 했을 때는 정말 당황스러웠다. 그렇다고 자포자기할 수는 없었다. 그 때는 정말 돈의 필요성을 알게 됐다. 해서 일단 제가 잘 할 수 있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만 하는지를 많이 생각했다. 해답은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이었다. 방법은 먹고 사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취직을 하는 것이었다.”

“다행히 지인의 소개로 시스원에 계약직 영업사원으로 입사하게 됐다. 하지만 주로 시스원이 수주한 소프트웨어, 예를 들어 법무부의 체류외국인관리시스템 같은 것을 개발했다. 시스원에서 1년여 동안 근무하면서 자신감을 갖게 돼 2012년 독립했다. 사실 씨유박스는 라비로시스템을 경영하면서 2010년에 별도의 회사를 설립한 것이다.”

“당시 클라우드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드롭박스(dropbox)’가 주목을 받았다. 해서 내 손으로 드롭박스 같은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고 싶었다. 그러나 기존 라비로시스템에 집중하면서 개발 및 운영을 하지 못했다. 즉 라비로시스템을 폐업시키면서 씨유박스는 휴면상태에 있었던 것이고, 시스원에서 나오면서 그 회사를 그대로 살려 현재에 이르렀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일은 좋은 인력 확보이다. 자금력 확보보다 더 힘든 것 같다. 회사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게 사람이기 때문이다. 좋은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건은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는가와 미래 비전이 있느냐 일 것이다. 그런데 중소기업으로서 그런 조건을 갖추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런 조건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일단 씨유박스는 자금력은 어느 정도 확보했고, 직원들이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는 환경도 갖췄다. 또한 인공 지능 기반의 생체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한 미래 발전 방향 및 목표도 마련했다. 다만 대외 인지도가 약한데, 그것도 과거 3년여 전보다는 위상이 많이 달라졌다. 예를 들어 4대 정부청사 출입통제시스템을 개발 구축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어느 정도 확보했다. 얼굴 인식 기술은 미국 표준기술연구원 테스트 결과 국내 1위, 세계 24위로 나타났다. 올해 안으로 세계 톱10에 진입할 것으로 확신한다. 이처럼 좋은 인력들을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을 어느 정도 갖췄다고 본다. 물론 아직은 부족한 게 많은 것도 사실이다.”


정부 ‘출입통제시스템’ 구축, 존재가치 드러나

씨유박스는 사실 설립 이후 지난 2016년 이전까지 소프트웨어 용역 개발 및 기술지원 등에 주력했었다. 연평균 매출규모도 30억 원 안팎에 불과했다. 대외에도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2016년 4월 공무원시험준비생이 서울 정부 청사에 침입하면서 씨유박스의 존재가치가 드러났다. 즉 당시 청사가 새로 도입한 출입통제시스템이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도 안 되고, 알고리즘도 제대로 인식을 못해 여러 가지 많은 장애가 발생해 침입사고가 벌어진 것이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스원이 수주해 씨유박스에 개발을 맡겼고, 씨유박스는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 더욱이 공무원증과 얼굴인식이 같을 때 출입이 허가되는 시스템까지 개발했다. 이를 계기로 씨유박스는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사업 영역 또한 출입통제에서 출입보안으로까지 확대됐다고 한다.

남운성 대표는 “가장 어려운 개발사업이었다. 특히 개발기간이 2개월 밖에 안 돼 20일 이상 날 밤을 새워가며 개발했다.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동안 겪었던 경험, 즉 두 개 회사를 경영 및 폐업하면서 쌓아온 개발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 등이 어우러져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남 대표는 이어 “이를 계기로 얻은 것도 많았다. 즉 4대 청사 얼굴 인식 출입통제시스템을 씨유박스가 개발 구축했다는 데 대한 자긍심을 갖게 됐고, 인천공항공사 자동출입국심사대 제작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계기도 됐다. 그런가 하면 융복합생체인증 결제시스템인 ‘이고페이스’ 등을 개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아무튼 씨유박스는 이를 계기로 30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실적이 2018년에는 약 70억 원, 2019년 97억 원, 2020년 101억 원 등으로 3배 이상 가파른 성장세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200억 원 달성도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인력도 2017년 28명에서, 2019년 70명으로, 그리고 지난해 말 현재 90명 등으로 3배 이상 늘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019년과 올해 4월에는 각각 63억 원과 250억 원의 자금을 외부 기관들로부터 투자받기도 했다.


러시아,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에도 수출

- 씨유박스만의 경쟁 및 차별화 전략이라면.

“우선 씨유박스는 원천 알고리즘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대표이사인 제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솔루션 개발 기획에서부터 설계, 개발 계획, 그리고 완료 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실무형 CEO라고 지적받기도 하지만 벤처기업을 창업해 성공시키거나 실패하면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비즈니스 감각 등은 경영측면에서 안정적으로 이끌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융합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해 성공적으로 시장진입까지 시킨 경험은 결코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어느 정도 성장목표를 달성해 규모가 커지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그 때까지는 어쩔 수 없을 것으로 본다.”


- 짧은 기간에 글로벌 비즈니스로까지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러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 비즈니스가 이뤄지고 있다. 이미 싱가포르에는 지난해 초 지사를 설립했고, 말레이시아에서는 1억 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비교적 규모가 큰 ‘란닛’이라는 기업이 이노비즈협회에 요청을 해 우리 회사에 연결해 줬다. 지난해 말 화상회의를 통해 1차 의견을 교환한 후 러시아에 직접 방문한 바 있다. 란닛은 인공지능 기술, 특히 눈에 보이는 제품화 기술을 씨유박스에 요청했다. 조만간 별도 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 했다.”

“씨유박스는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인천국제공항에 자동출입국심사대를 100% 공급해 왔고, 4대 정부종합청사에는 얼굴인식 단말기를 100% 공급했다. 이젠 얼굴 인식에 영상인식 기술을 접목시켜 사람과 사물 인식에서 상황인식으로까지, 그것도 실시간으로 감지하면서 사건 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기술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예를 들어 방범 로봇, 물류센터 로봇 등을 개발해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남운성 대표는 첫 인상이 뚝심이 있어 보이고,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을 것처럼 단단해 보인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를 옆에서 지켜 본 시스원의 한 관계자는 “주어진 일에 끝까지 책임을 다 하는 성실한 일꾼이고,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면서 다져진 인상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비가 온 뒤 땅은 더 단단하고 굳어진다고 한다. 남운성 대표가 바로 그런 사람일 것이다.

저작권자 © 컴퓨터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