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월드] 2025년까지 국내 산업 현장에 1,560만 명 이상의 디지털 근로자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공개됐다. 아울러, 미래의 근로자(현재 학생)가 전체 디지털 근로자의 15%에 불과해 디지털 기술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태지역의 디지털 잠재력 보고: 변화하는 디지털 기술 수요와 정책 접근법’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AWS가 컨설팅 기업인 알파베타에 의뢰한 것으로 한국,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싱가포르 등 6개국의 근로자들이 오늘날 업무에 적용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을 분석하고, 향후 5년간 해당 6개국 근로자들에게 요구되는 디지털 기술을 예측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AWS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5년까지 1,560만 명의 디지털 근로자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670만 명의 근로자(전체의 62%)가 업무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고 있고, 10명 중 6명 이상이 고급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고 있었다. 국내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고급 디지털 기술 중에는 ‘디지털 협업 툴’을 개발하고 맞춤화 하는 것도 포함됐다.

아울러, 2025년까지 가장 빠르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기술로는 ▲클라우드 아키텍처 설계 ▲웹‧SW‧게임 개발 ▲사이버 보안 ▲대규모 데이터 모델링 ▲SW 운용 지원 등 5가지다.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5가지 기술 가운데, 4개의 기술에 국내 근로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기술 역량인 AI와 ML이 포함돼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클라우드 아키텍처 설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윤정원 대표는 “클라우드 아키텍처 설계는 이번 AWS 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났듯, 아태지역에서 기업들의 수요가 가장 높은 5대 기술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면서, “국내의 경우 해당 부문은 SW 개발자, 엔지니어 등과 같은 기술 전문가들이 2025년까지 필요하다고 꼽는 3가지 기술 중 하나다.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클라우드 아키텍처 설계 등과 같은 역량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는 AI에 대한 투자와 혁신 장려 노력을 통해 AI 및 머신러닝 기술역량을 갖춘 근로자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교육부는 고등학교 교과과정에 AI 과목을 새롭게 도입하고, AI 교육을 유치원 및 초등학교, 중학교로 확대 적용한다고 밝힌바 있다.

아울러 AWS와 정부의 협업도 이뤄지고 있다. AWS 측은 “한국 정부의 AI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고 차세대 클라우드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종사이버대 컴퓨터·AI공학과와 협력해 교과과정에 AWS AI 및 머신러닝 기술 기초교육을 추가하고,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한 실습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면서, “AWS는 AWS 공인 교육기관인 KG에듀원과 협력해 취업준비생 및 성인 학습자에게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정원 AWS 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AWS는 2016년부터 국내 학생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고등 교육기관과 협력해오고 있다. 많은 교육기관과 협력하고 다양한 무료 기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에게 기술교육을 제공하고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AI 지식과 전문성을 갖춘 클라우드 전문가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견인할 핵심 인력이 될 것이다. 정부가 인력 양성에 대한 요구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AWS는 ‘AWS 교육 및 인증(AWS Training and Certification)’ 프로그램을 통해 120여 개의 한국어 무료 강좌와 대화형 실습, 가상 교육 세션을 포함한 다양한 무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클라우드 커리어 패스웨이(Cloud Career Pathways)’를 위한 무료 자기주도형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커리어 패스웨이’는 학생들에게 클라우드 엔지니어, 사이버 보안 전문가, 머신러닝 사이언티스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 수요가 높은 직업관련 지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