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근 비젠트로(주) 대표이사

[컴퓨터월드] 비젠트로(주)는 국내 토종 ERP(기업 자원관리)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지난 2011년 5월 삼성SDS에서 독립 분사해 이달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당시 내부 직원들은 물론 독립 당사자들도 과연 삼성그룹이라는 그늘에서 벗어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데 많은 의구심을 가졌다. 그러나 그것은 지나친 우려에 불과했다. 지난 10년 동안 단 한 해도 마이너스 성장을 하지 않고 줄곧 성장가도를 달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독립할 당시 약 80% 정도였던 삼성그룹 계열사 의존율은 지난해 말 현재 20% 이하로 크게 떨어졌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해가 거듭될수록 삼성그룹 외의 고객들이 입소문을 통해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비젠트로의 기술지원 및 서비스 정신, 그리고 가성비가 높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국내 대기업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 S사, O사 등과의 맞경쟁에서 윈-백(win back) 사례도 매년 한두 건 이상 돼 지난 10년 동안 11개 사이트를 확보했다고 한다.

사실 삼성SDS는 ‘UNIERP’ 사업을 두고 ‘매각’이냐 ‘분사’를 고민했을 만큼 이 솔루션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었었다. 그런 사업부를 당시 관련 사업부 책임자였던 김홍근 사장이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임원들을 비롯해 관련 부서 직원들까지 설득하며 독립 분사를 이끌어 냈다. 그런 김 사장의 결단력과 의지, 그리고 리더십은 결코 주변 관계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특히 개발 주체이자 창립멤버들의 “우리 기술로 세계 시장 NO.1”이 되겠다는 강한 의지와 자긍심은 비젠트로를 성장 발전시키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고 한다. 분사할 당시 함께한 18명의 인력들이 현재까지 흔들림 없이 그대로 근무하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비젠트로가 고객들로부터 기술지원 및 서비스 정신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도 바로 이런 데 있다.

한 마디로 비젠트로는 이제 삼성이라는 대기업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 홀로서기에 성공한 독립 법인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비젠트로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5년 전부터 4차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오고 있다, 즉 비젠트로의 고객군은 90% 이상이 제조업에 집중돼 있어 이 시장 공략 목표를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NO.1’으로 설정, 기존 솔루션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술을 접목시켰다는 것이다.

스마트 팩토리 시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맞물려 추진하고 있어 관련 시장 확보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말 현재 확보한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구축성공사례는 약 200여 곳이 넘는다고 한다. 아무튼 삼성SDS라는 대기업에서 분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비젠트로의 성공사례는 타의 귀감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김홍근 비젠트로(주) 대표이사
김홍근 비젠트로(주) 대표이사

세계를 항해하는 쾌속선이 되다

“2011년 분사할 당시 자신을 갖고 출발했지만, 사실 망망대해를 작은 배 하나로 항해하는 듯 막막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은 세계를 향해 거침없이 항해하는 쾌속선이 된 기분이다.”

분사 독립 및 창립 10주년에 대한 김홍근 사장의 소감이다. 세계 시장을 향해 거침없이 항해할 만큼 튼튼한 성장기반을 마련했다는 자신감의 표출이다.

실질적으로 비젠트로는 지난 10년 동안 단 한 해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지 않았다. 설립 첫 해 매출은 약 40억 원이었는데, 지난해는 약 230억 원으로 6배 가까이 커졌다. 인력도 18명에서 지난해 말 현재 147명으로 8배 늘었다. 고객은 창립 당시 약 1,100여 사이트였지만 지난해 말 현재 2,050여 사이트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더욱이 독립할 당시 약 80% 정도였던 삼성그룹 계열사 의존율이 지난해 말 현재 20% 이하로 크게 떨어졌다. 이는 곧 비젠트로가 분사 후 홀로서기에 완전히 성공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사실 비젠트로는 독립을 하면서 삼성그룹 관련 기업 외의 시장을 더 큰 시장으로 판단했다. 즉 독립은 대기업 그늘에서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지만 그 외의 다른 시장 공략은 쉽지 않았던 것이다. 그만큼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김홍근 대표는 그런 단점을 잘 극복한다면 더 큰 시장을 확보할 수 있고 성장 가능성도 훨씬 더 크고, 여기에 독자생존이라는 직원들의 각오와 의지를 잘 살려낸다면 UNIERP 솔루션의 성능 개선은 물론 기술지원력 등도 훨씬 더 강화될 것으로 판단했던 것이다.

특히 직원들은 본인들이 개발한 솔루션들에 대한 자긍심과 애착은 물론 세계 시장 주도를 바라는 마음이 남달랐다는 게 김홍근 대표의 설명이다. 실질적으로 UNIERP 솔루션의 성능 개선 및 기능 보강은 물론 대고객 기술지원 및 서비스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훨씬 더 빨리 강화되고 시스템화 됐다는 것이다. 그것은 곧 매출증대로 이어졌고, 대고객 신뢰는 물론 고객들의 잘못된 편견과 오해를 불식시키는 계기도 됐다고 한다.

예를 들어 비젠트로가 지난 10년 동안 확보한 윈-백(win back) 사례는 11곳인데, 이들은 모두 다 국내 대기업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인 SAP사, 오라클사 등과 맞경쟁을 벌인 결과라고 한다. 이들과의 경쟁에서 확보한 신규 고객도 수백여 곳이라고 한다. 이젠 삼성그룹 외의 고객들이 입소문을 통해 찾아오는 사례가 매년 늘고 있다고 한다. 아무튼 김홍근 대표의 10년 전 판단은 틀리지 않았고, 그의 목표도 순조롭게 달성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베트남 시장, 연평균 20% 성장

사실 비젠트로의 주력 제품인 UNIERP는 개발역사가 올해로 33년째이다. 즉 지난 1989년 삼성SDS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ERP 솔루션을 비젠트로가 독립하면서 비즈니스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 특히 삼성이라는 글로벌 기업을 통해 국내외 계열사 및 관련 협력사 간의 연계 지원 솔루션으로서도 문제가 없음이 검증됐다. 다시 말해 그 동안 수많은 고객들로부터 성능 및 기능에 대한 검증을 받았다. 이젠 국내외 그 어느 시장에 내놔도 경쟁력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고객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015년 설립한 베트남 지사에서의 높은 성과를 들 수 있다. 베트남 진출 이후 연평균 20% 성장세로 꾸준히 성장해 오고 있을 만큼 안정적인 기반을 다졌다고 한다. 김홍근 대표는 “창립하면서 설정한 목표, 즉 베트남을 중심으로 아·태지역 ERP 시장점유율 1위 달성을 향해 꾸준히 전진해 나가고 있다”고 전제, “베트남을 아·태지역의 전진 기지로 삼아 중국, 인도네시아 등의 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로 인해 해외 시장 공략은 당분간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베트남에서의 수요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 홀로서기에 무엇이 가장 어려웠고, 어떻게 극복했나.

“삼성이 아닌 새내기 회사였던 ‘비젠트로(Business Centro, 비즈니스 중심)’ 라는 기업의 인지도가 낮았다는 점이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전시 및 콘퍼런스 등의 행사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는가 하면 대외 홍보 마케팅 등도 꾸준히 펼쳤다. 특히 기존 고객들을 중심으로 기술 지원 및 서비스 강화에 더 많은 신경을 썼다. 기존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다른 고객 확보는 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고객들보다 한 발 앞선 서비스를 제공해 주기 위해 시장 및 기술 트렌드 파악에도 집중했다. 다시 말해 고객들이 필요로 할 가능성이 높은 솔루션을 먼저 개발하는 것은 물론 미래 나아갈 방향까지도 제시해 주려고 노력해 왔다. 예를 들어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과 인력보강, 지속적인 신기술 투자 등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SAP와의 경쟁, 윈-백 사례 다수 확보

- 가장 큰 보람이라면.

“글로벌 기업인 SAP와의 경쟁에서 수주한 사례가 많다는 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곧 국산 토종 ERP 솔루션으로써 윈-백을 통해 우수성을 인정받았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2015년 베트남에 설립한 지사를 통해 연평균 20%의 성장세로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베트남에서의 비즈니스도 성공적이라고 판단된다. 이처럼 비젠트로가 대내외에서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보람을 느낀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난 2016년부터 스마트 팩토리 시장 공략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오고 있다. 즉 기존 솔루션에 인공지능(AI), IoT(사물인터넷), 챗봇(Chatbot),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시켜 고객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구축성공사례도 매년 40개 이상 확보해 200여 곳이 넘는다. 비젠트로가 ERP만이 아닌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공급업체로서도 자리매김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김홍근 대표는 지난 2016년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기업대표로 참석한 바 있다. 이후 미래는 ‘스마트 팩토리’라고 판단, 곧바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을 접목시키는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고 한다. 비젠트로가 관련 업계 최초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팩토리 솔루션 넘버 원’이라는 목표도 바로 이 때 설정했다고 한다.

비젠트로가 이처럼 발 빠른 대응을 하게 된 것은 자사 고객들의 90% 정도가 제조업 분야이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즉 기존 고객들이 스마트 팩토리 환경을 구축한다면 매출증대는 물론 시장 확대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김홍근 대표의 설명이다. 비젠트로가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넘버 원 기업으로 평가받는 이유가 바로 이런 데 있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업계 최초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단어 사용 및 대응

- 그렇다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비젠트로의 스마트 솔루션이라면 어떤 것들인가.

“IoT, 챗봇, RPA, Analytics 등의 지능화된 솔루션이다. 즉 일반적인 제조환경에서 지능화 된 디바이스(Device, 설비 센서 등)를 연결한 후 수집 및 분석한 데이터를 시각화해 제조 공정 및 설비 운영상의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그 해법을 제시해 준다. 이로써 설비 운영 및 제품 품질향상을 가능하게 하는 지능형 인텔리전트 플랫폼(Intelligent Platform)이다. 예를 들어 UNIERP(지능형 ERP), UNIMES(ICT 기반 공장자동화), UNIBI(성과 측정 및 경영종합분석 예측), UNIPORTAL(메일, 전자결재, 메신저, 모바일, 협업), UNIFTA(원산지 관리 시스템) 등이다.”

“실례로 IoT 플랫폼을 구축한 A사의 경우 생산성은 일일 생산량은 6만개에서 7만개로 17% 이상 향상됐고, 불량률은 9%에서 6%로 33% 정도 크게 떨어졌고, 재고일수는 15일에서 12.5일로 17% 줄어들었다. 챗봇 플랫폼을 도입 구축한 B사의 경우 이동이 잦은 영업사원용 출하통합시스템을 구축했는데, 1일 업무처리시간이 1시간에서 5분으로 90% 이상 크게 단축됐다. 이밖에 RPA 플랫폼을 구축한 C사의 경우 매출채권 입금처리 시간(월 500건 기준)을 사람이 처리할 경우 10시간 소요됐지만 로봇 소프트웨어는 25분 만에 처리해 96% 이상 생산성이 높아졌다.”


- SAP 등의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윈-백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 다만 고객들이 특수 부분을 개발해 달라고 할 경우 비젠트로는 엔진을 갖고 있는 만큼 지원을 가장 빠르고 쉽게 대응해 줄 수 있다. 또한 지속적인 유지보수 지원도 가능하고, 국내 본부와 각국 지사 간의 연계 지원도 가능하다. 라이선스 비용도 훨씬 저렴하다. 특히 많은 나라의 세법이나 업무 프로세스, 법 규정 등에 있어서 비젠트로는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어 쉽게 지원할 수 있다는 것 등이 윈-백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윈-백한 고객사들의 공통된 불만사항을 보면 우선 SAP 제품은 프로세스의 복잡도가 너무 높고, 입력해야 할 데이터 항목도 많아서 실무 담당자가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시스템 구조가 복잡해 수시로 변하는 관련 법, 제도, 그리고 수시로 바뀌는 정책의 즉시 수용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수정 시 많은 공수가 필요해 사후관리 비용이 높다고 한다. 따라서 성공적으로 도입해 활용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 가장 많다.”

“반면 UNIERP는 기업의 경영 여건을 감안한 프로세스와 기능에서 SAP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고, 국내 사용자에게 친숙한 화면구조와 사용의 편리성, 구축비용과 운영 유지비용 등 TCO 측면에서 SAP 그 이상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기업의 핵심 기간시스템인 ERP와 MES를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의 경우 단일 플랫폼으로 연계성이 뛰어난 UNIERP와 UNIMES의 조합을 최상의 시스템으로 선택하고 있다는 게 고객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우리 기술로 세계 시장 NO.1” 비젠트로를 성장 발전시키는 가장 큰 원동력은 개발 주체이자 창립멤버들이라고 김홍근 대표는 강조했다. 그들은 본인들이 개발한 솔루션들이 세계 시장에서 넘버원이 되는 게 가장 큰 소망이라고 한다.
“우리 기술로 세계 시장 NO.1” 비젠트로를 성장 발전시키는 가장 큰 원동력은 개발 주체이자 창립멤버들이라고 김홍근 대표는 강조했다. 그들은 본인들이 개발한 솔루션들이 세계 시장에서 넘버원이 되는 게 가장 큰 소망이라고 한다.

경쟁력은 ‘고객화와 빠른 지원, 지속적인 유지보수’

- 중소 SW기업들의 가장 큰 어려움 가운데 하나가 인력확보라고 한다. 비젠트로는 어떤가.

“2011년 당시 18명으로 분사하여 현재 150명에 가까운 규모로 커졌다. 이직률이 제로인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지만 인력을 보내야 할 때는 안타깝지만 미련 없이 보낸다. 하지만 역량 있는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있고, 임직원 추천제도 등을 마련해 충원하고 있다. 매년 신입 및 경력채용을 통해 인력 충원을 이어가고 있고, 지난해에는 SW기업경쟁력대상 ‘일자리창출 기여부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하기도 했다. 비젠트로가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창업멤버들의 공로가 크다고 본다.”

“특히 그들은 본인들이 개발한 솔루션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는 데 대해 상당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있다. 또한 이들이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는 그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다. 해서 신입 사원을 뽑아 한 달 동안의 기본교육을 거쳐 선배들이 멘토 역할을 하며 가르치고 육성한다. 예를 들어 혁신과제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벤치마킹해 하나하나 개발해 나가도록 하면서 새로운 신기술도 개발한다.”


- 미래 청사진이 있다면.

“기술, 시장, 환경변화를 잘 간파하고 우리 회사를 어디에, 어떻게 포지셔닝(Positioning) 할 것 인가를 잘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4차산업혁명은 앞으로 오랜 기간 지속될 것이고 우리가 여기에 대응하여 기술, 시장 변화에 잘 따라가고 있어 비젠트로의 미래는 매우 밝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기업의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Business Transformation)화 하는데 필요한 기업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프로바이더(Enterprise Solution Provider)로서 아•태지역 솔루션 공급 No.1 기업이 되고자 한다.”


-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기업이나 산업에 조언이나 충고를 한다면.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이 되고 싶다면 기업의 디지털화를 통한 프로세스 시스템 경영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프로세스와 시스템이 강해야 기업이 더 성장할 수 있고, 기업 내 문제점을 개선하고 다양한 방법의 혁신을 통해 성장과 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업 전략에 맞게 제품개발, 기업운영, 인력관리 등을 잘 하는 것 또한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하고 싶다.”


한편 김홍근 대표는 지난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구미, 수원, 서울 본사 등에서 18년, 이어 2001년 삼성SDS 솔루션본부로 발탁되면서 UNIERP 솔루션과 인연을 맺었다. 다시 말해 삼성SDS가 UNIERP 사업으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해결사로 투입됐고, 지적된 문제점을 모두 해결한 인물로 평가된다. 그런 그였기에 UNIERP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봤고, 급기야는 독립 분사까지 이끌어 내 비젠트로를 설립했다. 이젠 글로벌 기업과 맞경쟁을 벌여도 결코 밀리지 않는 국내 최고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기업으로 위상을 떨치고 있다. 더 나아가 ‘아태지역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공급 넘버원’을 선언하고 나섰다. 비젠트로를 바라보는 고객들의 시각이나 인식도 크게 바뀌었다. 김홍근 대표의 말대로 세계 시장을 향해 거침없이 항해하는 쾌속선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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