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I 제시 10개 오픈소스 기준 충족…활용 기업 책임 및 부담도 줄여

[컴퓨터월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연구·개발(R&D)을 지원해 만들어진 국산 클라우드 플랫폼이 있다. 바로 ‘파스-타(PaaS-Ta)’다.

6년간의 R&D를 통해 플랫폼 안정화 및 고도화 과정을 거쳐온 ‘파스-타’는 세를 넓히고 있다. KT, 네이버클라우드, NHN 등 국내 대표 클라우드 3사는 ‘파스-타’를 활용해 서비스형 플랫폼(PaaS) 솔루션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정부 역시 파스타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내년에 나올 수많은 공공부문 클라우드 사업에 ‘파스-타’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파스-타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지 않다는 얘기가 들린다. 파스-타를 기술로 인식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제품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주장은 파스-타의 특정 부분만을 나타내는 것으로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전적으로 맞는 얘기도 아니다.

‘파스-타’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플랫폼이자 오픈소스다. 플랫폼의 사전적 의미는 특정 장치나 시스템 등을 구성하는 틀이나 골격이라는 뜻이다. ‘파스-타’ 역시 클라우드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 틀’과 같다. ‘파스-타’에는 에지(Edge), 컨테이너 관리 등 다양한 신기술들이 담겨있고, 이 ‘파스-타’라는 신기술들이 담긴 상자에서 애플리케이션 및 PaaS를 개발하기 위한 기술 및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파스-타’는 클라우드 파운더리(Cloud Foundry), 쿠버네티스(Kubernetes), 젠킨스(Jenkins), 포스트그레(Postgres)SQL, MySQL 등을 포함한 82여 종의 오픈소스로 구성돼있다. 이처럼 오픈소스로 구성됐다는 것은 ‘파스-타’가 오픈소스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파스타는 라이선스가 무료이면서 소스코드가 공개돼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고 배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오픈소스 사상에도 부합하다. 오픈소스이니셔티브(OSI)가 제시한 ▲소스코드 보전 ▲라이선스 배포 ▲타 라이선스의 포괄적 수용 ▲라이선스 기술 중립성 등 10여개의 조건도 충족하고 있는 것이다.

‘파스-타’는 아파치 라이선스 버전 2.0을 채택했다. 아파치 라이선스 버전 2.0을 채택했다는 것은 오픈소스로 제품으로 상용화한 후의 발생하는 모든 책임이 해당 기업에게 넘어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파스-타’는 NIA에서 운영 중인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센터로 사용자들에게 기술을 지원하며, 민간 기업들의 기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전문가 육성도 지원하고 있다. ‘파스-타’는 오픈소스 활용 기업이 갖는 책임과 부담을 덜어주는 오픈소스인 셈이다.

‘파스-타’가 기술이라는 주장에 대해 파스-타의 개발 총괄을 맡았던 김은주 NIA 클라우드지원단장은 “기술은 새로운 것을 만들고, 만들어진 것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하지만 ‘파스-타’는 세계의 유수의 오픈소스들을 흡수해 개발했다. 아직 새로운 오픈소스를 개발하고, 이끌기에는 역량이 부족하다”며,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되고, ‘파스-타’가 특정 오픈소스를 개발하고, 이끈다면 기술이라고 불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여러 이유로 ‘파스-타’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현재 서비스형 플랫폼(PaaS) 제품을 확보하려는 스마일서브 등과 같은 기업에게 훌륭한 플랫폼이라는 것 또한 사실이다.

플랫폼이자 오픈소스인 파스-타, 정부와 국내 중소기업 주도로 만들어진 파스-타가 정부 기관은 물론 일반 기업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잃지 않고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컴퓨터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