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 클라우드의 장점을 온프레미스에서도 제공하는 전략 펼쳐

[컴퓨터월드] 클라우드가 IT의 표준으로 떠올랐지만 여전히 조직들은 클라우드로의 전면적인 전환을 망설이고 있다. 모든 IT가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될 것이라는 초기 예측과는 다르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다. 이러한 가운데 IT인프라, 특히 하드웨어 기업들은 퍼블릭 클라우드의 장점을 온프레미스에서도 제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표 하드웨어 인프라 기업인 HPE와 델 테크놀로지스를 중심으로 ‘서비스형 IT인프라’ 시장 동향을 살펴본다.


퍼블릭 클라우드에 맞서는 ‘서비스형’ IT인프라

클라우드로 인해 기업의 IT투자가 구매에서 소비 개념으로 변화하자 서버와 스토리지를 포함하는 IT인프라 업계 역시 이러한 트렌드에 속속 올라타고 있다. 대규모의 초기 투자비용 없이도 매월 사용한 만큼의 비용을 내는 ‘서비스형(as a Service)’ 모델을 제시하면서 비용 측면의 장점 때문에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잡고 있는 것이다.

물론 퍼블릭 클라우드가 가져다주는 장점은 명확하고 지대하다. 며칠에서 몇 달까지 걸리는 길고 긴 구매 과정 없이 화면 속 버튼을 클릭하는 것만으로 원하는 만큼의 컴퓨팅 인프라를 빠르게 생성하고 새로운 연구와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커다란 혁신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기업들은 민첩성과 편의성만 보고 모든 것을 퍼블릭 클라우드에 맡겨버리는 것을 여전히 주저하고 있으며, 인프라와 데이터의 위치를 물리적으로 직접 확인하고 통제범위 내에 두고 싶어 한다. 또한 민감한 데이터를 많이 보유한 기업들은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두지 않는 경우도 있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제공 기업인 델 테크놀로지스는 기업이나 공공기관들이 클라우드에서 기대하는 혜택들은 ▲IT 관련 모든 자원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받아 필요한 만큼 이용하고, 사용한 만큼 합리적인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형 소비 방식’ ▲시스템과 서비스를 보다 명확하고 강력한 제어권을 가진 통합 솔루션으로 구축하는 ‘단순하고 자동화된 IT’ ▲서비스 사용자의 증감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오토스케일링과 같은 기술을 활용해 인프라와 서비스를 구현하는 ‘온디맨드 확장’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듯, 클라우드가 필요한 기업들도 필요한 IT 자원을 다양하게 비교/검토해 선택할 수 있고, 몇 번의 클릭만으로 간편하게 도입하는 ‘간단한 구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에 필요한 최신의 개발 및 배포 환경을 확보하고, 개발자들이 IT인프라에 신경 쓸 필요 없이 앱의 수명주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최신 개발 기술’ 등이라고 정리했다.

그리고 이어서 퍼블릭 클라우드는 다양한 워크로드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 원사이즈 핏츠 올(one-size-fits-all) 솔루션이므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위치, 즉 데이터 센터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원하는 에지(Edge)에 자유롭게 워크로드를 운영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특히 클라우드를 단지 ‘위치’로 접근하는 경우, 앞서 기대한 혜택을 얻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데이터센터와 퍼블릭 클라우드 간의 인프라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며, 이러한 환경이어야만 모든 워크로드에 대한 가치가 확장된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많은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앞당기고는 있으나 애플리케이션 연동, 데이터 관리, 보안, 컴플라이언스, 비용 등의 이슈로 약 70%의 애플리케이션이 여전히 퍼블릭 클라우드 외 별도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곧 많은 기업들이 비즈니스 환경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고객들의 다양한 상황과 현실적인 요구에 따라 IT인프라 기업들이 선보이고 있는 것이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인프라(IaaS)와는 또 다른, 이른바 ‘서비스형 IT 인프라’ 모델이다. 서비스형 IT 인프라는 장비가 고객사의 데이터센터에 위치하면서도 클라우드와 같은 관리·운영상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는 이점을 갖는다. 또한 많은 비용을 들여 IT 장비를 구매·설치하지 않고 시스템을 사용한 만큼만 이용료를 낼 수 있으며, 시스템 사용량에 따라 유연한 확장과 축소까지 가능하다.

IDC는 2024년까지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50%이상, 엣지단 인프라의 75% 이상이 서비스 모델(as a service) 형태로 소비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매튜 이스트우드(Matthew Eastwood) IDC 수석 부사장은 “IT의 중심이 aaS(as-a-service) 형태의 오퍼링으로 옮겨가고 있다. IDC는 2024년까지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절반이 서비스 방식으로 소비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HPE, ‘그린레이크’로 발 빠른 움직임

HPE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이 같은 가능성을 내다보고 2017년 사용량 기반 과금 형식의 IT솔루션 서비스 ‘HPE 그린레이크(HPE GreenLake)’를 선보였다. HPE 그린레이크는 고객사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클라우드와 같은 재정적·관리적 측면에서의 ‘서비스형 IT’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도입이 상대적으로 더뎠지만 이미 지난해 초에 HPE는 전 세계적으로 700여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고 밝혔을 만큼 해외에서는 나날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HPE는 초기에 ‘HPE 포인트넥스트(PoineNext)’를 통한 원격 솔루션 모니터링 및 관리를 제공했으며, 이후 VM웨어와의 협력을 확대해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 기반의 자원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온·오프프레미스 데이터센터를 넘나드는 호환성과 간편한 운영은 물론 VM(가상머신)과 컨테이너 지원도 하고 있다. 이로써 민첩성과 결합성, 인프라 관리, 리소스 전환 역량 등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다 향상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례] 유전체 분석 기업 마크로젠, ‘HPE 그린레이크’ 도입해 IT운영 현대화

클라우드급 속도와 민첩성, 확장성 보장하는 서비스형 IT
최신 유전체 분석 시스템 효율적 운영 지원

마크로젠 회사 전경
마크로젠 회사 전경

국내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마크로젠은 IT 운영 환경의 현대화를 위해 ‘HPE 그린레이크’ 서비스를 도입했다. 마크로젠은 온프레미스 내 대규모 의료 데이터 분석을 위해 필요한 속도와 민첩성,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그린레이크 서비스를 도입했다.

마크로젠은 세계 5위의 유전체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전 세계 153개국 1만 8천여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더욱 정확한 질병 예측 및 예방과 정밀의학의 발전을 위한 의료 빅데이터 구축을 과업으로 삼고 있다.

주로 연구 및 임상 시험에서 사용되는 유전체 분석 및 DNA 염기서열 분석 업무는 개인정보 및 보안상의 이유로 퍼블릭 크라우드와 같은 외부 시설에 데이터 이관이 어려워 온프레미스 환경을 채택하고 있다. 또한, 마크로젠의 데이터 분석은 주로 연말 전후 3개월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연중 가동률 변동폭이 매우 크고, 업무가 집중되는 기간에는 매일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 및 분석하기 위해 시스템이 24시간 가동된다. 이로 인해 마크로젠은 온프레미스 상의 민감한 의료 데이터 관련 보안 정책을 유지하면서도 빅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비용 효율적인 최신 유전체 분석 시스템을 필요로 했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마크로젠은 HPE와 함께 손을 잡고 스토리지 성능 최적화, 업무 집중 기간의 시스템 리소스 사용 최대화와 함께 가동률이 낮은 시기에 오버프로비저닝으로 인한 비용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HPE 그린레이크를 통해 연중 특정 기간의 스토리지 및 컴퓨팅 성능에 대한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으며, 사용량 기반 과금 모델로 비용대비 높은 효율성을 보장했다. 또한 유연성과 확장성 덕분에 변동률이 높은 시스템 가동률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이번 시스템 업그레이드에는 완전한 하이브리드 IT 환경을 직접 운영, 관리 및 최적화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HPE 그린레이크 센트럴(HPE GreenLake Central)’도 함께 도입됐다. 이 시스템 덕분에 IT 팀은 일원화된 대시보드와 운영 콘솔을 활용해 가시성, 예측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시스템 운영 및 사용 현황을 중앙에서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마크로젠은 KPI를 추적해 적합한 대응을 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모니터링을 진행하면서 단발성의 대규모 투자를 방지함으로써 소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HPE 포인트넥스트 테크놀로지 서비스(HPE Pointnext Technology Services)’는 ‘HPE 데이터센터 케어(HPE Datacenter Care)’ 관리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 장애 감지 시스템을 제공, 상황 모니터링과 장애 대응을 지원했다. 마크로젠은 해당 기능 덕분에 IT 팀의 업무부담이 확연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선호 마크로젠 IT 부서장은 “대규모 의료 연구 데이터는 기밀 보안 정보이기 때문에 퍼블릭 클라우드 대신 온프레미스 환경 내 유지가 필수적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사용량 기반 과금 모델과 빠른 확장성, 자동 장애 대응 시스템 및 투명한 자원 관리 기능 등이 HPE와 함께 하게 된 큰 이유였다. HPE와 함께 클라우드형 환경을 조성해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최적의 IT 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선호 부서장은 또한 “서버가 마크로젠 내부의 각 부서마다 할당돼 있어 HPE 그린레이크 센트럴을 통해 부서별 사용 현황과 비용을 한눈에 확인 및 비교할 수 있다. 여기에 원하는 방식으로 보고서 생성 및 인쇄가 가능하고, 미리 지정된 날짜 및 수신인에게 보고서를 전달할 수 있어 내부 보고 과정이 더욱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김영채 한국HPE 대표는 “마크로젠은 갑작스러운 자원 수요 증가에 대한 민첩한 대응 능력이 필요했고 온프레미스 및 에지 상에 애플리케이션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가시성과 컴플라이언스 및 보안성이 모두 결합된 클라우드 경험이 요구됐다. 이번 HPE 그린레이크를 통해 도입된 신규 인프라 기술을 통해 마크로젠은 운영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고, 중요 대규모 의료 데이터 분석을 더욱 신속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한 단계 더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린레이크는 지난해 차세대 클라우드 서비스인 ‘HPE 그린레이크 클라우드 서비스’로 한층 강화됐다. 컨테이너 관리, 머신러닝 운영, 가상머신, 스토리지 컴퓨팅, 데이터보호, 네트워크 관리 등 기업의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IT 제반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 환경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에는 급격히 증가한 원격근무 수요에 대응해 ‘VDI용 HPE 그린레이크 클라우드 서비스(HPE GreenLake for VDI cloud services)’도 선보였으며, 올해 초에는 고성능 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 HPC) 솔루션까지 그린레이크 기반의 서비스형으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가장 최근에는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실행이 가능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인 ‘HPE 그린레이크 라이트하우스(HPE GreenLake Lighthouse)’도 선보였다. 모듈 형태로 플랫폼을 구성해 구성과 관리를 효율화했으며, PaaS 형태의 플랫폼을 기본으로 그 위에 VDI(가상 데스크톱 인프라)나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HPC 등 다양한 워크로드를 선택해 활용하면 된다.


델 테크놀로지스, ‘에이펙스’로 빠른 변화 도모

델 테크놀로지스는 지난해 10월에 ‘프로젝트 에이펙스(Project APEX)’라는 전략을 발표하며 서비스형 IT로의 전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단순히 클라우드 전환과 도입을 돕는 하드웨어 인프라를 공급하는 수준을 벗어나, 본격적으로 클라우드의 대표적인 특징인 ‘서비스형(as-a-service)’ 방식을 자사 솔루션 전체에 도입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궁극적으로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인프라뿐만 아니라 PC 등까지 델의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서비스형 공급 모델을 적용하는 게 목표로 제시됐다. 이로써 회사는 고객들이 온프레미스, 엣지, 퍼블릭 클라우드 등 IT 업무를 어디에서 운영하건 상관없이 모든 위치에서 서비스형 방식으로 일관된 사용자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프로젝트 에이펙스’의 기반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제공되는 ‘델 테크놀로지스 클라우드 콘솔(Dell Technologies Cloud Console)’이다. 이 플랫폼은 고객들이 클라우드와 서비스형 솔루션들을 도입하는 데 있어 일관되고 통합된 경험을 제공하는 토대가 된다. 클릭 몇 번 만으로 마켓플레이스를 검색해 클라우드 서비스 및 서비스형 솔루션을 주문하고 도입할 수 있어 빠르게 비즈니스 요구에 대응하고, 분산된 여러 클라우드에서 손쉽게 업무를 구동하며, 실시간으로 비용을 모니터링하면서 IT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고 소개됐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러한 초기 계획을 바탕으로 올해 5월 한층 구체화된 ‘에이펙스’ 관련 내용을 업데이트했다. 에이펙스를 이용하면 필요한 IT 자원을 14일 이내에 배치하고, 필요에 따라 5일 안에 자원을 확대할 수 있다. 또한 한 곳에서 모든 에이펙스 서비스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 ‘에이펙스’ 소개]

델 테크놀로지스의 ‘에이펙스’ 프로젝트
델 테크놀로지스의 ‘에이펙스’ 프로젝트

서비스형 스토리지로 간편한 사용자 경험 제공하는 ‘에이펙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

‘에이펙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APEX Data Storage Services)’는 필요에 따라 언제 어디서든 델의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투명한 과금 정책으로 초과 비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퍼블릭 클라우드와는 비견할 수 없는 고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소개됐다.

블록 또는 파일 스토리지에 대해 고객들은 니즈에 따라 3가지 성능 레벨(performance tier) 중 하나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서비스는 1년 혹은 3년 계약으로 구독(subscription)할 수 있으며, 최소 50페타바이트(PB)에서 시작해 확장하며 사용할 수 있다.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엣지에 걸쳐 지속적 클라우드 경험 보장하는 ‘에이펙스 클라우드 서비스’

에이펙스 클라우드 서비스는 ▲‘에이펙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APEX Hybrid Cloud)’와 ▲‘에이펙스 프라이빗 클라우드(APEX Private Cloud)’로 구성된다.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이 통합된 형태로 전통적인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모두 지원한다. 하이브리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자원을 간편하게 선택해 AI 및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와 같은 중요한 워크로드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다.

특히, 에이펙스 클라우드 서비스는 자동화된 라이프사이클 관리를 통해 운영을 대폭 간소화한다. 필요한 자원을 선택한 후에, DIY(스스로 구축하는) 방식 대비 최대 86% 더 빨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속도가 업계에서 가장 빠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및 엣지 전반에 걸쳐 안전하고 일관된 운영이 가능한 인프라를 확보하는 동시에 운영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구독 모델을 통해 클라우드 전반에 대한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서비스형 오퍼링 중 업계에서 가장 폭넓은 포트폴리오 자랑하는 ‘에이펙스 커스텀 솔루션’

에이펙스 커스텀 솔루션(APEX Custom Solutions)은 광범위한 인프라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aaS(as a service) 형태로 제공한다.

‘에이펙스 플렉스 온디맨드(APEX Flex On Demand)’는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솔루션,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며, 고객은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해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고, 자원을 확장하거나 축소하여 사용할 수 있다.

‘에이펙스 데이터센터 유틸리티(APEX Data Center Utility)’는 데이터센터 전체에 걸친 맞춤형 측정(customer metering) 및 매니지드 서비스를 적용해 유연성을 극대화한다.


일관된 관리 경험을 보장하는 ‘에이펙스 콘솔’

에이펙스 콘솔(APEX Console)은 에이펙스의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할 수 있는 셀프 서비스로 인터랙티브 환경으로 제공된다. 고객은 에이펙스 콘솔을 사용해 니즈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찾아 구독하고, 델 테크놀로지스는 고객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가장 적합한 기술과 서비스를 매칭시켜 준다.

에이펙스 콘솔은 실행 가능한 통찰력과 예측 분석을 통해 에이펙스 서비스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함으로써 전체 IT환경을 단순화한다. 고객은 사용량 및 지출 보고서를 수시로 확인하고 비즈니스 요구에 맞춰 서비스를 변경함으로써 필요한 기술을 필요한 적시에 활용하면서 비용 지출을 최적화할 수 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 사장은 “전 세계에 걸쳐 혁신의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빨라지고 있다. 기업, 정부, 학생, 시민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요구가 빠르게 변하는 만큼, IT 기술은 더 민첩하고 더 간편해져야 한다. 에이펙스의 역할이 바로 여기에 있다”며 “델 테크놀로지스는 업계를 선도하는 IT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오랜 기간 데이터센터 서비스 경험을 다져왔으며, 막강한 글로벌 공급망, 폭넓은 파트너 네트워크의 이점을 가진 만큼 서비스형 IT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서비스형 오퍼링 ‘에이펙스’는 최근 제너럴 일렉트릭(이하 GE)이 전 세계 170여 국가의 IT 인프라 관리를 위해 도입한 사례가 공개됐다.

GE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기술을 이용해 주요 인프라를 재구성하지 않고 신속하게 IT 자원들을 온프레미스 클라우드로 이전함으로써 민첩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수요를 충족시켰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구현 속도를 높이는 데이터 서비스 및 자동화된 프로비저닝 환경을 확보했다. 또한 에이펙스 포트폴리오를 도입함으로써 다양한 사업의 IT 워크로드를 재분배할 수 있게 됐다. 현재 GE는 전통적인 IT 애플리케이션에서부터 데이터 분석에 이르는 다양한 워크로드를 처리하고자 델 테크놀로지스의 ‘에이펙스 데이터센터 유틸리티(APEX Data Center Utility)’를 도입해 자동화 기능과 소프트웨어 정의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비즈니스 요구의 변화에 맞춰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컴퓨팅 자원을 손쉽게 확장하거나 축소하는 것은 물론, 사용량 기반의 과금 정책을 통해 예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비즈니스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프라 기업 변화 노력의 결실 기대

클라우드가 대세가 되면서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기업들은 급격한 매출 감소를 예상했다. 그러나 돌아보면 디지털 전환의 첨병으로 꼽힌 클라우드가 이들에게 의외의 기회를 가져다준 것으로 평가된다. 물론 이는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하드웨어 기업들이 변화를 몸으로 맞으며 묵묵히 견뎌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한 덕분이다. 오늘날 많은 시장조사기관들이 궁극적으로 IT의 트렌드가 서비스형으로 옮겨갈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몇 년 후 국내 IT인프라 시장이 ‘서비스형 IT’라는 물결에 어떻게 변해 있을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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