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보안 제품·서비스 개발 지원사업’ 성과 주목

[컴퓨터월드] 인공지능(AI)의 기존 산업 융합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 그 중에서도 보안 부문은 AI 적용이 실제 효과를 거두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정부도 유망한 AI 기반 보안 기술 기업을 키우고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을 통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되는 ‘AI 기반 보안 제품·서비스 개발 지원사업’의 1차년도 성과가 발표되면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우수과제로 선정된 시큐어링크, 인피니그루, 윈스 3사를 조명해본다.


보안 시장에 변화 일으키는 AI

지능화·정교화된 사이버 위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보안 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미 많은 국내외 주요 업체들이 AI를 폭넓게 접목해 위협에 대한 접근 방법과 시각을 달리 한 제품들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시큐어링크 CTO 박주선 부사장은 “범용성을 갖춘 대표적 보안제품인 백신 및 방화벽의 경우 현재 차세대 방화벽(NGFW), 차세대 백신(NGAV) 등이 AI 기술을 폭넓게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로데이 및 지능형지속위협(APT) 공격 등 최근 발생하는 주요 보안 위협에 대한 접근 방법과 시각을 바꾸고 있는 제품들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면서, “다양한 제품군들의 장점을 통합하면서도 관리자에게 일관되고 빠른 가시성을 제공해주기 위한 엔드포인트 탐지 및 대응(EDR) 제품군들 역시 AI를 기본으로 하며, 이러한 추세로 SASE(Secure Access Service Edge) 등 클라우드 보안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대규모의 학습데이터가 필요하며, 개발된 AI는 복잡한 의사 결정을 보다 빠르고 쉽게 내릴 수 있도록 돕게 된다. 보안 시장은 이러한 AI 기술을 적용하는 데 좋은 분야로 꼽힌다. 보안 관제 서비스 시장을 예로 들면 소수의 관제사만으로 복잡하고 빈번하게 발생하는 보안 침해 위협을 대응하고 있어, 발생 건수 대비 침해 위협 대응률이 매우 낮고 관제사의 업무 피로도 역시 높은 상황이다. 보안 관제의 품질 역시 관제사의 업무 역량에 달려 있는 경향이 높다. AI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윈스 CTO인 조학수 부사장은 “보안 관제 시장은 AI 기술을 적용하는 데 가장 좋은 분야다. 보안 관제사의 업무 부하를 경감시키고, 관제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AI 기술 적용으로 인한 추가 업무 발생, AI 판단 결과에 대한 낮은 신뢰성 등의 문제가 있어 시장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는 있지만, 기술 발전을 통해 보안 이벤트 자동 레이블링 기술, 설명 가능한 AI 기술의 개발이 이뤄지면 이러한 장애들이 상당 부분 극복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존 제품의 효율적인 개선을 돕는 AI

사실 현재 시장의 많은 고객들이 “보안 분야에 AI가 정말로 접목된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갖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AI에 대한 이미지, 즉 모든 것을 알아서 처리하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발전하는 AI 보안 솔루션을 많이 떠올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AI를 보안에 접목하고 있는 일선의 기업들은 현재 AI를 통해 그러한 제품이 개발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다만 기존의 제품이 갖고 있던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보다 효율적인 방식으로 사람이 해야 할 일을 줄여주는 것이 현재의 AI 보안 솔루션이 도달한 지점이라는 설명이다.

시큐어링크 CTO 박주선 부사장은 “AI를 통해 제품이 완전히 새로워지는 것이 아니라, 축적된 보안 기술과 사이버 위협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통해 그동안 채우기 애매했던 공백을 채워주고, 융합시키는 수단으로써 AI가 사용될 때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보안 시장은 AI와 블록체인을 접목한 차세대(Next Generation) 보안 제품군들로 세대교체가 될 것이며 매우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세계 시장에 도전할 AI보안기업 60개사 키운다

AI가 보안 분야에 있어 세계적인 추세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유망한 AI 보안기업을 육성하고자 정부도 팔을 걷어붙였다. KISA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AI 기반 보안 제품·서비스 개발 지원사업’은 5년간 AI 기반 보안 기업 100개사를 발굴하고, 60개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보안 전문기업 육성 프로세스
AI 보안 전문기업 육성 프로세스
연도별 AI 기반 보안기업 발굴 계획
연도별 AI 기반 보안기업 발굴 계획

사업은 AI 기술을 활용한 신규 보안 제품·서비스 개발과 관련한 비용 및 제반 사항을 지원하는 것으로, 1개 과제 당 최대 3.5억 원 이내의 지원금이 제공되며 지난 2021년에는 최종 15개 과제가 선정됐다. AI 보안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관련 기업을 육성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AI 보안 시장을 선점하는 데 기여하며, 신규 일자리까지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1년도 사업 공모에는 15개 기업을 뽑는데 45개 기업이 몰려 AI 보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번 기획특집에서는 2021년 말 1차년도 사업이 종료되면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기업들 가운데 △시큐어링크 △인피니그루 △윈스 등 3개 업체들을 상세히 조명해봤다.

KISA ‘AI 기반 보안 제품·서비스 개발 지원사업’ 우수사례 : ① 시큐어링크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기업

시큐어링크
시큐어링크 CI

시큐어링크는 2016년 보안 분야에서 10년~20년 이상 연구개발을 해온 인력들이 모여 보안 솔루션의 범용성 증진과 새로운 관점의 보안문제 해결을 모토로 설립한 회사다.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정보보안(DRM, DLP) 및 개인정보보호, 랜섬웨어 차단, 파밍 및 피싱 차단 등의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 중소기업을 주 고객으로 공급해오고 있다.

회사는 특히 지금까지 대기업과 공공 부문 위주였던 보안 시장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범용성 있는 시장으로 확대하고자 개별적이고 무거운 보안엔진들을 하나의 엔진으로 경량화 및 통합해 공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및 여러 클라우드 사업자와 협력하는 노력과 함께 2017년부터는 해외 진출을 위해 미국과 유럽 등의 사이버 보안 회사들과 MOU를 체결하고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시큐어링크는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에는 제1회 공공부문 SW어워드에서 상용SW 부문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자체 개발한 기술들에 대한 10여종의 특허도 보유, 출원하고 있다.


자원 투입 감소, 악성코드 조기 식별·차단 성과

시큐어링크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행동 프로파일링 기술 기반의 랜섬웨어 차단 솔루션 ‘랜섬키퍼’를 국내 중소기업 및 대기업, 공공 등에 공급해왔다. 회사는 ‘랜섬키퍼’를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해 오탐 등 사용자 불편을 줄이고, 실제 공격행위를 하지 않는 악성코드에 대한 효과적 차단 등을 제공하는 차세대 솔루션으로 확장 발전시키기 위해 AI 기술을 자체적으로 접목하던 중 KISA의 ‘AI 기반 보안 제품·서비스 개발 지원사업’에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큐어링크 ‘랜섬키퍼’
시큐어링크 ‘랜섬키퍼’

‘랜섬키퍼’는 공격 차단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오탐을 줄이기 위한 분석 및 자원 투입이 요구돼, 랜섬웨어와 결합하는 다양한 악성코드에 대해 조기에 선별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했다. 회사는 이번에 개발한 AI 기술을 통해 행동 프로파일링 기술에서 얻은 데이터 기반의 지식을 정량화해 학습시켰다. 이로써 그동안 추가 자원이 투입됐던 부분의 자동화를 통해 자원을 감소시켰고, 랜섬웨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악성코드에 대해서도 보다 넓은 차단범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회사 측은 무엇보다 악성코드를 분석하는 대부분의 가상화 및 샌드박스 기반 기술들이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가상 또는 샌드박스 우회형 악성코드를 조기에 식별, 차단할 수 있게 된 점을 큰 성과로 꼽았다. 해당 기술은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인터뷰] “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사용할 수 있는 AI 보안기술 공급할 것”
시큐어링크 CTO 박주선 부사장

Q. 사업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았나?

시큐어링크 CTO 박주선 부사장
시큐어링크 CTO 박주선 부사장

KISA의 ‘AI 기반 보안 제품·서비스 개발 지원사업’은 여타 국가기관의 R&D 사업에서 보기 힘든 유연한 정책과 섬세한 관리를 토대로, 실제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애로사항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해소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는 사업이었다.

사업 기간 내내 다양한 지원과 협의 등에서 배려를 많이 느낄 수 있었고, 사업의 목적에 부합하는 결론을 도출해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신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AI 기술을 접목하고자 한 사업이었던 만큼, 전문인력 채용과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을 사업비를 통해 적절히 지원받았고, 데이터셋 등도 KISA 및 유관기관 전문가를 통해 초 기부터 확보할 수 있었다. 사업 전체적으로 관리행정의 도움 역시 컸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랜섬키퍼’에 AI 기술을 적용해 고도화를 진행하면서 XDR을 구성하는 EDR 및 NDR에 적용 가능한 랜섬웨어 특화 범용 AI 기반 악성코드 탐지 차단 기술을 API화해 일부는 오픈소스로 제공하고, 일부는 타 보안회사와 융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과반 이상이 방화벽과 백신 외에 별다른 보안 수단이 없는 현실에서 여러 클라우드 회사에 적용해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AI 기반 보안기술을 공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Q. AI를 통해 개선된 보안 제품을 활용한 고객 사례가 있나.

이번 KISA 사업은 TRL 6단계다. 최종 상용화를 위해서는 올해 상용화 패키징 및 인증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다만 일부 고객 중 기술을 시범적으로 적용해 볼 의사가 있는 곳들은 선제적으로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KISA ‘AI 기반 보안 제품·서비스 개발 지원사업’ 우수사례 : ② 인피니그루

금융사기 예방 솔루션 전문 회사

인피니그루 CI
인피니그루 CI

2014년 설립된 인피니그루는 보이스 피싱 등의 금융사기를 예방하는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하는 피싱탐지 전문 회사다. 보이스 피싱을 예방하기 위해 휴대폰의 악성 앱을 탐지할 뿐만 아니라 몸캠피싱, 스미싱, 사기꾼과의 통화 여부, 카톡 사칭, 악성IP/URL 등 사기꾼의 현혹행위 전반에 걸쳐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한다.

인피니그루는 베트남에 지사도 두고 있다. 현지에 별도로 법인을 세우고 개발자를 채용하고 있으며, 베트남 은행권에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raud Detection System, FDS)을 공급하기도 했다. FDS에 AI를 적용해 ‘그루ADS(GruADS)’ 제품을 개발한 경험을 가진 인피니그루는 ‘피싱아이즈’ 제품에 AI를 적용하기 위해 KISA의 ‘AI 기반 보안 제품·서비스 개발 지원사업’에 지원했다.

인피니그루 ‘피싱아이즈’ 앱 화면
인피니그루 ‘피싱아이즈’ 앱 화면


‘룰+AI’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피싱아이즈’ 고도화

인피니그루의 ‘피싱아이즈’는 기존에 스미싱 탐지를 위해 사람의 가설 기반인 룰(Rule)을 이용했다. 그러나 이는 새로운 수법을 탐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피싱아이즈’는 금융사와 경찰청이 민·관 공동으로 보이스 피싱에 대응하기 위해 론칭한 플랫폼 서비스로, 1년여 동안 실제 사례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적용하고자 준비하고 있었다. 회사 측은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스미싱 및 보이스 피싱을 탐지하는 데 AI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했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인터뷰] “AI 접목한 ‘피싱아이즈’ 서비스로 보이스 피싱 피해 예방”
인피니그루 유경식 대표
인피니그루 유경식 대표
인피니그루 유경식 대표

Q. 사업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았나?

보이스 피싱 사기꾼의 수법은 최근의 코로나, 재난지원금, 요소수 등과 같이 항상 새로운 사회적 이슈와 결합되면서 신종 수법이 지속적으로 발전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의 범위도 점차 늘어날 수밖에 없다. 마침 KISA의 지원사업이 있어 급하게 우선적으로 적용해야 할 AI 기술 개발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연구비 부족에 시달리는 회사는 이러한 지원 사업이 금액에 관계 없이 너무나 큰 도움이 된다. 덕분에 기술 개발을 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

재정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기술개발에 필요한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빅데이터 처리에도 큰 도움이 됐다. 또한 기술자문단으로부터 AI 적용 시의 주의점이나 고려 사항들에 대해서 가이드를 받을 수 있어 연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과제 완료 후 우수과제로 선정이 돼 향후 지원사업이 지속될 수 있다면, 본 과제로 개발된 AI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제반 기술을 추가로 개발해 즉시 상용화 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보이스 피싱 예방을 위해서는 사기꾼의 신종 수법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만 한다. 지금까지는 보이스 피싱 여부를 판단하는 탐지 기술에 집중을 해왔다면, 올해는 보이스 피싱 탐지 후에 피해자가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다양한 피싱 대응 기술을 추가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해당 기술은 우선 ‘피싱아이즈’ 서비스에 적용해 본격적으로 상용화를 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과제를 통해 고도화된 음성인식 기술 ‘그루STT(Gru Speech To Text)’의 경우, 베트남 호치민 A은행 콜센터에서 리스크 관리 용도로 시범 서비스를 성공리에 론칭했다. 올해는 해당 기술을 베트남에 우선 적용 및 확대할 예정이다.


Q. AI를 통해 개선된 보안 제품을 활용한 고객 사례가 있나.

‘피싱아이즈’는 현재 금융사와 경찰청의 보이스 피싱 민·관 공동대응 플랫폼 서비스에 시범 적용 중이다.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약 2개월간 시범 적용된 결과, △악성앱 탐지 23,533건 △스미싱 125,500건 △사기꾼과의 접촉 67,845건을 탐지해냈다. 해당 사고 정보는 피싱아이즈와 제휴된 금융사에 실시간으로 제공돼 수백억 원의 보이스 피싱을 예방한 것으로 추정된다.

KISA ‘AI 기반 보안 제품·서비스 개발 지원사업’ 우수사례 : ③ 윈스

침입 탐지 및 차단 솔루션 분야 1위 기업

윈스 CI
윈스 CI

윈스는 보안 솔루션 개발 및 보안 관제·컨설팅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스나이퍼(Sniper)’라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보안 솔루션으로는 △침입 탐지 및 차단 솔루션인 ‘스나이퍼 원/원-아이(Sniper ONE/ONE-i)’ △DDoS 대응 솔루션인 ‘스나이퍼 원-디(Sniper ONE-d)’ △차세대 방화벽 솔루션인 ‘스나이퍼 NGFW’ △APT 대응 솔루션인 ‘스나이퍼 APTX’가 있으며, 그 외에도 △보안 센서 관리 솔루션(Sniper TMS) △보안 정책 관리 솔루션(Sniper RMS) △보안 관제 통합 관리 솔루션(Sniper BD1 AI+) 등을 보유하고 있다.

윈스는 5G 이동통신 환경에 적합한 100G급 침입 탐지 및 차단 솔루션과 차세대 방화벽 솔루션을 개발해 침입 탐지 및 차단 솔루션 분야에서 국내 1위 기업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안 솔루션 뿐만 아니라 보안 운영 자동화 대응(SOAR) 솔루션을 개발해 방어 룰(rule) 자동 생성 및 검증, 배포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위협 인텔리젼스 플랫폼을 통한 인공지능 보안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윈스 ‘스나이퍼 BD1’
윈스 ‘스나이퍼 BD1’

보안 관제 솔루션 ‘스나이퍼 BD1’에 AI기술 접목

윈스는 2020년부터 보안 관제 솔루션인 ‘스나이퍼 BD1’에 AI 기반의 위협 탐지 기능과 관제 업무 및 보안 정책 자동화 기능을 결합해 SOAR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자체 예산을 투입해 ‘AI 보안 관제 자동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회사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으나, AI 기반의 보안관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인식이 낮은 점, AI 기술에 대한 진입 장벽 등의 한계를 겪었다.

이에 윈스는 2021년 최신 AI 신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AI 기반 보안 제품·서비스 개발 지원사업’에 지원했다. 회사는 사업에 선정된 후 AI 기반 보안 솔루션을 이미 개발한 기업 등을 통해 제품화 시의 애로사항과 기술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자문받으며 짧은 시간 내에 ‘AI 보안 관제 자동화 솔루션 시제품 및 서비스 상품 출시’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인터뷰] “AI 기반 보안관제 자동화 솔루션 개발이 목표”
윈스 CTO 조학수 부사장

Q. 사업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았나?

윈스 CTO 조학수 부사장
윈스 CTO 조학수 부사장

우선 3.5억 원의 재정적인 도움이 있었다. 또한 기술개발의 위험도를 낮추면서 비지도 학습 기반의 오탐 제거 기술 및 자동 레이블링 지원 기술, 지속학습 기반의 위협 이벤트 정·오탐 판단 기술, 고도화된 APT 유형의 사이버 공격 발생 유무를 분석하기 위한 분산 그래프 마이닝 기술 등 도전적인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

윈스보다 먼저 해당 분야에 진출한 기업과 학계 전문가로부터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기술 외적인 부분에 대한 자문까지 구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을 받았다. 개발 외적으로도 이번에 개발한 솔루션인 ‘스나이퍼 BD1 AI+’에 대한 홍보 영상 및 홍보물, 사용자 매뉴얼 제작 등을 지원받을 수 있어 제품의 품질 향상에 보다 집중할 수 있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2022년에는 시제품 제작을 넘어 솔루션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2단계 지원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자체적으로도 AI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AI 보안관제 자동화’ 솔루션 개발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

현재 AI 보안 관제 솔루션 ‘스나이퍼 BD1 AI+’의 고도화가 2가지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첫 번째는 보안관제 솔루션 자체의 안정성 강화 및 기능 고도화다. 이를 위해서는 시장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솔루션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윈스는 자사 보안관제센터에 ‘스나이퍼 BD1 AI+’를 운용함으로써 기능 안정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또한 국내 K 통신사와 국제망 보안관제에 필요한 빅데이터 및 AI 분석 전용 플랫폼 구축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이를 통해 잠재적인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기능을 고도화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산학협력을 강화해 최신의 AI 기술을 솔루션에 반영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다른 솔루션과의 연계를 통해 AI 기반 보안 관제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윈스는 자체 개발을 통해 보안관제 자동화 솔루션 ‘스나이퍼 오토메이션(Sniper Automation)’ 시제품을 개발했다. 이밖에 보안 정책 관리 솔루션(Sniper RMS)도 이미 보유하고 있다. 윈스는 이러한 솔루션들이 긴밀하게 협업해 동작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즉 AI 기반의 보안 관제 솔루션인 ‘스나이퍼 BD1 AI+’의 AI 기술을 통해 보안 위협의 정·오탐을 인지하고 관제사가 최종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그리고 보안관제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인지한 위협에 대한 IP 평판, 위협 인텔리전스(Threat Intelligence, TI) 정보 조회 등 자동으로 위협에 대한 분석을 수행하고 보고서를 생성해 관제 고객사에 대응 방안을 추천한다. 관제 고객사에서 대응을 결정하면 보안 정책 관리 솔루션이 관리하는 보안 장비에 보안 정책을 자동으로 배포함으로써 보안 관제 업무를 보다 스마트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Q. AI를 통해 개선된 보안 제품을 활용한 고객 사례가 있나.

현재 자사의 보안관제센터에서 ‘스나이퍼 BD1 AI+’를 운용하면서 기능 안정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원격 관제 고객사 중 상당 부분의 고객사에 연동을 완료한 상태다. 또한 S사 멀티 캠퍼스 AWS 보안관제 사업을 통해 클라우드 환경의 관제 서비스에 ‘스나이퍼 BD1 AI+’의 적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 신용보증재단 원격 보안관제 사업을 통해 ‘스나이퍼 BD1 AI+’ 솔루션의 임대를 포함하는 관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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