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와 DaaS 인프라 결합 통한 공간제약 해소 기술 제시

[컴퓨터월드] 클라우드 가상화 및 메타버스 오피스 전문 기업 틸론(대표 최백준)이 지난달 5일 서울 마곡동 본사에서 연례 전략 발표 행사인 ‘2023 데이빗 데이(DAVEIT DAY)’를 개최했다. ‘일상을 변화시키는 기술에 틸론을 더하다(Hyper-Connected Life)’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데이빗 데이 행사는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특히 올해 틸론 데이빗 데이는 유튜브 생중계와 함께 틸론 사옥을 그대로 구현한 메타버스 환경에서도 행사를 동시에 진행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로써 틸론은 현재 집중하고 있는 가상화와 메타버스 관련 기술력을 고객과 협력사, 투자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유튜브 생중계에는 15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틸론 데이빗 데이 2023 현장을 살펴본다.

틸론 최백준 대표가 키노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틸론 최백준 대표가 키노트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틸론은 이번 2023 데이빗 데이를 통해 업무 환경 변화를 넘어 일상을 변화시키는 기술을 발표하고 고객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기업과 개인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기술 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현재 연구·개발 중인 다양한 분야의 선행 기술을 참가자들에게 공유하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힘쓸 것을 다짐하는 시간들로 마련됐다.


고객 경험에 기반한 VDI 기술력 ‘격차’ 강조

2023 데이빗 데이 행사는 틸론 최백준 대표가 ‘경계 없는 기술의 융합으로 일상의 변화를 완성하라’는 주제로 키노트 발표를 하며 시작됐다. 최 대표는 메타버스가 가상경제를 활성화하고 공간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게임적 특성을 넘어 업무 환경을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메타버스 업무 환경 구현을 위해서는 메타버스 내 인터넷 접근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DaaS(Desktop as a Service, 서비스형 데스크톱) 기술과의 연동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대표는 메타버스와 DaaS를 결합한 메타버스 오피스 플랫폼 ‘센터버스(CenterVerse)’ 시연을 선보이며,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미래 환경을 제시했다.

다음으로 최백준 대표는 틸론의 가상화 분야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최 대표는 △미 국방부 펜타곤의 VDI 및 망분리 사례와 △해외 교육기관 VDI 도입 사례 등을 언급하며 논리적 망분리의 중요성에 관해 설명했다.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20여년 이상 국산 VDI 솔루션 대표 기업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틸론은 최근 KT와 협력해 공공부문 DaaS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행정안전부가 공무원 업무 환경 혁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온북’ 사업에 VDI 및 DaaS 솔루션인 ‘디스테이션(Dstation)’을 공급하기도 했다. 특히 최백준 대표에 따르면 틸론의 VDI 제품은 2022년 공공조달 시장에서 8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4월 5일 현재까지를 기준으로 10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백준 대표는 “조달 등록된 제품 중 사실 틸론의 제품이 가장 비싸지만, 경쟁사 제품은 저렴해도 팔리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경쟁사와는 달리 고객의 목소리를 잘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하면서 “틸론은 VDI 및 DaaS 시장에서 기술적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기업이다. 이를 증명하는 의미에서 지난 한 해 동안 확보한 격차 기술들을 소개한다”고 덧붙이며 발표를 이어나갔다.

최 대표는 틸론이 기술적으로 타사와 비교해 앞서 있음을 자신하는, 이른바 ‘격차 기술’들을 소개하며 그간의 성과는 물론 회사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 대표가 언급한 8가지 격차 기술들은 △독자 프로토콜 기반의 웹 형식 VDI 클라이언트 ‘웹 링커’ △키보드에 입력된 내용을 무작위로 배열해 키로깅을 해도 암호 값만 보이는 ‘키로거 브레이커(KeyLogger Breaker)’를 통한 공격을 방지하는 보안 기술 △커널 레벨의 드라이버 기술로 가상 데스크톱 외부 공격을 원천 차단하는 드라이버 보안 기술 △사용자 통제 기능을 제공하는 틸론의 ‘시큐리티 미디어 컨트롤(Security Media Control)’ △엔지니어링 VDI 솔루션 ‘이스테이션(Estation)’ △APT 공격 완전 방지부터 멀티 팩터 인증을 지원하는 틸론만의 ‘어드밴스드(Advanced) ATC 프로토콜 4.0’ △클라우드 망연계 솔루션 ‘센터브리지(CenterBridge)’ 그리고 △생체정보인식기능을 결합한 제로 클라이언트 디바이스 ‘온북 박스’ 등이다. 이와 함께 최 대표는 앞으로 나아가야할 기술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설명을 덧붙였다. 최백준 대표는 “22년간 고객의 소리에 귀기울였던 시간들이 축적됐기 때문에 기술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제품들을 만들 수 있었다. 틸론의 성취는 뛰어난 개발력과 기술적 우위보다는 고객경험(CX) 덕분이다”라면서 “틸론은 앞으로도 고객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격차 기술을 내재화하고 한편으로는 상용화를 지속해 기술 선도 기업으로 보다 굳건하게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대표는 또 “향후 해외 수출을 할 수 있는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며, 공공부문의 메타버스와 NFT 관련 사업을 수행하면서 기술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다. 또한 상장 후에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RE100 및 넷제로(NetZero)를 만족하는 데이터센터나 메타버스 콘텐츠 공간 구축 등의 사업 확대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메타버스와 DaaS를 융합해 더 많은 사업 영역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이 응원해주시면 성장으로 보답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틸론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틸론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디지털 혁신으로 일상의 변화를 꿈꾸다

키노트 후에는 틸론과 협력사들의 상세 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첫 번째 파트는 ‘디지털 혁신을 통한 일상의 변화’를 주제로 삼은 가운데, 틸론 이종수 연구소장이 ‘가상화, 일상을 변화시키다’를 주제로 첫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 이 연구소장은 ‘노멀 하이퍼워크 시대’에 대해 언급하며, 메타버스 뿐만 아니라 확장된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웹 VDI 클라이언트 ‘웹 링커’를 소개했다.

이어 이 연구소장은 주요 가상 데스크톱 보안 취약 사례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를 위한 틸론만의 가상 데스크톱 보안 기술을 소개했다. 틸론은 커널 레벨의 드라이버 보안 기술을 통해 가상 데스크톱을 보호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네트워크나 세션 접속, 서비스 모듈 시스템 파일을 통한 가상 데스크톱 공격을 원천 방어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틸론의 클라우드형 망연계 솔루션인 ‘센터브리지(CenterBridge)’는 바이러스 CDR(Content Disarm & Reconstruction, 콘텐츠무해화) 검사를 통해 망분리 환경에서 안전한 파일 공유를 제공함으로써 유연한 업무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종수 연구소장은 “틸론은 업무 환경 변화에 따라 더욱 교묘해지는 보안 공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보안 정책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로는 틸론의 권덕근 프로가 ‘메타버스 오피스, 가상화 현실을 연결하다’를 주제로 두 번째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 권 프로는 전반적인 현실 세계의 디지털 생활을 담을 메타버스 플랫폼의 부재에 대해 설명하고 현재 틸론은 인공지능(AI), 웹3.0(Web 3.0) 그리고 블록체인을 통한 메타버스 하이퍼워크 방향성을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틸론은 ‘디아더스페이스(Theother.space)’를 통해 비대면 디지털 업무와 협업 전환의 기준점을 제시하고 있으며, 커머스, 워케이션(workcation), 국제대회 등을 메타버스 환경으로 구현해 메타버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번째 파트의 마지막 세션으로는 틸론의 총판 3사가 함께 고객 성공사례에 대해서 발표했다. 가장 먼저 GS ITM의 신준호 매니저가 ‘ISMS를 위한 DaaS 플랫폼의 활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정보보안과 개인정보보호가 밀접해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ISMS와 PIMS를 통합한 ISMS-P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이 강화됨에 따라, GS ITM은 중소 규모 및 중‧단기 기간이라는 요구사항을 만족할 수 있는 DaaS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GS ITM은 민간 기업의 요구사항 분석을 완료했으며, 이를 만족하는 자사의 ‘GDaaS’ 플랫폼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NA의 김현진 부장이 ‘디스테이션(Dstation) 9.0을 통한 공공부문 하이퍼워크 환경 구축 및 사례’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 김현진 부장은 “현재 정부의 공무원 유연근무제 정책 시행에 따라 보안성 문제, 업무감독의 통제, 인적 및 인프라 자원의 부족 문제나 다양한 형태의 원격근무 형태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이를 충족하는 VDI를 통한 하이퍼워크 환경 구현 사례를 제시했다. 투팩터(2 Factor) 인증, VDI 관리 서버를 통한 보안정책 수립, VDI 운영 서버 내 업무용 가상 데스크톱 할당 및 관리, 마스터 가상 데스크톱 사전 제작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한 N 시청의 하이퍼워크 환경 구축 사례와 함께, VDI 하이퍼워크를 통한 온북 시스템 연계 방안을 제시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성공사례 발표로 피앤디아이앤씨(PNDINC) 이상우 부장의 ‘VDI 구축 성공사례’ 세션이 진행됐다. 이상우 부장은 크게 두 가지의 성공사례를 선보였다. 특히 전 시스템 이중화 구성 및 안정적인 온북 시스템 개발을 통한 E 기관의 개방형 OS 확산 지원 사업에 대해 설명하며, 향후 독자적인 기술 노하우에 기반해 피앤디아이앤씨와 틸론이 진행할 온북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공공 DaaS 시장 대응 방안’을 주제로, 틸론과 함께 CSAP DaaS인증을 획득한 케이티클라우드(kt cloud)의 정미진 팀장이 ‘DaaS, 디지털 행정을 완성하다’를 주제로 세션 발표를 진행했다. 정 팀장은 2월 틸론과 함께 협업하여 획득한 CSAP(Cloud Security Assurance Program) DaaS 인증에 대해 설명하며, 14개 분야 총 110개의 통제 항목을 만족하며 받은 이번 인증 확보를 교두보로 공공·행정기관, 지자체를 타기팅한 DaaS 신규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한국은행 인터넷 망분리 구현 사례를 통해 기존 2PC 업무 환경에서 겪었던 업무상 불편함을 해소하고 보안성을 갖춘 재택근무 환경 실현을 도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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