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아이텍과 ‘인터넷 가상화 단말 재구축 사업’ 완료

[컴퓨터월드] KB증권이 최근 ‘인터넷 가상화 단말 재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노후화로 인해 속도 저하, 자원 부족 등의 문제가 발생하던 기존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 솔루션을 무중단으로 업그레이드한 KB증권은 최신 아키텍처 기반의 강력한 VDI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내부 직원들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성공적으로 뒷받침함은 물론 자동화 기반의 효율적인 관리까지 할 수 있게 됐다. 3천 유저(user) 규모의 VDI 재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해낸 KB증권 사례를 살펴본다.

KB증권은 국내 최대 금융그룹인 KB금융그룹의 100% 자회사로, ‘최고의 인재와 담대한 혁신으로 가장 신뢰받는 평생투자파트너’라는 비전 아래 개인고객의 금융자산 증대와 기업고객의 성공적인 성장을 돕는 고품질의 서비스와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중심(Customer Centric)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KB증권은 주식, 채권, 파생상품, 뮤추얼펀드, 은퇴 설계 등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이 정보에 입각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시장 동향과 투자 기회에 대한 연구 및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효율적 업무를 위한 노후 VDI 고도화 추진

증권사가 고객에게 정확하고 충실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보기술(IT)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KB증권은 빠르게 진화하는 금융 서비스 산업의 선두에서 강력한 IT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혁신적이고 안정적이며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한 ‘인터넷 가상화 단말 재구축 사업’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의 최신 IT 인프라를 확보, 강력한 IT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내부 직원들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뒷받침하려는 KB증권의 지속적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KB증권은 직원들이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IT 환경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기존에 구축해 사용하던 인터넷용 VDI의 고도화에 나섰다. C 솔루션 기반으로 구축된 기존 인터넷용 가상화 단말은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화돼 애플리케이션 사용 시 컴퓨팅 자원 부족과 속도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다.

KB증권 IT본부장 홍성우 전무는 “기존에 C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VDI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은 이미 구축돼 있었지만, 노후화된 시스템의 성능 저하와 함께 개인 단말에서의 운영체제(OS) 및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컴퓨팅 자원 요구가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느려진 환경의 개선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호라이즌+V엑스레일로 재구축 나서

KB증권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처음에는 C 솔루션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단순히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검토하던 중 비용과 성능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몇 가지 아키텍처를 후보로 두고 고민하게 됐다. 그리고 결국 KB증권은 VM웨어 가상화 솔루션과 델 테크놀로지스(이하 델)의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를 새롭게 도입해 고성능이면서도 비용 효율적인 최신 아키텍처 기반의 인터넷 단말 환경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사업 수행은 국내 최대 가상화 전문기업인 굿모닝아이텍이 맡았다.

KB증권 IT본부장 홍성우 전무는 “노후화된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프로젝트는 항상 기존보다 개선돼야 하며 그러면서도 효율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최근 트렌드를 보수적으로, 하지만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HCI 기반의 VDI, 일반 서버·스토리지 기반의 VDI,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기반의 클라우드 VDI 등 다양한 방식을 놓고 벤치마킹 테스트를 실시하며 비용 대비 최고의 성능을 가진 솔루션이 무엇일지 많은 고민을 했고, 추가적으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호환성도 무시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기존 업무 지장 없이 성능·편의성·효율성 제고 목표

KB증권은 기존 시스템의 운영을 중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직원들의 업무 연속성을 보장하고 미래까지 대비하는 VDI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기존 업무에 지장이 없으면서도 △노후된 시스템의 성능, 즉 VDI 사용 속도를 개선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추가적으로 운영 관리 측면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 등에 중점을 두고 이번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장 시작 및 마감 시 대량의 데이터 I/O가 몰리면서 속도가 저하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불필요한 데이터들을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기능, 삭제된 디스크 용량을 자동으로 회수하는 기능, 불필요한 보안 프로그램을 삭제할 수 있는 기능 등 관리 측면에서 몇 가지 개선도 요구됐다.

KB증권은 이와 같은 사항들을 최대한 충족하면서도 비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VM웨어의 VDI 솔루션 ‘호라이즌8(Horizon 8)’과 델의 HCI인 ‘V엑스레일(VxRail)’의 조합을 선택해 VDI 시스템 재구축 프로젝트에 나섰다.

VM웨어 호라이즌은 업계를 대표하는 검증된 VDI 솔루션 중 하나로, VM웨어의 가상화 솔루션 ‘v스피어(vSphere)’나 vSAN, NSX 등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 인프라 관리 솔루션은 물론 ‘앱볼륨(App Volumes)’ 등과 같은 애플리케이션 관리 솔루션과 연계해 전체적인 VDI 인프라 관리를 자동화하고 간소화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다.

또한 HCI를 활용하면 기본적으로 성능을 충분히 보장하면서도 설치, 확장, 업그레이드가 용이하고 장애 발생 시를 포함하는 IT 운영 전반에서 많은 이점을 가질 수 있다.

다수의 노드를 클러스터링해 활용하므로 높은 가용성을 가져갈 수 있으며, 자원 활용도 극대화된다. 또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기술을 활용하므로 I/O(입출력) 면에서도 효율적으로 고성능을 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노드 단위의 무중단 스케일 업/아웃을 통한 점진적인 인프라 확충이 가능하다. 특히 KB증권이 이번에 도입한 델 V엑스레일은 설계·계발 단계부터 VM웨어의 서버 가상화 및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과 완벽하게 통합된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속도 문제 해결해 업무 효율 향상, 자동화로 운영 효율성 확보

사업을 수행한 굿모닝아이텍은 계약 후 약 5개월 만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계약 후 시스템 분석과 준비에 1개월, 그리고 설계 및 구성과 장비 입고까지 2개월이 소요됐다. 그리고 4개월차에는 시스템 구축을, 마지막 5개월차에는 배포와 안정화 과정을 거쳐 사업을 무사히 완료했다.

특히 굿모닝아이텍은 자체 개발한 VDI 포털 솔루션인 ‘클로버VDI(ClovirVDI)’를 구축해 KB증권이 편리하고 일관성 있는 VDI 운영·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KB증권 인터넷망 VDI만을 전담하는 헬프데스크를 운영하며 고객사와 긴밀한 소통 체계를 확보, 각종 문의사항들을 신속하게 처리함은 물론 이슈 및 장애 발생 시에도 빠르고 책임감 있는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KB증권은 이번 인터넷 가상화 단말 재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한 가장 큰 이유였던 속도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실제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기존 대비 디스크 I/O가 읽기 속도 3.1배, 쓰기 속도 2.7배 향상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부팅 속도 역시 기존 40초에서 9,.5초로 약 4배가량 빨라졌다. 그외 클로버VDI 포털을 통해 불필요한 파일 자동 삭제, 인가되지 않은 앱 삭제 등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는 자동화 기능들이 추가, 강화됐다.

또한 실제 안정화 기간 동안 헬프데스크를 운영한 결과를 보면 사용자의 문의 건수가 기존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며, 신규 및 퇴사로 인한 작업도 자동으로 이뤄져 편리한 운영이 가능해졌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모니터링 시에도 보다 간편하게 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비 전문인력이라 하더라도 유지보수를 쉽게 할 수 있고 장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

KB증권 IT본부장 홍성우 전무는 “사업을 준비하면서 목표로 뒀던 비용, 성능, 최신 트렌드, 기존 업무에 지장 없이 개선된 시스템 사용 등 모든 부분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무엇보다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 프로젝트를 추진한 입장에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인터뷰

“원활하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 돕는 강력한 VDI 환경 구축”

KB증권 IT본부장 홍성우 전무
KB증권 IT본부장 홍성우 전무

KB증권 IT본부장 홍성우 전무


Q. 이번 사업 추진 배경은?

KB증권은 직원들이 업무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데 있어 강력한 IT 환경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존에 구축한 VDI가 노후화돼 자원 부족, 성능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했고 이를 해소하고자 고도화를 추진하게 됐다. 기존 사용자의 편의성을 유지하면서 성능과 안정성을 강화하는 게 목표였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업무 수행에 필요한 정보와 도구에 보다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선진 IT 시스템과 인프라를 구현하고자 했다.


Q.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가장 큰 중점 사항은 기존 업무에 지장이 없으면서도 시스템 성능, 사용자 편의성, 운영 관리 효율성 측면에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또한 가상 단말의 속도 개선에도 무게를 뒀다. 새로운 버전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환경에서의 호환성 등도 무시할 수 없었다. 여기에 사업 비용 또한 무시할 수 없는 포인트였다.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앞서 언급한 사항들을 최대한 충족시키는 게 목표였다.

Q. 구축 완료 후 소감은?

성능적인 부분을 개선하는 것을 가장 크게 기대했고, 결과적으로 여러모로 만족하고 있다. 성능, 최신 트렌드, 비용, 기존 업무에 지장 없이 개선된 시스템 사용 등 여러 측면에서 기대를 충족했다. 특히 기존 C 솔루션 기반의 가상화 인프라를 VM웨어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대해 걱정이 있었지만, VDI 사업 수행 경험이 풍부하고 VM웨어뿐만 아니라 C 솔루션 경험까지 있는 엔지니어를 보유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굿모닝아이텍이 사업을 진행해 안정적인 무중단 이관이 가능했다. 굿모닝아이텍은 단순히 제품만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지원까지 제공하며, 가상화뿐만 아니라 하드웨어부터 여러 가지 솔루션을 함께 공급한다는 장점을 갖고 있어 원스톱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덕분에 당초 걱정보다는 손쉽게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프로젝트를 추진한 입장에서는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에서 뿌듯하다.


Q. 향후 KB증권 IT의 발전 방향이 있다면?

KB증권은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모바일 앱, 온라인 거래 플랫폼 및 자동화된 프로세스와 같은 디지털 기술에 대한 투자가 포함된다. 점점 더 디지털화되고 글로벌화되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IT 인프라, 기술 및 인재에 대한 투자가 계속돼야 한다. KB증권 역시 디지털 혁신, 사이버 보안,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AI 및 머신 러닝을 우선시하는 동시에 강력한 IT 거버넌스 및 위험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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