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SA팀 나성은 리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SA팀 나성은 리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SA팀 나성은 리더

[컴퓨터월드] 최근 스토리지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 가운데 하나가 오브젝트 스토리지(Object Storage)다. 오늘날 IT 관리자가 직면한 상황을 보면 오브젝트 스토리지가 왜 유용한지 알 수 있다. 기업은 끊임없이 늘어나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지 않는 데이터는 저렴한 디스크로 옮겨 놓아야 한다. 컴플라이언스나 사내 정책에 따라 원본 데이터를 장기간 보관해야 할 때가 있으며, 중요 데이터는 백업을 하고 재해복구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업무 지원 환경도 달라졌다. 인프라 담당자는 데이터 접근성을 높여달라는 요구를 빈번하게 받는다. 이를 위해 내부 및 원격에서 데이터의 빠른 접근이 가능하고, 파일 원본이 그대로 유지되는 환경을 구현해야 한다. 시스템 운영 관련 기술 부담과 관리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분산된 스토리지를 어떻게 통합 관리할지, 중복 저장되는 파일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컴플라이언스·콘텐츠 데이터 저장에 유용한 오브젝트 스토리지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비정형 데이터를 대량으로 저장하고 뛰어난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블록이나 파일 단위가 아닌 ‘오브젝트’라는 개별 데이터 단위를 갖고 저장한다. 텍스트, 음성, 영상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포함하며 파일에 대한 추가 정보를 담은 메타데이터도 지닌다. 파일 탐색기에서 보이는 중첩되는 계층 구조가 아닌 평면 구조로 데이터가 저장된다.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대량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데이터에 빠른 접근이 가능하다. 파일 스토리지가 대량 파일이 저장되거나 디렉토리 수가 많아질수록 성능저하가 발생하는 데 비해,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내부 분산 DB를 활용해 데이터양이 늘어나도 데이터 접근 및 검색 속도를 일정하게 보장한다.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디지털 아카이빙, 즉 콘텐츠를 통합하고 보관 및 관리하는 데 유용하다. 내부 규범이나 법적 규제 등 컴플라이언스로 장기간 데이터를 보전할 때도 적합하다. 이런 유형의 데이터는 시간이 지나거나 사업이 확장될수록 늘어나는데,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메타데이터를 활용해 대량의 파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운영 효율을 높여준다.

오브젝트 스토리지의 구조
오브젝트 스토리지의 구조

클라우드의 익숙함과 온프레미스 관리 용이성이 만드는 시너지

오브젝트 스토리지 대중화에는 ‘아마존 S3’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큰 역할을 했다. 클라우드는 상대적으로 초기 구축 비용이 적고 접근성이 높다. 그러나 기업이 클라우드 기반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활용할 수 없는 환경도 존재한다. 컴플라이언스 이슈 또는 너무 규모가 큰 데이터를 저장할 때가 대표적이다. 전자는 데이터 주권이나 법적 요인 등의 이유, 후자는 비용 문제다.

그럼에도 사용자 입장에서는 클라우드의 장점을 선뜻 버리기 어렵다. 특히 데이터 프로젝트를 클라우드 서비스에 맞춰 진행했다면 익숙한 개발 환경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 클라우드의 장점과 온프레미스 오브젝트 스토리지의 장점을 모두 갖춘 ‘소프트웨어 정의 오브젝트 스토리지’가 각광받는 이유다.

소프트웨어 정의 오브젝트 스토리지는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고 어떤 플랫폼이든 설치 가능하고, 값비싼 전용 스토리지 장비 없이 x86 계열 서버가 있으면 어디서나 운영할 수 있다. 수백 테라바이트(TB)에서 페타바이트(PB) 단위의 데이터를 계속 저장하고 단일 클러스터 기준으로 버킷, 용량, 파일이 무제한 늘어나도 대응할 수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HCP CS(Cloud Scale)’를 통해 무제한급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오브젝트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한다. HCP CS는 마이크로서비스 기반의 유연한 구조를 기반으로 거의 무제한급으로 데이터 저장 용량을 확장할 수 있어 수많은 개인 사용자와 다양한 장치들을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 레이크 및 클라우드 파일 서비스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 간 데이터 동기화나 서비스 실행이 자동화돼 하나의 인프라처럼 유기적인 운영이 가능해지고 클라우드 확장에 유연성을 보장해준다. HCP CS는 아마존 S3와 동등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지원을 강화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CP CS(Cloud Scale)’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CP CS(Cloud Scale)’

데이터 시대 IT 이니셔티브를 이끄는 주춧돌

최근 제조 기업에서는 클라우드 오브젝트 스토리지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한 제조사는 제조 라인의 공정 데이터 수집 1차 저장소로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선택했다. 해당 기업은 기존 스토리지 운영 비용 절감과 대용량 데이터 운영 효율성 개선을 위해 PB 규모의 대형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도입했다. 궁극적으로 딥러닝 및 빅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장기간 아카이빙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

해외에서는 대용량 하둡의 데이터 오프로드 구성을 위해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도입하는 사례도 많다. 하둡은 3개 사본을 두는 것이 기본 정책으로, 1개 데이터를 저장할 때 3배의 데이터 용량이 요구된다. 이때 티어링 또는 아카이빙 용도로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이용하면 성능과 보안성을 강화하고 용량 대비 비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많은 기업이 AW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를 이용하면서 오브젝트 스토리지의 유용성을 체감하고 있다. 오픈스택의 스위프트(Swift)나 세프(Ceph), 미니오(MiniO) 등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직접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구축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다만 이 경우 인프라 운영에 대한 부담이 커질 수 있으므로, IT 전문 인력이 적거나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빠르게 도입하길 원하는 기업에게는 HCP CS와 같은 상용 오브젝트 스토리지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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