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비용 절감, 입찰 모듈 구현, 업무 편의성 향상 등에 중점

[컴퓨터월드] 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가 자사의 공급망관리 클라우드 서비스 ‘엠로클라우드(emroCloud)’를 기반으로 아이마켓코리아의 ‘아이마켓옥션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구매 전문성과 프로세스 효율화를 통해 구매 비용 절감을 돕는 B2B 소모성자재(MRO) 구매 대행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IT, 건자재 등의 전문 유통과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주요 사업인 MRO 구매 대행의 일환으로 기업이나 조직이 구매하고자 하는 물품과 서비스를 실시간 경쟁 입찰 방식 등으로 구매할 수 있는 아이마켓옥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기존에 온프레미스(On-premise) 기반으로 구축된 아이마켓옥션 시스템의 전반적인 기능 개선 및 사용자와 관리자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시스템 재구축을 결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 아이마켓코리아 송영한 전략영업팀장은 “아이마켓옥션 시스템 재구축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요소는 개발 비용 절감, 다양한 입찰 모듈 구현, 업무 편의성 향상 등 크게 3가지였다”고 말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기존 온프레미스 기반 시스템 구축 당시 높은 도입 비용과 매월 상당한 유지보수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기존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 및 운영하고자 했다. 또한 경매, 역경매, 최저가 입찰 외 아이마켓옥션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경쟁 입찰 방식인 ‘랭크 비딩’ 등 다양한 비딩 모듈도 안정적으로 구현해야 했다. 마지막으로 옥션 시스템 관리자뿐만 아니라 처음 시스템을 접하는 기업 고객과 공급사들이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해야 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이와 같은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고, 해답으로 엠로클라우드를 선택했다. 엠로가 2019년 처음 선보인 엠로클라우드는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기업들에게 적용 가능한 표준 구매 시스템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제공하는 공급망관리 클라우드 서비스다. 특히 높은 구축 비용과 긴 구축 기간 등의 문제로 온프레미스 기반의 구매시스템 도입이 어려웠던 중견‧중소기업에게 적합한 서비스다.

엠로의 ‘엠로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축된 아이마켓코리아의 ‘아이마켓옥션 시스템’
엠로의 ‘엠로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축된 아이마켓코리아의 ‘아이마켓옥션 시스템’

아이마켓코리아는 엠로클라우드를 통해 온프레미스 시스템의 약 1/4에 해당하는 비용으로 이번 아이마켓옥션 시스템을 구현했다. 다양한 입찰 기능을 구현하는 작업과 표준 웹에서 안정적인 접속도 보장하도록 시스템을 개발했다. 별도의 유지보수 비용 없이 사용자 수와 데이터 사용량 등을 기반으로 매월 지급하는 방식으로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사업 확장 측면에서도 개선됐다. 기존에는 고객이 입찰을 진행하고자 하는 경우 옥션 시스템 관리자를 거쳐야 했다. 하지만 엠로클라우드 기반 옥션 시스템에서는 높은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이 자유롭게 입찰을 생성하고 공급사 역시 간편한 가입 절차만 거치면 입찰에 바로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환경이 마련됐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이를 통해 기존 기업 고객과 공급사의 만족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신규 고객 대상으로 보다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해졌다.

아이마켓코리아 송영한 팀장은 “엠로의 풍부한 레퍼런스와 전문 인력을 믿고 엠로클라우드를 선택했다. 비용 절감, 기능 구현, 편의성 향상 등 전반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개방형 옥션 기능에 대해서는 발 빠르게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엠로와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양사는 올 하반기 엠로클라우드와 아이마켓코리아가 운영하는 전용 온라인 쇼핑몰을 결합해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매와 관련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또한 회사는 아이마켓코리아에서 취급하는 약 180만 개 이상의 품목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엠로의 AI 솔루션인 ‘스마트아이템닥터(SMART Item Doctor)’ 도입도 검토 중이며, 향후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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