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월드] 2023년 생성 인공지능(AI)의 발전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 파도의 주인공격인 챗GPT는 지속적으로 놀라운 기능들을 추가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코드 인터프리터(Code Interpreter) 기능은 이미 프로그래머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대부분을 대체할 수준의 완성된 기능을 선보이는 상황이다.

사실 ‘AI(인공지능)’이라는 이름은 이미 우리 기업들에게 낯선 것이 아니다. 이미 수십년간 데이터 마이닝, 통계분석, 머신러닝(ML) 등의 이름으로 사용해온 것들이다. 하지만 그 기술의 완성도가 이제 경계점을 넘어서는 시점이다. AI 기술의 발전은 기업들에게 막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이제 그것이 현실이 되고 있다. 그러나 AI를 성공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AI 기술을 활용하는 것보다 기업 차원의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엔터프라이즈 AI 전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절한 전략 수립과 실행이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전략의 중요성은 기업이 AI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명확한 방향과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엔터프라이즈 AI 전략은 기업이 AI를 비즈니스에 통합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로드맵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AI 기술의 발전과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첫째, 엔터프라이즈 AI 전략은 흩어져 있는 기업 내 지능형 분석 시스템들을 하나로 엮어 실질적인 가치와 시너지를 창출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만일 이 전략이 만들어지지 못한다면 그만큼 빠른 속도로 국내외 경쟁자들에게 밀려나는 결과가 될 것이다.

둘째, 엔터프라이즈 AI 전략은 미래를 대비할 수 있게 한다. 이미 많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교훈이 기업의 AI 활용 고도화로 연결되지 못해 왔고 지금부터 시작해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그에 대한 장기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 단기적 성과와 장기적 기반의 구축까지 그림을 그려야 한다.

셋째, 엔터프라이즈 AI 전략은 기업내 모든 임직원들에게 이제 새로운 방식으로 일을 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하는 포고문의 역할을 할 것이다. 기업의 사업전략에서부터 고객 접점의 고객 응대, 그리고 미래를 전망하는 일까지 모두 AI의 활용 없이는 불가능한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전체 임직원들의 지향성을 새로이 해줄 시점이다.

그간 공허한 거대담론들로 가득한 모임은 많았지만 기업들에게 실제로 제공하는 시사점이 없었다. 이와 같은 엔터프라이즈 AI 전략의 중요성과 시급성으로 인해 당장의 계획수립과 실행을 위한 기업들의 AI/ML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실질적 방법론, 적용 경험을 가진 스페셜리스트들의 진지한 고민과 경험, 지식 등이 공유되는 자리가 필요하다.

선진사례라는 이름으로 세부사항이 드러나지도 않는 외국의 이야기가 필요한 시기는 이미 지났다. 공공기관들을 포함하여 우리 기업과 조직들이 어떻게 AI를 활용하고 있고,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방법으로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지를 논의해야 한다.

관심의 트렌드를 보면 국내에서 정작 기업의 AI 전략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매우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장 진지하게 가장 큰 효과를 얻기 위해 AI를 활용할 주체는 바로 기업이다. 그래서 엔터프라이즈 AI 전략이 화두가 되어야 할 시점이다.

전략이 강조되는 이유는 AI의 성공적인 활용을 위해 기업이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점에 있다. 전략을 통해 기업은 AI를 전체적인 비즈니스 전략과 연계시킬 수 있으며,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하고 성공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다. 또한, 전략적인 AI 활용은 AI 기술의 발전과 경쟁의 치열한 시대에 있어서 기업의 성공과 성장에 필수적인 요소다.

구글트렌드의 검색 추이 데이터를 활용하여 미국과 비교만 해보더라도 치솟는 미국에서의 엔터프라이즈 AI와 대한민국의 관심 추이는 너무나 크게 비교되는 상황이다. 국내 관심이 오직 신기한 챗봇에만 몰리는 것은 전체 기업관점의 AI 방향은 부적절한 불균형일 것이다. 이미 도입 및 추진되고 있는 기존의 ML과 새로운 ML 응용이 고도화돼 가치로 돌아오는 모습이 빠르게 실현돼야 한다. 전체 인공지능 응용이 기업내에서 시너지를 내야 할 시점이다.

기업들은 엔터프라이즈 AI 전략의 수립과 실행에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업은 AI 전문가와 협업하고, 산업별, 업무 기능별로 AI 도입 및 확산, 고도화 방법론과 적용 사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단순한 이론과 이야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방법론과 실행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성과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컴퓨터월드/IT DAILY’가 오는 9월 5일 개최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전략』 컨퍼런스는 기업들 입장에서 매우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엔터프라이즈 AI 전략은 기업들이 AI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 경쟁력 강화, 효율적인 프로세스 구축,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이루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업들은 AI의 발전과 변화에 대응하며, 전략적인 AI 활용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