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디에스 송기흥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장

엔디에스 송기흥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장
엔디에스 송기흥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장

[컴퓨터월드] 엔디에스(NDS)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공고히하며 신규 기술들을 고객 서비스로 지원하는 한편, 향후 인공지능(AI)·머신러닝(ML)·데이터(Data) 부문 역량을 더욱 강화해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대표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2015년부터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시작해 클라우드 비즈니스 초기부터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을 전개해 온 엔디에스는 최근 ‘AWS MSP 5.0’ 파트너 인증을 획득하는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적인 기술·관리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러한 엔디에스가 AWS의 공식 파트너사로서 기술과 인력 육성 협력을 추진하며 클라우드 시장의 ‘메인 플레이어’로 나아가려 하고 있다. 엔디에스 송기흥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장을 만나 엔디에스의 경쟁력 제고 방안과 향후 클라우드 사업의 투자 계획들을 들어봤다.


공공 SI 경험과 AWS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 융합

엔디에스는 1993년 회사 설립 이후 그룹 계열사의 주요 IT 시스템을 운영함과 동시에 공공 분야의 프로젝트들을 수행하며 국내 대표 SI 기업으로 활동해 왔다.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처음 시작한 시점은 2015년으로, AWS 국내 지사가 설립됐을 때부터 파트너십을 맺으며 MSP 사업자서의 역량을 고도화했다. 4년 전부터는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관련 인력을 충원하며 투자와 사업 확장을 추진했다.

엔디에스는 현재 AWS 클라우드와 네이버클라우드를 고객에게 제공·지원한다. 클라우드 컨설팅, 구축, 이관 사업의 핵심 서비스는 AWS 서비스이며 공공 분야 사업의 경우에는 네이버클라우드를 일부 활용하고 있다.

특히 30년 업력에 달하는 SI 기업인 엔디에스가 프라이빗이 아닌, 퍼블릭 클라우드를 주 사업 서비스로 내세운다는 점이 타 SI 기업과 차별화돼 주목된다.

이에 대해 엔디에스 송기흥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엔디에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의 약 90% 이상은 AWS 관련 서비스에서 발생한다. 그 외 공공 부문은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요건이 있어 네이버클라우드로 서비스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의 표준은 퍼블릭 클라우드라고 판단해, 우수한 퍼블릭 클라우드 기술을 제공하는 글로벌 CSP사인 AWS와 사업 초기부터 협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엔디에스는 AWS의 공식 파트너사로서 ‘레지스터드(Registered)’, ‘셀렉트(Select)’, ‘어드밴스드(Advanced)’, ‘프리미어(Premier)’ 등 AWS 파트너 4단계 중 어드밴스드 컨설팅 파트너에 속한다. 이는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이룬 성과다.

또 AWS와 협력을 이어오며 ‘AWS 아태지역 라이징스타상’, ‘AWS 올해의 파트너 마케팅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8년에는 국내 최초로 AWS 공식 오라클 및 SAP 컴피턴시를 동시에 취득한 바 있다. 까다로운 요건들을 충족해 3년마다 새롭게 인증을 받아야 하는 AWS MSP 5.0 파트너 인증도 획득하며, 어느덧 엔디에스는 AWS로부터 클라우드 역량을 인증받은 MSP 사업자로 성장했다.

아울러 엔디에스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엔자비스(n·Xavis)’도 보유하고 있다. 엔자비스 플랫폼은 타 CMP와 마찬가지로, 고객의 클라우드 비용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엔자비스에는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해 트렌드가 되고 있는 친화적인 리액트(React) 기능 및 인터랙티브 유저 인터페이스(UI)가 적용됐다.

이와 관련, 송기흥 센터장은 “엔자비스를 더욱 고도화화기 위해 AWS에서 제공하는 최신 기능들을 많이 적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AWS 람다(AWS Lambda)’와 ‘AWS 아파치 에어플로(Apache Airflow)’, ‘아마존 오로라(Amazon Aurora)’ 등을 배치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분석하고 고객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엔디에스는 SI 고유의 안정적인 사업 성과를 타 MSP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내세우기도 한다. 그간 엔디에스는 공공 SI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오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사만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방법론과 클라우드 전환 분석 기법들을 보유하고 있다.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 고객의 시스템 환경을 자사가 갖고 있는 방법론을 기반으로 한 컨설팅 진행과 클라우드 로드맵 제시가 엔디에스만의 특장점이라는 것이 송기흥 센터장의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엔디에스는 자사가 기존에 강점을 갖고 있던 리테일 사업군의 클라우드 전환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룹의 계열사 중 창고형 판매점인 메가마트(Megamart)의 북미·한국 매장의 모든 거래 시스템을 100% 클라우드로 전환했으며, 나아가 나이키(Nike) 매장의 포스(POS) 시스템도 클라우드로 이관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리테일, 물류 분야 이외에도 금융, 바이오 분야 클라우드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공공 분야에서는 수자원공사와 협업한 ‘K-워터(K-water)’ 프로젝트를 진행해, 많은 스타트업들이 AWS 클라우드상에서 수질 환경을 분석하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모션들도 진행했다.

앞으로 엔디에스는 AWS와의 클라우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핵심적으로 강화함과 동시에,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AI, ML, 데이터 활용 부문에 대해서도 자사의 역량을 키워 클라우드 시장의 대표 사업자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엔디에스 송기흥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장과의 인터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엔디에스는 자사 CMP ‘엔자비스(n·Xavis)’를 기반으로 자산관리, 비용·성능 최적화, 운영환경 모니터링, 데브옵스 프로세스 등 종합 매니지드 서비스를 지원한다. (출처: 엔디에스)
엔디에스는 자사 CMP ‘엔자비스(n·Xavis)’를 기반으로 자산관리, 비용·성능 최적화, 운영환경 모니터링, 데브옵스 프로세스 등 종합 매니지드 서비스를 지원한다. (출처: 엔디에스)

AWS와의 협업 기반으로 클라우드 비즈니스 확대

Q. 클라우드 사업을 전개하며 타 CSP가 아닌 AWS를 선택한 이유는.
A. 엔디에스가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시작할 당시 AWS가 가장 많은 서비스 성공 사례와 포트폴리오를 지니고 있었다. 이 점에서 AWS가 다른 CSP와는 차별화돼 있고 퍼블릭 클라우드 표준을 제시한다고 봤다. 글로벌 시장의 측면에서도 AWS와 협업하면 많은 고객의 신뢰와 우수한 클라우드 서비스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것 자체도 사실 실질적인 기술적 어려움이 있다. 엔디에스가 SI 기업이기는 하지만,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아닌 AWS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하면 손쉽게 높은 수준의 클라우드 서비스도 가능하고 앞으로 대세가 될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비즈니스 대응도 가능하다는 차원에서 AWS와의 파트너십을 결정하게 됐다.

Q. AWS의 공식 파트너사로서 어떠한 서비스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A. 현재 엔디에스의 AWS 파트너 등급은 어드밴스드 레벨이며 프리미어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서비스 역량과 관련해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AWS 공식 SAP 및 오라클 컴피턴시를 동시에 획득했으며, 그 외에 마이그레이션 등 AWS의 다양한 컴피턴시를 갖고 있다.

그리고 자체 CMP인 엔자비스에 AWS 람다와 AWS 아파치 에어플로 및 아마존 오로라 등AWS의 최신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추가 확충해 나가며 고객 편의성을 향상하기 위한 MSP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Q. AWS와의 향후 협력 방안과 목표는.
A. 앞으로도 AWS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며 엔디에스만의 원천 기술 개발보다는, AWS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고객이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 확보·운영에 중점을 둘 것이다. 특히 이와 관련된 전문 인력 양성에도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현재 엔디에스의 기술 인력 350명 중 약 100명 정도가 클라우드 전문 인력이다. 대부분 AWS 프로페셔널 자격증을 취득한 수준 높은 인력들로, 이들이 AWS 클라우드 운영 관리에 특화할 수 있도록 지속 투자하고 신규 인력도 지속 확보할 것이다. 이를 위해 내부의 교육뿐만 아니라, AWS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인력 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SI 프로젝트 성공 경험이 ‘강점’”

Q. 클라우드 MSP로서 엔디에스의 강점은.
A. 엔디에스는 다양한 공공부문 SI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경험들을 보유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에 있어서도 이러한 노하우들이 토대가 돼 자체적인 방법론을 수립하게 됐다. 엔디에스의 지난 사업 경험으로 마련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방법론은 타 MSP와 차별화되는 특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엔디에스의 클라우드 방법론은 고객들이 흔히 걱정하는 클라우드 성능, 안정성, 비용 등에 대한 내부적인 검증을 거쳤다. 또한 온프레미스든 특정 클라우드 환경이든 다양한 환경에 맞는 클라우드 이관 로드맵과 절차를 고객들에게 제시한다.

공공 분야의 사업 경험뿐만 아니라, 제조, 식품, 유통에 특화된 주요 계열사의 사업과 데이터들도 클라우드 사업의 밑바탕으로 활용하고 있다.

Q. 엔디에스의 클라우드 전환 대표 고객 사례는.
A. 그룹 계열사 대형 창고형 판매점 메가마트의 시스템을 100% 클라우드 전환한 바 있다. 리테일 분야의 경우 제품 거래, 결제 관련 우려 등이 있지만, 내부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관한 이후에 문제 없이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이 향상됐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나이키 매장의 포스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데이터 분석, 활용을 위한 오라클 엑사데이터(Oracle Exadata)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클라우드 전환해 데이터베이스(DB), 데이터웨어하우스(DW) 등에 있어 엑사데이터의 성능, 안전성, 비용 효율성을 증대시키도 했다.

최근에는 금융 부문 고객의 클라우드 이관을 지원하고 있다. 소규모의 금융사들은 전문 인력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엔디에스는 모 증권사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AWS 클라우드로 전환해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으며, 이어 모 카드사의 고객 결제 데이터, 행동 패턴 데이터 분석에도 AWS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Q. 멀티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요에 대한 대응 방안은.
A. 최근 멀티 CSP를 추구하는 고객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당장은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기는 하나, 모든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AW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멀티 클라우드 구축 역량도 확보하고자 한다. 특히 AWS 기술 전문가를 양성하면 다른 CSP의 클라우드 역시도 큰 어려움 없이 운영·관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에, 엔디에스는 AWS 기술 인력 양성을 통해 시장에서 증가하고 있는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려고 한다.

Q. 엔디에스의 향후 클라우드 사업 계획과 목표는.
A. 향후 엔디에스는 기존 특화해 온 리테일, 금융, 공공 분야의 사업 규모는 유지·확대해 갈 것이다. 추가로 최근 떠오르는 AI, ML 관련 솔루션과 관련해 핵심 데이터 활용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AWS와의 파트너십을 중점적으로 활용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특히 데이터 활용에 주안점을 둬, 데이터 관련 컴피턴시들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AWS와의 긴밀한 협력과 우수 인력 충원 그리고 향후 AI, ML, 데이터 관련 역량을 키워 업계 최고의 클라우드 전문 회사,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객의 비즈니스를 성공시킬 수 있는 MSP로 성장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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