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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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협동조합중앙회 SAN
SAN으로 안정성․자원활용 극대화
올해 스토리지 70테라바이트 추가 도입, SAN스위치 4중화로 완벽한 안정성 확보

지난해 기존의 DAS 환경에서 벗어나 대대적으로 SAN 환경을 구축했던 농협협동조합중앙회가 올해 들어 2단계 SAN 구축을 진행하면서 SAN 스위치를 4중화 하는 등 SAN 규모를 확장하고, 안정성을 높이는데 더욱 힘을 쏟고 있다.
특히, 2003년은 농협협동조합중앙회가 그 어느 때보다 IT 부문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해. 이와 관련해서 서버와 스토리지도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어서 SAN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김재철 기자 mykoreaone@infotech.co.kr

농업협동조합중앙회(이하 농협)는 국내 금융권 최대 규모의 서버 시스템을 보유한 기업이다. 현재 중앙 전산센터에만 오픈환경에서 370여대의 서버가 돌아가고 있으며, 업무의 특성상 각 사업장에도 상당한 양의 서버들이 배치되어 있다.
농협은 이처럼 방대한 양의 서버 관리와 운영에서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2년 전 서버 관리만을 전담하는 '서버관리팀'을 만들었다. 농협에는 서버관리팀 생기기 이전에도 약 300대 가까운 서버가 있었는데, 이 당시는 각 업무 단위별로 사업을 추진해서 SI 업체에 제안을 해 시스템을 구입하곤 했었다고. 그러다보니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가 그야말로 각양각생이었고, 관리도 해당 팀에서 알아서 하는 식이어서 장애가 하나 나더라도 장애 히스토리 관리가 안 될 정도로 관리와 통제에 허점이 많았다고 한다.
또 시스템을 개별적으로 도입하다 보니 특정 팀에서 도입한 시스템을 다른 업무에도 쓸 수 있는데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부분 또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었다. 했다. 비용을 절감하고자 오픈 환경으로 간 것인데, 무분별하게 도입하다 보니 관리의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기존 DAS 시스템 스토리지 활용도 떨어져
이런 점을 해결하고자 만들어진 서버관리팀은 업무 단위에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도입을 발의하면 이를 검토하는 역할에서부터 장비 셋업, 인스톨, 관리까지 모두 맡고 있다. 서버관리팀을 이끌고 있는 이학규 팀장은 "'통합과 표준화'가 팀의 가장 중요한 모토"라며, 작년부터 스토리지 통합을 고민했다고 말한다.
농협은 작년에만 지난 2002년 한해에만 43테라바이트 이상의 스토리지를 도입했다.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앞으로 스토리지는 '통합'의 개념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을 했고, 그러려면 결국 SAN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은 당연한 결론이었다. 원래 EMC와 히다찌의 스토리지를 쓰고 있던 농협은 이들 공급업체에 SAN으로 자사의 스토리지 통합 밑그림을 그릴 것을 제시했고, 그 결과 좋은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에 브로케이드 SAN을 제안한 히다찌가 공급업체로 결정되었다.
SAN으로 스토리지를 통합하기 이전에도 농협은 약 20테라바이트 정도의 스토리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기존 DAS 환경에서는 서버는 많은데 이것들이 스토리지와 1대1로 붙어있다 보니 데이터 양이 많아지면서 특정 서버의 업무가 폭주해 저장 용량이 추가로 필요하게 될 경우가 문제였다. 다른 스토리지에 여유 공간이 있어도 무용지물, 새로 스토리지를 구입해서 연결하지 않고는 해결 방법이 없게 된 것이다. 하지만 네트웍으로 연결되어 있는 스토리지들에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는 SAN은 이러한 문제점을 일거에 해소시켜 주었다.

최대 성과는 관리자 업무부담 축소
관리 또한 큰 문제였다. 서버와 스토리지가 1대1로 붙어있는 상황에서는 굉장히 많은 파이버 채널을 필요한데 이러한 구조는 관리도 어렵고, 비용 또한 매우 높아지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인터페이스가 많다 보니 관리에 문제가 생길 소지도 많고, 확인할 사항이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니까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서버관리팀의 설명. 이학규 팀장은 "관리자의 업무 부하를 줄일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큰 성과"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스토리지 운영환경이 SAN으로 통합된 지금은 SAN 장비만 확인을 하면 운용 상태를 점검하고, 문제점을 파악하는 등 관리 부분을 모두 해결할 수 있어 업무량이 크게 줄고, 쉬워졌다고 한다.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측면에서도 SAN은 월등한 장점을 보였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자료가 많이 저장되어 있는 기존 서버가 노후화돼서 서버 자체를 바꿔야 할 경우, 스토리지에 모든 데이터를 백업했다가 새로운 서버를 설치하고 난 뒤 백업했던 이 데이터들을 다시 부어줘야만 했던 것이다. 하지만 SAN은 채널을 공유하면 되기 때문에 다중경로를 통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 이런 번거로움이 모두 사라지게 됐다고 한다. 또, 기존 DAS 환경의 정보계 시스템에서는 전송 속도를 스토리지 장비 자체의 성능에 기댈 수밖에 없었지만 SAN 환경으로 전환한 뒤에는 이러한 단점 역시 손쉽게 해결하게 되었다.
농협의 SAN 구축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목표는 장애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이었다. 이학규 팀장은 "DAS 방식에서는 채널 공유 솔루션이 있다 하더라도 장애를 해결하는 데서 큰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없었다."며, "따라서, SAN 스위치를 전산 환경에서 가장 중요성 높은 장비로 생각했다."고 말한다. SAN 스위치에 장애가 나면 모든 시스템이 작동을 멈추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 것.

SAN스위치 이중화로 장애 완벽대비
결국 농협 측은 서버 단에서는 채널 공유 솔루션을 탑재했고, SAN 스위치 쪽에서는 채널을 이중화하는 것을 핵심적인 과제로 삼았다. 그리고, 이를 위해 80 포트 규모의 브로케이드의 '실크웜 12000' SAN 스위치 두 대를 놓아 이중화를 함으로써 시스템 운영에 조금의 문제도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했다.
브로케이드의 '실크웜(SilkWorm) 12000' 스위치는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SAN을 실현하기 위해 브로케이드가 개발한 디렉터급 SAN 스위치이다. 64포트에서 최대 128포트를 지원하며, 1Gbit/sec와 2Gbit/sec 가운데 한 가지 속도를 자동으로 감지해서 연결하며, 조만간 10Gbit/sec까지 지원하게 되는 장비다.
브로케이드는 지능성과 확장성 그리고 상호운영성을 '실크웜 12000'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관리자는 이 스위치를 운영하는 주체인 '패브릭 OS 4.1'의 인공지능적인 기능을 통해 core-to-edge 네트웍 모델을 중앙에서 쉽게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실크웜 12000'에는 파이버 채널이나 인피니밴드, IP 지원 외에도 스토리지 가상화나 제 3자 복사 등 고성능 패브릭 서비스를 설치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블레이드 옵션이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스위치와 통합하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스위치와 애플리케이션 관리가 훨씬 쉬워진다는 것이 브로케이드 코리아의 설명이다.
한편, 농협 서버관리팀은 애초에 SAN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구축을 완료하는데 꽤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서버와 스토리지가 아주 많은 데다가 기존에 사용하던 DAS 방식을 생각하다 보니 적어도 두 달은 넘게 걸리지 않겠냐고 생각했다."는 것. 하지만 상호운영성이 뛰어난 SAN 스위치를 도입하면서 모든 구축 과정이 2주~3주만에 해결이 됐다고 한다. 이 때문에 올해 도입한 스토리지에도 이전해야 될 데이터가 매우 많지만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서버관리팀의 얘기다.

2단계 SAN-75테라바이트 추가 도입
농협은 올해 들어 스토리지를 대거 증설하는 2단계 SAN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17일 75테라바이트의 스토리지가 추가로 도입, 현재 오픈 환경에서의 하이엔드 급 스토리지만 128테라바이트 규모를 갖추게 됐다.
농협이 이처럼 대대적으로 스토리지를 증설하고 있는 이유는 우선 신용카드, 유통, 은행, 보험, 지도사업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사업을 다 진행하고 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업무량이 가히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것. 여기에 금융권 가운데서 가장 사무소 수가 많은 사업자가 바로 농협인데, 현재 5천개 정도의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사무소 수가 가장 많다는 것은 거래 회수나 데이터 양에 있어서도 금융기관 가운데 최고라는 얘기가 된다. 농협 측에 따르면 현재 하루 평균 약 1테라바이트 정도의 데이터가 계정계에서 정보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한다.
또, 2003년은 농협이 새로 추진하는 IT 사업이 가장 많은 해이기도 하다. 11월부터 보험 업무를 오픈 환경으로 재구축하게 되며, 메인프레임에서 돌아가던 BC카드 업무도 오픈 환경으로 다운사이징하면서 농협만의 독자적인 카드시스템을 만들어 내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내년 1월을 목표로 여신 업무도 전면 다운사이징하고 있으며, 자동화기기 역시 메인프레임에 연결돼서 돌아가던 것에서 벗어나 CD기와 ATM기만을 위한 별도의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완벽한 데이터 관리 환경 실현
또, 전국에 걸쳐 5~6백여 대가 구축된 BP(브렌치 프로세서)의 관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센터에 대형 BP를 개발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각 영업점에 있는 BP를 지역 본부에 연결시키지 않고, 중앙에 연결시키는 일이다. DW CRM을 확대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사업 중 하나. 이 때문에 농협 전산센터에는 자체 인력(580여명)보다 더 많은 인력들이 투입되어 현재 약 1,400여명이 각종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서버와 스토리지 또한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과거 서버의 업무라는 것은 계정계의 메인프레임에서 업무를 처리한 뒤에 따라오는 후속 업무였지만 지금은 서버가 데이터를 저장하고, 가공까지 하는 상황이 되었다. 한 원장만 가지고도 데이터 양이 엄청나게 늘어나게 되고, 저장장치 또한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늘어나게 된 것이다.
국내 최대의 금융사업자인 농협은 이러한 변화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해 스토리지 SAN, 백업 SAN, DR SAN을 모두 구축함으로써 완벽한 데이터 관리 환경을 실현하고 있다.

인터뷰/이학규 농협중앙회 전산정보분사 서버관리팀장
"SAN스위치, 핵심솔루션으로 인식해야"

지난해부터 스토리지 관리에 온 힘을 쏟고 있는 이학규 서버관리팀장은 지난해 43테라바이트의 스토리지를 도입한데 이어, 얼마 전 75테라바이트를 추가로 도입했다며, "스토리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관리와 구성의 안정성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팀장의 말에 따르면 SAN 스위치는 이런 부분을 충족시켜주는 핵심 열쇠 가운데 하나. 그는 "특히, 모든 시스템과 데이터들이 SAN으로 연결되어 있는 상황에서 SAN 스위치의 안정성과 상호운영성을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라며, 현재 구축되어 있는 '실크웜 12000' 스위치의 지능성과 안정성, 확장성 및 호환성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올해 초 SAN 스위치에 장애가 있었다. 장비 자체의 장애가 아니라, SAN 모니터링 소프트웨어가 스위치 안에서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 이렇게 되니까 전체 업무가 마비가 되었다. 장애간 일어난 날이 일요일이라 천만다행이었다."는 이학규 팀장은 "SAN 스위치가 가장 중요하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이 사건을 있은 뒤 SAN 스위치를 4중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크웜 12000' SAN 스위치는 2002년에 2대가 들어온데 이어, 지난 달 스토리지 증설 때도 2대가 추가로 도입되어 현재 총 4대가 구축되어 있는 상태. 지난해 히다찌였던 공급업체가 올해는 EMC로 바뀌었지만 EMC 역시 브로케이드 SAN 스위치를 제안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농협은 백업 SAN 부분에도 실크웜 5대를 이용하고 있으며, DR SAN까지 구축한 상황이다. SAN 스위치를 이용해서 수원센터에 업무 종료 후 백업을 하는 원격지 SAN을 구현한 것. "다른 은행들도 농협을 찾아와서 SAN 구축 현황과 방법론은 보고난 뒤 자사의 SAN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 이 팀장의 자랑. 뿐만 아니라, 앞으로 가용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백업 쪽에서는 2차 스토리지를, 스토리지 쪽에서는 가상화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SAN 스위치 도입 과정에서 공급 업체(서울일렉트로닉)가 앞으로의 SAN 구성 방향 등과 관련해 컨설팅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장비 외적인 서비스도 만족할만 수준이었다고 밝힌 이학규 팀장은 "올해는 공급업체가 바뀐 만큼 브로케이드 지사 차원에서 통합적인 관리와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써줬으면 한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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