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업무 수행력 갖춘 LLM 기반 AI 에이전트”

[컴퓨터월드] 20년 축적한 자동화 기술로 AI 개발 집중

그리드원은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현재 거대언어모델(LLM)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두(GO;DO)’를 출시해 고도화하고 있다.

2005년 창립 후 기능·성능 테스팅 솔루션을 시작으로 광학문자인식, RPA, AI 플랫폼, LLM 등 20여 년간 업무 자동화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공공, 금융, 기업,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실용적 AI 에이전트 ‘고두’

그리드원이 최근 집중하는 솔루션은 AI 에이전트 ‘고두’다. 2024년 상반기 출시된 고두는 LLM과 자동화 솔루션 간 결합을 통한 실용적 업무 자동화 시스템 구현을 목표로 한다.

고두는 직접 행동하는 실용적 AI 에이전트를 표방한다. 특히 데이터 수집부터 정제, LLM 구축 등 그리드원의 자동화 역량을 총망라해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구현했다. 또 기업 내 보안 문제를 고려해 필요한 기능과 데이터만을 학습해 미세조정(파인튜닝)한 구축형(온프레미스) 경량 LLM을 연계해 업무 자동화를 위한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고두는 API(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를 지원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자연어 명령을 통해 직접 기차 예매를 하거나 커피 전문점에서 음료를 주문하는 등 일상에서 실제 결과물을 가져오는 데 강점이 있다.


AI는 반복 업무 해결, 사람은 더 가치 있는 일 집중

AI는 여러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제 기업들은 도입 여부를 넘어 AI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이 같은 시장 상황 속에서 그리드원은 AI를 활용해 단순 반복적인 작업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AI는 100% 완전하지 않기에 사람이 직접 검증하고 관리해야 하는 측면이 존재한다. 그 때문에 AI는 코딩, 요약, 발송 등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사람이 기획이나 창작 등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회사는 이와 달리 현재 AI 비즈니스는 아이디어 창출을 AI에 의존하고 사람은 이에 기대는 형태로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리드원은 자동화 솔루션 기반 AI 에이전트로, LLM이 실질적 액션을 수행하는 등 반복 업무를 더욱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사람은 이를 활용해 AI를 수행 요원이나 비서처럼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LLM 관련 공공사업 수주…2026년 코스닥 상장 목표

그리드원은 현재 한국수자원공사의 AI 개인비서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도메인 전문지식으로 학습된 LLM으로 업무·서비스별 에이전트를 개발, 직원들은 웹 포털을 통해 필요한 에이전트를 편리하게 선택 및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내부 규정이나 업무 기준자료, 사규 질의응답뿐 아니라 복잡한 프로세스가 필요한 특정 업무 작업도 자연어로 명령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 밖에도 그리드원은 올해 행정안전부, 국회사무처, 우정사업본부 등 다양한 LLM 관련 사업을 수주했다.

기술 개발 측면에서는 AI 에이전트 고두 이외에도 기존 RPA, OCR, 테스팅 자동화 솔루션에 LLM을 결합해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 자동화 솔루션에서 사람의 개입이 필요했던 요소를 AI가 대신 처리하고, 자연어 명령으로 손쉽게 기능을 실행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그리드원은 LLM의 B2B 비즈니스 확장을 시작으로, 향후 B2B2C 개인비서 서비스 출시를 위한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또 2026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별부록 그리드원
특별부록 그리드원
[인터뷰] “AI 에이전트로 더 높은 비즈니스 가치 창출 기여”
그리드원 김계관 대표
그리드원 김계관 대표

Q. AI가 그리드원에 갖는 의미는.

AI는 그리드원에 있어 ‘마지막 퍼즐조각’과 같다. 그리드원은 2005년부터 기능·성능 테스팅 솔루션부터 OCR, RPA 등 자동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그 모든 과정이 완전한 자동화에 이르는 길이었다고 생각한다.

챗GPT를 위시한 LLM의 등장으로 AI와 자연어로 소통하는 길이 열렸다. 이를 변신 로봇에 비유하자면 자동화 솔루션은 손과 발, 몸통 등의 부품이며, LLM은 말을 알아듣고 움직일 수 있는 ‘머리’와 같은 역할인 셈이다. 그리드원은 그동안 쌓아온 자동화 역량을 LLM과 결합해 사람의 일을 대신할 수 있는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AI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 AI 에이전트 ‘고두’는 그 결과물 중 하나다.


Q. AI와 관련, 어떤 전략을 펼치며 변화를 꾀하고 있는지.

AI 도입은 당연한 일이 됐다. 이제는 AI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떻게 비즈니스 가치를 발굴할지 하는 문제가 핵심이다. 개발사든 고객사든 AI를 통해 무엇을 할 것이며, 할 수 있는지 명확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AI는 완벽한 도구가 아니다. 많은 이들은 챗GPT를 보며 AI가 모든 일을 다 해결해 줄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품는다. 하지만 AI는 100% 완전할 수 없다. 환각(Hallucination) 현상으로 인한 그럴듯한 오류는 꾸준히 지적되며, 범용 AI 모델의 경우 특정 산업 분야에 적합한 답변 제공에 약점을 드러낸다. 대신 단순 반복적 작업은 사람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AI를 활용할지라도 사람이 최종적으로 검토해야 하며, 기획이나 창작 등 중요 업무는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AI는 코딩, 요약, 발송 등 복잡하지만 동시에 지엽적인 일을 맡는다. 사람은 AI의 도움으로 불필요한 업무 부담이 낮아진 만큼, 보다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리드원의 AI 에이전트는 이러한 목적에 강점이 있다. LLM이 자연어 프롬프트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자동화 솔루션에 지시를 내림으로써 실제 업무에서 체감할 수 있는 효율성 향상을 제공한다.


Q. 그리드원의 향후 전략은.

그리드원의 목표는 AI 성능 그 자체가 아니다. AI도 하나의 도구로서 실용적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것이 회사의 철학이다. LLM은 충분히 똑똑하다. 그저 어떻게 일을 해야 할지, 무슨 도구를 사용해야 효율적일지 모를 뿐이다. 그리드원은 AI 에이전트가 사람의 일을 대신 수행해, 반복 업무로 인한 공수를 줄임으로써 더 높은 비즈니스 가치 창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많은 초기 도입 고객이 걱정하는 부분인 데이터 처리부터 구축, 서비스 구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 공공 시장에서 다양한 사례를 확보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LLM의 B2B 비즈니스 확장뿐 아니라 B2B2C 개인비서 서비스 출시를 통한 시장 영역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2026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컴퓨터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