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경영평가 및 클라우드 전환 확대 맞춰 통합 연계 솔루션 중요도 높아져

[컴퓨터월드] 최근 민간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활용이 늘고 있다. 데이터 기반 경영평가가 시행되고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이 확대됨에 따라, API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 및 애플리케이션의 통합 연계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API 통합 플랫폼 ‘iPaaS(Intergration Platform as a Service)’가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 기반 경영평가 확대…API 활용 중요성 높아져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공공기관들은 단순 행정 서비스 제공을 넘어, 다양한 IT 기술을 활용해 조직의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평가하기 위해 정부에서 매년 시행하는 경영평가에도 IT 기술 활용이 중요한 요소로 담기고 있다.

특히 업계에 따르면 최근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행정·공공기관의 공공데이터 제공 및 데이터 기반 행정 정책 이행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이용 활성화 및 정책 개선 의지를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업무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이면서 기관 간 데이터를 연계할 수 있는 API의 활용이 필수 요소로 부상 중이다. 기존 파일 기반의 전통적인 개방 방식이 데이터의 신뢰성을 낮추고 번거로우며 소요 시간이 과도한 데 반해, API를 이용한 방식은 이러한 과정들을 간소화하면서도 데이터의 연계·활용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이점을 수용하고 경영평가 반영에도 대비하기 위해 API 방식을 접목·전환하는 공공기관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경영평가 중 공공데이터 활용의 정량적 성과 지표는 공공기관이 데이터 개방과 활용을 통해 정책 개발, 서비스 개선, 국민 편익 증대에 기여한 정도를 평가한다. 특히 데이터의 정확성, 최신성과 같은 품질 요소와 API 호출 수 등의 데이터 활용 실적을 고려한다. 대국민 실거래 정보 활용도 부문은 오픈 API 신청 건수부터 호출 건수까지 오픈 API와 관련된 실적을 측정해 산출한다.

2024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출처: 기획재정부)
2024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출처: 기획재정부)

일례로 2024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상에서 한국부동산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은 공공데이터 활용 성과 및 대국민 실거래 정보 활용도 부문에서 오픈 API와 공공데이터 활용에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런 흐름에 발맞추는 한편 정부의 클라우드 전환 활성화도 점차 가속화됨에 따라, 행정·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 인프라로 클라우드가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에 기존에 사일로(Silo)화된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연계하기 위한 API 기반 연계 전략의 중요성이 함께 떠오르는 상황이다.


차세대 트렌드로 ‘iPaaS’ 주목…국내선 ‘이데아텍’이 사업 영위

이 같은 API를 활용한 인프라 진화에 최적화된 연계 전략이자 플랫폼으로 ‘iPaaS(Intergration Platform as a Service; 서비스형 통합 플랫폼)’가 주목받고 있다. iPaaS란 API 중심의 시스템 연계·통합 자동화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SaaS, 애플리케이션, 모바일을 포함한 각종 디바이스와 서비스들을 모두 통합하고 관리할 수 있는 API 주도의 플랫폼 모델이다.

iPaaS는 글로벌 IT 시장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트렌드가 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나, 공공기관을 포함한 많은 산업군에서 내부 네트워크에서 통제해야 하는 데이터 보안, 비용, 전문 개발인력 문제 등 해결이 필요한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iPaaS와 같은 통합 연계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성장이 전망되는 iPaaS 사업 선점을 위해 워카토(Workato), 부미(Boomi),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인수한 뮬소프트(Mulesoft), 마이크로소프트(MS), IBM, 오라클, SAP 등 다양한 주요 기업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우리나라 iPaaS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국내기업으로는 이데아텍(IDEATEC, 대표 어윤호·이정수)이 있다. 이데아텍이 내세우는 핵심 차별화 포인트는 △API △노코드(No-code) △하이브리드 연계 △자동화 등이다. 이데아텍의 iPaaS는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가 혼재된 환경에서 사일로화된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을 API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통합 연계하고, 비즈니스 로직으로 워크플로우 자동화를 구현한다.

이데아텍의 노코드 iPaaS 개요 (출처: 이데아텍)
이데아텍의 노코드 iPaaS 개요 (출처: 이데아텍)

이데아텍 iPaaS는 API 생성부터 변환까지를 드래그 앤 드롭(Drag & Drop) 방식으로 구현하는 노코드 기반 플랫폼으로서, 전문 IT 담당자가 아니더라도 손쉽게 API를 다뤄 신속하게 개발·배포할 수 있도록 돕는다. API 전문 개발인력이 없거나 개발인력난을 겪고 있는 민간·공공조직이더라도 노코드 iPaaS를 통해 손쉽게 하이브리드 연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이데아텍 측 관계자는 “지난해부터는 우리 정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서비스 민첩성, 유연성, 확장성, 무중단 배포 등 공공기관의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하고 유연한 비즈니스 환경을 구현하는 iPaaS를 활용해 디지털 전환의 핵심 과제에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IT 환경에 신속하게 발맞춰 나가야 하는 시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 클라우드, 외부 API, 타사 애플리케이션 등 외부 연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비전문가도 손쉽게 서비스를 API 중심으로 통합하고 관리할 수 있는 노코드 iPaaS를 활용해야 한다”며 “API의 전반적인 라이프사이클 관리, API 생성 및 통합연계, 연계 자동화 등을 통해 공공·행정기관이 운영하는 여러 대국민서비스 간 데이터 사일로를 최소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 행정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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