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DaaS 시장 650억 규모 형성, 기업용 PC 시장의 약 10% 차지

[컴퓨터월드] 금융권 망 분리 규제 완화와 CSAP 인증으로 국내 VDI-DaaS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금융권 망 분리 규제 완화로 금융권의 VDI-Daa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CSAP 인증을 받고 국내 공공시장을 공략하려는 외산 기업과 공공시장은 절대 내줄 수 없다는 국내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DaaS 시장이 연평균 14.5%씩 성장해 2026년에는 64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간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DaaS 개념도 (출처=틸론)

언제 어디서나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에 접속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는 데이터센터 내 서버 자원을 가상화해 각 사용자에게 독립된 데스크톱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사용자는 특정 물리적 장치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사전 구성된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할 수 있다. 관리자의 경우 중앙 서버에서 데스크톱 환경을 호스팅해 최종 사용자에게 배포가 가능하다.

VDI 구성 요소 중 하나인 하이퍼바이저는 중앙 서버에서 가상 머신을 생성하며, 각 가상 머신은 사용자가 원격으로 접근할 수 있는 가상 데스크톱을 호스팅한다. 이 과정의 모든 처리는 호스트 서버에서 이뤄지며 중앙에서 관리된다. 사용자는 VDI에 연결하기 위해 연결 브로커라는 소프트웨어 기반 게이트웨이를 통해 자신의 데스크톱에 접속한다. 브로커는 사용자와 서버 간의 중개 역할을 한다.

VDI는 지속형과 비지속형 데스크톱의 두 방식으로 구분된다. 지속형은 사용자에게 전용 데스크톱을 할당해 세션 간 설정,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를 유지한다. 로그인 할 때마다 변경 사항이 저장되므로 사용자는 자신의 필요에 맞게 데스크톱을 개인화할 수 있다.

비 지속형은 세션이 끝난 후 초기화되는 가상 데스크톱 풀을 보유하고 있으며 설정이나 개인화된 내용이 저장되지 않는다. 저장 공간이 적게 필요하고 세션 간 개인화된 데스크톱을 유지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간단하고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필요에 따라 지속형, 비 지속형, 하이브리드 환경을 구성해 VD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은 VDI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하는 모델이다. 사용자는 별도의 인프라 투자 없이 월 과금 방식 혹은 정액제로 데스크톱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

DaaS는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를 자체적으로 구축하기에 비용이나 리소스가 부담되거나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하고자 하는 조직에 적합하다. 데스크톱 환경을 서비스 공급자들이 구축해 클라우드로 제공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 비용이나 확장성 면에서 VDI에 비해 유리하기 때문이다.

VDI-DaaS는 인프라 구축 위치에 따라 나뉘는 개념으로, 데스크톱 환경을 온프레미스로 구축하면 VDI, 클라우드로 제공받으면 DaaS라 할 수 있다.

유비쿼터스 구상도 (출처=틸론)
유비쿼터스 구상도 (출처=틸론)

핵심 기술은 가상화

가상화는 VDI-DaaS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다양한 기술이 집약된 인프라 구조인 VDI-DaaS에서 가상화 기술은 핵심적인 기반 기술이다.

가상화는 하나의 실물 컴퓨팅 자원을 마치 여러 개인 것처럼 가상으로 쪼개서 사용하거나 여러 개의 실물 컴퓨팅 자원을 하나의 자원인 것처럼 사용하는 기술이다. CPU의 스레드나 클라우드 등에서 활용되며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하나의 물리적 하드디스크를 C, D, E 드라이브 등으로 분할해 사용하는 경우 물리적인 자원을 논리적으로 분리하고 재구성해 활용하는 가상화 기술이 적용된 것이라 볼 수 있다. 가상화는 컴퓨팅 환경 사용자들에게 매우 익숙한 기술로 오래전부터 사용돼 왔다.

VDI-DaaS 기술에서 가상화는 CPU, GPU, RAM 등 컴퓨팅 환경을 구성하는 물리적 하드웨어를 가상의 소프트웨어로 나눠 사용자들에게 분배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각 리소스마다 필요한 만큼만 사용해 효율적인 컴퓨팅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한편 1988년 마크와이저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개념’을 이론적으로 제시했다. 어디에서든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했던 이 새로운 개념은 시장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주요 연구소들은 앞다퉈 관련 기술 개발에 몰두했으며, 유비쿼터스 기술 구현을 위한 공통적 사항으로 가상화 기술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2026년 국내 DaaS 시장 648억 원 규모

VDI는 2000년대 후반 서버 가상화 혁명 이후 등장했다. 기업들은 △원격 기업 데이터 접근 △콜센터 △인수합병(M&A) △보안 및 규제 준수 △중앙 관리 등을 위해 VDI 솔루션을 선택해 왔다. DaaS 시장은 2010년대 중반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이 대중화되면서 활성화됐다.

해외에서는 VDI-DaaS 서비스들이 이미 산업별 규제와 보안 정책을 반영하면서 보편화됐으며 국내 역시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금융권의 자율보안체계 강화, 공공기관의 국가망보안체계(N²SF) 도입 등 복잡한 보안 규정과 컴플라이언스를 충족하면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가망보안체계는 총 176개 보안 통제 항목이 존재하며 권한·인증·분리/격리·통제·데이터·정보 자산 등 6개 대분류로 구성돼 있다. VDI-DaaS 기업들은 이에 맞춰 자사 서비스가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앞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과 같은 여러 인증들을 획득해 왔다.

한편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국내 DaaS 이용자 지출 규모’에 따르면 국내 DaaS 시장은 2024년 503억 원에서 2025년 571억 원, 2026년 648억 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DaaS가 2026년에는 기업용 PC 시장의 약 1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DaaS를 도입하는 기업과 기관이 늘고 있으며 공공 부문 인터넷 PC 교체 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한편 확대되고 있는 국내 VDI-DaaS 시장에 대한 우려도 있다. 시장이 확대되지만 국내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가비아 송치훈 팀장은 “향후 VDI-DaaS 시장이 성장하겠지만 국내 기업들의 영향력은 줄어들 수 있다. 민간 시장은 이미 VM웨어나 시트릭스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특히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금융권이나 대기업은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외산 제품을 사용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국산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 공공 시장의 경우 규제 등 여러 이유로 도입을 미루는 경우가 있어 사업에 어려움이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인터뷰] “IT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제공”
가비아 송치훈 팀장
가비아 송치훈 팀장

Q. 먼저 회사를 소개해 달라

A. 가비아는 클라우드, 그룹웨어, 보안, 도메인, 호스팅 등 IT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전문 기업이다. 도메인·웹호스팅·홈페이지 서비스로 시작해 서비스형 인프라(IaaS) ‘가비아 클라우드’, 클라우드 기반 메일/그룹웨어 ‘하이웍스’, 가상 데스크톱 서비스 ‘가비아 DaaS’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IT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매니지드 서비스 제공사(MSP), 보안관제 전문기업을 모두 경험하며, 클라우드 분야에서 전문성과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중이다.
 

Q. 가비아가 VDI-DaaS와 관련해 중점을 두는 부분은

A. VDI의 경우 구축뿐만 아니라 운영관리의 측면도 중요하다. 전문성 있는 기술자 외에 상주 인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크다. 이런 이유로 VDI를 각자 기업에 맞는 규모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사용자는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통해 VDI를 활용한다. 필요 없는 기능이 있거나 최적화를 잘못한 경우 클라이언트 자체가 리소스 부하를 걸어 속도 저하의 원인이 된다. 우리는 10mb도 안 되는 크기로 용량을 줄였다. 필요 없는 기능은 제거하고 필요한 기능을 추가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DaaS의 경우 오로지 자체 기술로만 구성해 보안상 이점도 있다.
 

Q. VDI-DaaS 서비스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A.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브 디렉터리(AD)와 기업의 인사정보를 연계하는 과정이 숙제였다. VDI-DaaS는 기업의 측면에서 사람을 관리하는 기술이며 인사정보가 그만큼 중요하다. 우리는 이 분야에서 다른 회사에 비해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 고객마다 환경이 매번 달라지기 때문에 어떻게 연동하는지에 따라 시스템에 큰 성능 차이가 난다. 우리는 다양한 연계 방식,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AD 제작 등을 통해 안정적인 VDI 환경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최근 공공 부문에서 DaaS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금까지 많은 사업들은 기획서 혹은 제안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VDI-DaaS 환경에서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실히 반영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전 검증(PoC)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향후에는 PoC 단계를 포함한 입찰 구조가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비아는 지금까지 기술력으로 승부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실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실히 입증해 나가겠다.

 

‘CSAP 인증’ 운영의 묘 살려야

국내에서 VDI-DaaS 사업, 특히 공공사업을 위해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CSAP)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 인증 획득이 시장 활성화를 가로막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한다. CSAP 인증이 보안을 위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지만 인증 획득 과정과 운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인증을 획득하기 데는 짧게는 6개월 길면 1년 이상이 소요되며 비용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다. 또한 인증에 대한 운영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A라는 VDI 회사가 B라는 클라우드 회사와 손을 잡고 CSAP를 획득했음에도, A가 C라는 클라우드 회사와 새롭게 손잡고 공공 부문에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인증을 또다시 획득해야 한다. 같은 제품이지만 공급업체가 달라지면 새롭게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자유스러운 업체 간 협력이 이루어질 수 없게 되며 이는 곧 시장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틸론 이춘성 본부장은 “CSAP가 시장을 고착화하는 경향이 있다. 인증은 분명 필요하다. 그러나 인증에 많은 리소스가 들어가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며 “협력사 변경이 자유롭지 않은 CSAP 구조로 인해 공급업체들이 이름이 알려진 밴더와만 협력하려는 경향이 있어 자유스러운 시장경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안기능확인서 제도’의 시행 과정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보안기능확인서는 국가 및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정보보호시스템의 보안 적합성을 검증하기 위한 필수 절차로, 「국가정보원법」 제4조 및 「전자정부법」 제56조에 근거해 공공기관에서 도입하는 정보보호 제품이 보안 기능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지를 검증하는 제도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외산 ‘가상화 관리 제품’이 보안기능확인서 없이 공공기관에 공급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외산 기업들은 특정 도구 툴에 대해서만 보안기능확인서를 취득한 후 VDI-DaaS 솔루션 전체를 공급하거나 이전의 ‘CC 인증’을 가지고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국가 보안 시스템의 신뢰성 저하 △보안기능확인서 제도의 본래 취지 훼손 등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외산 제품과 국산 제품과의 형평성 문제도 야기하고 있다.
 

[인터뷰] “가상화 기술 기반 IT 기업으로 VDI-DaaS 분야 선도”
틸론 이춘성 본부장
틸론 이춘성 본부장

Q. 회사를 소개해 달라

A. 틸론은 2001년 국내 최초로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IT 기업으로, VDI-DaaS 분야를 선도해 온 가상화 전문기업이다. 2009년에는 국내 최초로 구독형 DaaS 서비스 ‘이클라우드(elcloud)’를 출시하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형 업무 환경의 가능성을 제시했고, 2010년에는 국산 최초의 VDI 솔루션 ‘디스테이션(Dstation)’을 상용화하며 본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후 가상화 기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일체형 어플라이언스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으며, 현재는 온프레미스 구축형 제품과 클라우드 구독형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고성능·고보안·고효율의 VDI-DaaS 솔루션을 통해 고객의 스마트워크 전환과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핵심 파트너로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Q. DaaS가 상용화되면서 B2C도 가능해졌다는데

A. VDI는 주로 대규모 기관, 공공, 금융, 제조업 등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집중돼 있었으나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모델이 도입되면서 점차 B2C 서비스로 확산돼 왔다. 그러나 아직은 충분히 시장이 형성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틸론은 B2C 시장이 향후 크게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교육 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 중이며 △원격 근무 △프리랜서 시장 확대 △게임, 디자인 등 고사양 작업 수요 등으로 인해 DaaS의 대중화가 가속될 것이라고 본다. 결론적으로 DaaS는 이제 단순히 기업 전용 인프라를 넘어 ‘개인의 디지털 생산성 인프라’로 진화할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중장기적인 시장 교육과 사용자 경험 확보를 통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Q. 틸론의 솔루션을 소개해 달라

A. 틸론은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워크 환경의 요구를 통합적으로 충족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대표 VDI 솔루션 ‘디스테이션 X(Dstation X)’부터 △DaaS 솔루션 ‘이클라우드(elcloud)’/‘디아더스페이스(TheOtherSpace)’ △VDI 통합 관리 포털 ‘센터포스트(CenterPost)’ △AI 기반 내부 보안 통제 시스템 ‘센티넬앤고(Sentinel&Go)’ △보안 메신저·화상회의 플랫폼 ‘컴앤고(Com&go)’ 등을 서비스 중이다. 이들은 엔지니어링 VDI, AI 통합, 멀티테넌시, 제로트러스트 보안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으며 앞으로도 개발·고도화될 예정이다. 틸론은 솔루션들을 통해 단순히 데스크톱을 가상화하는 수준을 넘어 차세대 업무 인프라 플랫폼을 지향하며 고성능, 고보안, 고확장성을 요구하는 환경에 가장 적합한 VDI-DaaS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틸론은 VDI-DaaS 기술을 단순한 ‘리소스 공유’ 수준을 넘어 보안·유연성·운영 효율성·확장성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하는 복합 기술로 발전시켜 왔다. 데이터 보호 중심의 아키텍처, 유연한 업무환경 제공, 운영 효율성, 보안 정책 통제력 강화 등을 갖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공공, 금융,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고 AI, 메타버스, 웹(Web) 3.0과의 융합을 통해 더욱 확장된 가상화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또한 틸론은 고객에게 최정상 성능과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페인포인트(애로)에 적극 대응할 것이며 소프트웨어를 잘하는 회사가 AI도 잘한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한다.

 

‘DaaS 지원 분과위원회’ 발족

DaaS 업계는 5월 중 ‘DaaS 지원 분과위원회’ 발족을 준비 중이다. 협력체계 구성 및 분과 운영을 통해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정보·기술 공유, 정책 발굴 등 추진이 목표다. 이전 IaaS(서비스형 인프라)/PaaS(서비스형 플랫폼)/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지원 분과위원회만 존재하던 상황에서 공백이 있던 부분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가망보안체계(N²SF) 도입이 예고된 상황에서 VDI-DaaS 업계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아직 가이드만 나와 있는 상태지만 도입되고 나서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은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라며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

국가망보안체계는 새롭게 도입되는 제도로서 이전의 CSAP, 보안기능확인서의 사례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VDI-DaaS 시장의 발전과 정보보안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VM웨어, 시트릭스외에 옴니사도 주목받아

VDI-DaaS 시장에서 대표적인 외산 기업은 VM웨어와 시트릭스다. 최근 디지털 업무 플랫폼 기업으로 VDI-DaaS 시장에 참여한 옴니사(Omnissa)가 주목받고 있다. 옴니사는 원래 VM웨어 소속의 엔드유저컴퓨팅(EUC) 부문이었지만 미국 콜버그크래비츠로버츠(KKR)에 매각되며 옴니사라는 이름의 독립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출범했다. 현재 △가상 애플리케이션 및 데스크톱 △안전한 엔드포인트 관리 △디지털 직원 경험을 통합한 AI 기반 ‘디지털 워크스페이스 플랫폼’ 등에 초점을 맞추고 서비스 중이다.

회사는 VDI-DaaS 솔루션으로 ‘호라이즌(Horizon)’ 제품군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호라이즌 8(Horizon 8)’과 ‘호라이즌 클라우드 서비스(Horizon Cloud Service)’를 공급하고 있다.

호라이즌 8은 온프레미스,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한다. 고성능 원격 액세스, 풍부한 그래픽 기능, 협업 도구 지원, 다양한 주변 기기 호환성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호라이즌 클라우드 서비스는 차세대 DaaS 솔루션으로 옴니사가 모든 인프라 구성 요소를 제공하고 유지관리 한다. 확장성, 글로벌 가용성, 예측 가능한 비용 등의 장점이 있다.

옴니사는 이를 기반으로 엔드 투 엔드 디지털 워크스페이스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 VDI 및 DaaS 분야의 기술, 유연한 배포 옵션,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능, 동적 프로비저닝 등으로 조직이 어디서든 안전한 고성능의 워크스페이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전과 같이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 시장 공략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은 이에 맞서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으며 컴플라이언스에 의존해 시장을 지키기보다는 공정한 경쟁에서도 맞설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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