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부문 _ 석유화학

그룹웨어 및 지식관리, 네트워크 인프라 강화, SCM 등에 투자 역점
석유화학 업계가 올해에는 예년과 달리 IT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년대비 고작 4% 증가에 그쳤던 석유화학 업계의 2006년 IT 투자 예산은 전년대비 13%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예년 보다 IT 투자 강화
이는 본지가 최근 11개 석유화학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른 것이다. 11개사 가운데 82%가 증액할 것이라고 답변한 반면 축소할 것이라는 대답은 18%에 그쳤다. 특히 IT 투자 예산을 늘리겠다는 응답자 가운데 67%가 전년대비 20% 이상, 33%가 10% 정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 업체들은 이처럼 늘어난 예산을 그룹웨어 및 지식관리, 네트워크 인프라 강화, SCM, 보안, ERP 등에 집중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응답자의 45%가 그룹웨어 및 지식관리 시스템을 IT 투자 우선순위로 꼽았다.
올해 그룹웨어 및 지식관리 시스템(KM)의 구축이나 확장에 나설 업체는 금호석유화학, 동부한농화학, 삼성토탈, 인천정유, GS칼텍스, LG화학, SK 등이다.
이 가운데 삼성토탈은 프로세스 표준화와 연계된 정보 공유 체계의 확립을 목표로 BPM 및 KM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응답자의 38%는 네트워크 인프라 강화와 SCM을, 그리고 27%는 ERP를 들었으며, 일부에서는 백업 및 재해복구, 시스템 콘솔리데이션, 서버 증설, CRM 등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8%가 백업 및 재해복구 구축, 11%는 시스템 콘솔리데이션, 9%는 서버 증설, 9%는 CRM을 올해 역점 사업으로 꼽은 것이다.

대부분이 KM 추진, 대형 ERP 구축도
앞으로 전사적으로 추진중인 대형 프로젝트나 시급히 시행해야할 프로젝트로는 ERP, 보안, 시스템 콘솔리데이션,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한농화학은 150억원의 예산으로 ERP 1단계 프로젝트를 완료했으며, 올해 지속적으로 후속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롯데대산유화는 선진 프로세스의 적용을 목표로 ERP를 구축중인데 현재 15% 정도 추진했다.
인천정유는 ERP 외 업무 시스템의 표준 운영 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웹 운영 시스템 표준화 작업을 진행중이다. 한화석유화학은 지난해 20억원을 투자해 eHR을 구축중인데 현재까지 30% 정도 진행됐다. 이 회사의 eHR 프로젝트는 핵심 인재 양성과 경력 관리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은 총 150억원을 들여 전사 IT 지원체계 강화를 통한 경영 고도화를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올해 본격적인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SK사는 비즈니스 모델의 변경에 대비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이 프로젝트는 RFID, 스마트 카드 등 새로운 기술을 수용해 외부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하는 것으로 현재 기획단계이다.
삼성석유화학은 2007년 보안 관련 법률 시행에 따라 내부통제시스템의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중복 투자를 막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으로 시스템 콘솔리데이션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 프로젝트의 예산은 10억원으로 현재 계획 수립 단계이다. SK케미칼은 시스템 노후화의 해결 방안으로 전사적으로 경영정보시스템을 대폭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며, 현재 90% 정도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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