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통합 및 보안 등이 성장 호재, L7 스위치 시장 개화

2005년 로드밸런싱과 캐시 리다이렉션 등에 사용되던 L4-L7 스위치 시장은 약 420억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04년보다 소폭 성장한 것으로 네트워크 보안, 안티바이러스, QoS 등이 이슈화되며 L7 스위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L4 스위치 역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 L4-L7 스위치 시장의 특징은 L7 스위치 시장이 본격 개화했으며, 장비들의 가격 하락, 그리고 L4와 L7의 구분이 모호해졌다는 점이다.
유진상 기자 jinsang@rfidjournalkorea.com

본지가 최근 LG-노텔, 라드웨어코리아, 파운드리 네트웍스, F5 네트웍스, 파이오링크 등의 L4-L7 스위치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장조사에 따르면 2005년 국내 L4-L7 스위치 시장은 2004년 보다 소폭 성장한 420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의 발전과 네트웍 트래픽의 증가로 1999년과 2000년 큰 폭으로 성장했던 L4-L7 스위치 시장은 지난 몇 년간 수요의 포화 상태에 이르러 극심한 불황에 시달렸다. 그 동안 새로운 수요를 이끌만한 특별한 기술적 이슈가 부재했기 때문이다.


L7, L4 시장 넘본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음성 및 데이터, 유/무선, 방송/통신 등 네트워크 통합 추세와 함께 QoS와 보안 추가 경향이 확대되면서 시장이 소폭이나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존 고객의 추가 또는 대체 수요가 꾸준했던 점과 소규모 도입 사례가 줄을 이었던 점도 시장이 완만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로 들 수 있다. 대기업과 정부공공, 금융 시장의 요구가 늘어난 것도 그 이유로 풀이된다.
지난해 L4-L7 스위치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L7 스위치 시장이 개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지난 2003년 1·25 인터넷 대란 이후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L7 스위치는 최근에는 금융권을 선두로 일반 기업, 관공서, 대학, 통신 등에서 도입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해에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L4 교체 및 표준화 작업이 시작되었으며, 실제로 LG전자를 중심으로 한 LG그룹, 삼성그룹, SK그룹, KT 등에서 L4에서 L7 장비 선정을 위한 장비별 테스트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바이러스나 미확인 데이터의 필터링이 가능해 웜 바이러스 공격이나 트래픽 폭주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로드밸런싱 기능에 보안 기능을 강화한 L7 스위치가 확산되면서 L4 스위치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F5네트웍스의 한 관계자는 "L4 스위치 제품이 형성된 시기가 지난 1999년부터 2000년이었으며, 이 시기를 L4 시장의 개화기라고 할 수 있다. L4 시장이 본격 형성된 이후 약 7년이 흘렀으므로, L4 스위치를 구매했던 고객들의 감가삼각은 끝난 것으로 판단된다. 이 때문에 L4 스위치에서 성능 좋은 L7 스위치로 교체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업체들의 L7 스위치 시장이 지난해 매우 치열했던 사실은 그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라드웨어는 지난 해 초 L4 장비를 L7으로 교체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가 있으며, F5네트웍스도 애플리케이션 트래픽 관리 기능을 차별화 포인트로 알리면서 L7 스위치 인식 확산을 위해 노력했다.

L4는 완만, L7은 급속 성장
L4 스위치는 시장이 성숙단계에 들어서면서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L7 스위치 시장은 신규수요 및 기존 L4 시장을 대체하며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L4 스위치 시장은 기존 투자의 대체수요 및 유지보수 외에는 별다른 이슈가 없어 거의 현상 유지에 머물러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L4 스위치는 신규 수요의 발굴보다는 증설이나 교체 시장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하다"고 시장의 분위기를 전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오히려 L7 스위치 시장의 수요가 축소됐다는 입장도 있다. 이는 바이러스 필터링에 대한 요구가 L7에만 제한되는 것이 아니며, 국내 보안 업체들이 약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또한 보안, 트래픽 관리 등 여러 이슈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L7 스위치 시장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브로드밴드 서비스의 활성화에 따라 아직은 L4 스위치 시장이 광범위하다는 것.
이 처럼 시장에서 전문가들의 시각이 엇갈리는 것은 L4와 L7이 과거에는 서로 다른 영역처럼 존재했지만 이제는 L4가 전체라면 L7은 한 부분으로 혼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알테온 시장 주도, 2위 그룹 각축전
L4-L7 스위치 시장에서 '알테온'이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파이오링크와 F5, 라드웨어, 파운드리 등이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LG와 노텔이 합작해 설립한 LG-노텔의 알테온은 시장 점유율 47.1%로 꾸준히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시장에서는 이 같은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LG-노텔의 점유율이 점차 떨어져 올해 30%대에 머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LG-노텔의 알테온은 신제품이 출시된지 몇 년이 지나 최근 앞다투어 출시된 경쟁사들의 성능에 못 미치기 때문에 알테온을 찾는 고객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일부 업체에서는 이미 지난해 알테온의 점유율은 30%대로 떨어진 것 같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시장에서는 L4-L7 스위치 벤더들이 시장 1위를 목표로 영업 및 마케팅활동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산 L4-L7 스위치 업체인 파이오링크는 한국 시장에 맞는 필수적인 기능만을 제공해 제품 가격에서 거품을 빼는 한편, 외산 장비업체보다 신속하게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F5네트웍스도 지난해 565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LG-노텔을 위협하고 있다. F5측은 "우수한 제품력을 기반으로 전년 대비 565의 높은 매출 성장을 거뒀다"며, "시장에서 평가가 갈수록 좋게 나오고 하고 있어 올해 시장 역시 매우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라드웨어코리아도 전년대비 거의 3배의 성장 목표를 세우고,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LG-노텔의 한 관계자는 "지난 해 알테온의 시장 점유율 목표인 40%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약 10%정도 성장한 데 힘입은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LG-노텔은 신제품을 출시해 성장세를 유지하며, 1위를 고수한다는 목표이다. 메모리 및 CPU 성능을 향상시킨 노텔 애플리케이션 스위치 2000/3000 시리즈를 상반기에 , 그리고 올해안에 노텔 애플리케이션 액셀러레이터 1050을 출시할 계획이다.

정부공공 및 금융이 시장 주도
L4-L7 스위치 시장을 수요처별로 살펴보면 정부공공이 시장을 이끌었으며, 대학과 금융 등도 두드러진 수요를 보였다. 지난 해 정부에서 주도한 차세대 광대역 통합망(BcN0과 전자정부 구축 등은 시장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또 KT, 하나로텔레콤 등 통신사업자들의 차세대 인증시스템 프로젝트와 데이콤 등의 광 랜 사업 진행, 그리고 공공기관 및 군의 네트워크 고도화, 신규 및 증설 작업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잇따랐다. SK텔레콤과 데이콤 등 서비스 사업자는 바이러스 필터링 솔루션에 많은 투자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시장의 증가는 정부가 올해 대학 정보화에 적극 나선 데다 상대적으로 보안에서 취약점을 보여온 대학이 네트워크 보안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각 업체 주요 사이트를 보면 파이오링크는 건국대, 청주대, 경남대 등을, 시스코는 남서울대, 연세대, 단국대, 서강대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SMB 시장 확대
지난 해 이 시장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과거 대기업 중심에서 SMB로 확대되었다는 점이다. 또 하이엔드 시장과 로우엔드 시장의 구분이 명확해 졌다. 서버, 파이어월, 네트워크, VPN 로드밸런싱과 캐시 리다이렉션 역할이 핵심이었던 L4-7 스위치가 트래픽 폭증, 보안 이슈 등과 맞물리면서 기업시장에서는 좀 더 고급의 대형 장비를 요구했으며, SMB 시장에서는 L7 스위치의 도입에 적극 나선 것이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대용량의 L4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장비에 대한 요구와 다수의 포트를 지원하는 확장성 있는 L4 장비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SLB를 제외한 애플리케이션 LB(FLB, VLB)에 대한 요구는 줄고 있다. 이는 시장이 크게 성장하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 경쟁 및 업체별 경쟁이 심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파이오링크의 경우 판매 대수는 늘어났지만 매출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4-L7 장비의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2006년 L4-L7 스위치 업체별 전략
■F5 네트웍스 코리아
30% 점유율로 국내 시장 1위 목표
지난 해 국내 시장에서 BMT를 통해 우수성이 입증되어 그 위상이 높아졌다고 판단한 F5네트웍스는 올해에도 이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올해 30% 안팎의 점유율을 달성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는 구체적인 목표까지 정해놓았다. 성능 좋은 제품이라는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무난하게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F5는 L4/L7 로드밸런싱(애플리케이션 트래픽 관리) 분야에 'BIG-IP', SSL VPN 시장 공략을 위한 '파이어패스(FirePass)',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 분야에 '트래픽쉴드(TrafficShield)'를 출시하는 등 각각의 시장에 특화된 전문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WANjet'을 선보여 WAN 가속기 시장에도 진출했다.
올해 F5는 WAN 가속기를 제외한 BIG-IP, 파이어패스(SSL VPN), 트래픽쉴드(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 등 세 가지 솔루션을 하나의 제품으로 통합해 애플리케이션 레벨의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10G가 지원되는 BIG-IP를 중심으로 정부·공공부문 및 대기업 등에 영업력을 집중하여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것도 과제이다.
F5측은 "네트워크단에서 아직은 10G 시장이 열리지 않은 상태이다. 하지만 경쟁사들이 계속적으로 10G관련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어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조기에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이를 앞세워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WAN 시장에서는 'WANjet'을 앞세워 이 시장에서 리더가 될 수 있는 발판 마련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한편, F5네트웍스는 올해 핵심 채널을 육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기존 10개 채널사를 각 제품별로 특화되고 전문화된 채널로 구성하며, 기존 채널 중에서 기술 및 영업, 매출이 두드러진 업체 3개를 총판사로 둘 계획이다.

■LG-노텔
신제품 대거 출시해 우위 이어간다
지난 해 11월 LG와 노텔이 합작해 설립한 LG-노텔은 올해는 양사 합작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는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신제품을 출시하여 시장에서 우위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LG-노텔은 올해 3가지의 신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상반기에는 메모리 및 CPU가 향상된 노텔 애플리케이션 스위치 2000/3000 시리즈와 노텔 애플리케이션 액셀러레이터 1050을 내놓을 예정이다. 노텔 애플리케이션 스위치 2000/3000은 기존 NAS 스위치에 메모리 및 CPU를 업그레이드하여 성능 및 기능 향상을 지원하는 L7스위치로 공격패턴을 시만텍으로부터 공급받아 인라인 모드로 바이러스 및 각종 공격을 차단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LG-노텔은 올해 이미 구축 또는 신규 도입되는 L4-L7 스위치에 시만텍 자동 패턴 업데이트를 공급받아 웜 또는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IPS 솔루션에 많은 비중을 둘 예정이다. 또한 최근 출시된 위협차단 시스템(Threat Protection System:TPS)과 NSNA(Nortel Secure Network Access)을 통해 내부 및 외부로부터 발생하는 각종 네트워크상의 위협요소를 감지 및 식별하여 능동적으로 대응해 내부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보호하는 보안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LG-노텔의 주요 타깃 시장은 대기업과 공공기관, ISP 등이다. 특히 기업 시장을 근간으로 금융, 학교, 공공 등 다양한 고객을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LG-노텔은 올해 마케팅 및 교육 프로그램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이벤트 및 전시회에 참석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 및 시연을 펼쳐 기존 고객 및 새로운 고객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LG-노텔은 최근 SSL VPN에 대한 수요가 기존 IPSec VPN에서 SSL VPN으로 점차 이동한다고 판단,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의 고객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고유의 특화 솔루션도 내놓을 계획이다.


■파이오링크
웹 보안 사업 진출 등 사업구조 다각화
파이오링크는 웹 보안 사업에 진출하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신제품들을 선보이는 등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며, 이를 통해 2007년 업계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이다.
SLB(서버 로드 밸런싱)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파이오링크는 국내시장에 맞는 필수 기능만을 제공해 가격의 거품을 빼고, 외산 업체보다 신속하게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주력 제품은 PAS4509. PAS시리즈는 지난해 말 조달청이 실시한 우수제품 선정에서 정보통신분야에서는 유일하게 인증서를 받은 바 있다. 파이오링크는 이 제품을 앞세워 각급 정부기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 우선 공급할 수 있어 정부공공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이오링크는 올해 유통망도 적극 강화한다. 전문 보안 업체와 제휴해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며, 기존 L4-L7 스위치 채널에 웹 보안 시스템을 접목해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 특히 오는 4월말에 웹 보안 사업 진출을 본격적으로 선언하고 제품을 선보인다. 또 로우엔드 제품군들의 가격 정책을 변동해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파운드리 네트웍스 코리아
매출목표 100억원, 제품 성능으로 차별화 시도
파운드리 네트웍스 코리아는 올해 좀더 경쟁력있는 신제품을 발표, 하이엔드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또한 기존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정부·공공·교육 분야와 ISP 및 포탈사이트에도 영업 역량을 집중한다.?올해 파운드리의 매출 목표는 엔드유저 기준으로 100억원이다.
파운드리는 이를 위해 제품 안정성 및 재무 건전성, 지속적인 신제품 및 신기술 출시 등의 차별성을 고객들에게 적극 부각시킬 계획이다. 또 올해를 지난 2000년 도입된 제품들의 대대적인 교체주기로 보고, L4-L7 스위치의 낮은 처리용량과 속도에 문제를 겪고 있는 고객들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주력 제품은 ServerIron GT E 시리즈, Server Iron 450과 850, 그리고 L7보안 제공 솔루션인 Se cureIron 등이다.
파운드리는 앞으로 각 파트너사들이 해당 시장에서 영업권을 보호받고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채널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파운드리의 L4-L7스위치 전문채널은 6곳이다. 파운드리는 채널보강을 위해 3곳을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기존의 채널 가운데 일부를 정리할 계획이다.

■라드웨어코리아
올해 거의 3배 성장 목표, 2007년 업계 1위 노려
라드웨어코리아는 L4-L7 스위치 시장에서 올해 17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07년과 2008년에는 업계 1위로 부상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갖고 있다.
라드웨어의 이러한 목표는 올해 들어 L4-L7 시장에서 라드웨어의 제품이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드웨어는 지난 2003년 '1·25 인터넷 대란' 당시 웜 바이러스 차단으로 일약 급부상하며 IPS 및 보안 영역에서만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주 종목인 L4-L7스위치에서는 그다지 큰 역량을 쏟지 못했던 것.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지난해까지 보안과 스위치 비율이 7:3에서 올해 1분기에 상황이 역전됐다. 김도건 사장의 부임이후 바이백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시 L4-L7 스위치 전문 업체로 돌아온 것이다. 라드웨어는 L4-L7 전문업체로서의 위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라드웨어는 정부공공을 비롯한 통신, 금융, 대학 등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다. 주요제품은 '앱솔루트'라는 통합 브랜드이다. 앱솔루트는 가용성(Availablility), 성능(Performance) 그리고 보안(Security)를 통합한 솔루션이다.
라드웨어는 최근 L4-L7 스위치 시장에서 웹 기반과 네트워크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판단, 앱솔루트를 앞세워 시장의 흐름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라드웨어는 올해 2사분기에 차세대 10G 이더넷 환경에 적합한 AS V(Application Switch V) 제품을 출시한다. 여기에다 하이엔드 제품을 찾는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플랫폼도 출시한다.

■시트릭스
넷스케일러 영업 본격화
시트릭스는 지난 해 8월 인수한 넷스케일러 제품군의 영업을 올해부터 본격화할 방침이다.주요 타깃 시장은 교육과 공공을 비롯한 제조 산업군이다. 넷스케일러 제품은 일반 기업이나 e-커머스 콘텐츠 업체의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고 최적화된 상태로 전송해 효과적인 방법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보호 및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시트릭스는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된 고가라는 제품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저가형의 L4 전용 장비도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인수한 보안업체인 테로스의 웹서버 방화벽 기능을 추가한 제품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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