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사 대상 조사, IPS와 통합보안 솔루션이 성장 견인, 올해 1분기 시장 호조

2005년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시장은 전년 대비 5.7% 증가하며 완만한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부터 2~3년 동안 방화벽과 VPN, IDS 시장이 잇따라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전체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IPS와 통합보안 솔루션 등 새로운 주자의 등장으로 성장 곡선을 이어간 것이다. 더욱이 지난해 시장은 2004년 저점에 치달은 방화벽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서 대표 보안 솔루션의 명맥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IPS 시장이 크게 성장한 한해로 기록됐다. 올해 1분기 시장은 지난해 말의 호조세가 대체로 이어지고 있으며,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대로 비교적 투자가 활발한 상황이다. 하지만 솔루션 다양화에 따른 경쟁 격화, 제품 가격 하락 등 악재와 CCRA 가입 및 보안적합성 평가 이슈 등 변수가 있어 올 시장이 얼마나 성장할 지는 미지수다. 이유지 기자 yjlee@rfidjournalkorea.com

방화벽·VPN, IDS·IPS, 통합보안·통합콘텐츠보안 솔루션 등 주요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시장은 지난해 2004년에 비해 5.7% 성장한 1,327억4,200만원 규모를 형성했다. 이는 본지가 주요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공급업체 2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2000년대 초반부터 시작해 2004년 전까지 방화벽과 VPN(가상사설망), IDS(침입탐지시스템)가 주도해온 이 시장은 새로운 위협 증가와 공격 형태 및 목적의 변화 등으로 이에 대응하는 신개념 솔루션이 대거 등장, 다양화되었다.



IPS와 통합보안 시장 본격 개화
지난해에는 그 대표격인 IPS(침입방지시스템)와 통합보안 솔루션 시장이 본격 개화 및 확산기를 맞으며 크게 성장했다. 2004년부터 시장이 급격하게 형성되기 시작하며 성장한 IPS 시장은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33.4% 성장한 468억2,100만원으로 전체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네트워크 바이러스 및 웜 차단, 스파이웨어 차단 등 통합콘텐츠보안 솔루션 및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이 새롭게 나타났다. 복잡하고 전문적인 공격이 증가하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네트워크 기반 전문 솔루션의 다양화·통합화 추세는 계속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미 기존의 방화벽 업체뿐만 아니라 안티바이러스, IPS 업체들도 최근 경쟁적으로 통합 솔루션을 내놓고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한가지 두드러진 현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2004년 크게 줄어든 방화벽 시장이 지난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방화벽의 업그레이드와 교체 수요가 꾸준히 발생했으며 이 같은 흐름은 올 1분기에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방화벽은 대규모 네트워크에서는 기가비트 고성능 장비가 꾸준히 들어갔으며, 통합보안 솔루션의 성장과 함께 중소규모 시장 저변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통합보안 솔루션의 경우에도 엔터프라이즈 및 캐리어(통신사업자)급 고성능 통합 솔루션이 시장에 속속 소개되는 과정에 있어 앞으로 고성능 방화벽 및 IPS 시장이 통합보안 솔루션 시장으로 어느 정도 전환이 가속화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2002년과 2003년 최대 호황기를 맞았던 (IPSec) VPN 시장은 2004년부터 계속 하락하면서 지난해 규모는 2003년의 60%에도 미치지 못했다. 주로 전국에 걸쳐 본-지사/지점망을 가진 금융권과 기업 등에서 비용절감과 보안을 동시에 해결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대규모 도입이 주로 이뤄졌다. 앞으로 이 시장은 대규모 신규 수요보다는 기존 고객의 추가 및 확대 수요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이며, 기존 장비 교체 시기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잠재적인 신규 수요로는 IP텔레포니 등 IP 망에서의 음성통신 및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확산에 따른 보안체계 수립 등이 꼽히고 있으며, 원격 액세스 분야는 새롭게 등장한 SSL VPN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네트워크 보안 시장 수요는 업종별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주요 공급업체의 수요처별 매출 비중은 정부·공공(24.4%) 등이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제조(17.8%), 금융(14.7%), 통신/ISP(13.8%), 유통/서비스(12.7%), 교육(학교/연구소)(8.6%)의 순서를 보였다.

통합·신규 분야/외·국산 경쟁 치열 예상
올 시장은 솔루션 다양화·통합화 흐름의 가속화 속에서 네트워크 보안 시장의 구조가 크게 변화되는 과도기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의 업계 판도도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솔루션의 다양화 및 신규 솔루션의 등장과 활발한 통합화 추세가 결과적으로 전체 시장의 성장을 불러올지는 현재 시점에서 미지수다.
하지만 올해에는 방화벽과 IPS, 통합콘텐츠보안 등 네트워크 기반 솔루션은 각각의 경계가 갈수록 허물어지면서 전문 분야 공략뿐만 아니라 한꺼번에 경쟁이 맞붙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존의 방화벽, VPN, IPS, 바이러스월 업체들은 전문 기능을 중심으로 추가 보안 기능을 더한 '통합 솔루션' 형태의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업체들은 지속적인 새로운 기능 추가와 성능 및 안정성을 높이면서 제품을 혼합위협 및 제로데이 공격에 맞는 통합위협관리 솔루션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다른 시장 변수는 이달 중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CCRA(국제공통평가기준상호인정협정) 가입으로 이어질 시장 여건의 변화 여부다. '시장 개방이냐 아니냐' 하는 갈림길에서 외산과 국산 솔루션 업체들은 서로 기대와 한숨이 엇갈리고 있다.
즉, CCRA 가입으로 기존에 국내에서 인증을 받은 솔루션만 들어갈 수 있었던 공공 및 금융시장이 완전 개방될 조짐을 보이면서 외산 솔루션의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지난해 개정된 국가용 정보보호시스템 보안성 검토지침(각급기관 도입을 위한 상용 정보보호시스템 보안성 검토지침)에 따라 CCRA 가입 이후에도 국가기관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보안적합성 평가가 또 하나의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어 낙관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필요에 따라' 소스코드 공개를 요구할 수 있다는 점이 외산업체들에게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다시 말해 해외에서 CC인증을 받았어도 국내 공공 및 일부 금융시장 진입이 힘들어질 수 있다.
국산 솔루션 업체 또한 '자국 산업의 보호'와 '국가기관 보호를 위한 보안성 검토는 반드시 필요한 점'이라는 논리로 완전 시장 개방에는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점차 해결점을 찾겠지만 CCRA 가입 원년이 될 올해 외산과 국산 솔루션 간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 방화벽·VPN 시장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 전년 대비 18.4% 감소
VPN 시장의 대폭 감소가 요인, 방화벽은 상승세로 전환

본지가 넥스지, 시큐아이닷컴, 어울림정보기술, 퓨쳐시스템, 한국 주니퍼 네트웍스 등 국내 방화벽·VPN 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시장을 조사한 결과, 방화벽·VPN 시장은 지난해 보다 18.4% 하락한 608억8,200만원 규모를 형성했다. 2004년에 이어 연속 마이너스 곡선을 보인 이유는 VPN 시장이 대폭 감소한 데 있다.
2004년 전년 대비 시장 규모가 축소되었던 방화벽 시장은 지난해 상승세로 전환, 전년 대비 7.0% 증가한 329억9,700만원 규모를 보인 반면, VPN 시장은 더욱 떨어진 278억8,500만원 규모를 나타냈다. 2004년 전년 대비 -9.7% 성장률로 438억 3,600만원의 시장을 형성했던 VPN 시장은 지난해 무려 36.4%나 떨어졌다.
VPN 업계는 "지난해에는 대형 프로젝트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으며, 그나마 검토되어온 프로젝트들도 연기되거나 축소되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초창기 금융권을 필두로 유통·서비스 등에서 비용절감을 위한 전용선 대체 수요가 많았던 이 시장은 2003년을 기점으로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대규모 신규 수요가 대폭 감소했다. 또 제품 가격 하락도 시장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시장은 동양화재, 동부화재, 흥국생명, 푸르덴셜생명 등 보험사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제2금융권 수요가 이어진 편이며, 국민은행, 농협, 신한은행 등 은행권의 대규모 추가 수요가 있었다. 기업 시장은 유통·서비스와 식음료, 스포츠토토와 같은 복권, 정부공공 시장은 공사나 연구원 등이 눈에 띄었다. 몇 년 동안 업계의 기대를 모았던 새마을금고, 부산은행, KLS(로또) 등은 또다시 보류되었다.
방화벽 시장은 하드웨어 교체와 기가비트 방화벽 업그레이드, 증설 수요가 늘어나면서 꾸준한 수요가 나타났다. 네트워크 증설이나 고도화 사업 등에서 여전히 기본 포함되는 품목으로, 지난해 범정부통합전산센터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구축 등 대규모 정부·공공 수요를 비롯해 은행 등 금융권, 기업에 폭넓게 공급되었다.



시큐아이·어울림·퓨쳐 상위 3개사 선두권 고수
전체 시장 소폭 성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방화벽·VPN 공급업체들은 전년에 비해 하락 곡선을 그린 것으로 드러났다. 넥스지, 시큐아이닷컴, KCC정보통신 세 곳만이 방화벽·VPN 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며, VPN 시장에서는 넥스지만이 유일하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4년 선두권과 중·하위권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던 이 시장은 지난해 상위업체를 주축으로 그 구도가 명확해졌다. 초창기 경쟁적으로 뛰어들었던 업체들은 관련 하나 둘 사업을 접거나 대폭 축소하고 타 분야로 눈을 돌리면서 전체적인 경쟁이 완화된 것. 하지만 상위업체들의 선두권 다툼은 여전히 치열한 상황이다.
시큐아이닷컴, 어울림정보기술, 퓨쳐시스템 3개사는 200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선두자리를 지켰으며, 방화벽 시장에는 시큐아이닷컴, 어울림정보기술, 싸이버텍홀딩스가, VPN 시장은 퓨쳐시스템, 넥스지, 어울림정보기술이 안착했다.
그러나 2004년 점유율 기준으로 퓨쳐시스템, 시큐아이닷컴, 어울림정보기술 순이던 시장은 지난해 시큐아이닷컴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높이며 정상에 올랐으며, 어울림정보기술과 퓨쳐시스템이 그 뒤를 따랐다.
지난해 공공 및 금융권을 중심으로 기가비트 방화벽 시장에서 활약하며 좋은 실적을 보인 시큐아이닷컴은 전년 대비 10.6% 성장한 매출 132억7,6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21.8%)을 차지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NPU(network Processing Unit) 기반의 3기가비트 방화벽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올해 신규 방화벽 및 통합보안, IPS 솔루션 출시하면서 방화벽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IPS 시장 공략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118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19.4%를 차지한 어울림정보기술은 VPN 실적은 크게 줄었지만 지난해 방화벽 시장 점유율(23.6%)을 늘리며 전체적으로 6.8%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 회사는 올해 보안시장 정상의 자리를 재탈환하겠다는 포부를 세우고 현재 대대적인 경쟁사 윈백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방화벽, VPN 그리고 새롭게 진출한 패치관리솔루션(PMS), 보안서비스 시장뿐만 아니라 올해 통합보안 및 IPS 시장 확보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최근 대표이사 주식 매각과 구조조정 등으로 경영체제 및 내부 변화 위기를 맞이한 퓨쳐시스템은 지난해 매출액, 117억4,000만원, 시장점유율 19.3%를 보이며 2004년 정상의 위치에서 두계단 하락했다. 하지만 VPN 시장에서는 여전히 1위를 고수, 107억 3,000만원의 매출액으로 시장점유율 38.5%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4월 초 조직개편 및 정비와 함께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확정할 계획이지만 기존의 통합보안 및 VPN, 지난해 시작한 SSL VPN 사업 등 주력사업은 그대로 진행한다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세웠다.
VPN 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인 넥스지는 지난해 매출액 75억원, 전체 시장 점유율 12.3%, VPN 점유율 26.9%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넥스지는 올해 기존의 통합보안관제 서비스를 강화하고 CC인증 획득을 무기로 공공 및 금융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아벤테일의 SSL VPN 공급과 하반기 SMB 타깃의 기가급 통합보안 솔루션 출시해 신규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그엔에서 사명을 변경하고 보안서비스 기업으로 재출발한 액텔라는 지난해 실적은 전년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주니퍼 네트웍스의 총판인 KCC정보통신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 회사는 방화벽 및 통합보안 시장과 함께 SSL VPN 분야에 주력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주니퍼가 최근 출시한 네트워크 접속 및 보안 통합 솔루션 '시큐어 서비스 게이트웨이(SSG) 500' 공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 1분기 시장 호조, 통합 추세 가속화 전망
한편, 올 1분기 시장은 지난해 말에 이어진 수요들로 비교적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업체들은 1분기 특수는 없었지만 지난해 말에 이어진 사업들로 연초 계획했던 목표를 대부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보험 및 증권사 등 금융권, 기업과 교육기관 등에서 투자 움직임이 많이 포착되면서 영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크게 하락했던 VPN 시장의 경우에도 총 1000대 규모에 달하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프로젝트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넥스지가 수주한 1400여대 규모의 코리아세븐 편의점과 같은 사업도 진행됐다.
올해 VPN 시장은 신규 구축 및 확장 수요뿐 아니라 기존 장비 교체 수요가 많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사례는 지난해부터 이미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기존 구형 장비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사업을 중단한 업체의 기술지원이나 업그레이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발생하는 요구와 맞물려 올해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화벽 또한 전년도에 이은 교체 및 업그레이드 수요가 꾸준할 전망이다. 그러나 순수 방화벽 시장이 지난해처럼 성장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통합화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방화벽 교체시장도 통합 솔루션으로 대체되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점 때문. 업계에서는 "기가급 고성능 통합 장비가 등장하면서 중소규모뿐 아니라 대규모 기업 망에도 통합 솔루션 채용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을 많이 내놓고 있다.
실제로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방화벽 제품은 대부분 통합 솔루션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황. 하지만 기존의 통합은 전용 방화벽 제품에 부가기능을 추가하는 수준의 '통합 방화벽'과 같은 과도기적 수준이었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위협에 대처할 수 있도록 각각의 기능이 전문화된 다기능 통합 제품이 고성능화, 안정화하면서 본격적인 통합 시장이 대두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한편 IPSec VPN의 하강곡선과는 반대로 급부상한 SSL VPN 시장도 올해 한층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03년부터 많은 업체들이 제품을 내놓고 활발한 영업을 벌여오면서 높은 관심이 모아진 데 비해 지난해에는 시장이 크게 확산되지 못했다. 현재 출시된 제품이 대부분 외산 솔루션이라는 점 때문에 국내 인증 및 보안성 검토 문제나 공인인증서 및 암호 알고리즘(SEED) 지원 등 국내 환경에 적합한 기능 지원 등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CCRA에 가입하면서 인증 문제가 점차 해결되고 국내 특수 환경 지원 등이 이뤄지면 올해 폭넓은 시장 확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SL VPN은 현재 기존의 원격 접속 기능을 제공했던 IPSec VPN의 클라이언트의 신규 또는 확장 수요에서는 이미 대세로 굳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 통합보안/통합콘텐츠보안 솔루션 시장
전년대비 56.4% 증가, 통합콘텐츠보안 시장 초기로 성장폭 커
업계 시장 진출 가속화로 경쟁 심화, 중대형 시장 확장 기대

지난해 통합보안 솔루션 시장은 전체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보안 업체들의 경쟁적인 통합 제품 출시로 시장 진출이 더욱 확산되었으며 올해에도 이러한 열기와 시장 팽창 가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통합보안 솔루션 시장은 2005년 전년 대비 56.4% 성장한 166억800만원 규모로 집계되었다. 이같은 수치는 워치가드, 포티넷, 한국ISS 등 국내 주요 통합보안 솔루션 공급업체 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데 따른 것이다. 방화벽·VPN 통합 등 단순 다기능 솔루션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통합위협관리(UTM)를 수행할 수 있는 안티바이러스나 IPS 등 지속적인 보안 서비스가 부가되는 3가지 이상의 다기능 통합관리 솔루션만을 분석한 결과다.
시장에서는 2004년에 이어 여전히 포티넷 코리아가 시장점유율 42.1%로 시장을 이끌었으며, SMB 하이엔드 통합보안 시장에 주력해온 워치가드 테크놀로지스 코리아도 전년 대비 52.0% 성장하면서 22.9%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좋은 실적을 보였다.
데이콤 등 통신사업자의 임대서비스 사업과 초중고 학내망 임대 사업에 집중해온 시큐어넥서스와 제품을 출시하고 지난해 본격적으로 통합 시장에 뛰어든 퓨쳐시스템도 각각 19.4%와 13.2%의 점유율을 보였다.

하이엔드 시장 확대 추세
통합보안 시장은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최근 가장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재 안티바이러스 게이트웨이 기반 통합 솔루션과 기존의 방화벽, IDS 및 IPS 기반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업체들이 각각 통합 솔루션 출시에 열을 올리면서 수십종의 솔루션이 출시되어 있다. 안티바이러스, 방화벽, IPS 등 3가지 기능을 기본으로 웜 및 스파이웨어 차단, 피싱 차단, 스팸 차단, URL 필터링 등 새로운 기능들이 꾸준히 추가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성능 및 안정화 문제로 '통합보안=SMB 전용'이라는 인식이 크게 자리하면서 주로 중소규모 기업 시장에 공급되었다. 판매 방식도 KT, 데이콤 등 통신사업자의 임대서비스 형태가 주축이 되었다.
하지만 점차 고성능 하이엔드 솔루션이 시장에 속속 출시되면서 흐름이 바뀔 조짐이 보이고 있다. 통합보안 선두주자인 포티넷은 지난해 하반기 한국케이블TV 울산방송, 주택공사 등에 하이엔드 솔루션인 '포티게이트-5000 시리즈'를 공급하며 대규모 시장 레퍼러스를 확보한 것을 신호탄으로 앞으로 엔터프라이즈 및 통신사업자 시장 확대가 관건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시만텍은 중견기업을 타깃으로 한 '시만텍 게이트웨이 시큐리티(SGS) 5600 시리즈'를 발표하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시큐아이닷컴은 NPU 기반의 3기가급 통합 장비인 'NXG 6000'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방화벽 VPN 외에 IPS, 클라이언트 쿼런틴(검역), 안티바이러스, 안티스팸, 웹 방화벽, 웹 보안 기능 등을 제공한다. 올해에는 워치가드가 올 하반기 2.5기가급 신제품 '파어어박스 E 시리즈'를 ISS가 10기가급 신제품 '프로벤티아 X 시리즈'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러한 고성능화 현상에 따라 올해 이뤄질 통합보안 시장은 기존 방화벽 교체 시장과 IPS 수요와 맞물리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진출 가속화, 다양한 기능 추가 활발
새로운 통합보안 시장 진출도 이어지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하이엔드와 다기능 추가 현상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LG엔시스는 '세이프존 IPS-U'를 내놓으며 IPS 기반의 UTM 시장에 솔루션을 내놓았으며, 쓰리콤도 지난해 말 IPS 기반의 통합보안 장비인 '티핑포인트 X505'를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대역폭 관리, 방화벽, VPN, 웹 필터링, 멀티캐스트 라우팅 기능을 수행한다.
주니퍼 네트웍스는 지난해 하반기 방화벽·VPN 플랫폼에 IDP(침입방지) 기능을 통합한 기가급 'ISG 1000'을 내놓았으며, 지난 2월에는 방화벽 및 VPN에 LAN 및 WAN 인터페이스를 결합한 새로운 통합 솔루션 '시큐어 서비스 게이트웨이(SSG) 500'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방화벽, VPN뿐만 아니라 IDP, 웹 필터링, 안티바이러스 및 안티 스팸 기능을 추가 제공할 수 있어 중소규모 기업과 소호의 보안 및 네트워크 접속 문제를 해결한다.
시큐아이닷컴도 기존 2기가급 방화벽인 'NXG 2000'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안티바이러스와 IPS 기능을 추가한 'NXG 2000+'를 개발했다.
올 3분기에는 안철수연구소가 UTM 솔루션을 내놓을 예정이며, 넥스지도 올해 안에 중소규모 기업의 하이엔드 수요를 타깃으로 한 기가비트급 통합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IPS 사업에 집중해온 탑레이어 네트웍스 또한 올 상반기 SMB용 통합보안 솔루션과 하반기 하이엔드 통합보안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렇게 다양한 세부 분야에서 출발해 통합 시장에 새롭게 가세하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네트워크 보안 시장의 경쟁체제는 앞으로 통합보안 시장을 둘러싼 치열한 쟁탈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성능 및 다기능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이 시장에서는 사용자에게 불필요한 기능에 대한 낭비를 방지할 수 있도록 고객이 필요한 기능을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다양한 기능을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관리센터 기능의 정교화도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웹 콘텐츠 보안 위협 차단 전문 솔루션 등장
한편, 지난해에는 웹 콘텐츠 기반 위협이 증가하면서 이를 위한 전문 솔루션들이 대거 시장에 등장해 큰 관심을 모았다, 초창기 '바이러스월'이라고 통칭되기도 했던 이들 솔루션은 향후 통합보안 시장 범주에 포함될지 독자적인 영역을 굳힐지는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분야와 함께 새롭게 주목을 끌고 있다.
가장 먼저 솔루션을 내놓은 것은 트렌드마이크로로, 이 업체에서 공급하는 'NBW(네트워크 바이러스 월)'은 기업 내부 네트워크의 웜 감염 확산 방지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2003년 3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후 지난해 말 기가급 제품을 선보이면서 지난해 트렌드마이크로의 성장을 실질적으로 이끈 품목이다. 지난해 신도리코, 코스콤, SK, 현대자동차, 외환선물 등에 공급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안철수연구소가 관련 솔루션을 내놓으면서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시장에 진출하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안철수연구소는 네트워크 보안 사업에 처음 진출하면서 웜 및 스파이웨어 차단 전문 솔루션인 '트러스가드'를 내놓았으며, 지난해 말 기가비트급 솔루션을 두 번째로 선보이면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3월 현재까지 광주과학기술원 등 총 20여 사이트를 확보했다.
이들 업체는 "웜을 포함한 유해트래픽을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는 자체 조직을 갖춘 보안업체들이 공급하는 콘텐츠보안 장비들은 기존 IPS로 부족했던 점을 해결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요구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블루코트라는 웹 보안 전문업체가 시장에 진출, 새로운 SSL 프록시를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았다. 블루코트의 '프록시SG 어플라이언스'는 웹의 안정적인 운영관리에 필요한 보안 및 가속 등 관련 이슈에 대응한다. 블루코트는 솔루션에서 제공되는 안티스파이웨어 및 안티바이러스 등 악성코드 방역, 내부 사용자 보안, 웹 서버 보호 및 웹 가속화 관련 시장을 모두 공략하고 있다. 3월 현재까지 LG카드, 신한은행 등 금융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23개의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이들 통합콘텐츠보안 솔루션 업체들도 통합보안 및 IPS 업체들과의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적이고 탁월한 기능을 알리면서 올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에 안철수연구소는 멀티기가 신제품을, 트렌드마이크로는 웹 방역 솔루션 신제품인 IWSA(인터스캔 웹 시큐리티 어플라이언스)을 내놓을 예정이다. IWSA는 악성코드 및 콘텐츠 보안 위협을 외부 경계망에서 포괄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 기반 하드웨어 솔루션으로, 스파이웨어, 바이러스 등 악성코드 탐지 및 차단, URL 필터링, 피싱 차단 기능과 피해복구 기능을 제공한다.

통합콘텐츠보안 업체 주요 전략
블루코트 코리아
블루코트는 먼저 국내에 생소한 SSL 프록시의 장점과 필요성을 알리면서 인터넷 토털 보안 업체로 블루코트의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는 활동을 활발히 펼칠 예정이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문제시 되는 내부정보유출 방지와 안티스파이웨어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지난 1월 블루코트 운영 시스템의 업데이트 버전인 SGOS의 4.2를 출시에 이어 곧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일공유 프로토콜과 이메일 프로토콜 MAPI를 지원하는 프록시 기능을 추가한 5.0 버전을 선보인다. 또 최근 인수한 페르메오의 기술인 SSL VPN을 비롯한 엔드포인트 보안 기능을 오는 하반기 '프록시SG'에 탑재할 예정이다.

안철수연구소
지난해 하반기 '트러스가드'를 출시하면서 네트워크 시장에 진입한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 출시한 기가급 모델과 이달 출시할 멀티기가 지원 제품으로 웜 및 스파이웨어 차단 전문 솔루션의 장점을 부각하면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근 스팸메일 차단 어플라이언스인 '트러스메일'을 출시했으며 '트러스가드' 후속 모델, 올 3분기 통합보안 솔루션 등 네트워크 기반 어플라이언스 신제품 발표 계획을 잇달아 세우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V3Pro 2004' 등 기존 안티바이러스 및 PC 통합보안 주력 제품 업그레이드와 잠재 성장성이 큰 모바일 보안, 웹 보안, 온라인 게임 보안 분야에서도 후속 제품을 출시해 관련 시장을 주도해나갈 방침이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
트렌드마이크로는 통합보안 전략으로 보안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사전예방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역시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니라 기업들이 보다 장기적이고 거시적 관점에서 통합보안 전략을 기업들이 세울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하면서 고객의 요구에 걸맞는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내부 네트워크 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네트워크 바이러스 월'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는 어플라이언스 제품인 웹 방역 솔루션 'IWSA(InterScan Web Security Appliance)'를 이달 선보이며, 잇따라 네트워크 바이러스 월 인포서와 IGSA(InterScan Gateway Security Appliance) 등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 IPS 시장
보안 시장 성장의 견인차, 33.4% 성장한 468억원 규모
2004년 이후 가파른 성장세, 경쟁 치열로 가격경쟁 심화

지난해 IPS 시장은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2004년에 이어 보안 분야 최대 화두이자 가장 활발한 공급이 이뤄진 솔루션이었음이 입증됐다.
본지가 라드웨어 코리아, 엑스퍼넷, LG엔시스, 윈스테크넷, 지모컴, 탑레이어 등 국내 주요 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지난해 IPS 시장은 지난 2004년의 351억1000만원 규모에 비해 33.4% 성장한 468억2,100만원 규모를 형성했다. 이러한 시장 규모는 전체 네트워크 시장의 35.3%를 차지하면서 최대 규모를 형성했다.
2003년 초 인터넷 대란 이후 웜의 등장과 함께 이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이슈화되었으며, IDS 시장의 급격한 내리막길과는 반대로 2004년 하반기부터 급부상했다.
지난해에는 정부·공공 시장의 수요가 가장 두드러졌으며, 대학 등 교육기관의 도입도 꾸준히 이어졌다. 수요처별 매출 비중에서도 정부·공공 시장은 27.4%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통신/ISP는 20.6%, 제조가 15.1%, 금융이 15.0%, 교육(학교/연구소)가 12.8%를 차지했다.
정부·공공 시장은 전국 시·군·구청의 IPS 도입이 가장 두드러졌는데,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의 60%, 지방 30~40% 정도가 도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이나 경찰청 경찰전산보호센터, 국방부, 한국전력, 외교통상부 등 대규모 IPS 사업도 많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가장 큰 이슈를 모았던 프로젝트 중 하나는 KT의 지난 6월 말과 9월 초 각각 이뤄진 공개BMT를 통한 IPS 도입 건이었다. 윈스테크넷이 최종 선정된 이 사업은 KT의 BcN, IPTV, 와이브로, DHCP, MSS망, 신인증망에 총 27대가 설치되었다. 또한 상반기 KT의 비즈게이트 보안서비스 사업에는 사업자로 선정된 지모컴이 작년부터 올 2월까지 총 34대를 납품하기도 했다.
대학 및 교육기관의 도입도 활발했으며, 시범적인 수준이긴 하지만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권의 도입도 이어지면서 IPS 시장의 폭이 넓혀졌다.
이 시장은 제품 성능 및 부가기능이 경쟁적인 요소가 되었으며, 공공시장 수요가 컸던 만큼 IPS CC인증 획득여부가 시장을 크게 좌우했다. 이와 더불어 국정원의 '국가용 정보보호시스템 보안성 검토 지침' 개정 등으로 중반기부터 외산 솔루션의 공공시장 진입이 차단되어 외산 업체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국산 솔루션 선전, 외산 공공시장 진입 장벽 탓
지난해까지 외산이 주도했던 이 시장은 지난해 국산업체들이 크게 선전하면서 시장 선두로 부상했다. 또 2003년과 2004년에 걸쳐 경쟁적으로 많은 업체들이 진출했던 이 시장에는 지난해를 거치면서 윤곽이 뚜렷하게 잡힌 모습이다. 외산업체들의 성장률은 축소 또는 정체되었으며, IPS 전용 장비 외에 시장 진입이 한발 늦었던 후발업체들은 방화벽과 IPS 통합 솔루션으로 이 시장을 확보하고자 꾀하기도 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장에서는 윈스테크넷이 전년 대비 125.6% 성장, 105억200만원의 매출 실적을 거두며 시장 점유율 22.4%로 선두에 올랐다. 윈스테크넷과 1위 다툼을 벌이며 각축전을 펼쳤던 LG엔시스는 전년대비 38.5% 성장, 85억7000만원의 매출액과 18.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들 두 업체는 타 업체들과 점유율 격차를 벌이며 지난해 안정적으로 시장 정상에 안착한 모습이다.
성장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업체는 어울림정보기술이었으며, 지모컴도 82.6%나 성장했다. 한편 공공 시장에서 크게 타격을 입은 외산 업체들 중 라드웨어와 쓰리콤은 마이너스 성장한 반면 맥아피의 실적은 소폭 증가하고 ISS 코리아는 29.6% 상승했다.
2004년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인 라드웨어는 지난해 26.5% 마이너스 성장, 10.7%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윈스테크넷과 LG엔시스의 뒤를 이었다.
올해 10기가급 솔루션 출시 활발
올 시장도 전년도의 성장세를 무난히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에서는 1분기부터 게임사이트, 포탈, 대기업, 금융, 통신사업자 및 케이블TV 등 투자를 검토하는 사이트들이 두드러지게 눈에 띄고 있다는 점을 들어 올 시장을 밝게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시군구 시장 축소와 가격경쟁 등이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나타났으며 CCRA 가입에 따른 영향과 통합 시장의 확대 등으로 시장 판도가 안정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또 지난해까지 IPS 시장 공략에 큰 힘을 쏟지 않았던 시큐아이닷컴과 어울림정보기술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대표적으로 한국전력에 IPS를 공급한 시큐아이닷컴은 이달 6기가급 IPS인 'NXG 6000'를 출시, 적극적인 영업에 나섰다.
한편, 통신사업자의 BcN 환경 구축이 현실화되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윈스테크넷, ISS 코리아, LG엔시스, 탑레이어 네트웍스, 지모컴 등 대부분의 업체들이 멀티기가 및 10기가비트급 솔루션 출시 계획을 세우고 있어 하반기 초고성능 하이엔드 솔루션 출시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러한 하이엔드 솔루션 출시 경쟁은 현재 1~2기가급 제품의 성능이 대부분 비슷해진데다 제품 가격이 크게 하락해 누가 먼저 출시해 안정성을 검증받아 선점하느냐가 앞으로 시장 성장에 관건이 되는 요소로 나타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미 지난해 5기가비트급 IPS를 출시하며 고성능 시장에 앞선 행보를 보인 쓰리콤은 최근 60기가비트 성능을 지원하는 섀시 기반 모듈형 IPS를 출시, 대형 데이터 센터와 통신사업자 등을 타깃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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