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부 : 구축 사례② 해양수산부

해양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업무성과 중심의 정보체계 구축…올해 전 분야로 확대

해양수산부는 해양자원·에너지 개발, 해양조사, 해양과학기술, 해양문화진흥, 깨끗하고 쾌적한 해양환경보전 및 연안관리, 해운업 육성, 물류체계 개선 및 항만의 건설·운영, 수산업 진흥, 수산자원관리, 수산물 유통구조개선 및 어촌개발, 선원업무, 선박의 안전관리, 해양오염 방제 및 해상재해 예방 등의 기능을 통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중앙행정기관이다.
조직은 본부 및 국립수산과학원, 국립해양조사원,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어업지도사무소, 중앙해양안전심판원, 그리고 12개 지방청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직 보완하는 기능별 EA 구축
해양수산부는 전자정부 대국민 서비스 분야에서 매년 우수기관으로 뽑힐 만큼 정부 부처 중 정보화 부문에서 앞서 나간다. 명성에 걸맞게 조달청과 함께 ITA 도입 확산을 위한 2차 시범기관으로 선정되어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약 5개월 동안 1단계 ITA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ITA 구축 사업자로는 LG CNS가 맡았으며, 예산은 총 4억4천여 만원이 투입됐다.
해양수산부는 업무, 조직 특성상 ITA가 절실히 필요했다. 관장하는 업무가 바다인 까닭에 부처 내 각 조직이 바다를 섹터로 나눠 관장하는 조직이다. 따라서 맡는 섹터가 다를 뿐 각 조직별로 업무가 대동소이 하다. 여타 정부부처가 기능별로 조직된 것과 차별화 된다.
때문에 각 섹터별로 정보를 공유하거나 통일·표준화 하지 않으면, 예산 낭비 요소가 발생하고 중복된다.
해수부는 한마디로 정부가 추진하는 ITA 도입, 확산 의도나 ITA 본래의 관점보다는 부처 자체 내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ITA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고 볼 수 있다. 상호운영성 확보 차원에서 접근했다는 얘기이다. 결과적으로 조직을 보완할 수 있는 기능별 EA를 구축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해수부 정책홍보관리실 정보화팀 강재화 서기관은 "형식이나 용어의 통일이 중요한게 아니라 어떻게 구축해서 실용적으로 활용하느냐가 ITA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한다. 즉 단순히 정보자원관리나 정보시스템 자산 파악이라는 관점, 그리고 정부의 ITA 도입 강제, 의무화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형식적으로 구축한 게 아니라, IT 서비스가 경영목표와 전략을 지원하도록 IT운영을 하자는 취지에서 수행했다는 말이다.
특히 처음에는 자산관리 차원에서 선 사업으로 추진했다. 해수부 전체의 IT 자산을 파악하고 있어야 투자효율을 높일 수 있고, 중복투자를 막으며, 거버넌스 체계를 갖출 수 있기 때문이다.

현업부서와 인터뷰·워크샵 통해 방향 도출
해수부는 ITA의 비전을 '해양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업무 성과 중심의 정보체계 구축'으로 정하고 부처 내 각 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워크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방안을 도출했다. 목표로는 업무와 성과 중심의 정보화, 통합적인 활용 및 관리, 변화에 따른 기민한 대응, 정보화 표준 및 상호운용성 확보, 체계적인 정보자원 관리체계, 지식기반 자원관리 체계로 삼았다.
실행 원칙으로는 업무와 성과 중심의 정보화에서는 사용자 편의성과 활용성, 효과와 성과를 지향했다. 시스템 유연성 확보 및 특정기술 종속 지양을 통해 변화에 따른 기민한 대응 목표를 실현하고, 자원 활용 효율성을 높여 체계적 정보자원 관리체계를 구현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이외에 정보접근용이성, 정보공유 확대, 표준 가이드 준수, 신속정확한 의사결정 지원, 사용자 서비스 적시제공, 정확한 사용자 서비스 제공 등의 원칙도 세웠다.
프레임워크는 범정부 표준 가이드와 기관의 업무 특성, 활용성을 감안하여 관리체계를 포함한 13개 구성요소로 구조화했다<그림 1>.
아키텍처는 크게 업무영역과 정보기술 영역으로 나누었고, 각 모델은 업무 영역 15개, 정보기술 영역 29개로 산출물을 구성했다.
15개 업무영역에는 크게 투자관점과 업무관점, 정보관점 3개 분야로 나누고, 조직비전과 조직구성을 투자관점으로 업무구성 및 업무기능분할, 업무기능관계, 업무절차 설계를 업무관점으로 각각 구성했다. 정보관점에는 주제영역과 개념체계를 넣었다.
정보기술 영역 29개의 산출물은 현행 아키텍처와 목표 아키텍처로 나누었고, 중간에 투자관점을 두었다. 현행 아키텍처에는 응용, 데이터, 기술관점을 목표 아키텍처에는 응용, 기술관점을 배치했다. 투자관점에는 정보화사업과 성과목표로 구성했다.
투자 아키텍처는 역할은 ITA내에 위치하여 정보화 사업의 투자가 목표를 향한 올바른 방향과 명확한 성과목표를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전체 아키텍처(업무, 응용, 데이터, 기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하도록 했다<그림 2>.

오는 2008년까지 확산 · 완성 계획
현행 및 목표 아키텍처 구축에서는 정보기술 아키텍처 원칙 및 활용 등을 고려하여 아키텍처 모델을 정의하고 이에 따라 업무, 응용, 데이터, 기술 등 분야별 현행 아키텍처를 구축했다. 해수부는 해양 안전과 수산어업 분야는 개발자 수준으로 나머지 분야는 계획자 수준으로 분석하여 현행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목표 아키텍처는 전분야에 걸쳐 소유자 수준으로 정보를 구축했다. 올해는 전분야에 걸쳐 개발자 수준까지 현행 아키텍처를 구축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참조모델도 갖췄다. 해수부의 참조모델 정의는 해외사례 및 기존 범정부 참조모델을 분석하여 해수부 참조모델의 구조와 업무, 서비스 및 기술 참조모델을 정의하고, 이러한 참조모델의 활용방안을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해수부는 ITA를 관리하기 위한 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ITA 관리시스템은 패키지가 가지고 있는 기능을 근간으로 요구사항을 수렴하여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통해 개발을 완료했다. 패키지는 아키텍처 모델 관리, 아키텍처 산출물 관리, 참조모델 정보, 아키텍처 분석, 커뮤니티, 관리 및 운영 기능과 내용을 가지고 있었고, 해수부는 여기에 해수부 업무 및 정보화에 적합한 프레임워크를 도출하여 적용할 것과, 정보자산관리시스템과의 연계, 범정부 통합 ITA 관리시스템과의 연계, 모델링 도구 활용, 투자아키텍처 반영, BSC/업무관리시스템을 고려한 관리시스템이 될 것을 요구한 것이다.
이를 통해 해수부는 일반 사용자와 아키텍트용 화면으로 구성하고, 일반 사용자용은 쉬운 접근을 위해 주로 해수부 ITA시스템 프레임워크를 통한 조회가 가능하도록 만들었으며, 해수부 지식경영 포털인 OKIS와 연계하여 사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해수부는 시범사업으로 구축한 ITA를 발전시키고 해수부 비전달성을 위한 업무기능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정보시스템의 이미지를 확보하며, 향후 정보화 전략 이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행과제를 도출하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ITA의 발전 모델로는 올해까지 ITA 기반을 구축하고 정보자산관리시스템과 연계하며, 고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그림 3>.
특히 올해는 해양환경과학분야에 대해 개발자 수준까지 작업을 마치고 투자관리시스템과의 연계도 마칠 예정이다. 내년에는 확대기로 ITA를 기반으로 한 ISP를 추진하고 해운물류, 항만건설분야에 대해 개발자 수준까지 작업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투자관리시스템을 확대하고 성과관리시스템과 연계도 추진한다. 2008년은 완성단계로 ITA 기반의 BPR 사업을 수행한다.
이외에 정책 및 일반지원분야에 대해 개발자 수준까지 작업을 마치고, 현업부서가 참여하는 확대를 꾀하여 해수부 ITA(OKITA)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해수부는 올해에도 시범사업 2단계 사업으로 약 5억원을 투입하여 ITA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

해양수산부 정보자산관리시스템
본부 및 소속기관 정보자산 통합관리·활용 효율성 높여
해양수산부는 정보자산관리시스템 구축하여 본부 및 여러 소속기관의 정보자산을 통합 관리하고, 투자에 앞서 비즈니스의 요구에 맞는 투자가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기 투자된 IT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IT 핵심 서비스들에서의 활용으로 그 가치를 더해가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정보자산관리시스템은 정보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통해 검증된 정보자산 도입, 활용을 추구했다. 정보기술아키텍처 관리시스템(ITAMS : Information Technology Architecture Management System )과 연계를 통하여 정보기술아키텍처(ITA) 운영에 있어서 실질적인 IT자산현황 자료를 통해 신뢰성을 주고, 정보화 기획자는 투자의사결정 자료로 활용한다.
이러한 해양수산부의 정보자산관리시스템의 궁극적인 목표는 정보기술아키텍처의 조직 및 업무프로세스 체계, IT운영 및 서비스 체계, IT투자성과관리, IT통제·감사체계 등의 IT핵심 서비스의 선행 조건인 정보자산관리체계를 확립함으로써 해양수산부의 정보기술 고도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있다.
해양수산부는 종합적인 정보화 추진 기반 마련을 위하여 ITA를 도입하면서 정보자산관리시스템을 함께 도입하여 신뢰성 있는 정보기술아키텍처 운영관리체계를 확립, ITA의 활용을 증대시켰으며, 정보화 투자의 의사결정 자료로 활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전자정부에서 권고하는 ITA 산출물 관리시스템과 정보자원관리시스템을 연계함으로써 효율성을 제고했다.
정보자산관리체계 확립은 ITA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IT핵심 서비스에서 선행이 필요하기에 앞으로의 활용도가 더욱 크다.
정보자산관리시스템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어업지도사무소 및 지방해양수산청 등의 소속기관의 정보자산을 통합 관리한다. 각 소속기관에서는 해당 정보자산을 입력, 조회, 결과 리포트를 통해 정보자산을 관리 할 수 있다. 행정자치부의 행정정보 자원현황관리시스템과의 연계 모듈도 개발하여 협의 중에 있다. 담당자의 중복업무를 줄이고, 데이터 오류를 방지 하는 등의 효과를 얻기 위해 조달청의 물품코드 관리를 적용하여 물품관리가 가능하도록 하였고 ITAMS와 연계를 통해 정보기술 자원목록, 제품목록 등의 자료를 공유한다.
정보자산관리시스템은 IT자산의 도입, 등록설치, 운영, 변경, 폐기의 Life-Cycle관리와 자산분류체계 및 이력정보, 리포트를 위한 IT자산정보관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산 및 이력 정보는 IT자산 레파지토리에서 관리한다. 자산분류체계는 정보통신부, 한국전산원 등의 국내외 베스트 프렉티스를 참고하고, 해양수산부의 자산분류체계를 Tailoring하여 분류체계를 정립했다. 정보자산의 수립에 활용할 정보와 행정자치부의 행정정보현황관리시스템과 연계를 위해 필요한 통계표를 리포트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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