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부: 구축사례④ 정보통신부

전자정부 일등 부처 구현…올 7월까지 금융·우편업무로 확대 시행

정통부는 ITA를 '조직 전체의 관점에서 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살아있는 정보화 종합 설계도'라 정의하고 업무 중심형 ITA 구현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정통부는 'ITA법'주관 부처로서의 자긍심과 전자정부 1등 부처 구현이라는 정보화 비전을 실현한다는 차원에서 여타 정부 및 공공기관의 모범사례를 구축한다는 전략으로 부내 ITA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정통부는 정부의 ITA 도입 확산을 위한 1차 시범사업 기관으로 지정되어 지난 2004년 12월부터 2005년 6월까지 약 7개월 동안 삼성SDS와 공동으로 1단계 사업을 추진했다. 1단계 사업은 본부업무와 행정, 전파 업무를 중심으로 총 7억원을 투입했다. 정통부는 1단계 사업외에 지난해 11월부터 올 7월 완료를 목표로 2단계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2단계 사업은 IT 자원과 업무량이 많은 금융, 우편업무를 중심으로 수행한다. 9개월여에 걸쳐 시행되는 2단계 사업은 총 13억원이 투입된다.

업무 중심형 ITA 구현에 중점 둬
정통부의 ITA 구현을 위한 정보화 비전은 'e-혁신을 통한 전자정부 일등 부처 구현'이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POWER(Participation: 국민참여 강화, Optimized: 최적화된 정보 서비스, Wireless: 무선기반 행정 서비스, Emerging-Tech: 첨단기술기반 인프라, Real-time: 실시간 행정처리)를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통부의 ITA 추진 범위는 우선 ITA 거버넌스를 중심에 두고, ITA 기반 정립, ITA 수립, ITA 지원시스템으로 나뉜다. ITA 거버넌스는 정보화 사업관리 절차 및 정보화 투자성과 방안 제시, 진화관리를 위한 조직, 절차, 원칙을 수립하는 것이며, ITA 기반 정립은 ITA 수립, 활용, 관리를 위한 비전과 원칙 절차를 수립하고 프레임워크와 참조모델을 정립하는 단계이다. 또 실질적인 ITA 수립 단계에서는 현재 및 목표 아키텍처를 정의하고 이행 및 관리계획을 수립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아키텍처 산출물을 개발, 등록하고 관리하는 시스템 및 사용자 계층별로 조회, 분석, 활용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ITA 관리시스템 구축으로 나눈다.
사업대상은 우선 1차에서는 일반행정과 정보통신, 전파/방송 분야는 실무자 수준의 아키텍처를 구축하고 금융업무 및 우편/물류 업무는 최고관리자 수준의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선에서 마무리 짓기로 했다. 우편 및 물류, 그리고 금융업무의 실무자 수준의 아키텍처 개발은 2단계에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정통부는 ITA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정통부에서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ITA를 하자는 쪽으로 구축 방향을 정했다. 단순히 형식적인, 의무적으로 구축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실제 활용 가능한 ITA 체계를 갖추자는 것이다.
정통부는 성공적인 ITA 구축을 위해 ITA 활용 지침 및 절차를 제공하고 정통부 현황을 정확하게 반영하며, 직원의 ITA 관리,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범정부 ITA 표준을 준수해서 개발했다.
프레임워크는 구조면에서 사용계층별로 상이한 시각과 활용목적에 따른 다양한 관점을 만족시키는 의사소통 도구에 기반을 뒀고, 정통부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활용하기 쉽도록 정리하여 관리할 수 있는 틀구조를 만들었다. 산출물에 대한 프레임워크는 매트릭스 형태로 34종의 산출물이 정의되어 있다.
참조모델은 해당부처별 아키텍처 구축시 범 정부 차원의 일관된 아키텍처로 구축하기 위해 정의된 분류체계와 표준화된 용어를 사용했다. 정통부의 ITA는 BRM, SRM, TRM, DRM, PRM 등 5개 업무의 참조모델로 구성됐다.

활용을 제도화하기 위해 관리지침 훈령 제정
정통부는 아키텍처 수립 단계에서 BA는 6개의 업무 논리노드와 대기능 19종, 대기능 서브 58종, 중기능 284종, 소기능 444종으로 구성했다. 또한 DA는 53개의 DB와 179개의 주제영역을 정의하고 중복 데이타를 제거했으며, 분류체계에서 시스템화되어 있지 않은 부분을 아키텍처에 반영했다.
AA에서는 76개의 응용시스템과 96개의 외부 연계시스템, 97개의 기능을 각각 정의하고 서비스 분류체계를 통하여 중복성을 도출했다. 이외에 사용자 인증 등 중복문제 해결을 위해 행정포털시스템으로 통합했다. 즉 행정포털 중심으로 전체서비스를 제공하는 체제를 만든 것이다. TA에서는 대전 통합전산센터 이전에 따른 네트워크 구성, KMS 고도화 등을 반영했고, 신규 도입하는 정보자원은 정통부의 기술원칙과 표준 가이드를 따르도록 했다.
보안아키텍처인 SA는 현재의 보안체계를 기술보안, 관리보안, 물리보안으로 재정비했으며, 내부 서버 방화벽과 정보유출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추가하여 정보시스템 보안을 강화했다.
마지막으로 ITA 지원시스템은 일반 사용자들이 ITA 정보를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정통부는 구축한 ITA를 실제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정보화 투자계획 수립, 정보화 계획 작성, 정보화 사업 추진, 사후 평가 등 정보화 업무 전 과정을 통제할 수 있도록 정통부 ITA 세부지침과 훈령을 만들어 제도화했다. 또 ITA 현행화와 교육 및 홍보 등을 담당하는 ITA 전담반을 정보통신부 지식정보센터내에 구성하여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ITA 진화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이외에 체계적 정보화 과제 수행과 정보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내·외부 전문가 및 아키텍트로 구성된 진화관리체계도 구성했다.

구축과정에서 8명의 아키텍트 양성 성과 거둬
정통부는 1단계 ITA구축을 통해 첫째, 부내 정보자원에 대한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를 통해 정보자원의 전체 구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고,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별도의 요청없이 DB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사용자 계층별 수준에 따라 아키텍처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
둘째, 지속적인 모델 구축으로 미래 정보시스템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평가이다. 행정포털시스템을 구축했고, 정보유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통합전산센터 이전에 따른 네트워크 환경을 재구축했다. 이외에 정보자원에 대한 표준화와 데이터 공동 활용을 위한 시스템도 완비했다.
셋째, ITA 활용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보화 사업 각 단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정보화 사업 관리혁신 기반을 마련했고, ITA의 지속적인 진화/발전을 위한 8명의 아키텍트를 양성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외에 성과지향적인 정보화 사업을 관리/통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범정부 ITA 구축에 기여했다는 평가이다. 참조모델 적용시 발견된 문제점을 전자정부에 피드백하고, 타 부처에서 참조할 수 있는 ITA 수립 사례를 제시했다. 특히 범정부 차원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를 제시하는 성과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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