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과 SQL 서버, 비주얼 스튜디오 개선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서비스 형태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롱혼(Longhorn)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개발 툴, 실시간 운영 환경의 차기 버전에 대해 호스트 형태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환경을 개선하기로 발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웹 업체들로 하여금 리눅스대신 윈도우를 선택하도록 하는데 있어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구글이 다른 회사들에게 컴퓨팅 인프라를 개방하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CTO인 레이 오지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버 제품이 웹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적합한 형태로 변경할 것을 의무화하는 엔지니어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러한 형태로 변경된 롱혼 서버의 두 번째 베타 버전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가을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버와 툴 사업부 수석 부사장으로 임명된 밥 머글리아는 "레이의 이러한 시도는 엔지니어링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출시 예정인 롱혼 서버는 운영 시스템에 내장된 웹 서버인 인터넷 인포메이션 서비스(IIS)에 대한 향상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인터넷 인포메이션 서비스는 시스템 관리자들이 HTML이나 PHP, SSL 등 웹 페이지 안에서 특정 기능을 제공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더욱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관리자들은 스크립트 언어를 사용해 어떤 콤포넌트들이 구동하는지를 제어할 수 있게 됨으로써 프로세서 리소스에 대한 배치를 더욱 효율화하며 소프트웨어에 대한 보안 수단을 효과적으로 할당하도록 웹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다. 롱혼 서버와 윈도우 비스타는 또한 여러 컴퓨터 집단에 닷넷 워크로드나 익스체인지 메일박스로 신속히 이동이 가능한 파워쉘이라 명명된 새로운 스크립트 언어와 명령어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윈도우 서버가 리눅스에서 구동하는 오픈 소스 아파치 웹 서버의 기능을 따라잡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눅스와 아파치 서버를 함께 사용하는 것은 웹 페이지 호스팅에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머글리아는 "윈도우보다 아파치와 리눅스를 병행해 사용하는 것은 여러 가지 확실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널리 도입되고 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디렉션즈 온 마이크로소프트(Directions on Microsoft)의 마이클 체리 분석가는 "기술적으로 따라잡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수많은 온라인 사용자들이 각각의 PC에서 클라이언트로의 라이선스 없이도 서버 소프트웨어를 라이선스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서버 2003의 소프트웨어 콤포넌트에 대한 IT 담당자들의 제어 능력을 높여주기 시작했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터넷 도메인 네임 레지스터와 웹 사이트 호스팅 업체인 고 대디 소프트웨어(Go Daddy Software)는 최근 4백만 개의 URL을 아파치에서 윈도우로 이동했다고 시장 조사 및 인터넷 보안 회사인 넷크래프트(Netcraft)가 발표했다. 이에 대해 머글리아는 "MS가 IIS에 했던 핵심 작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한 애플리케이션 호스팅을 강화하기 위해 SQL 서버와 비주얼 스튜디오, 닷넷 런타임 환경에 대한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오피스 사업부 매출 추월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버 소프트웨어와 툴 판매액은 3월 31일 분기 마감 결과, 16% 성장한 28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수익 사업인 정보 근로자 사업부의 매출액과 맞먹는 금액이다. 하지만 서버 비즈니스에서의 판매 주기가 더 길고 가격이 높다는 점에서 오피스(Office) 사업부의 수익이 거의 두 배나 높다.
마이크로소프트는 SQL 서버의 하이엔드 카피도 판매하면서 데이터베이스의 평균 판매 단가를 높이고 있다. 또한 리눅스와 오픈 소스 MySQL 데이터베이스에 대항하기 위해 SQL 서버와 비주얼 스튜디오에 대한 무료 버전도 제공하면서 사용자들의 향후 업그레이드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과의 관계 모색에도 나서고 있다. 구글은 최근 사용자들에게 웹 페이지 라벨을 붙이고 관심 있는 내용을 검색한 다음 동료에게 그러한 태그가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읽도록 한 뒤 자체 검색을 첨가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을 선보였다. 구글은 기업들의 이메일을 대상으로 이러한 기능을 시험하고 있으며, 최근 자사의 검색 장비를 사용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검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발표했다. Aaron Ricadela
저작권자 © 컴퓨터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