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텐 네트웍스, 포트당 400만원대 신제품 발표, 보통 2~3천만원대
포트당 2,000~3,000만원대의 10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 가격이 포트당 400만원대로 낮아져, 기존 통신사업자 및 대기업 시장 위주로 형성되어온 10기가비트 이더넷 시장이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포스텐 네트웍스 코리아는 지난달 발표한 16포트 10기가비트 이더넷 장비 신제품 '테라스케일 E-시리즈'를 6,000만원대의 가격으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16포트 10기가비트 이더넷 카드를 탑재한 이번 '테라스케일 E-시리즈' 신제품은 시스템 당 224개의 10기가비트 이더넷 포트를 지원하는 E1200과 112개 10기가비트 이더넷 포트를 지원하는 E600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따라 포스텐은 10기가비트 이더넷을 기업들이 비용 효과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데이터 센터의 증가하는 트래픽 요구사항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데 필요한 네트웍 디자인의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어 10기가비트 이더넷 확산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텐 네트웍스 코리아의 이현주 지사장은 "이번에 발표한 신제품으로 비용 효과적으로 고밀도 10기가비트 이더넷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에 따라 기업들이 기가비트에서 10기가비트 이더넷 데이터 센터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포스텐의 10기가비트 이더넷 장비 가격 혁신으로 관련 장비의 가격이 크게 떨어져 시장이 크게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글 라인 카드에 16포트 카드 탑재'가 가격 인하 요인
포스텐이 10기가비트 장비의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싱글 라인 카드에 16포트 카드를 탑재했기 때문. 즉, 4포트를 지원하는 것과 같은 ASIC에 랜 파이(Phy)를 추가해 16포트를 지원하는 방식을 사용해 포트 가격을 크게 낮춘 것이다.
포스텐에 따르면, 고밀도의 서버들은 1Gbps 이상의 트래픽을 생성하기 때문에 서버와 스위치 사이의 병목 현상을 야기한다. 따라서 포스텐의 고밀도 16포트 10기가비트 이더넷 카드를 사용할 경우, 데이터 센터 관리자들은 고성능 서버에 직접 연결함으로써 서버와 '테라스케일 E-시리즈' 간 최고 회선 속도의 쓰루풋을 보장할 수 있다. 또한 서버에 직접 연결할 경우 액세스 레이어가 제거되므로 네트웍을 단순화하며, 네트웍 코어에서 에지까지의 성능을 확장할 수 있다. 따라서 데이터 센터에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스태커블 스위치에 의존해온 기업들은 이번 신제품 출시로 10기가비트 이더넷 접속을 섀시 기반의 장비로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는 분석이다.
포스텐의 고밀도 10기가비트 이더넷 카드는 10기가비트 이더넷 용량이 전부다 필요하지 않지만 증가하는 트래픽을 수용할 만큼의 대역폭을 요구하는 데이터 센터에 3기가비트에서 10기가비트 이더넷 사이에서 포트당 용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디자인의 유연성을 위해 포트별로 개별적인 프로그래밍될 수 있도록 개발되었으며, 기가비트 이더넷 LAN과 WAN 포트를 모두 하나의 카드로 구현해 관리에 필요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포스텐은 이번에 발표한 고밀도 10기가비트 이더넷 카드와 16포트 지원 E1200, E600 외에 8포트를 지원하는 기존 E300까지 모두 3가지의 섀시를 제공함에 따라, 대기업의 데이터 센터와 서비스 제공업체, 정부기관, 연구 기관 등 다양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포스텐 네트웍스 코리아는 지난 4월 엔시소프트에 '테라스케일 E300' 시리즈를 공급했으며, KISTI, 호스텍 글로벌, 하나로텔레콤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유지 기자 yjlee@infotech.co.kr

한국-중국 잇는 해저통신망 건설한다
아시아네트컴 건설 착수, 네트웍 접속력 향상 및 전송지연 감소 기대
한국과 중국을 직접 잇는 해저 광역 케이블이 설치된다. 아시아네트컴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어 충남 태안과 중국 칭다오를 직접 연결하는 해저 통신망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한국과 중국간의 네트웍 연결성은 물론 네트웍 품질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빌 바니 아시아네트컴 사장(사진)은 "한·중 두 나라를 연결하는 연장 350㎞의 해저 광섬유 케이블 통신망을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해 통신사업자와 일반기업을 상대로 본격적인 임대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신망 350km 추가 구축,
내년 상반기 완료
이번 프로젝트는 아시아네트컴이 자체 보유한 충남 태안과 홍콩 청콴오간의 기존 EAC시스템에 중국 칭다오로 연결되는 통신망 350km를 추가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재 일본 NEC를 주관사업자로 선정해 진행중인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EAC는 중국본토로 직접 육양되는 최초의 사설 케이블 시스템이 된다.
빌 바니 사장은 이번 사업의 의미와 투자비에 대해 묻자 "이 프로젝트는 거대한 중국 시장에 다이렉트 케이블 용량을 추가로 제공하는 동시에 두 곳의 중국 진입점을 확보해 네트웍 경로의 다양화 및 보호기능을 구현하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1Km마다 케이블 단가가 틀리고 공해를 지나기 때문에 금액이 다소 달라지겠지만, 약 300억원 가량이 이번 프로젝트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효과로는 무엇보다 역시 한국과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북부 간의 네트웍 성능의 향상을 꼽을 수 있다. 기존에는 양국 간 네트웍 트래픽이 대만과 홍콩을 통해 남부로 우회했기 때문에 전송시간이 지연됐을 뿐만 아니라 과잉 트래픽 병목 현상도 빈번히 발생했다.
송종선 아시아네트컴 지사장은 "새로 칭다오 연결이 구축되면 한국과 베이징 간의 네트웍 전송 지연이 약 40% 가량 줄어들 것"이라며 "이러한 네트웍 환경 개선은 고도의 네트웍 성능 요건이 충족되어야 하는 온라인 게임, IP-TV, 라이브TV 방송과 같은 차세대형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지원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 게임, IP-TV 등 서비스 지원에 중요 역할
데이콤은 자회사인 국제전용회선 업체인 데이콤크로싱을 통해 대중국 국제회선사업을 좀더 적극적으로 전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한중간 통신망 건설사업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데이콤은 2008년 북경 올림픽의 유선통신 공식 파트너인 차이나넷컴과의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데이콤측은 "중국은 최근 인터넷 트래픽의 급증으로 기존의 해저케이블 용량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웠다"며 "내년 6월 EAC망의 중국 청도 육양이 완료되면 KT, 하나로, 데이콤 등 국내 기간통신사업자와 한·중 간 대용량 인터넷 백본 수요 유치를 통해 국제통신업체로서의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기존에 태안에 있던 자사의 케이블을 이미 철수하고, 새로운 해저통신망을 적극 이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상 기자 jinsang@info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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