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중심의 의료정보시스템 구현에 앞장”






의료원, 2012년 명실상부 유비쿼터스 의료기관으로 변신
언제 어디서나 진료와 업무 가능한 U-Hospital 완성

"빠르고 정확한 진료, 편리한 의료서비스는 환자가 누려야할 권리다". 산재의료관리원 최병훈 이사장은 '고객가치 중심의 경영실현'을 목표로 하고, '고객편의 중심의 의료정보시스템 구현'에 남다른 열정을 보인다. "정보시스템은 고객중심 경영을 위해 필요한 전략적인 핵심도구"라며 줄곧 'IT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또 의료원이 공공병원 가운데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요인도 의료정보화의 힘으로 돌렸다. 의료원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정보화전략계획이 완성되는 2012년에는 명실상부 '유비쿼터스 의료기관'으로 변신한다. 언제 어디서나 진료와 업무가 가능한 u-Hospital을 차근차근 완성해 가고 있다. 최병훈 이사장을 만나 의료원의 정보화 추진현황과 미래의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조창현 기자 chcho@rfidjournalkorea.com

산재의료관리원은 산업재해근로자의 보건향상과 근로자 복지증진을 위해 산업재해보상보험법에 의거 설립된 노동부 산하 공공의료기관이다. 전국에 6개의 종합병원과 3개의 특수병원, 2개의 재활공학연구소와 직업성폐질환연구소 등 총 11개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의료원은 '국민과 함께하는 국내 최고의 산재의료기관'이라는 비전달성을 위해 "Good Care, Better Lif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앞선 의료진과 첨단 의료장비, 쾌적한 의료환경, 첨단 의료정보시스템을 갖추고 의료서비스에 임하고 있다.
주요사업은 크게 의료, 특수재활, 산업보건, 재활공학 및 직업성폐질환연구 사업. 특히 정부의 재활사업 5개년 계획에 의거 각종 특수재활치료 및 재활전문센터, 운동재활센터 등을 통해 국내 최고의 재활전문병원으로 특화해가고 있다. 임상과 연구를 연계한 국내최고의 연구사업은 의료원의 자랑거리. 산하 재활공학연구소는 각종 재활보조기구 및 편의시설과 선진 재활치료기법 등 최첨단 국책 재활의료공학 연구사업을 수행, 60여종의 재활기기를 국산화하는 성과를 올렸다. 수도권의 유일한 진폐전문병원인 안산중앙병원에 직업성폐질환연구소를 설치, 표준진폐진료지침 개발 등 직업병 감시체계를 구축한 것도 개가다.
'고객가치중심의 경영실현', '산재의료기관의 선도적 역할수행', '혁신을 통한 역량강화', '성과주의 실현으로 경영효율화'는 4대 경영목표. 비전을 위한 경영목표를 틀로 하여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가고자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변화와 발전의 인프라는 정보화다. 의료원의 의료정보화 현황과 차별화되는 특장점은.
"정보시스템을 고객중심경영을 위한 전략적 경영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고객가치중심 경영실현'을 위해 몇가지 정보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 '경영공시, 행정정보공개, 고객제안방, 고객의소리' 등 인터넷을 통한 효율적 고객지원
→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정책고객관리시스템(PCRM)' 구축
→ 환자가 진료 후 검사 및 치료실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진료비수납 자동화'
→ 지역 병/의원과 진료정보 원격 공유가 가능한 '개방병원온라인협진시스템' 구축
→ 고객들의 연말정산 간소화를 위한 '의료비소득공제 신고시스템' 구축 등이 핵심이다.
이외에도 유비쿼터스 첨단 병원환경 조성을 위한 '원격의료정보시스템 구축', '당뇨환자 재택건강관리서비스(U-Health Home)' 등과 '금융거래 수준의 고객정보보호 시스템 구축' 사업은 타 의료기관에 모범사례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2006년 정부산하기관 고객만족도평가에서는 2위, 공공병원으로는 1위에 선정되는데 정보화가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병원들의 화두는 유비쿼터스 서비스다. 이에 대한 의료원의 준비상황 및 서비스 내용은.
"유비쿼터스는 환자들의 의료 이용 불편해소, 응급 대처능력 강화, 질병 및 합병증 예방 등 대국민 보건향상을 도모하는 중요한 요소다. 의료원은 지난해 '원격의료정보시스템'을 구축, 언제 어디서나 진료와 업무지원이 가능한 '고객중심의 유비쿼터스 첨단 의료서비스' 기반을 갖추었다.
유비쿼터스 기반을 이용해 시행하고 있는 몇 가지 서비스를 소개하면 먼저 산하 병원간의 방사선 검사결과를 원격에서 상호 판독 지원함으로써, 방사선과 의사의 출장 등 공백으로 인한 환자 진료시간 지연을 해소했다. 또 주변의 병/의원들과 진료정보를 공유하면서 개방병원 온라인 협진을 실시, 지역주민에게 의료편의를 제공하는 등 제한적이지만 병원간 원격협진이 가능해졌다. 또 야간이나 공휴일에도, 담당 전문의가 가정에서 원내의 OCS, PACS 시스템에 접속해 환자상황을 파악해 응급조치를 지시하고, 병원에 도착한 후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신속?정확한 응급의료기관'으로 고객서비스를 혁신하고 한다.
아울러 가정의 전화기와 당뇨 측정장비를 연동, 환자가 가정에서 당뇨를 측정하면, 의사가 병원에서 모니터링하면서 체계적으로 관리해 줌으로써 만성당뇨질환자의 건강관리 어려움을 해소하고, 합병증 예방 및 보건향상에 도움을 주는 '당뇨환자 재택건강관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엔 '원격화상진료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추진, 거동이 불편한 근로자와 경제적으로 영세한 지역주민들의 의료이용편의 제공 및 보건향상에 노력하는 등 신규 유비쿼터스 서비스 개발에도 나선다. 특히 유비쿼터스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정보보호'라고 판단되어, '보안시스템 구축 3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의료원은 특히 금융권 수준의 의료보안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보안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의료원은 일찍이 보안 전문업체의 컨설팅을 통해 취약점을 분석하고, '보안시스템 구축 3개년 계획'을 수립, 금년 마지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 홈페이지 접속고객의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금융 거래시와 같은 네티즌 PC통합보안서비스를 가동했고, 병원간의 원격협진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 자료유출방지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정보보호를 위한 노력이 의료계의 모범사례가 된바 있다. 아울러 보안 관리지침을 개정하여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보안의식교육을 실시하고, 보안서약서를 징구하는 등 관리기능을 강화했다.
올해에는 상반기에 OCS, PACS 등 주요 주전산기와 PC, 인터넷 홈페이지 등의 정보유출차단을 강화하고, 하반기에는 설치된 14종의 각종 보안장비와 소프트웨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사고에 신속히 대응 할 수 있도록, 통합보안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비상대응체계을 확립할 방침이다. 그러나 보안문제는 '창과 방패' 같아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보충하고 확충해야 할 것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어렵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되지만 보안에 대한 투자는 정보화가 진전될수록 불가피한 선택이다. 의료원은 모든 정보화 사업에 보안계획을 포함시켜, 환자가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

의료원은 의료정보화 구현을 위한 중장기 프로제트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내용과 이 프로젝트가 끝난 의료원 미래의 모습은.
"지난 2004년, 의료기관 최초로 중장기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 정보화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2년을 목표로 전자의무기록(EMR)과 데이터웨어하우스를 기반으로한 포탈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유비쿼터스 재택건강관리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무인접수 및 진료비사전심사, 전자처방, 원격진료, 전자의무기록 및 진료의사결정지원 시스템 등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내부 혁신'을 위해서 원가관리, 전자근무평가, 균형성과관리, 지식관리, 원격화상회의 및 사이버교육, 데이터웨어하우스, 경영의사결정지원 등 '전략적 지식경영' 시스템 구축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정보화전략계획이 완료되는 2012년 이후가 되면 의료 서비스 품질은 크게 개선되고, 내부 혁신이 한층 진전되어 고객중심경영이 실현될 것이다. 아울러 산업재해 예방 및 치료와 근로자 보건향상에 필요한 모든 고급정보를 '국민과 함께하는 산재의료정보 포탈'로 만나게 될 것이다."

올해 의료원이 추진하는 정보화 프로젝트는.
"지난해에 미처 완료하지 못했던 사업과 미진했던 사업을 우선 챙기고, 고객만족도 증대 및 내부혁신을 위한 신규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보안시스템 구축 3개년 사업'이 올해 완료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외부침입방지 및 내부자료 유출방지는 물론 통합관리체계가 완성된 의료기관 정보보호 모델을 보게 될 것이다. 또 지난해부터 개발해오던 진료비사전심사시스템을 구축 완료하여 환자에게는 적정진료를 제공하고, 내부적으로는 업무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외전자처방, 원격진료, 무인접수시스템 등의 고객편의 시스템과 전자근무평가, 지식관리, 균형성과관리시스템 등 내부혁신을 위한 기반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정보화를 경영도구로 활용'하여 전략경영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uHealthcare world'의 창간을 축하하고 앞으로 의료서비스와 산업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기대한다."

최병훈 이사장은
서울대 사회사업학과 미국 위스콘신대학원에서 노사관계학을 전공했다. 노동문제 전문가로 노동부에서 고용정책 및 노사정책, 기획관리 업무를 오랫동안 수행했다. 노동시장 및 근로자의 고용안정, 노동정책 등과 관련한 논문과 저서가 다수 있으며, 대통령 표창과 황조근정훈장을 서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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