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IT의 최우선 과제

급성장하고 있는 기술들 중에서 데이터 센터의 가상화가 주목 받고 있다. 한대의 서버 기기를 가상화해 여러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구동하는 이 기술은 비용을 절감해준다는 측면에서 매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서버 한대가 많은 작업을 할 수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공간과 전력 소비, 구매 및 유지 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이 가상 서버 환경으로의 전환을 올해 최우선 순위로 올려놓았으며, 25%의 응답자가 데이터 센터 가상화를 올해 투자 우선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지난해는 17%였음).
가상화가 올해 대표적인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다른 증거도 있다. 3분의 1 이상의 IT 매니저들이 IT 투자 수익의 향상을 원하고 있으며, 같은 비율의 응답자들이 고가의 레거시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최우선 순위로 IT 운영을 중앙화할 계획인 비율은 44%였다. 또한 4분의 1에 해당되는 응답자들이 데이터 센터의 전문가를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을 보면 가상화에 대한 열기가 올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운영을 중앙화하고 서버 대수를 줄이려는 시도와 더불어, IT 부서에서는 최근 잇따라 터진 회계 부정 사건으로 인해 제정된 사베인 옥슬리(SOX) 법안 등의 규제에 따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거의 절반에 달하는(48%) 응답자들이 규제를 준수하는 것이 올해 가장 높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라고 대답했다(전년도 42%). 이는 위험 관리(45% 응답자)와 재무 데이터에 대한 보다 정확한 리포팅(36%) 등을 포함한 거버넌스 항목 중 비용 절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우선 순위였다.
OSX는 데이터 저장과 프로세스 분석을 엄격히 규정해놓았으며 재무 통제가 강화되어 많은 업체들 특히, 소규모 기업들은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 법안은 또한 기업들에게 재무 및 회계 통제 프로세스의 보장도 요구하고 있어 프로젝트가 길어지고 새로운 시스템도 도입해야 하며 컨설턴트도 더 많이 고용해야만 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이점에서 설문 조사의 응답자중 65%가 비즈니스 프로세스의 효율화를 No.1 순위로 꼽았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이것이 높은 수치이긴 하지만 3년 전에는 91%의 응답자가 이를 최우선 과제라고 응답했었다. 또한 3분의 1 이상의 기업들이 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가 올해 최고의 기술 과제라고 답해 전년도 20%보다 높았다.<상세 내용은 본지 3월 호 48쪽~53쪽 참조>
저작권자 © 컴퓨터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