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및 스토리지 기술지원과 스토리지 솔루션의 컨설팅 및 프로젝트 수행 능력 두드러져

베이넥스는 2005년 12월 한국HP 서비스사업부의 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서비스 및 솔루션 회사이다. 한국HP의 파트너사로서 HP 고객에 대한 기술지원과 유지보수 등 서비스, 스토리지 관리 등 솔루션, 그리고 서버 및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판매 등 세가지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임직원 24명 중 17명이 엔지니어
베이넥스가 주목을 끄는 것은 24명의 임직원 가운데 17명이 엔지니어이며, 전직원이 모두 공인 기술전문가 자격증을 보유할 정도로 두드러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대형 벤더의 파트너들이 하드웨어의 판매에 치중하는 것과는 달리 기술지원과 솔루션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바로 기술력 때문이다.

베이넥스가 내세우는 기술력은 크게 두가지 영역이다. 하나는 한국HP에서도 인정할 만큼 우수한 서버 및 스토리지 기술지원 역량이며, 또다른 하나는 스토리지 솔루션의 컨설팅 및 프로젝트 수행 능력이다.
베이넥스가 HP 최고의 파트너인 '프리미어 비즈니스 파트너'의 자격 요건인 1명의 ASP(Authorized Sales Professional)와 2명의 APP(Authorized presales Professional)를 훨씬 넘는 1명의 ASP와 5명의 APP를 보유하고 있는 점은 기술력을 입증하는 단적인 예다. 여기에다 HP가 인증한 엔지니어인 CAS/CSE를 5명이나 확보하고 있다.

베이넥스가 출범한 배경도 이러한 기술력 덕분이다. 현재 국내 IT 시장에서 벤더와 고객은 유지보수 비용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고객은 벤더가 직접 기술지원을 해주기를 바라면서도 유지보수 비용을 낮추려고 하며, 벤더는 절대 그 비용으로는 유지보수를 할 수 없다며 팽팽하게 맞선다. 이 때문에 벤더는 협력사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협력사는 고객의 추가적인 요구 사항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고객과 벤더의 '완충지대' 역할
이에 따라 벤더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해주는 업체가 IT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베이넥스는 바로 높은 기술력과 합리적인 비용을 앞세워 고객과 벤더의 완충지대 역할을 하겠다고 나선 셈이다. 베이넥스는 한국HP와 장비에 관한 유지보수 계약을 맺고 이 시장에 뛰어 들었다. 현재 HP 알파 서버와 HP 유닉스 서버를 보유하고 있는 45개사에게 기술 지원과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대상 서버와 스토리지 장비는 150여대에 이른다. 베이넥스가 짧은 기간에 이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어떠한 장애처리나 사전 대처에도 신속하게 높은 기술력을 지원해 고객을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베이넥스는 HP 장비 외 멀티 벤더 서포트(MVS)도 수행하고 있다. IBM, 썬 등 시스템 엔지니어를 보유해 통합적인 기술 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이다. 베이넥스는 이러한 멀티 벤더 서비스를 위해 세계적인 전문 회사와 계약을 맺었다.

베이넥스는 이러한 서비스 외에 ·차별화된 고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CMS(call management service)가 그것이다. 베이넥스와 한국HP가 공동개발한 CMS는 각 고객 별로 장애이력, 가용률 등 전체 장비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고객사에 시스템 문제를 감시하는 장치를 두고 만일 장애가 발생하면 베이넥스에서 그 원인을 파악해 즉각 해결해준다. 고객사는 체계적인 장애 이력 관리를 제공하는 이 서비스를 통해 장애 흐름 및 상태, 진행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베이넥스는 이처럼 서버 및 스토리지의 유지보수 서비스 뿐만 아니라 스토리지 솔루션의 컨설팅 및 프로젝트에서도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베이넥스의 스토리지 솔루션 사업 내용은 백업,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재해복구 컨설팅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HP의 VTL 장비인 VLS, 테이프 라이브러리인 EML/ESL, ILM 제품인 RISS, RIM for DB, 그리고 스토리지 관리 솔루션(SRM)인 Essencial 등의 프리 세일즈 활동을 하고 있다. 곧 제안서 작성, 마이그레이션 지원, BMT 및 POC 수행 등을 베이넥스에서 맡고 있는 것이다. 회사 설립후 18개월 동안 6번의 중단기적인 컨설팅 서비스와 14번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점은 기술력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HP Way' 실현 한다
베이넥스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기술력 뿐만은 아니다. HP와 거의 비슷한 업무 프로세스와 기업문화 등을 갖추고 있는 점도 관심을 더해준다. 특히 깨끗한 경영, 사람 중심의 경영, 상호 존중 등을 핵심으로 하고 있는 'HP Way'를 실현하려고 애쓰고 있다. 직원들의 재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거나 배려하는 점은 HP way를 유지하려는 정신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인터뷰/베이넥스 연광흠 사장

"한국HP에서 거꾸로 우리에게 물어봐요"

'베이넥스'라는 회사명에 담긴 의미가 무엇입니까.
30여개의 후보 중에 고른 것입니다. 당초에는 '넥스트베이(NextBay)'로 하려고 했어요. 넥스트는 차세대, 베이는 벤처라는 뜻이었습니다.(미국 IT 벤처기업의 요람인 실리콘밸리가 베이에 가까이 있음) '차세대 벤처기업'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싶었던거죠. 그런데 이 회사명은 이미 등록이 되어 있어 앞뒤를 바꿔 베이넥스(BayNex)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HP 출신들이 만든 벤처기업으로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이 있습니다.
24명의 임직원 가운데 17명이 엔지니어입니다. 사장을 비롯해 이사 3명이 모두 한국HP의 엔지니어 출신이죠. 베이넥스처럼 전 직원이 공인 기술전문가 자격증을 보유한 곳은 국내에서 매우 드물 겁니다. 한국HP에서 거꾸로 우리에게 물어볼 정도입니다. 어느 스토리지 프로젝트를 놓고 국내의 쟁쟁한 벤더와 직접 맞붙어 수주권을 따낸 것은 베이넥스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요즘 벤더들은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죠. 베이넥스가 말하는 솔루션은 고객이 요구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 해준다는 것입니다. 베이넥스의 생존전략은 한마디로 '기술력'입니다.

베이넥스의 비전과 목표를 듣고 싶습니다.
HP 파트너 가운데 가장 기술력 있는 서비스 및 솔루션 회사로 자리매김 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매출 50억원을 올렸는데 앞으로 매년 2배 이상 성장한다는 목표입니다. '고객 중심, 인재 중심, 기술 중심'이라는 사훈에서 엿볼 수 있듯이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깨끗한 경영과 기술력으로 이러한 비전과 목표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HP 외 다른 벤더와 협력 계약을 맺을 계획이 있는지요.
앞으로 HP 외 다른 벤더와는 협력 계약을 맺지 않을 겁니다. 현재 공급 중인 HP 제품의 시장 활성화에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기 때문이죠. 하지만 고객이 요구하는 솔루션이 HP에게 없으면 새롭게 비즈니스를 꾀할 계획입니다. 이는 HP의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연광흠 사장은 전 세계 HP 직원들에게 주는 '고객감동상'을 한국HP 직원으로는 처음으로 수상한 인물이다. 그만큼 고객 마인드가 유별나다는 게 주위의 평가이다. 연 사장은 1984년 한국HP에 입사해 1995년까지 엔지니어로 일했으며, 1995년부터 199년까지 한국HP 영남사무소 소장, 2000년부터 2005년까지 통신 및 공공 서비스 부문의 매니저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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