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늦었으나 성능 및 컨설팅 능력으로 1위 등극 자신”






시큐아이닷컴이 파이오링크, 트리니티소프트, 모니터랩, 듀얼시큐어, 팬타시큐리티 등 여타 경쟁업체에 비해 뒤늦게 웹방화벽 시장에 뛰어들었다.

웹 방화벽 시장은 아직 초기 시장인 까닭에 실제 판매가로 따지면, 약 200~300억의 시장을 형성한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보험처럼 보안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게 시큐아이닷컴 김종선 사장의 말이다. 때문에 웹 방화벽 시장도 향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웹 방화벽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컨설팅 조직을 가지고 있는 자사가 단품 중심의 기존 선발 경쟁업체에 비해 영업 경쟁력 면에서 앞선다는 생각이다.

- 기존 선발업체들이 상당수 존재하는 상황에서 굳이 웹 방화벽 시장에 진출한 까닭이 무엇인가?
▶ 기업 업무의 80% 이상이 웹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웹이 기존에는 고정적인 페이지만 보여줬으나 현재는 점점더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웹2.0이 확산되면서 사용자가 콘텐츠를 생산하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 그만큼 공격 가능한 루트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웹사용이 늘어나고, 웹이 어려워지면서 반대로 공격루트는 많아지고, 쉬워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 1/4분기 인터넷 보안사고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금액으로는 600%가 증가했고, 건수로는 800% 증가했다.
따라서 시큐아이는 향후 웹 방화벽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있다.

- 웹 방화벽에 가속기 기능을 추가했다. 이유가 있는가?
▶ 웹서버 앞단에 웹 방화벽을 설치할 경우, 웹서버의 속도저하가 가장 큰 문제이다. 그래서 가속 기능은 필수요소이다. 시큐아이닷컴의 차별화 요인이기 전에 필수요로라는 생각이다. 웹 방화벽을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사이트가 웹 방화벽 설치로 웹서버에 부하가 걸린다면 도입을 주저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우리는 가속기능을 넣었다.

- 출시가 늦은 만큼 남다른 영업 전략이 있을 것 같은데.
▶ 시큐아이닷컴은 방화벽 출시도 여타 경쟁업체에 비해 늦었다. 그러나 현재 몇 년째 업계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보안사업은 컨설팅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는 업종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컨설팅 조직 등 다양한 리소스를 충분히 활용할 경우 웹방화벽 1위 등극도 방화벽 시장과 마찬가지로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 인증문제는 어떻게 되고 있나?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인데, 이 경우 공공 및 금융시장 공략에 시일이 걸리지 않겠나?
▶ 지난주에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과 국제공통평가기준(CC) EAL4 평가계약을 맺었다. KISA의 인증이 적체인 관계로 통상 인증계약 후 1년 후 평가 착수, 평가 개시 후 빨라야 6개월 이후 인증서가 나오는 것을 가정하면 2008년 후반이나 2009년이 되어야 본격적인 공공/금융시장 공략이 가능하다.

그러나 인증을 받지 않았다고 해서 제품 영업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대기업 시장을 비롯해 기존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이트를 대상으로 얼마든지 영업이 가능하다. 대기업 사이트를 레퍼런스로 확보하면 공공이나 금융권 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현재 인증을 받은 제품은 트리니티가 유일하다. 그렇다고 트리니티가 공공시장에서 성과를 제대로 거두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반면 인증을 신청 중인 업체가 더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인증이 꼭 영업력으로 직결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 주요 타깃 시장은 어디인가?
▶ 일단은 금융 및 포털시장이다. 올해는 레퍼런스를 확보하는데 집중할 것이다. 내년부터 시장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 5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 같은가?
▶ 상반기에 200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하반기에 300억원 매출 달성은 큰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추세라면 올 목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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