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DC 기술로 차세대 인프라 입지 굳혀…업계 “국산 HCI 성장기회 마련해야”

[컴퓨터월드] 클라우드가 4차 산업혁명시대의 비즈니스 혁신 주역으로 떠오르면서 IT인프라 시장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밀려 매출 감소를 겪은 IT인프라 하드웨어(HW) 업계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다시 관심을 돌리는 기업들로부터 희망을 찾고 있다. 그리고 HW업계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아키텍처에 가장 적합한 인프라로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를 제시한다. HCI는 기술이 무르익으면서 시장조사기관이나 기업들로부터 새롭게 평가받으며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으며, 이에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추세에 발맞추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HCI 기술에서 미래를 찾고 있는 국내 IT인프라 하드웨어(HW) 기업들을 조명해봤다.

 

 

클라우드, SDDC, 그리고 HCI

클라우드가 오늘날 IT인프라 시장의 중심이라는 사실은 자명하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몇 년 사이 빠르게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체적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 퍼블릭 클라우드와 함께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이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비용이나 거버넌스 측면에서 반드시 효율적인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업들이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의 등장으로 매출 하락의 위기를 겪어온 엔터프라이즈 하드웨어(HW) 인프라 기업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 변화하는 IT환경에 대한 고객의 요구 사항 (자료: 퓨전데이타)

퍼블릭 클라우드 사용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장점은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자원을 모두 소프트웨어(SW) 기반으로 가상화해 필요한 자원을 클릭 몇 번으로 프로비저닝해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oftware-Defined Data Center; SDDC)’ 기술은 최근 프라이빗 클라우드 측면에서도 HW 인프라 기업들이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SDDC는 서버 가상화 기술은 물론이고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 기술을 모두 활용하며, 통합적이고 자동화된 관리를 위한 레스트풀API(Restful API) 지원도 ‘SW 정의’의 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SDDC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에 가장 적합한 HW는 무엇일까. 물론 기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갖고도 SDDC를 구축할 수는 있다. 그러나 각각의 인프라가 분리돼있는 데다 이를 구매해 테스트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수십 일에 달한다는 점에서, 퍼블릭 클라우드의 최대 장점인 데이터센터 구축 및 관리의 복잡성 제거 측면은 따라잡기가 쉽지 않다.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yper-Converged Infrastructure, HCI)는 이를 해결해준다. HCI는 표준 x86 서버 및 스토리지, 네트워킹 스위치가 하나의 장비에 집적돼 있으며, 이를 SW 정의 기술을 바탕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이에 상면 감소로 인한 총소유비용(TCO) 절감은 물론 모듈 방식을 기반으로 인프라의 손쉬운 스케일아웃이 가능해 도입과 테스트에 걸리는 시간이 불과 몇 시간에서 길어야 며칠에 불과하고, 퍼블릭 클라우드처럼 필요에 따라 작게 시작해 인프라를 확장해나갈 수 있다는 장점도 갖는다.

글로벌 시장에서 뉴타닉스가 HCI 개념을 처음 선보인 이래 델EMC, HPE, 시스코 등 쟁쟁한 인프라 HW 기업들이 속속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

 

▲ HCI는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에 기반, 모든 것을 소프트웨어로 구성한다. (자료: 퓨전데이타)


입지 굳힌 HCI, 글로벌 기업간 경쟁 치열

HCI가 도입 및 관리의 편의성, 비용 절감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인기를 끌면서 위상 또한 달라졌다. HCI는 기본적으로 DAS(Direct Attatched Storage) 방식의 로컬 스토리지를 사용하는데, 이 때문에 일부 시장조사기관에서는 HCI를 스토리지 시스템의 일부로 분류하기도 했다. 물론 HCI가 비싼 외장형 스토리지를 배제해고 저렴하게 시스템을 구축 가능하다는 장점은 있지만, 단순히 스토리지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경우 지난해까지 HCI를 하이퍼컨버지드 시스템(Hyperconverged Systems)라는 이름으로 통합 인프라(Integrated Infrastructure), 통합 플랫폼(Integrated Platforms), 인증 레퍼런스(Certified Reference Systems)와 함께 ‘통합 시스템(Converged Systems)’의 분류 중 하나로 취급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HCI에 대한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를 따로 내놨다.

 

▲ 2018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

특히, 가트너는 HCI를 하드웨어와 결합된 어플라이언스로만 보지 않고, HCI SW만을 취급하는 VM웨어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HCI 기업 분류에 추가했다. HCI는 범용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각사의 핵심 SW가 스토리지 기능과 성능을 좌우하면서 인프라까지 관리하므로, 이는 HCI에서 SW가 갖는 중요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HCI 선도 기업 뉴타닉스는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OS’라고 부르는 자체 SW를 보유하고 있다. 후발 주자이지만 발 빠르게 HCI 솔루션을 완성시켜나가고 있는 VM웨어 역시 핵심 스토리지 SW인 ‘vSAN’을 중심으로 가상화 솔루션인 ‘v스피어(vSphere)’, 관리 플랫폼 SW인 ‘v리얼라이즈(vRealize)’ 등을 갖고 있다.

이밖에 가트너는 새로운 매직 쿼드런트에서 심플리비티를 인수한 HPE와 ‘V엑스레일(VxRail)’ 및 ‘V엑스랙(VxRack)’을 보유한 EMC를 ‘리더’ 그룹으로 선정했으며, 스프링패스 등을 인수해 HCI 역량을 강화한 시스코, 화웨이, 피봇3 등을 챌린저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처럼 글로벌 시장에서는 HCI를 놓고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경쟁 구도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HCI 인지도 상승, 국내 기업도 기술력 확보 나서

몇 년 전에 비하면 이제 국내에서도 HCI에 대한 인지도가 확연히 높아졌다. 여전히 유닉스 기반 데이터센터를 고수하는 일부 보수적 영역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기업 및 공공시장에서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구축을 주요 IT전략으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HCI는 간편하게, 소규모로 클라우드를 구축 가능하도록 하는 인프라로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최현선 퓨전데이타 품질관리팀 차장은 “최근 ‘시스템 구축에 HCI도 제안이 가능하다’는 형태로 제안요청서(RFP)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며, 실제로 기업과 공공기관에 많이 납품이 되고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 혹은 가상화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하드웨어 구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객들도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쉬운 구성과 기회비용이 어렵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기존에 다양한 벤더사들의 각종 제품으로 IT인프라를 구축해왔던 개념 자체가 HCI를 통해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시장에서 상당한 매력으로 다가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HCI는 서버가상화나 데스크톱가상화(VDI) 구축을 위한 인프라로써 많이 활용됐다. 물론 뉴타닉스를 필두로 VM웨어 기반의 델EMC나 히타치 밴타라, 그리고 시스코 등까지 해외 기업이 HCI 시장을 주도해왔다. 그러나 HCI의 시장 가능성이 알려지고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들 역시 기술력 확보에 속속 나서고 있다.

 

▲ 퓨전데이타는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 ‘제이디원(JD-ONE)’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국내 대표 가상화 솔루션 개발기업인 퓨전데이타는 지난해 초 오픈소스 기술 기반의 HCI 어플라이언스 ‘제이디원(JD-ONE)’을 선보였다. KVM 하이퍼바이저와 글러스터 파일시스템 기반의 SDS 기술 ‘FUS(Fusiondata Unified Strage)’에 근간한 HCI SW를 자체적으로 개발한 퓨전데이타는 가상화 관리 솔루션 제이데스크톱엔터프라이즈(JDesktop Enterprise)까지 더해 국산 HCI 기술을 확보했다.

퓨전데이타는 지난 6월 서울특별시교육청의 초·중학교 SW 코딩 교육용 PC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에 HCI 제품 ‘제이디원’을 공급했으며,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의 이용자 보안을 위한 DaaS(Desktop as a Service) 서비스에도 ‘제이디원’이 활용되고 있다.

최현선 퓨전데이타 품질관리팀 차장은 “국내의 HCI 제품을 주로 외산 제품이 리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퓨전데이타 역시 꾸준한 레퍼런스를 구축하고 있다. 서버가상화 뿐 아니라 VDI 및 다양한 모니터링까지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도입을 고려하는 많은 고객사들이 자사의 제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실제로 구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향후 매출의 50% 이상을 ‘제이디원’이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프라 구축 및 국산서버 제조업체 넷아스기술도 국내 HCI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대응에 나서고 있다. 넷아스기술의 ‘넷마이크로(Nettmicro, NM)’ 서버는 1개의 서버에 최대 4개의 노드를 집약 가능한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상면공간을 최대 75%까지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회사는 이러한 ‘NM’ 어플라이언스에 HCI 기술을 접목, 회사의 주요 고객인 공공기관 등에 공급하고 있다.

성희규 넷아스기술 이사는 “현재 VDI를 위한 시스템과, 중소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해야 하는 분석시스템 2가지 부분에 집중해 HCI 사업을 펼치고 있다. 넷아스기술의 전체 매출에서 아직까지 HCI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올해부터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실제 제안서 작성도 하고 있다. 향후 시장 분위기가 상승함에 따라 자사 역시 집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넷아스기술은 IT인프라 구축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인 만큼 고객이 원하는 하이퍼바이저와 HCI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HCI의 핵심 기술인 스토리지 관련 SW 역량을 자체적으로 확보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찬석 넷아스기술 이사는 “현재는 HCI 기반의 하드웨어에 집중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풋프린트(상면공간)를 줄이는 데 집중된 시스템을 고객에 제공하고 있으며, 하이퍼바이저와 게스트 OS, 매니지먼트 솔루션 등은 패키지된 형태보다는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조합으로 공급하고 있다”면서, “기존에 글로벌 기업의 기술이나 오픈소스 기술을 바탕으로 HCI 제품을 공급하고 어플라이언스 제작을 고려하기도 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구성상의 한계라던가 버그에 대한 조치 등이 잘 되고 있지 않다고 판단해 핵심 SW 엔진 자체를 개발해 사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솔루션 리뷰]

넷아스기술 ‘넷마이크로’ 서버 및 HCI


하드웨어 소개

● 주요 특징: 다중노드(Multy-Node) 구성으로 성능 및 비용 효율성 극대화

- 1개 서버에 최대 4개의 노드로 구성된 다중 노드 서버를 통해 상면 공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비용 절감에 효율적으로 기여
- 가상화 기반의 HCI 환경에서 복잡한 애플리케이션 구동도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하드웨어적 기반 마련

● 제품 스펙

 
▲ 넷아스기술 2U 2노드 서버
1) 범용 HCI 서버
: 최적화된 성능의 최소 TCO 기반 HCI 시스템

- 지원 하이퍼바이저: VM웨어, KVM, 하이퍼-V
- 최대 게스트 호스트: 게스트 시스템 22개 (게스트 시스템 당 4코어), 스토리지 엔진 2개(노드 당 1개의 스토리지 엔진 탑재)
- 최대 CPU 코어: 48코어
- 최대 메모리: 512GB
- 최대 디스크 용량: 48TB SAS 디스크
- 가상화 스토리지 엔진: 서버당 1개의 스토리지 엔진 탑재, 스케일 아웃 아키텍처를 통한 성능 극대화

 

▲ 넷아스기술 4U 4노드 서버
2) 고성능 HCI 서버
: 고성능 IO와 최고 시스템 성능 지원 HCI 시스템

- 지원 하이퍼바이저: VM웨어, KVM, 하이퍼-V
- 최대 게스트 호스트: 게스트 시스템 26개(게스트 시스템 당 4코어), 스토리지 엔진 4개(노드 당 1개의 스토리지 엔진 탑재)
- 최대 CPU 코어: 112코어
- 최대 메모리: 13TB
- 최대 디스크 용량: 24TB NVMe
- 가상화 스토리지 엔진: 서버당 1개의 스토리지 엔진 탑재, 단일노드 최고 IOPS 지원 및 스케일 아웃 아키텍처를 통한 제약 없는 용량 확장 제공


소프트웨어 소개
고객 환경과 규모에 최적화된 고객 주문형 하이퍼바이저 기반으로 전용 스토리지 엔진과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단일 노드 환경별로 지원.

- 넷아스기술의 HCI는 ‘올인원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으로 관리 어플라이언스를 통해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를 하나로 통합 관리한다.

또한 임베디드 가상 운영 시스템에 최적화된 SAN 스토리지 컨트롤러를 이용, 완벽한 하드웨어 사용 관리를 지원하며 사용자 애플리케이션 환경에 따라 온디멘드 리소스 할당 기능을 통해 유연한 하드웨어의 할당을 제공한다.

- 아키텍처

 

 


클라우드 주력 기업들, HCI 주목

국내 HCI 기업 중에서는 과거 공공조달 및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펼쳤던 비즈머스의 근황이 주목된다. 비즈머스는 자체 연구개발(R&D)을 통해 HCI 제품 ‘펜타아크(pentaARK)’를 보유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loud Management Platform; CMP)인 ‘와이즈클라우드(wiseCLOUD)’까지 자체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비즈머스는 서버 가상화와 스토리지 가상화 부문의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 단순히 외산 솔루션을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수준에서 벗어나 순수 HCI 솔루션 벤더로 거듭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연철 비즈머스 대표는 “당사는 R&D 추진을 통해 2015년 ‘펜타아크 1.0’ 제품을 출시, HCI SW를 공급하며 LG엔시스와 ‘이지온클라우드(ezONCloud)’를 상용화했다. 이후 독자적인 HCI 제품화를 추진했고, 2016년에는 SDS 구성을 위한 핵심 특허인 ‘내장디스크를 이용한 고가용성 가상화 기반 스토리지시스템’을 취득했다”면서, “지난 6월에는 싱가포르 ‘커뮤닉 아시아 2018’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ICT기업들로부터 ‘펜타아크’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았고, 특히 가트너 아시아 담당이 부스에 직접 방문해 벤더 브리핑 진행을 요청받았다. 이에 지난 8월 본사 HCI 전담 임원을 대상으로 벤더 브리핑을 진행, 가트너 파트너십 프로그램 대상으로 추천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머스의 HCI ‘펜타아크’는 현재 공공분야의 서버 가상화, 망분리, VDI 사업을 비롯해 빅데이터 플랫폼 및 분석시스템과 일반 기관의 업무시스템에 필요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에 사용되고 있다. 또한 국내 기업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로 ‘펜타아크’가 이용되고 있으며 서비스 시스템, 스마트 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은 물론 엔지니어링 VDI나 백업용 어플라이언스, 연구소의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을 위한 SDDC 등까지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솔루션 리뷰]

비즈머스 ‘펜타아크’

 

▲ 비즈머스는 HCI 솔루션 ‘펜타아크’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펜타아크’의 기술적 차별성
기존 HCI의 SDx(SW 정의)범위인 SDC, SDS를 넘어 SDN과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을 융합하고 고가용성과 고성능을 구현한 진보된 형태의 HCI SW 기술을 탑재.

● 다양한 산업표준 상용SW와 호환성 제공
- 상용 하이퍼바이저인 VM웨어, 젠서버(XenServer), KVM, RHEV 등 산업 표준 하이퍼바이저 SW를 탑재해 HCI의 기능을 제공하는 호환성

● x86서버에 내장된 디스크를 활용해 가상화 기반에 스토리지를 구성하고 고가용성/고성능을 제공하는 특허 기술
- 다수의 범용 x86서버에 내장된 디스크(HDD, SSD)를 클러스터링해 논리적인 스토리지 풀(Pool)을 제공
- 커널 기반의 로컬 스토리지 마운트
- 장애 시 자동 복구 기술을 통한 고가용성 제공 기술
- 데이터 분산처리, 복제, 캐싱, 보호 기술
- 정책 기반으로 동일한 성능을 보장하기 위한 QoS(Quality of Service) 기술

● 고수준의 SDN 기능을 제공
- 로드밸런서: 네트워크 부하 발생 시 자동으로 부하를 분산해주는 기술
- 오토 스케일링: 특정 부하 조건을 설정해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인프라 용량을 자동으로 스케일링하는 기술

● 클라우드 관리 및 셀프서비스 제공 기술
- 별도의 SW설치 없이 웹기반으로 가상자원을 관리하고 사용 할 수 있는 기술


‘펜타아크’의 특징

● HW, SW 벤더로부터 독립성 제공
- 비즈머스의 HCI에서 제시된 표준 하드웨어 아키텍처가 만족되는 범용 x86서버인 경우 HCI로 활용 가능(기보유중인 x86서버도 활용이 가능)
- 기존에 사용 중인 인프라(x86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SW 등)를 활용해 SDDC를 구축 및 관리 가능, 조직 내부에 클라우드(IaaS) 서비스 제공 가능
- 상용 서버가상화 SW(VM웨어, 젠서버(XenServer), RHEV 등)와 백업SW(컴볼트, 빔, 퀘스트 등)와의 호환성
- AWS, IBM 클라우드 등 퍼블릭 클라우드와의 연계를 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API 제공

● 용도에 맞는 HCI로 확장
- HW와 HCI SW 라이선스가 분리돼 활용 용도에 따른 변형이 가능
- 컴퓨팅 파워용 HCI(2U 4노드 모델)
- 스토리지 용도 HCI
- GPU가상화, GPU를 활용한 고성능 HPC용 HCI(엔비디아의 그리드(GRID) 및 P 모델 지원)
- 빅데이터(오픈하둡, MAPR, 호튼웍스 등), IoT, AI 플랫폼용 HCI 등

● 서버가상화 SW, 분산 스토리지, 클라우드가 통합된 하나의 라이선스 정책
- 자체기술의 하이퍼바이저(CAVIN), 분산파일시스템(DECK), 인프라 관리 SW(PILOT),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이 기본으로 탑재돼 추가적인 라이선스 비용이 발생되지 않아 낮은 TCO와 높은 ROI 제공.

● 고객사만의 클라우드 사상과 정책을 반영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 구축 가능
- 고객사만의 클라우드 사상과 정책을 반영 할 수 있도록 레스트풀 API를 제공해 관리자와 사용자 포털 UI를 커스터마이징 가능
- 멀티 테넌트 기능: 조직별로 IaaS 용량을 설정하고, 조직별로 정해진 용량 범위 내에서 쉽고 편리하게 IT자원을 활용 및 운영 가능

● 조직 내부에 다양한 클라우드 IaaS 제공 가능
-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인프라자원을 서비스
- 분산, 블록, 오브젝트 등 다양한 형태의 스토리지 서비스 제공
- GPU를 활용한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지원
- 사전에 필요한 SW템플릿(OS, WAS, DBMS, ICT(Big Data, A.I) Platform 등)을 정의해 사용자가 지정한 VM에 자동으로 배포할 수 있는 카탈로그 기능
- 클라우드 내에 별도의 클러스터로 구성해 VDI서비스 제공 가능
- 네트워크망을 분리된 클라우드 인프라에 독립적으로 구성해 서비스할 수 있는 VPC(Virtual Private Cloud) 서비스 제공

이밖에 클라우드 전문기업 이노그리드도 HCI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노그리드는 현재 ‘클라우드잇(Cloudit)’이라는 솔루션을 기반으로 프라이빗은 물론 퍼블릭 클라우드까지를 포함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국내 HCI 시장이 글로벌 시장에 비해 성숙하지 않아 단계별로 HCI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자체 IaaS(서비스형 인프라) 역량을 기반으로 SDN 스타트업 아토리서치의 SW 정의 기술과 테라텍의 서버 기술력을 통합, 기존 어플라이언스 제품인 ‘제로스택(XEROSTACK)’의 HCI 버전을 하반기 중 공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혜원 이노그리드 부장은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인프라사업자로서 장기적으로 SDDC 기반의 데이터센터 운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어, HCI 솔루션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인프라 HCI, 국산 성장 기회 마련돼야

지난 2013년 뉴타닉스가 지사를 설립하면서 HCI 개념을 국내 시장에 소개한 이래, HCI는 글로벌 기업들을 중심으로 큰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HCI 구성을 위한 핵심인 가상화는 오픈소스 기술을 기반으로 보편화돼 있으며, 이를 발판삼아 국내 기업들이 자체 기술력 확보를 추진함에 따라 그 성과가 보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HCI 부문에서 자신감을 보이면서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하는 이유다.

최현선 퓨전데이타 품질관리팀 차장은 “HCI는 기본적으로 단일 벤더가 판매와 지원을 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다른 HCI 제품들은 대부분 HW와 SW 기업들이 파트너십을 맺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구조는 벤더들 간 업무 마찰로 인해 민첩한 장애 대응이 어렵다. 또한 외산 제품은 국내 시장의 민감한 요구사항에 대해 민첩하게 커스터마이징하기 힘들며,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넷아스기술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은 HCI에 대한 경험치를 보유하고 있고, 시장 상황에 맞춰 HCI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쌓는 데 주력하고 있다. HCI 장비는 외산 제품과 국산 제품을 봐도 실제로 큰 기술적 차이는 없다. 국내 고객들이 지금보다 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면 최소의 비용으로 효과적인 IT인프라 구축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철 비즈머스 대표는 “4차 산업혁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인해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스마트의료 등 다양한 사업 기회들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국산 기술과 제품들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어 외산 벤더와 제품이 그 과실을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성능과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데 국산 솔루션을 밀어달라는 것은 아니다. 클라우드의 기본 사상은 개방과 공유인데, 고객들이 벤더 종속을 스스로 자처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쉽다. 클라우드 플랫폼과 같은 기술을 굳이 외산으로 쓸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을 보유한 국산 제품과 기술이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이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컴퓨터월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