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ㆍBPMㆍ해외정보시스템의 구축 등에 집중 투자, RFID 구축 확산

유통은 고객 서비스와 연관되어 있으며 고객 서비스는 비즈니스와 직결된다. 올해 유통업계는 고객정보를 보호하는 보안 시스템의 강화,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이 되는 해외정보시스템의 구축 등에 초점을 맞추고 프로세스의 혁신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최우선 투자분야는 '보안'
<컴퓨터월드>가 최근 5개 국내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유통업체 IT 수요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40%가 2007년에 비해 올해 IT 투자예산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축소하겠다는 응답자는 20%, 동결은 40%였다.

올해 국내 유통업체들은 보안시스템, BPM, 해외정보시스템, 전산실 중앙관제시스템, ERP, 차세대 시스템, 전자문서시스템, VoIP, RFID 등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48%가 보안을 올해 IT투자 우선순위로 꼽았으며, BPM, 해외정보시스템, 전산실 중앙관제시스템, ERP 구축이 20%를 차지했다. 이어 차세대 시스템, 전자문서시스템, VoIP(16%), 시스템 통합, RFID, ARS시스템, 모바일(12%), 가상화, SCM, POS시스템 도입(8%) 등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조사됐다.

고객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보안은 유통업체들에게 매우 중요한 투자 요소로 인식되고 있었다. 대다수의 유통업체들은 올해에도 개인정보 보안시스템, 네트워크 접근 제어, 웹 방화벽 도입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유통업계가 올해 가장 먼저 도입할 보안 솔루션으로 전체 응답자의 60%가 웹 방화벽을 꼽았으며, 이어 IPS는 56%, 방화벽ㆍVPN 36%, NAC는 28%로 나타났다.

E사는 내ㆍ외부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자사 카드 비밀번호 암호화 시스템을 구축 중인 가운데 올 상반기 안에 무선네트워크 상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무선네트워크 보안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해외정보시스템 구축 박차
올해 유통업체는 ERP와 함께 비즈니스를 위한 프로세스 관리인 BPM,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해외정보시스템, 점포별 전산실을 집중관리 할 수 있는 중앙 집중관리시스템 도입 등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국내 유통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함에 따라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등 세계적인 유통업체로의 성장 발판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사는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을 꾀하며, 그 방안으로 해외업체의 M&A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B사는 이와 관련 현재 약 300억원을 투입해 해외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위한 업체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A사는 올해 최대 IT 역점사업으로 그룹 표준 유통관리 프로세스(operating Model)와 이를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A사 관계자는 "13개 국가에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자사는 현재 국가별 베스트 프랙티스를 조사해 유통업 전반에 걸친 표준 운영 프로세스를 수립한 상태"라면서 앞으로 "이를 모든 국가에 적용해 비용 절감과 매출 향상 등을 꾀할 수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사는 신속하게 장애에 대응하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꾸준히 늘어나는 점포 운영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점포별 전산실을 관리할 수 있는 전산실 중앙 관제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RFID 도입에 적극적
유통업체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RFID의 도입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몇몇 대형 유통점들은 이 기술을 자신들의 업무에 적용하기로 하고 단계별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B사는 올해 RFID를 모든 업태에 적용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C사는 올해 고가 의류 직영 매장 내에 RFID의 본격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C사 관계자는 "고가 의류 직영매장에 RFID 기술을 적용해 재고 및 판매관리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여러 RFID 업체를 대상으로 사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통업계가 올해 도입할 계획인 또한 하드웨어 시스템으로는 PC 및 노트북(88%), 유닉스 서버(56%), 윈도우 서버/프린터(48%), 스토리지(24%), 메인프레임 업그레이드(8%) 순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 시스템 도입 우선순위는 백본스위치가 80%, 라우터가 48%, VoIP(UC)가 32%, 가속장비가 28%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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