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0% 이상 IT 수요 증가할 듯, 조사 대상 업체 절반이 예산 증액

지난해 전년대비 3.2%의 증가에 그쳤던 석유화학업계의 IT 투자 예산은 2008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컴퓨터월드]가 최근 6개 석유화학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른 것이다. 조사대상 업체 가운데 지난해보다 IT 예산을 늘리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절반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동결 33.3%, 축소 16.7%로 나타났다.

IT 투자 예산을 증액하겠다는 응답자들의 전년대비 증가폭은 10%대가 66.7%, 40% 이상이 33.3%로 나타났다.

최우선 투자분야로 47%가 보안 꼽아
석유화학 업체들은 이처럼 늘어난 예산을 보안, SCM, BI, BPM, 백업 및 재해복구센터, CRM, 차세대 시스템 순으로 우선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응답자의 46.7%는 보안을 최우선 투자 분야로 꼽았으며, 이어 33.3%가 SCM, 26.7%가 BI, 23.3%가 BPM과 백업 및 재해복구센터, 그리고 16.7%가 CRM이라고 답변했다. 이밖에 13.3%가 RFID, 10%가 그룹웨어 및 지식관리시스템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삼성토탈은 향후 최대 IT 역점 사업으로 시스템 보안을 추진하며, 삼성석유화학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의 구축을 적극 수행할 계획인 것으로 드러났다. GS칼텍스는 이미 지난해부터 주유소 네트워크 영업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CRM 프로젝트를 무려 100억원을 들여 추진중인 가운데 앞으로는 백업 및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IT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에 적극 나설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SK케미칼은 문서보안과 IP 통제 방안으로 문서관리시스템과 IP 스캐너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기존 시스템의 품질관리 기능 강화, 글로벌 물류 체계 구축, 그리고 기존 개별적인 보안시스템의 통합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케이씨씨는 RTE(RealTime Enterprise) 기반의 업무 시스템 재개발 프로젝트, BPM, BI 등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케이씨씨의 시스템 재개발 프로젝트는 기존의 노후화된 기간계 시스템을 무려 33억원을 투자해 전면 재개발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석유화학 업계가 2008년 도입할 계획인 보안시스템은 NAC가 가장 많았으며, 웹 방화벽, 방화벽ㆍVPN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먼저 도입할 보안 솔루션으로 전체 응답자의 66.7%가 NAC를 꼽았으며, 이어 웹 방화벽은 33.3%, 방화벽ㆍVPN은 26.7%로 나타났다.

한편 석유화학업계의 2008년 하드웨어의 도입 우선순위는 PC 및 노트북이 80%, 프린터가 56%, 윈도우 서버가 44%, 유닉스 서버가 3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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